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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 만 이천 구백원입니다. 현금 영수증 하시겠습니까?"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다. 저게 정녕 6년 사귄 남자친구를 떠나보낸 여인의 모습이냐고.

그래서 나는 말했다.

 

별 거 없더라.

 

 

별 거 없기는, 그날 까페를 나오고 집으로 가는 길 동안 장례치룬 사람 마냥 엉엉 울어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웅성거릴정도로. 원래 버스틀 타고 가야 하는 거리였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그냥 걸어갔다.

정말, 이렇게 슬플 수가 없더라.

당연하게도 민윤기에게선 연락 한 통 없었고 페이스북 사진은 전부 다 지워져 있었다. 나와의 흔적이 있긴 했던가, 헷갈릴정도로.

인스타그램은 아예 다 지워져 있었고 아마 내 연락처도 그렇게 되었을거다. 민윤기의 핸드폰에 내 모든 게 다 지워진 것이다.


나도 민윤기처럼 그렇게 순탄하게 지워갔으면 좋으련만. 난 성질이 그렇게 모되지 않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인스타그램 사진과 페이스북은 지울 수 있었지만 연락처, 문자, 카톡,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은 그대로 남겨두었다.

밤에 잠이 안 올 때면 매일 그것들을 들춰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했으니까.

그러다 찔끔 눈물을 흘리고, 괜히 이불 먼지를 털고, 내 허벅지를 때리면서 억지로 멋쩍어했다.

민윤기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잊어버린걸까. 내가 정말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을까.

 

 

 

 

 

 

 

 

 

"언니, 진짜 멋있어요. 제가 남자 소개시켜 드릴까요?"
"에이, 됐어."
"왜요? 이때 빨리 딴 사람 만나는거죠. 진짜 괜찮은 애에요, 걔."

 

 

 

 

 

 

 

민윤기도 이랬겠지. 괜찮은 애라며 주변에서 예쁜 여자를 소개시켜주고,

클럽 가서 여자를 꼬시고,

집 가서 여자와 함께…

 

 

 

 

 

 

 

 

"소개 시켜줘."

 

 

 

 

 

 

 

 

그 새끼도 하는데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냐.

 

 

 

 

 

 

 


이게 얼마만에 입어보는 치마인지. 민윤기 만날 때는 나 편하자고 매일 바지나 입고 갔었는데.

간만에 입어보는 예쁜 옷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이리저리 내 모습을 눈대중으로 확인하고 상대방을 기다리는데 어느새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 참. 내 맘 몰라준다.


언제쯤 올까, 하고 들어오는 입구 쪽을 슬쩍슬쩍 보고 있는데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다.

이러다 퇴짜 맞는 거 아니야? 하고 핸드폰을 확인했을때 이게 웬 걸.

소개시켜준 동생에게 문자 하나가 와있었다.

 

 

 

 

 

 

 

 

 

[언니ㅠㅠㅠㅠ진짜 죄송해요ㅠㅠㅠㅠ 얘가 오늘 중요한 시험이 있다고 해서ㅠㅠㅠ오늘 못 만나실 것 같은데! 어떡해요ㅠㅠㅠ 언니 약속 장소 가계신 거 아니죠??]

 

 

 

 

 

 

 

 

 

아, 이 새끼들이. 순간 화가나 테이블 위로 핸드폰을 던져버렸다. 시발, 나 우산도 없는데.

타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다시 창문을 바라보았다. 아까 전보다 더 거세게 비가 내려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왜 장대비가 내리는 건지 모르겠다. 가방을 들고 그대로 까페 안을 나왔다.

그래, 내 주제에 무슨 소개팅이야.

그냥 집에 가서 라면이나 끓여먹자.

 

 

성큼성큼 걸어와 거리를 걸었다. 장대비가 내 머리 위로, 어깨 위로 후두둑 떨어져 내렸고 나는 금세 젖어버리고 말았다.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그냥 허탈하기만 할 뿐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엿 같은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화장도 다 번져버렸을텐데. 진짜 미친년인 줄 알겠다.

하나같이 들고 다니는 우산이 나만 없다.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고 싶어도 널리고 널린 편의점도 보이지 않는다. 아, 오늘 무슨 날인가.

아예 다 젖어버린 옷 때문에 이젠 비를 피하고 싶은 마음도 미련 없이 싹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택시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도로가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찾는 와중에 어느 검은 무리들이 보였다.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였다. 민윤기 패거리.

리고 옆에 보이는 예쁘장한 여자 아이. 타이밍도 참 기가 막히지. 절로 손가락이 말려버리고 말았다.


제발 나를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눈치 없는 민윤기 친구 새끼 한 명이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결국 그 애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계속 아니야, 아니야 하며 고개를 저었다.

친구 새끼는 내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민윤기의 어깨를 두들겼고 나는 결국 고개를 숙여버리고 말았다. 민윤기가 나를 보았을까.

그 무리는 걸음을 멈춰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서둘러 반댓길로 뛰어가듯 걸어갔다.

스치듯 보았던 예쁜 여자아이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욕 밖에 나오지 않았다. 왜 하필 이지경일 때 만나서 사람 쪽팔리게 하는 건지.

그래도 얼굴은 좋아보였다. 개새끼, 내 꼴은 이지경인데.

 

 

 

 

 

 

 

 

 

"야, 너 어디가!"

 

 

 

 

 

 

 

 

그리고 들렸다. 친구로 추정되는 한 아이의 목소리가. 그 소리에 걸음을 멈춰버렸고, 곧 비 튀기는 소리와 함께 내가 거칠게 돌려졌다.

깜짝이야, 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앞엔 우산을 든 민윤기가 서있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 거렸다. 분명 갑자기 등장한 민윤기 때문에 놀라서 그런 것이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그러니까 심장이 너무 놀라서.


민윤기 뒤에 멀찍이 서있던 친구들은 저들끼리 수근거리며 우릴 바라보았다. 그리고 예쁜 여잔 잔뜩 미간을 찌푸리며 욕을 내뱉었다.

이 새끼가 왜 이지랄일까. 나는 그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민윤기를 바라보며 작게 속삭였다.

 

 

 

 

 

 

 

 

 

 

"왜, 시발 왜. 여긴 왜 와. 빨리 꺼져."
"미친년이냐?"
"뭐?"
"비는 왜 쳐 맞고 다녀. 나 헤어졌어요, 티내고 다니냐?"

 

 

 

 

 

 

 

 

분명 의미 없는 말일텐데, 왜인지 모르게 그 말에 너무도 쉽게 울컥하고 말았다.

 

 

 

 

 

 

 

 

 

"잘해보려고 그랬다."
"너가 잘해봤자지."
"그래! 잘 해봤자 이 모양이더라. 오늘 소개팅 하기로 했어. 근데 차였어. 그래서 이렇게 됐어.

너는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다닐텐데 나혼자 병신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게 빡쳐서 그랬어. 근데 진짜 니 새끼 말대로 잘 해봤자네."
"…"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너 없으면 안된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말했잖아!"

 

 

 

 

 

 

 

 

 

 

 

 

 

처음부터 이 모양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싸우게 될 걸 알았다. 난 내 성질을 이겨먹지 못하고, 민윤기는 겉으로 비아냥거리고. 우리는 늘 이렇게 싸워왔다.

그래서 결말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유도, 결과도 명백하게 알고 있는데 왜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우리는 너무 오래 사귀고 너무 오래 싸워서 서로의 감정에 무감각해진거다.


비가 와서 다행이었다. 비 떨어지는 것 때문에 우는 티가 안 나니까, 그게 너무 다행이었다.

민윤기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미련 없이 돌아섰다. 민윤기 손에 들려 있는 우산이 부르르 떨려왔다.

민윤기는 그렇게 무리로 다시 돌아갔다. 나는 점점 멀어져가는 민윤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간 담아뒀던 말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았다.

이게 정말 마지막일 것 같았다.

 

 

 

 

 

 

 

 

"넌 왜 항상 그 모양이야? 왜 항상 나 못 살게 굴어서 안달이야! 너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근데 왜? 미련 남아? 막상 헤어지려니까 미련남냐고! 아니면 전 여자친구라고 배려해주는 거야?

내가 비를 맞던, 미친년처럼 돌아다니던 우리 이제 남남이야!"
"내 탓하지마."

 

 

 

 

 

 

 

 

 

우산이 버려졌다. 민윤기는 자기 분에 못 이겨 들고 있던 우산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민윤기도 나처럼 젖어갔다. 장대비에, 빠르게.

 

 


친구들에게 돌아가려고 했던 민윤기가 다시 뒤를 돌아 내게 성큼성큼 걸어왔다. 저렇게 화난 표정, 되게 오랜만이다.

비에 젖은 민윤기는 마치 우는 것 같았다. 뺨 위로 여러갈래의 빗방울이 흘러내렸다. 옷도 다 젖었다. 빗물에 눈이 잘 떠지지 않았다.

하지만 민윤기는 또렷하게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넌 모든 일을 내 탓으로 돌리더라. 처음부터 지금까지 넌 항상 내 탓이지. 헤어지자고 한 건 나야. 근데 헤어지게 한 건 너야."
"나라고?"
"그래, 너야. 근데 이제 뭐가 중요해. 우린 헤어졌고 네 말대로 남남인데. 근데, 근데 씨발 내가 왜 너 앞에 나타났냐면!"
"…"
"여자친구였으니까. 세상에 어떤 남자가 비 쫄딱 맞은 전 여친을 그냥 보내! 넌 날 얼마나 쓰레기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냐.

너한테 난 그냥 개새끼지? 넌 그냥 내가 싫었잖아. 착하니까, 너가 벙어리처럼 입 꾹 다물고 있으니까 내가 먼저 말한거야."
"헤어지고 싶은 적 없어."
"넌 늘 그렇게 말하지. 헤어지고 싶은 적 없다고 넌 매일 그랬어. 근데 하루하루 너 표정이 어떤 줄 알아?

너 그 좆같은 표정 보고 있으면 씨발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싶어."

 

 

 

 

 

 

 

 

 

 

민윤기가 빠르게 뺨에 흐르는 물기를 닦아냈다. 눈물을 닦은 건지, 빗물을 닦은 건지 싶었다.

 

 

 

 

 

 

 

 

"씨발, 그래 남남해. 지나가도 눈 마주치지 말고 인사해도 쌩깔거야 난. 너도 그래.

이게 당연한거야. 이 좆같아진 사이가 당연한거라고!"

 

 

 

 

 

 

 

 

 

 

빠르게 뒤를 돈 민윤기는 저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에게 가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의 친구들은 빠르게 걸어가는 민윤기를 보고 멍 때리다 뒤를 좇아갔다.


텅 빈 거리에 나 혼자 남은 기분이었다. 비는 더욱더 거세졌고, 내 눈물도 함께 거세졌다.

 

 

 

 

 

 

 

 

 

 

"쓰레기 맞잖아, 이 쓰레기 새끼야!"

 

 

 

 

 

 

 

 

 

그래, 민윤기는 진즉에 눈치채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우리는 같았으니까 민윤기도 어쩌면 나와 똑같은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난 민윤기를 연인이 아닌 완전한 가족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민윤기는 전처럼 아니 처음처럼 나를 연인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봐주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화장을 안해도, 바지를 줄곧 입고 나와도, 연락을 안해도 민윤기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던 거다.

그래도, 그래도 조금은 덜 사랑하지 않았을까? 그렇게라도 날 위로하고 싶었다.

 

 

 

최고 기록을 자랑한 오늘 날의 폭우에, 우리는 헤어졌다.

앞으로 스쳐 지나가 만나도 우린 아는 척을 하지 않고 말도 걸지 않고 아예 남으로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폭우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만일 잊는다 해도 비가 오면 다시 떠올리겠지.


나는 가려했던 길을 곧장 걸어나갔다.

천둥이 치고,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지금 내 마음보다는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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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쿠키. 1등 껄껄
7년 전
독자3
드디어 1등을 하고 정독, 속독을 하고 왔습니다 (뿌듯) 늦은 시간에 고생 많았어요 어여 주무시길 꿈꾸지 말고 잘 자요
7년 전
독자2
허걱 작가님 너무죠아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하... 너무 기대되는 다음 전개!!
금방 전에 읽었지만 지금 하루 빨리 다음 편을 읽고 싶어요!

7년 전
독자5
크우... 아 작가님 너무너무 좋아해요ㅠㅠㅠ 아 진짜.. 왜 내 과거가 떠오를까요. 주책인데. 오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무 무ㅜ무 무 무 잘 보고 갑니다. 암호 니은 안 받으심라나요? 매일 댓글을 쓰는데 암호닉을 언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에요. 결국에는 언급 안 하긴 하지만 ..8*8
7년 전
민사재판
나중에 암호닉 받는다고 밑에 올릴거니까요! 그때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년 전
독자6
네, 알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7
진짜 연인들이 헤어질때모습같아요 안좋게헤어지는거지만...대사하나하나가 마음을 후두려패는느낌....작가님 묘사능력과 대사 정말 감탄하고가여 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듬듬입니다!!
아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ㅠㅠ너뮤좋아여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헐 헗 할헐헐헐
7년 전
독자10
헐 제 취향❤️
7년 전
비회원135.135
아먼가공허하몀서도슬픈이느낌...으아어ㅓㅓㅓ.. 잘보고가요작가님!
7년 전
비회원139.64
롸...진짜 필력 대박이네요 헤어짐을 저렇게 마음 아프게나 잘 표현하시다니......
7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맘아파요ㅠㅠ 윤기가 진짜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여주때문인지...ㅠㅠ 여주도 윤기도ㅠㅠㅠ
7년 전
독자12
헐...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한..
신알신누르고가요 ㅠㅠㅠ♡

7년 전
독자13
크으으...bb 대박이에요 작가니뮤ㅠㅠㅠ 너무 잘 보고 갑니다 <3
7년 전
독자14
헐 진짜 재미있어요 글잡 가뭄에 볼거가 생겼어요ㅎㅎㅎㅎㄹ 신알신 하고 가요!
7년 전
독자15
와........ 진짜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이 있네여 와.......진짜로......
7년 전
독자16
헐 대박 이런 거 좋아요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ㅠ 무슨 드라마 보는 거 같았어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166.200
ㅜㅠ 뭔가 굉장히 현실감 느껴지고ㅠㅠㅠ
둘 사이의 다른 표현으로 어긋난 일이 있는 것 같은데ㅠㅠ
이렇게만 읽어도 너무 속상해요ㅠㅠㅠㅠ
다음 편 기다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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