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요? 내가 뭐 잘못한건 아니죠? 누나말에 뚱하게 반응했다거나 뭐." "뭐?" "아니에요!" 조온나 활짝웃으며 말하는 오세훈이였지. 오세훈이 일부러 그랬단걸 알고나니까 너징은 진짜 배가 아픈것 같았어 오세훈 개새끼. "안가봐도돼? 나가봐 세훈아" "네? 아니 괜찮은데 " 내가 안괜찮으니까 쫌 가줘" 평소에도 속이 자주 아팠던 너징은 아플때 괜히 옆에 누가있으면 신경쓰이고 예민해져서 오세훈을 보내려고 했어 "왜 니가 안괜찮아. 어디안좋아?" "아니 괜찮으니까 쫌 꺼지라고 세훈아" 오늘 하루종일 쳐다도 안봐주더니 이제와서 걱정하는 오세훈을 보니까 너징은 기쁘기는 커녕 괜히 서러워져서 말이 세게 나갔어 "아, 네 쉬세요 선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너징은 잊고있었어 너 못지않게 오세훈도 한 성깔 한다는걸. 표정도 갑자기 안좋아져서 선배라고 너징을 지칭하는 오세훈에 말을 잘못했다 싶었어. 다 된 밥에 코를 풀었지뭐... "아니 꺼지란건 쫌 심했나?" "아니 근데 무슨 남자애가 그런거에 삐져서 가?" "자기도 그랬으면서. 아 오세훈 개새끼!"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너징은 아주 난리를 쳤지 왜 괜히 꺼지라고 해서 세훈이 화나게하고 쫌 친해졌다 싶었더니 망한건가 싶었어 그 때 앞문에서 똑똑 하는 소리가 났어. 너징은 놀래서 재빨리 책상에 엎드려 자는척을 했지 "어 자나보네 배아픈거 같아서 약가져 왔더니" 오세훈이였어 너징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놀라서 그냥 자는척을 했고 속으론 좋아서 실실 웃었어 잠시 부스럭거리더니 문 닫히는 소리가 나고 오세훈이 나간것 같았어 너징이 살짝 일어나보니까 오세훈은 없고 약이랑 생수한병이 앞에 있고 쪽지도 하나 있었어 "누나 세훈이가 미앙해요ㅜㅜㅜ 그냥 나한테 재잘거리는게 재밌어서 장난쫌 쳐본거양ㅜㅜ 배아푼고가타소 약사왔어여 먹고 쉬어염 ^3^" " 뭐야 시발" 너징이 쪽지를 읽자마자 한 소리야.ㅋㅋㅋㅋㅋ 엿맥일려고 이러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 사준 약을 먹고 오세훈이 쓴 토나오는 쪽지를 들고 운동장으로 나가려는데 친한 2학년 여자애가 너징을 찾으러 왔어 "언니 괜찮아요? 오세훈이 아프다던데?" "어..괜찮아 걔 어디갔니? 나 속안좋아" "왜요? 약안먹었..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이 쪽지썼죠 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 후배는 배를 잡고 웃었어 진짜 미친듯이 웃었어 "아 ㅋㅋㅋㅋㅋ걔 원래 그래요 글쓰면" "응?" "걔 말투요 ㅋㅋㅋㅋ 토할것같죠..?" "아...응? 원래그래?..일부러가 아니라..?" "네... 힘내요 언니...걔가 학기 초부터 언니한테 관심있는것 같던데 걔 아주 상또라이이에요...." 너징은 뒷말은 들리질 않았어. 또라이면 어때. 말투가 쫌 많이 병신같으면 어때. 오세훈인걸. 맞아요....달달하기만 한 그런 연애물이아니에요... 여러분과 세훈인 상또라이 소리를 듣는 커플이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병맛같은 글에 암호닉이라니 과분합니다 ㅜㅜㅜㅜ 오빠미낭낭/까만도비 감사합니당♥ 주제넘지만 암호닉신청 받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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