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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우리집 갈래?

 

 

 

 

 

 

 

근무가 모두 끝나고 공동사무실에서 업무일지를 작성하면서 전정국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내일 아빠 생신인거 알지? 엄마가 너도 오래."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가야지."

 

"세자저하도 같이 가면 좋겠는데."

 

"안돼."

 

"왜?"

 

"너 세자저하 보좌까지 다 데리고 가려고? 갔다와서 보고는 어떻게 하게?"

 

"여쭤보기만 할게."

 

"세자저하께서 거절하겠냐?"

 

"나 좋은 친구 생겼다고 엄마한테 자랑하게. 한번 여쭤나본다~"

 

 

 

//

 

 

 

똑똑-

 

"들어오세요"

 

"278기 나탄소."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근무시간일텐데 혼자 어쩐일이야?"

 

"근무 끝났습니다! 저하께 여쭐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무엇이냐? 물어보거라."

 

"내일..혹시 밖에서 저녁드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귀찮다.보좌도 데려가야하고. 근위대장님한테 나가서 뭐했는지 일일이 말해야하고."

 

"보좌는 저와 정국이가, 근위대장님 보고는 사전보고서 제출로 하면 어떻습니까?"

 

"왜 나가려는 것이냐? 뭔가 특별한 게 있는거냐?"

 

"내일 저희 아버지 생신이라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전정국도 같이 가니까 저하께서도 가면 재밌으실겁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정국이도 간다고?"

 

"예! 걔는 거의 우리 가족이라 매년 같이 보냅니다."

 

"가겠다."

 

"예..?"

 

"내일 가겠다고."

 

"정말이십니까..?"

 

"그래."

 

 

아싸 초대 성공했다!

 

 

 

//

 

 

 

다음 날, 6시 정시퇴근 후 환복하고 로비에서 전정국과 만나 대한관으로 함께 갔다.

 

휴가 때 이후로 저하의 사복차림은 오랜만에 본다.

 

역시 잘생기고 봐야해.

 

 

세자저하께선 모자를 푹 눌러썻다.

 

 

"저하. 왜 모자를...?"

 

"이왕 가는거. 버스 타고 가자"

 

"버스 말입니까???"

 

 

나와 전정국 둘 다 놀라서 외쳤다.

 

 

"..나도 버스 한 번 타보자."

 

"안됩니다 저하"

 

"가시죠 저하"

 

"나탄소"

 

"버스타고 가는 게 더 빠르잖아."

 

 

 

내가 안된다는 전정국을 끌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저기 101번 온다."

 

"저하. 101-1번을 타야합니다."

 

"101번과 101-1번이 무슨 차이야? 101번 버스가 1호,2호,3호 이렇게 나눠진 게 아니야?"

 

 

 

전정국이랑 나랑 한참 웃었다.

 

 

"아예 다른 버스입니다. 저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놀리지마라. 내가 버스를 타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우리는 이걸로 우리 집에 도착할 때까지 세자저하를 놀렸다.

 

 

 

//

 

 

 

"저하. 뒤돌아 계십시오. 비밀번호 누를겁니다."

 

"집이 무슨 금고도 아니고. 비밀번호를 눌러야 해?"

 

"저하. 우리나라 국민들 중 열에 아홉은 이렇게 금고같이 비밀번호 눌러야 문 열리는 집에 삽니다."

 

"신기하네. 이런 집에 오는 건 처음이야."

 

 

 

문을 열었고, 음식냄새가 바로 우리의 코에 스며들었다.

 

 

 "엄마~"

 

"탄소야~"

 

 

난 엄마랑 껴안고 방방 뛰었고, 전정국은 아빠랑 인사했다.

 

 

"저 친구가 어제 말한 그 친구?"

 

"안녕하십니까"

 

"어서 들어와~"

 

 

우린 진수성찬이 차려진 식탁에 앉았다.

 

 

"식시하고 케익자르자!"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우린 밥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배우를 만난 것도, 전정국이 단역출연한 것도, 여러가지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그나저나 친구는 누구야? 이름이 어떻게 돼?"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세자랑 이름이 같네. 잘생겼어 아주~"

 

 

 저하는 혹시 들킬까 긴장하면서 말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엄마아빠는 저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것 좀 더 먹어봐"

 

"예..."

 

"밥 한그릇 더 먹어!!"

 

"아휴 엄마! 저ㅎ..아니 이 친구 밥 많이 안 먹어! 전정국이나 줘."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한 그릇 더 주세요."

 

 

 

평소에도 입 짧기로 소문난 저하가 우리집에선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다.

 

전정국은 3그릇.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생일 축하합니다~"

 

"촛불 꺼~"

 

 

 

아빠가 촛불을 껐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전정국은 저하께 크림을 묻히지 못했지만, 나랑 엄마는 봐주는 거 없이 저하의 얼굴에 크림을 왕창 묻혔다.

 

저하도 내 얼굴에 크림으로 세수를 시켜주셨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역대급이다 ㅋㅋㅋㅋㅋ 대박입니다 저하."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갚아준거다."

 

"전정국! 샴푸 어디에 놨냐!!!!"

 

 

 

다들 케잌소동 후 세수하고 머리감았는데 마지막인 내 차례가 되자 전정국이 샴푸를 숨겼다.

 

 

 

"저하! 전정국 좀 패주세요!!!! 미친놈아!!!"

 

 

 

내 머리에 샴푸를 통째로 들이붓고 도망친 사람이 전정국이라 확신하고 저하께 때려달라 했는데,

 

 

"야. 그거 저하 장난이거든. 죽을래."

 

"거품이 안빠지잖아!~~~"

 

"아이고...!!! 화장실 바닥이 물천지네! 정국이 니 짓이지? 일로 와. 아줌마한테 오랜만에 좀 맞자. 어? 이게 스물둘이 되도록 철이 안들었어!"

 

"저거 나탄소가 그런거예요!!!! 아악~~~"

 

 

 

전정국은 엄마의 빗자루 스매싱을 피해 도망다녔고, 세자저하는 그 모습을 보며 엄청 웃으셨다.

 

 

 

//

 

 

 

밤에 궁으로 돌아와서 저하를 대한관까지 모셔다드렸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대한민국 왕세자 김태형 X 왕궁 근위병 탄소 22 | 인스티즈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이런 경험 시켜줘서 고맙다."

 

"아닙니다. 저희집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기분은 최고였다.

 

세자저하도 즐거우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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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방소],[8카스테라8],[뱁새☆],[남준아 어디니],[햄찌],[입틀막],[파란당근],[파르페],[침침이〈],[포도가좋아],[보라도리],[민윤기],[러블리별],[사랑현],[나비],[둥둥이],[너예쁘다],[도료],[달보드레],[뚜뚜],[푸후후야],[디즈니],[나비],[체리],[뚜룻뚜뚜],[꾸기우니],[꾸꾸],[망개다],[2학년],[두뷔두뷔둡],[멕스봉],[텅스텐],[얄루얄루],[현질할꺼에요],[pp_qq],[하얀레몬],[뚜시뚜시],[꽃소녀],[우유],[쫑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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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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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얀레몬이에요!!!! 으아 저하 궁밖으로 가서 안들키고 재밌게 놀다오셔서 다행이에요❤저하가 정국이한테 질투하는거도 너무귀여워요ㅠㅠ잘읽었어요!!❤
7년 전
독자2
뚜룻뚜뚜입니다 세자저하인거 안들켰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이다 잘 보구가요♥
7년 전
독자3
민윤기입니다 안들켰네요! 우리 태태도 넓ㅁ은 세상을 경험해봐야죠ㅠㅅㅠ
7년 전
독자4
둥둥이에요!!! 저하ㅠㅠㅠㅠㅠ 왜 행복한테 슬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튼 또래친구처럼 잘 놀아서 보기 져아요ㅠㅠㅠ
7년 전
독자5
방소에요!! 태형이 ㅋㅋㅋ정국이도 간다니까 가는거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갑니당!!
7년 전
비회원195.204
뚜시뚜시 예요ㅠㅠㅠ 아 시험기간이라 힘든데 힐링 ㅠㅠ
7년 전
독자6
순간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허시는줄알앗어용 ㅠㅠㅠ
7년 전
독자7
꽃소녀입니다!!!
저하가 막 저러케 편하게 웃고 평범한일상을 보낸거같아서 좋은거같애요ㅜㅜㅜㅜㅜ한편으로는 조금 짠햇지만..ㅠㅠㅠ

7년 전
독자8
체리에여!!!왕...저하....일반인다되셨네여!!!!워호우!!!!!!정국이간다니까바로가신다고하는것좀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38.128
쫑냥이에요 정국이한테 질투하는 태형이 보기 좋네요ㅎㅎ오늘도 완전 재밋어요ㅋㅋㅋ
7년 전
독자9
.[파란당근] 입니다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 여주랑 정국이 노는 거 보기 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는ㄴ 태형이더! 셋이 평생 행복해ㅐ..ㅎ

7년 전
독자10
흠 너무 부럽다ㅜㅜㅜㅜㅠㅠㅠㅠㅠㅜㅠㅠ 나도 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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