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1 | 인스티즈

브금출처 - 유튜브에 김동우 검색

"ㅇ..왜 그래...?"

애들이 다 멍하게 나만 쳐다보고 있어서 당황스러워하니까 다들 안 쳐다본 척 헛기침하면서 문제집 보는데 이 와중에 백현이가 나는 여주 계속 봐야지ㅎㅎ 하고 꽃받침해서 찬열이한테 한 대 맞음 부담스러워서 찬열이가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지도...

"여주야ㅎㅎ"

"응?"

"나 이거 모르겠어ㅎㅎㅎ"

공부 시작한지 삼십분쯤 됐나 다들 집중 잘해서 하고 있는 것 같더니 종대가 흐름을 깸ㅋ 모른대서 열심히 알려주곤 있는데 알려주는 건 안 듣고 나만 보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지...?ㅋ.....

"종대야 듣고 있어?"

"응!!! 당연하지ㅎㅎ"

"뻥치시네."

"넌 공부나 해ㅡㅡ"

"하고 있거든ㅡㅡ"

"둘 다 조용히 좀 해ㅡㅡ"

후... 유치원생들이랑 공부하는 기분.... 좋다.....^^ 유치찬란하게 싸우는 종대랑 세훈이 준면이가 진정시키고 다시 각자 공부하는데 내 손 옆에서 뭔가 꿈틀거리는 것 같아서 봤더니 경수 손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눈 마주치니까 귀 빨개져서 잠깐 망설이더니 슬쩍 내 손 잡음 그리고선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공부함 덕분에 애들 아무도 눈치못챔ㅎ

"여주야 배 안 고파?"

"조금."

손 잡은 거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공부하다보니까 벌써 시간이 일곱시가 넘어서 준면이 말에 다같이 밥 먹으러 가는데 뭐먹을까 하다가 고깃집 지나치면서 내가 맛있겠다 한 마디 했을뿐인데 바로 고깃집감;;;;;;

"많이 먹어 여주야!!"

"응. 너도."

고기 한 번 먹으려는데 애들 잘 먹으라는 인사 다 받아주고 먹여주는 것도 다 먹어야되고 피곤쓰.... 그 때 영화보고 먹었던 것처럼 또 푸드파이터 빙의돼서 먹고 있는데 또 다 쳐다봐....ㅠㅠㅠㅠㅠ

"우리 여주 먹는 것도 예쁘다."

"얻다대고 우리 여주래ㅡㅡ"

"밥이나 먹어."

종인이는 우리 여주 한 마디 했을뿐인데 가루가 되도록 까임...^^ 종인이 표정이 세상 불쌍함은 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만하라고 했더니 여주가 이딴 새끼를 감싸주다니..세상이 말세다.... 하면서 또 자기들끼리 난리법석.. 이젠 그냥 체념하고 난 꿋꿋이 밥이나 먹었음 ㅇ..얼마가 나올진 모르지만... 더치페이니까 ㄱ...괜찮을거야......

"오늘은 김준면이 쏘는 걸로~~"

"꺼져. 난 여주만 사줄 거야."

"나쁜 준며니ㅠ...."

"걍 나가죽어."

밥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종대가 또 깝쳐서 준면이가 나가죽으라니까 여주야ㅠㅠ 쟤가 나보고 죽으래ㅠㅠㅠㅠㅠ 하면서 울길래 죽으라는 건 좀 그렇지 않나싶어서 죽으라는 건 좀 심했다 했더니 이번엔 김준면이 울먹울먹...... 후.. 어쩌란건지..... 결국 나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준면이가 내 몫까지 그냥 계산해버림.. 부담스러워쥬금 휴..... 밥도 먹었고 준면이네 집 와서 공부하려는데 엄마가 오라고 전화해서 가야된다고 말하니까 다들 기분좋게 있다가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운됨ㅋㅋㅋ

"여주야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

"나 여주따라 갈래."

"앉아있어라ㅡㅡ"

"나 얘네랑 공부하기 싫어 여주야ㅠㅠㅠㅠ"

"누군 좋냐ㅡㅡ"

"여주 레이도 데리구 가ㅠㅠㅠㅠㅠㅠ"

"여주야 같이가!!!"

"내가 데려다줄게 가자 여주야!!"

"다 꺼져. 가자."

누가보면 유학가서 두번 다시 안 오는 줄 알겠음.... 서로 난리치는 거 공부 마저 하다가라고 진정시키고 도망치듯이 나왔는데 뒤에서 좀비영화처럼 절규소리들이..... 저녁값도 준면이가 내줬고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데려다달라고까지 하면 너무 민폐같아서 일단 혼자 나오긴 했는데 여긴어디..... 동네가 부자동네라 그런가 주변에 버스가 안 다녀서 우리가 내렸던데가 어딘지 기억이 안ㅋ남 그렇다고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애들한테 전화해볼수도 없고 찾다보면 나오겠지 싶어서 돌아다녀보는데 뭔가 망한 느낌ㅎㅎㅋ....... 엄마한테 재촉전화도 와서 금방 가겠다곤 했는데 금방 가긴 개뿔....... 여기가 대체 어디지.... 집들도 다 거기서 거기같이 생겼고... 이 동넨 대체 어떻게 골목을 나가는 거임........... 계속 헤메다보니까 어느 새 돌아다닌지 한 시간이 넘음 길치의 직감으론 더이상 돌아다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애들한테 전화하려는데 이번엔 누구한테 할지가 문제.... 분명 누구한테하든 똑같이 난리칠 것 같아서 그냥 아무나 눌러서 했는데 오세훈ㅎ

"어 여주야. 집엔 잘 가고 있어?"

"저기......"

"응? 왜??"

"나 길 잃어버린 것 같아....."

"어?"

"...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귀여워서 그러지ㅋㅋㅋㅋㅋ 알았어 내가 금방 갈게 거기가 어딘 것 같아?"

애들 몰래 통화하는 건지 목소리가 낮춰서 말하다가 내가 길 잃어버렸다니까 아주 박장대소...... 귀여워서 그렇다는 건 분명 변명일거야.....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주변을 설명하고 근처 벤치에 앉아있는데 길 찾을 땐 그거에 정신이 팔려서 몰랐었는데 둘러보니까 주변이 한참 어두워져서 슬슬 무섭기도 하고 춥기도 했는데 다행히 세훈이랑 아직 전화끊기 전이라 그냥 지나가는 투라 좀 무섭다고 했는데 갑자기 뛰는 소리가 들림

"여주야!!!!"

"진짜 빨리 왔다."

"너 무섭다고 해서 내가 뛰어왔지!!"

"고마워."

내가 있는 곳 설명한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빨리 왔길래 감탄하고 있다가 세훈이 가까이서 보니까 땀범벅이길래 난 손수건따윈 없고 수건은 더더욱 없으니까 그냥 가디건으로 닦아주니까 식겁해함ㅋㅋㅋㅋ 세훈이따라 가니까 길찾기 넘나 쉬운것... 난 아예 반대방향으로 온 거였음.....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걷다가 공부하려는데 나한테 전화와서 애들앞에서 받으면 골치아파질까봐 몰래 받고 애들한테는 산책하고 온다고 둘러대고 온거라고 말하는데 변명이 무슨 산책임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머뭇머뭇거리면서 왜 다른 애들이 아니라 자기한테 전화했냐고 묻길래 누구한테 하건 다들 똑같이 난리칠 것 같아서 아무한테나 한 거라고 하면 좀 상처받아할 것 같아서 그냥 생각난 사람한테 건 거라고 했더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함

"다 왔다."

"오늘 고마웠어. 잘가 세훈아."

"아 맞다. 여주야."

"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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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이와 여주다....... 저건 세훈이와 여주다.........)

이틀에 하나씩 올리기 실패.......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