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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Love Like Sugar 14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독스에요!

 

가을 인 듯 조금 쌀쌀해지더니 또 다시 더워지네요.

긴팔들을 꺼내놓고 정작 반팔은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함정이에요.

 

그간 내 사랑들은 잘 지냈나요?

엊그제 저는 제주도를 늦은 휴가 차 다녀왔어요

1700km라는 어마무시간 운전을 감행하면서도 즐거웠던 휴가였답니다.

가을의 제주도, 너무 좋네요.

덥지 않고 걷기 좋은 선선한 날씨에요.

가디건 한 장 걸치고 걸을 수 있는 날씨니,

아직 휴가를 보내지 않은 내사랑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네요

그런 의미로 예쁜 제주도 사진 몇장 올리며 글을 시작하도록 할게요!

이번 화의 탄소는 벨라(트와일라잇 여주)의 탄생을 언질하는 화...랄까요(삐질)

[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Love Like Sugar 14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Love Like Sugar 14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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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us - White Avenue

 

 

 

 

 

 

 

 

 

 

 

 

 

 

 

 

 

 

 

 

  새해의 첫 해가 밝은 그때에 나는 민윤기와 함께 있었다. 목도리를 칭칭 둘러매고 서로의 손을 꼭 포개어 잡은 채 사람이 북적이는 그곳에 함께 있었다. 빨개진 서로의 코를 보며 웃고, 꼭 맞잡은 손을 다시 한 번 고쳐 잡으며 힘든 시절 잘 견뎌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새해에도 우리 이대로 잘 지내게 해달라고도 빌었다. 새해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기자들, 각 방송사로 내보내질 영상을 찍는 카메라들. 그 틈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있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입을 모아 숫자를 거꾸로 외치던 사람들은 크게 울리는 종소리에 환호성을 질렀다.

 

  민윤기는 나를 품으로 와락 끌어안고 내려다보았다. ‘사랑해. 올해도 더 열심히 사랑할게.’ 종소리와 섞여 귓가에 나직하게 울리던 목소리가 달콤해서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의 말에 웃음으로 화답하던 찰나 내 허리를 끌어안던 민윤기의 손이 올라와 내 코와 입을 덮은 목도리를 살짝 끌어내렸다. 그리고 우린 입을 맞췄다. 첫 키스였다. 살을 에는 겨울바람과 대조되는 데일 듯 뜨거웠던 민윤기의 입술에 깜짝 눈을 뜬것도 잠시. 이내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나를 보며 민윤기는 내 허리를 감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그렇게 보신각의 마지막 종소리가 울려 퍼지던 때에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새해의 축하와 한 해의 행복을 빌었다.

 

 

 


  “그래서 민윤기랑은 계속 사귈 거냐?”
  “정호석 뭐야, 그런 질문하기 있기냐.”
  “떨어지잖아. 서울이랑 부산이 옆 동네도 아니고.”

 

 

 


  민윤기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반면에 나는 부산에 있는 대학에 합격을 했다. 뜻하지 않게 장거리 커플이 되어버린 나와 윤기를 안주거리 삼은 이 자리에 박지민도 있었다. 정호석이 고소하게 잘 구워진 막창 하나를 들어 올려 이리저리 살피다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고기를 질겅질겅 소리가 날 정도로 씹어대던 정호석이 제 앞에 놓인 소주잔도 들어 입으로 탁 털어 넣었다. 크으― 반사적으로 나오는 소리를 참지 못하고 인상을 찌푸리던 정호석은 또 다른 막창도 입으로 집어넣었다.

 

 

 


  “어떤 사람은 장거리 연애가 더 낫다고도 하더라. 자주 못 보니까 그만큼 더 애틋해 진다나. 가까이 있으면 자주 보는 만큼 자주 부딪칠 거고, 그러다보면 자주 싸우게 된다니까. 장거리 연애를 겪어본 사람들 중 그게 맞는 사람들은 그거만큼 좋은 게 없대. 문제가 있다면 너는 장거리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게 너랑 맞는지를 모른다는 거지.”
  “……….”
  “나도 좀 반신반의 하는 게, 원래 연애는 ‘눈멀맘멀’이라고 하잖아.”
  “그게 뭔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몰라?”

 

 

 


  정호석의 말에 한숨이 푹 나왔다. 나도 그냥 서울로 대학을 썼어야 했나. 나도 모르게 흘러나와버린 말에 타가는 막창을 뒤집던 박지민의 손이 딱 멈췄다. 슬쩍 박지민의 눈치를 본 나는 헛기침을 했고, 나처럼 박지민의 눈치를 살피던 정호석은 내 얼굴을 보고는 혀를 쯧―하고 찼다. 그러다 또 다시 막창을 질겅질겅. 비어있는 정호석의 잔을 채워준 나도 내 빈 잔에 술을 따랐다.

 

 

 


  “결국엔 너도 잘 모르니까 그냥 겪어 봐야 한다는 소린데. 그 과정이 조금 힘들다는 거지. 쓸데없는 감정 소모를 해야 한다는 거니까.”
  “왜 쓸데가 없어?”
  “쓸데가 있냐? 어차피 슬픈 결말인데, 감정 낭비를 해야 한다는 게 그냥 계산적인 입장에서는 아깝다 이거지. 힘들어하기도 엄청 힘들어 할 거고 마음은 또 엄청 써야 할 텐데, 그렇다고 얻는 게 좋은 결말도 아니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호석의 말이 맞는 말 같았다. 서로 싸우게 되더라도 당장 얼굴 보고 꼬인 감정을 풀 수 없는 거리라면 엄청 답답하겠구나 생각은 했었다. 그만큼 더 조심해야 하고, 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야 하고. 조금 덜 기대해야 하고 가진 것에 행복할 줄 알아야 하고, 지금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고 정호석은 말했다. 그리고 말끝에 ‘네가 그걸 다 할 수 있겠어? 애인한테 힘들다 말도 못하는데.’ 라고 덧붙였다. 글쎄, 내가 할 수 있을까. 나 혼자 견뎌 낼 수 있을까.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라고 대답했다.

 

  정호석은 내 대답이 의외인 듯 오오― 하고 나를 가느다란 눈으로 봤다. 어깨를 들썩이는 나를 보던 박지민도 ‘자기 알아서 잘 하겠지.’ 라며 은근 내 편을 들어줬다. 기세가 등등해진 나는 잔을 들어 건배제의를 했다. 눈치껏 정호석과 박지민은 잔을 부딪쳐 주었다.

 

 

 


  “장거리 연애가 겁이 난다고 당장 다가오지도 않은 일에 벌써부터 겁먹고 헤어질 순 없는 거잖아. 난 아직 윤기가 너무 좋은데.”
  “네, 네.”
  “너희라면 안 그래? 너무 좋은데 어떻게 헤어질 생각을 하냐고. 나는 이렇게 지금 생각만으로도 끔직한데.”
  “우리한테 물어 뭣 하겠니. 헤어질 애인조차 없는 애들한테.”
  “미안.”

 

 

 


  나 먼저 들고 있던 잔을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나머지 애들도 나를 따라 잔을 비웠고 다들 똑같은 얼굴로 쓴 소리를 뱉었다. 박지민은 물을 삼키며 ‘이 맛없는 걸 어른들은 왜 먹는 거지.’ 하고 말했고 얼굴이 조금 상기된 정호석은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긴 하잖아.’ 라고 대답했다. 나도 정호석의 말에 조금 더 동의를 하는 입장이었고, 살짝 더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박지민이 술을 들어 우리의 잔을 채우려고 보니 병이 비어있었다. ‘여기 이슬 한 병만 더 주세요!’ 머리 위로 술병을 흔드는 박지민을 보고 알바생은 센스있게 술을 들고 왔다. 각자의 잔이 채워지고 박지민은 빈 병들을 옆으로 치웠다.

 

 

 


  “야, 첫술에 각 일병이면 아주 막술은 아니지?”
  “우린 몰라도 쟤는 꽤 잘 버티는 거 같은데.”

 

 

 


  나를 가리키는 박지민을 보며 아직 괜찮다고 어깨를 들썩였다. ‘아냐, 아냐. 쟤 얼굴이 빨간 게 아닌 것 같아.’ 내 얼굴을 보며 키득대던 정호석은 박지민의 어깨를 툭 쳤다. 박지민은 한참 내 얼굴을 보더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 난 그만 먹어야 할 것 같아. 술이 센 편은 아닌가 보네.’ 그리곤 술잔을 조금 앞으로 밀었다.

 

 

 


  “그래도 너흰 인마. 같은 대학 가니까 자주 볼 거 아냐. 부럽다.”
  “네가 부산에 자주 내려오면 되잖아.”
  “자주가 쉽냐. 자주라고 해봐야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이겠지.”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내 입으로 들어오는 막창을 받아먹었다. 헤롱헤롱한 기분과 더불어 온 피부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정호석은 내게 잔을 내밀었고, 나는 마다하지 않고 잔을 들어 부딪쳤다. 소주는 언제고 삼키는 느낌이 좋지만은 않았다. 고개가 꺾이고 술잔도 꺾이면서 쓰디쓴 술이 목 뒤로 넘어갔다.

 

 

 


  “너희 덕에 고등학교 생활 즐겁게 했다.”
  “야, 정호석. 소름 돋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마.”
  “왜, 지금 아니면 언제 하냐.”
  “난 니가 범생이 인줄은 알았는데, 그렇다고 일류대를 갈 줄은 몰랐어.”
  “네가 오빠를 너무 과소평가 한 거다.”

 

 

 


  헤헤― 웃었다. 웃음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어어, 저 봐라. 끼 부린다. 취했네.’ 정호석이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다. 기분이 좋아졌다. 알딸딸한 술기운은 기분을 끝도 없이 좋아지게 했다. 후― 하고 긴 숨을 내쉬었더니 박지민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내 어깨를 붙잡았다. 그만 마셔. 박지민이 그렇게 내 잔을 거둬간 것 같은데 그리고 시야가 흐려졌다. 핑핑 돌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는 툭 누군가의 몸으로 쓰려졌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뭐야, 완전 약해. 한 병이 주량이네.”
  “그러게 애한테 술을 왜 그렇게 먹여.”
  “너랑 나 있을 때 주량 봐놔야지. 지가 지 주량을 어떻게 알거야.”

 

 

 


  지민은 자기의 잔에 채워져 있던 술을 쭉 들이켰다. 그리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호석도 스스로의 잔에 술을 채우고 한 번에 들이켰다. 둘은 각자의 이유대로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 왜 이렇게 불안할까, 지민아.”
  “뭐가.”
  “그냥. 너도 김탄소도, 불안해.”

 

 

 


  호석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탄소의 얼굴을 빤히 봤다. 곱게 감은 두 눈이 꿈을 꾸는 듯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런 탄소를 받친 지민의 팔이 조심스럽게도 어깨를 감싸주고 있었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지민의 두 눈에서 그의 감정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호석은 모른 척 하기가 힘이 들었다. 다시 잔을 채우고 서둘러 비웠다. 지금은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어쩔래. 민윤기한테 전화 할래, 네가 데려다 줄래.”
  “……그러게. 어떻게 할까.”

 

 

 


  호석은 고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도 고민을 하고 있는 지민과 그의 선택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호석은 긴 숨을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탄소의 가방을 뒤졌다. 그런 그를 빤히 보던 지민은 이내 입술을 꾹 다물었다. 호석이 어떤 행동을 취할는지를 지민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호석은 탄소의 핸드폰을 꺼내 능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민윤기 부르자. 그래야 돼.”
  “……….”

 

 

 


  지민은 대꾸를 않았다. 무언의 동의였다. 그리고 스스로 잔을 채우고 비웠다. 이미 불판 위의 막창들은 까맣게 타버린 지 오래였다. 지민은 괜히 불판위의 고기들만 뒤적였다. 먹을 것도 없는 불판위에 새까맣게 타 휘젓는 대로 뒹굴고만 있는 고기들이 꼭 저 같다고 생각했다. 그중 그나마 덜 탄 것을 골라 입에 넣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제 가슴팍에 기대 잠들어있는 탄소가 미웠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내 가게 문으로 윤기가 뛰어 들어오고 앉아있던 호석이 일어났다. 지민의 어깨에 기대 잠들어있는 탄소와 그런 탄소를 받친 지민의 팔을 번갈아보던 윤기는 아무 말 없이 그들에게로 걸어왔다. ‘내가 데리고 갈게.’ 그렇게 탄소를 업어드는 윤기에게 아무 말 못하고 탄소를 내어 줄 수밖에 없는 지민은 입술만 꾹 깨물 뿐이었다. 윤기의 손에 탄소의 가방을 쥐어주고, 업힌 탄소의 등위로 제 점퍼를 덮어준 지민은 한걸음 떨어져 숨을 푹 내쉬었다.

 

  문을 나서 사라지는 그 두 사람을 눈으로 좇으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부르튼 입술만 씹어야 했다.

 

 

 

 

 

 

 

 

 

 

 

 

 

 

 

 

Love Like Sugar
W. 독스

 

 


14

 

 

 

 

 

 

 

 

 

 

 


  지끈한 머리를 짚고 눈을 뜨니 내 방안이었다. 마지막 기억은 분명 박지민, 정호석과 함께 막창집 안에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내 방 안인 걸 보니 아마 내가 정신을 놓았겠거니 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고통에 으으―하고 신음을 내뱉으니 쩍쩍 갈라진 목소리가 나왔다. 물이라도 먹어야 살 것 같아서 어렵사리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 반쯤 걸터앉아 흐트러진 정신을 모았다. 이러다 넘어질 판이었다.

 

 

 


  “아으, 머리야.”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마른 입술을 축이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 문고리를 잡으려다 문고리에 걸린 내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원래 가방을 놓아두는 곳이 아니었다. 이게 왜 여기에 걸려있어. 엄마가 걸어놨나. 가방을 들어 책상 위로 올렸다. 그러자 보이는 박지민의 점퍼가 상황을 정리하게 만들어줬다. 자식, 그래도 안 버리고 집까지 들쳐 매고 왔나보네. 책상에 아무렇게나 놓인 박지민의 점퍼를 좋게 개켜 의자 위로 걸어두었다. 그리고 방을 나섰다. 거실엔 엄마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엄마, 출근 안했어?’ 물으니 월차를 냈다고 했다.

 

 

 


  “술에 떡이 되어서 들어온 딸내미를 두고 일을 나갈 수가 있어야지.”
  “왜, 알아서 잘 챙겨 먹을 텐데.”
  “수능 끝나고 안 챙겨주니까 아무것도 안 먹고 잠만 자던 사람이 어떻게 잘 챙겨 먹어. 얼굴 핼쑥해진 것 좀 봐라.”

 

 

 


  엄마는 청소기를 내려놓고 부엌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온기가 남은 국을 국그릇에 담고 막 지은 밥을 퍼 담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식탁 위로 올렸고, 식탁 위로 그릇들을 놓은 엄마도 의자를 꺼내 나와 마주 앉았다. 엄마도 아직 식사를 안했다고 했다.

 

 

 


  “핼쑥해진 거, 별로야? 난 살 좀 빠져서 만족스러운데.”
  “살이 빠지면 뭐해, 피부에 윤기가 하나도 없는데. 푸석 해가지고는, 엄마보다 늙어 보인다.”
  “아니, 그거는 폭언이지.”

 

 

 


  엄마는 깔깔 웃었다. 엄마가 끓인 된장국은 맛있었다. 불편하고 안 좋았던 속이 개운하게 풀리는 것 같았다. ‘와, 엄마 해장 되는 기분이야. 장이 풀리고 있어.’ 내 말에 엄마는 맞기 싫으면 그런 소리 말고 밥이나 먹으라고 했다. 국물을 두어 번 떠먹다 밥을 말았다. 갑자기 입 안에 군침이 돌았다.

 

 

 


  “어제 무슨 술을 그렇게 마셨어.”
  “몰라, 이제 정호석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좀 서운해가지고 신나서 마시다 보니까 그랬어.”
  “그래도 정신 잃을 정도로 마시는 건 안 돼.”
  “에이, 친한 애들 있어서 믿고 그런 거지. 봐, 박지민이 안전하게 집까지 나 데려다줬잖아.”

 

 

 


  내 말에 엄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들었다. ‘지민이?’ 엄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눈을 깜박이다 혹시 엄마가 지민이를 모르나 싶어 ‘지민이 몰라?’ 하고 물으니 또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알지. 지민이가 맨날 너 데리러 오던 애잖아.”
  “응. 걔 맞는데?”
  “어제 너 데리고 온 애는 지민이 아니야.”

 

 

 


  순간 의자에 걸어놓은 박지민의 점퍼가 떠올랐다. 분명히 박지민의 옷이었는데? 의아한 기분에 인상을 찌푸리니 엄마도 덩달아 인상을 구겼다. 박지민이 아니라면 누구지, 정호석인가. 정호석이 데려다줬다 해도 엄마가 분명히 알 텐데.

 

 

 


  “그럼?”
  “이름은 모르겠고, 그냥 인사 꾸벅 하면서 네가 너무 취해서 데리고 왔다고 그러던데?”
  “엄마가 이름을 모르는 애라고?”
  “응. 아, 마저. 네 남자친구라고 했다. 이게 남자친구가 생겨도 엄마한테 말 한마디를 안 했어?”

 

 

 


  윤기였다. 민윤기가 나를 집까지 데려다줬구나. 고개를 끄덕이다 엄마가 어깨를 툭 밀어서 히히 하고 웃어버렸다. ‘한 일 년 만났을 때 말하려고 했지.’ 내 변명에 눈을 흘긴 엄마는 꼭 배신자를 보는 얼굴이었다. 무슨 딸을 그런 눈으로 봐! 내가 소리를 바락 지르니 엄마는 젓가락으로 나를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 ‘어디 하나 잘한 것도 없는 주제에 큰소리치지 마!’ 라며 나보다 더 크게 말했다.

 

  기죽은 척 계속해서 밥을 먹었다. 술을 마시던 자리에는 우리 셋 밖에 없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너무 취해 민윤기를 부른 모양이었다. 누가 부르자고 했을까. 평소 성격 같았으면 그냥 박지민이 나를 들쳐 매고 왔을 텐데. 문득 든 생각에 순간 스쳐지나가 듯 정호석의 눈빛이 떠올라 일순간 사고 회로가 정지 되었다. ‘너도 김탄소도 불안해.’ 뭔가 꿈속에서 들은 것 같은 음성이 떠오르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맞춰야 할 퍼즐도 없는 데 어디선가 퍼즐 조각 하나가 툭 던져진 기분이었다. 뭐지, 이 기분. 수저를 들고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니 엄마가 국그릇을 수저로 땡땡 소리가 나게 두드렸다. 정신을 차리고 밥을 마저 먹었다. 국에 말은 밥을 거의 마시다 시피 식사를 끝냈다.

 

 

 


  “부산에 방은 어떻게 할 거야. 알아봤어?”

 

 

 


  엄마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대충 학교 근처로 알아보긴 했어. 내 대답에 뭔가 시원하지 않다는 듯 입술을 내밀던 엄마는 ‘그래도 너무 위험해. 여자 혼자 사는 거.’ 라며 노파심에 걱정을 했다. 나와 박지민이 같은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는 걸 안 순간부터 자꾸만 엄마는 박지민과 같은 빌라에 방을 잡길 원했다. 박지민에게 슬쩍 물어보니 싫은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왜 굳이 내 근처에 붙어 사려고 해.’ 라고 물었다. 거기에 대고 ‘여자 혼자 살기 너무 위험하니까 아는 남자랑 가까이라도 사려고.’ 차마 말은 못하고 엄마가 물어보래― 하고는 대충 둘러댔었다. ‘지민이는 너랑 가까이 살기 싫대?’ 묻는 엄마 말에 몰라― 하고 대답했다.

 

 

 


  “싫다는 거 아니면 같은 빌라로 방 잡아. 지민이는 벌써 방 잡았다면서.”
  “고등학교 붙어 다녔음 됐지, 대학까지 붙어 다니라고?”
  “타지에서 아는 사람 있는 게 얼마나 큰 힘인데?”
  “그래도 집까지는 너무 했다. 대학도 박지민 따라서 가는 거란 말이야. 박지민이 귀찮다고 할 걸.”
  “아니, 지민이는 착해서 절대 안 그럴 거야. 이유를 알면 그러라 하겠지.”

 

 

 


  박지민은 착해서 절대 불편하다 말을 안 할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엄연히 내가 살 자취방을 구하는 건데 박지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같은 대학을 다니며 계속해서 우린 좋은 친구가 되자고 약속은 했지만, 박지민이 지금처럼 나를 챙겨줄까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었다. 더 넓어지는 세상에 인간관계 또한 더 불어 날 텐데, 이렇게 손 많이 가고 챙김 받아야 하는 나를 행여 귀찮아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는데 방안에서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 전화였다. 들어가 전화 받으라 손짓한 엄마는 그릇들을 설거지 통으로 옮겨 담았다. 나는 식탁에서 일어나 내 방으로 들어왔다.

 

  가방을 뒤져 핸드폰을 꺼냈다. 박지민이었다. 전화를 받으니 늘어지게 하품하는 박지민의 목소리에 뭐야― 하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민은 방금 자다 깬 목소리로 ‘일어났네.’ 하고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로 네가 늦잠을 다 자고.”
  -눈이 안 떠져서.
  “어제 몇 시에 들어갔는데?”
  -세시.
  “흐엑, 오래도 놀았네.”

 

 

 


  고개를 슬슬 젓다 시선이 다시 박지민의 점퍼로 돌아갔다. 내게 저 옷을 벗어주고 집에 가는 길이 춥진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어쩐지 박지민의 목소리가 코맹맹이 소리인 것도 같아서 괜히 께름칙했다.

 

 

 


  “나는 어제 몇 시에 데려다줬는데.”
  -너는 열두시도 못 되서 뻗었지.
  “아니, 집에 몇 시에 데려다줬냐고.”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안 데려다줬는데.

 

 

 


  역시나 민윤기가 데려다 준 게 맞았나 보다. 그렇구나 싶어 고개를 끄덕이는데 전화 건너편에서 긴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콜록― 기침 소리도 연달아 났다.

 

 

 


  -내가 물어보려고 전화 한 건데.
  “뭘?”
  -너 집에 몇 시에 들어갔냐고.
  “몰라.”
  -바로 들어갔냐.
  “모른다고.”
  -바로 들어갔겠지. 민윤기가 데리고 갔는데.

 

 

 


  그리고 말이 없었다. 나도 박지민도. 박지민이 어떤 걱정을 하고 있을지 생각이 읽히는 가운데 박지민은 속이 좀 답답한지 한숨을 연거푸 내쉬었다. 그리고는 쩝― 하고 입맛을 다셨다.

 

 

 


  -그냥 걱정돼서 전화 해 봤어. 물론 민윤기가 잘 데려다줬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
  -무슨 마음인지 알잖아. 내가 데려다줬으면 집에 들어가는 거 봤으니까 안심하고 푹 잤겠지만, 어제는 내가 너를 데려다 준 게 아니어서.
  “……….”
  -내 말은……. 알지, 내말. 무슨 말인지.
  “응.”

 

 

 


  박지민은 횡설수설했다. ‘으아, 술이 덜 깼나보다. 형이 항상 그러더라. 다신 술 안 마셔야지. 그래놓고 또 마시게 된다고. 나도 오늘 기분으로는 다신 술 안 먹고 싶은데, 형과 같아질까.’ 박지민답지 않은 모습에 푸흐 웃음이 나왔다.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내 말에 박지민도 ‘그렇지. 그런 것 같다.’ 라며 큭큭 웃었다.

 

 

 


  -알았어. 잘 들어간 거 확인했으니까 나는 조금 더 자야겠다.
  “그래. 일어나면 연락해.”
  -어, 먼저 끊어.

 

 

 


  내가 먼저 통화종료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침대에 털썩 걸터앉았다. 자꾸만 박지민이 영역을 침범해오는 기분이었다. 통화가 종료된 화면 위로 민윤기에게서 문자가 와 있는 게 보였다. 문자를 확인했다.

 

 

 


  [일어나면 전화 해줘.]

 

 

 


  그 문자에 또 한숨이 푹 나왔다. 이유를 모르게 속이 또 답답해졌다. 침대 위로 벌러덩 드러누워 윤기에게 답장을 했다. 이제 일어났어.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답장은 곧 바로 오지 않았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불안해.’ 꿈속에서 들은 것 같던 정호석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불안해, 불안해. 코를 막은 베개에 숨을 쉬기가 답답해졌다. 편하지 못한 속이 정호석의 목소리 때문인지 코를 막은 솜 베개 때문인지 분간이 어려웠다.

 

 

 


  “딸, 나와서 과일 먹을래?”
  “응.”

 

 

 


  거실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민윤기에게서 답장이 오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두고 일어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감정이 복잡해진 기분. 유난히도 박지민의 점퍼가 시선에 걸렸다. 나도 내 생각을 알 수가 없었다. 옆머리가 지끈하게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것도 생각 하지 않기로 했다. 차라리 그러는 편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민윤기고 박지민이고. 내 감정의 흐름을 뒤집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무 생각도 않기로 했다.

 

  지금은 왠지 그러고 싶은 기분이었다.

 

 

 

 

 

 

 

 

 

 

 

 


*

 

 

 

 

 

 

 

 


  “어제 기억은 나?”
  “잘 안나.”
  “얼마나 마셨는데.”
  “얼마 안 마셨어.”

 

 

 


  내 대답에 민윤기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답답했는지 목 끝까지 올렸던 겉옷의 지퍼를 살짝 내렸다. 민윤기와 마주보고 앉은 나는 꼭 죄인이 된 사람마냥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줄곧 화난 표정이던 민윤기는 앞에 놓인 에이드만 홀짝였다. 나도 나름대로 민윤기의 눈치만 보며 잔을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했다. 민윤기가 시켜준 화이트 모카가 처음보다는 많이 식어있었다.

 

 

 


  “혹시 화났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시선을 잠깐 들던 민윤기는 다시 고개를 푹 숙이며 내저었다. 화가 나지 않은 사람치고는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 입술을 삐죽 내민 나를 흘끔 보더니 민윤기는 피식 웃었다. ‘화난 거 아니야.’ 다정하게 말했지만 별로 와 닿지는 않았다. 잔뜩 구겨진 민윤기의 미간이 그가 온전히 괜찮지는 않음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뭣 때문에 화가 난건지 말해주면 좋겠어.”

 

 

 


  꽤 당돌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민윤기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눈을 두어 번 깜박이고 ‘아니, 그렇게 화난 표정으로 앉아만 있으면 내가 너무 답답하잖아.’ 하고 말했더니 이내 민윤기도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건지, 금방이라도 입을 열 사람처럼 오물거렸다. 민윤기의 대답을 기다렸다. 보채지 않아야 그가 충분히 할 말을 정리하겠지 생각했다. 몇 번 입술을 달싹이던 민윤기는 긴 숨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냥 조금 복잡했어.’ 한숨 섞인 그 첫 마디에 나는 귀를 쫑긋이 세웠다.

 

 

 


  “우리 떨어지게 되잖아. 너 부산 가버리고 나서 행여 어제 같은 일이 또 생기게 되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서. 좀 답답했었어. 불안하기도 하고.”

 

 

 


  말이 끝난 민윤기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그제야 민윤기의 무거웠던 표정이 이해가 된 나는 입술을 일자로 늘어뜨렸다. 그래, 내가 부산에 가버리면 취한 나를 데리러 와줄 너는 없겠지. 민윤기가 한 말을 곱씹고 났더니 새삼 우리의 현실이 와 닿았다. 그깟 물리적 거리가 뭐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서울과 부산은 옆 동네 같은 거리가 아니었기에.

 

  연거푸 한숨을 푹푹 내쉬는 민윤기를 빤히 보다 그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옆으로 온 나를 보던 민윤기는 어설프게 웃었지만, 살짝 올라간 입 꼬리가 파르르 떨리더니 금방 내려와 버렸다. 그의 무릎에 얹어진 손을 살며시 잡았다. 달라지는 건 거리일 뿐 우리 사이는 그대로일 테니 불안해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완벽하게 자신은 없었다. 그냥 민윤기의 손을 잡고 그의 체온을 느끼며 말없이 눈을 맞추었다. 민윤기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인 듯 아무 말 없이 내 손만 잡고 있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벌써부터 겁먹고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민윤기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 역시 대답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다음부터는 절대 그렇게 취할 정도로 마시지 마.”
  “응, 주의 할 게.”

 

 

 


  민윤기는 그제야 좀 웃었다. 그러다 두 볼 가득 빵빵하게 공기를 넣더니 입술을 부르르 하고 떨었다. ‘얼굴 좀 풀어야지. 계속 표정 굳히고 있었잖아.’ 민윤기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 무서웠어.

 

 

 


  “어디 갈래? 데이트 해야지.”
  “오늘은 너 가고 싶은데 갈래.”
  “그래? 그럼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좋아.”

 

 

 


  지갑을 챙겨 일어나 트레이 위로 잔들을 옮겨 담는 민윤기의 큰 손에 눈이 머물렀다. 그 큰손은 트레이를 받쳐 들고 컵을 반납했다. 묻은 물을 티슈에 닦으며 젖은 티슈는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었다. 며칠 후면 저 손을 마음껏 잡지도 못하게 되겠지. 갑자기 슬퍼지려던 찰나 시선이 머물던 그 손이 내게 다가오더니 그의 다정한 음성이 들려왔다.

 

 

 


  “손.”
  “……….”
  “잡아야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정하게 나를 바라보며 웃는 얼굴이었다. 봉긋 솟은 광대와 휘어 올라간 입 꼬리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손을 뻗어 그의 큰 손을 맞잡았다. 그의 손 안으로 쏙 들어가는 내 작은 손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앞선 걱정도, 오지 않은 불안도 하지 말자. 머리를 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허튼 생각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도록.

 

 

 

 

 

 

 

 

 

 

 

 


*

 

 

 

 

 

 

 

 


 내 옆에 앉은 민윤기는 자꾸만 내 손을 만지작거렸다. 내일이면 부산으로 내려가는 날이었다. 그 말인 즉,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연애가 시작된다는 말이었다.

 

 

 


  “몇 시 차야?”
  “두시.”
  “짐은 다 챙겼어?”
  “대충은.”

 

 

 


  나보다도 민윤기가 더 불안한 모양이었다. 내 손을 주무르던 민윤기는 후우― 숨을 내쉬며 ‘보내기 싫다.’ 하고 작게 말했다. 그 말에 민윤기의 손을 꼭 잡았더니 민윤기는 꼭 애처럼 나를 바라보다 고개를 툭 떨어트렸다.

 

 

 


  “뭐야, 강아지 같은 그 얼굴.”
  “몰라. 떼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야.”
  “맨날 오빠처럼 굴더니?”
  “남자는 원래 죽기 전까지 애래.”

 

 

 


  머리 위로 귀가 달려있었다면, 아마 축 늘어진 모양이었겠다― 생각했다. 웃음이 푹 하고 터져 나와서 입을 가렸다. 내가 저를 비웃는 줄 알았던 모양인지 민윤기는 나를 흘겨보았다.

 

  헤어지기 직전까지 실컷 보기나 해놓자던 민윤기는 거의 매일 나를 보러 왔다. 끊임없이 만나다 시피 했는데도 헤어지면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실컷 봐놓기는 무리인가 봐. 실컷 본다 해도 양에 차지가 않아.’ 엊그제 전화로 툴툴대던 민윤기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많이 본다고 내일 안보고 싶을까― 날마다 데이트를 나가던 내 뒤꽁무니에 대고 엄마가 했던 말이었다. 틀린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렇게 봐놓고 내일이면 또 보고 싶을 게 분명했으니까.

 

 

 


  “보고 싶으면 영상통화 하자.”
  “만질 수가 없잖아.”
  “시간 날 때 마다 만나면 되지.”
  “매일 보고 싶을 텐데?”

 

 

 


  말끝마다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민윤기가 얼핏 귀여웠다. 볼을 잡아 주욱 늘렸더니 하지 말라며 인상을 팍 구겼다. 손을 들어 구겨진 미간을 톡톡톡 두드렸다. 점점 미간사이의 주름이 펴졌다. 그런 내 손을 끌어내린 민윤기는 제 입술로 내 손등을 가져다 대고 쪽 소리나 나도록 입을 맞췄다. 손 등이 축축했다. 두툼한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 곳으로 신경이 예민해졌다. 내가 입술을 꾹 다무니 민윤기는 그런 내 입술을 톡 건드렸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떴다. 민윤기는 그새 또 한숨을 내쉬었다.

 

 

 


  “손잡고 싶으면 어떡해.”
  “……….”
  “안고 싶으면?”
  “……….”
  “뽀뽀 하고 싶으면?”

 

 

 


  해줄 수 있는 대답이 없었다. 입술을 잘근 깨물었더니 민윤기는 내 고개를 끌어 당겨 살짝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들린 내 고개를 받친 민윤기의 손이 내 목을 훑고 내려왔다. 그리곤 내 손을 꼭 잡았다.

 

 

 


  “아무리 해도 채워지지 않는 거잖아, 이런 건.”

 

 

 


  민윤기가 잡은 손에 뜨끈하게 열이 올랐다. 눈앞의 민윤기를 내일부터 당장 볼 수 없다 생각하면 가슴이 또 콱 막히는 것 같았다. ‘애틋하게 만나자.’ 힘겹게 입을 열었다. 여기서 나까지 어리게 굴면 정말 떨어지지 못할 것 같았다.

 

 

 


  “자주 못 만나는 만큼 더 소중히 애틋하게 만나자, 우리.”

 

 

 


  내 말에 민윤기는 싫다는 말은 못하고 그냥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런 그의 등에 손을 얹고 가만히 두드리니 민윤기는 내 어깨로 턱을 괴고 길게 호흡했다. 진짜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낮은 민윤기의 목소리가 귓가를 타고 들어왔다. 가끔 보고 싶으면 수업 다 제치고 보러 갈지도 몰라. 약간은 툴툴 대는 것도 같은 그의 목소리에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그럴게. 대답했다. 나도 가끔 견디기 힘들게 보고 싶으면, 무작정 서울 올라와버릴 테니까 그땐 너도 열 일 제치고 나 만나줘야 해. 민윤기가 고개를 끄덕이는 게 느껴졌다. 무겁게 내려앉은 겨울 공기가 차가웠지만 바람은 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섯시도 채 안되었는데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부쩍 짧아진 해의 길이에 우린 아쉬워했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내일 배웅 나갈게.”
  “무리해서 안와도 돼. 엄마가 배웅 해주실 거야.”
  “마지막까지 보고 싶어서 그래.”
  “알았어.”

 

 

 


  배웅까지도 마다하는 건 떨어질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개를 끄덕였더니 민윤기는 으레 내가 반했던 그 미소를 지으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설레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그와 시선을 맞추니 민윤기는 더 깊은 눈으로 나를 담았다.

 

 

 


  “사랑해, 진짜.”
  “나도.”
  “많이 좋아해. 다른 말로는 표현을 못 하겠어, 미안해.”
  “이미 충분히 표현해주고 있어.”

 

 

 


  방긋 웃었더니 민윤기는 나를 다시 품으로 끌어안았다. 따뜻하고 넓은 그의 품이 좋았다. 앞으로는 자주 안기지 못할 품이라 생각이 드니 그 품이 더 따뜻하고 간절하게 느껴졌다. 고개를 부비며 민윤기의 품으로 파고들었더니 민윤기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처럼 나를 더욱 더 꼭 안아주었다.

 

  겨울의 끝자락은 서늘했지만, 부디 우리의 마음만큼은 식지 않기를.

 

 

 

 

 

 

 

 

 

 

 

 

 


*

 

 

 

 

 

 

 

 


  “어, 엄마. 걱정 하지 마. 박지민 있잖아. 응, 응. 알아서 잘 할게. 걱정 하지 마.”

 

 

 


  본의 아니게 출가를 하게 된 나는 여러모로 엄마의 걱정을 사고 있었다. 엄마의 노심초사로 박지민과 같은 빌라에 살게 된 나는 매일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에 한숨을 폭 내쉬었다. 결국엔 밥 잘 챙겨먹어라,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엄마한테 전화 말고 가까이 있는 박지민에게 먼저 연락해라,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로 마무리되는 전화들이었다. 한결같은 통화의 끝에 헛웃음이 픽 나왔다. 전화를 끊으니 바탕화면으로 보이는 민윤기의 얼굴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 보고 싶다. 못 본지 일주일 째였다.

 

  침대로 벌러덩 드러누워 핸드폰 화면을 열심히 두드렸다. 아무 연락 없이 찾아온 내가 불쾌했는지, 박지민은 미간을 팍 구긴 채 아직도 현관 앞에 서있었다. 개의치 않고 말려 올라간 반바지를 쭉 펴 내렸다. 허벅지를 채 가리지 못할 정도 길이의 트레이닝 반바지는 내 하체에 겨우 걸쳐져 있는 모습이었다. 내 차림새를 훑어보고 더 얼굴을 구기던 박지민은 의자위에 걸쳐져 있던 담요를 집어 내게로 던졌다. 담요는 내 배와 허벅지를 가리며 펼쳐졌다.

 

 

 


  “말은 하고 오라고.”
  “그래서 초인종 눌렀잖아.”
  “아니, 전화정도는 해야지. 내가 누구랑 있을 줄 알고 이렇게 불쑥불쑥 찾아와?”
  “친구도 나밖에 없으면서 협박은.”

 

 

 


  비웃으며 박지민의 침대 안으로 쏙 들어갔다. 따끈하게 올라온 전기장판의 열기에 온 몸이 노곤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아직 내방은 전기장판 안 깔아서 춥단 말이야.’ 변명 같지도 않은 핑계에 박지민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지만 뭐라 더 말은 않았다. 지잉― 짧게 진동을 울린 핸드폰 화면 위로 민윤기의 문자가 환하게 펼쳐졌다.

 

 

 


  [어떡해, 벌써 보고 싶은데.]

 

 

 


  나도 진짜 보고 싶어. 답장을 보내고 키득거렸더니 박지민은 또 미간을 구기며 내 몸을 덮은 이불을 걷어냈다.

 

 

 


  “연애질 할 거면 네 방가서 하라고.”
  “아, 왜. 좀만 있다 갈게. 너무 춥단 말이야.”
  “보일러 틀면 되잖아.”
  “틀어 놓고 왔어. 따뜻해질 때까지 좀 만, 응?”

 

 

 


  똥강아지 같은 내 표정에 박지민은 잡고 있던 이불을 더 세게 쥐다 내 쪽으로 던졌다. 그리고는 너털거리는 걸음으로 소파까지 걸어가 주저앉듯 앉았다. 그런 박지민의 눈치를 슬슬 보다 히히 거리며 이불을 덮었다.

 

  이불에서 박지민의 냄새가 났다. 핸드폰을 두드리다 연달아 오는 단체 대화방 메시지에 얼굴을 구겼다. 나와 박지민을 비롯한 같은 과 동기들이 초대되어있는 대화방이었다. 대화의 주제는 신입생 환영회에 대한 내용이었다. 박지민도 같은 메시지를 읽고 있는지 아무 말이 없었다.

 

 

 


  “봤어? 신환회.”
  “응.”
  “아, 가기 싫다. 안 가면 안 되는 건가?”
  “네가 신입생인데 안가면 어떡해.”
  “가서 뭘 할지 물 보듯 뻔 하니까 하는 소리지.”

 

 

 


  카톡, 카톡. 핸드폰은 열심히도 울어대고 있었다. 그 소리가 듣기가 싫어 알림 기능을 꺼버렸다. 핸드폰을 머리 옆으로 던져두고 대자로 뻗어 누웠다. ‘나 사실 입학하는 것도 좀 무섭다.’ 조용조용하게 말했더니 박지민은 나를 흘끔 쳐다봤다.

 

 

 


  “뭔가, 겁이 나고 무서워. 넌 안 그래?”
  “별로.”
  “넌 형이 있어서 그래. 나는 없잖아.”

 

 

 


  고개를 젓는 박지민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대학생의 생활을 눈으로라도 봤던 사람과 전혀 접해본 적 없는 사람은 달라도 조금은 다르겠지― 생각했다. 며칠 후면 본격적으로 대학생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 때 보다 내가 책임지고 행동해야 할 일들이 조금 더 늘어나겠지.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발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동기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 옆이 푹 꺼지면서 박지민이 내 옆으로 와 앉았다. 그리고는 엉덩이로 나를 저만치 밀어 내더니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뭐, 뭐야.”
  “나 자려고 했는데 네가 쳐들어 온 거야.”
  “근데 왜 이쪽으로 오냐고.”
  “잠을 침대에서 자야지 어디서 자는데.”

 

 

 


  자연스럽게 베개를 베고 눕는 박지민에 당황해 상체를 일으켰다. 좁은 싱글 사이즈 침대는 두 사람이 있기엔 너무 비좁았다. 딱 붙은 박지민의 엉덩이에 몸을 조금 더 옆으로 뺐다. 박지민은 아랑곳도 않고 베개를 고쳐 베며 눈을 감았다. ‘야, 그렇다고 진짜 자면 어떡해!’ 팔로 어깨를 툭툭 밀어도 꿈쩍도 안했다.

 

  옆에서 잘 거면 자던지, 나갈 거면 빨리 나가든지.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말했다. 괜히 박지민이 내게 심술을 부리는 것 같아서 일부러 더 대자로 누우며 ‘안 나갈 거야.’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지민은 내 쪽으로 돌아누우며 ‘그럼 그러든지.’ 라고 대답했다. 반듯하게 감은 눈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박지민은 눈을 뜨고 있지도 않았는데 눈을 마주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갑자기 얼굴이 확 하고 달아올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제야 박지민은 눈을 뜨고 나를 쳐다봤다.

 

 

 


  “비, 비켜줘. 방에 갈래.”

 

 

 


  박지민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내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다. 허둥지둥 내려와 신발을 신은 나는 획 뒤를 돌아 박지민을 째려보았다. 박지민은 문제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고, 그 모습이 더 얄미워서 입술을 삐죽이다 문을 열고 나왔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며 얼굴로 피가 몰리는 느낌. 박지민을 만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내 쪽으로 돌아누우며 내쉬었던 박지민의 숨결이 아직도 코앞에서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귀가 멍해졌다.

 

 

 


  “미쳤어. 심장 미쳤어.”

 

 

 


  요동치는 가슴을 쿵쿵 내려쳤다. 목까지 둥둥 울리는 기분이었다.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와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왔다. 아직 채 따뜻해지지 못한 방 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래, 아무리 박지민이었어도, 남자 방에 들어가 그의 침대로 뛰어 들었으니. 아주 잘못이 없는 건 아니네― 생각이 들었다. 차가운 침대에 누워 이불을 목 끝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다 두고 온 핸드폰이 생각났다.

 

 

 


  “아, 씨.”

 

 

 


  당장 얼굴을 보기는 조금 힘들 것 같은데. 발을 동동 구르다 그냥 잠을 자버리기로 했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겠지. 그동안 윤기에게 올 문자는 한 번에 몰아서 답 해줘야겠거니 생각했다. 눈을 감았다. 잡생각들이 많아지기 전에 잠에 들어버리자. 그 생각 하나로 양들을 세기 시작했다. 양 한 마리, 쿵. 양 두 마리, 쾅. 양 세 마리, 쿵. 양 네 마리, 쾅. 한숨이 푹 나왔다.

 

 

  양들을 세는 건지, 내 심장 소리를 세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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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었나

어쩔 수 없었다

 

너와 나, 우리는

어쩔 수 없었다

 

 

 

 



* 암호닉이 점점 불어나고 있어요. 이 사랑스러운 내 사랑들에게 어떤 보답이 마땅할까요(근심)

 

* 제주도에서 찍어온 예쁜 사진들이 많아요. 궁금하시단 사랑들 많아지면 댓글로 몇 개 올려드릴게요!

 물론 반은 음식사진↖^0^↗(찡긋)

 

* 오늘도 사랑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해요.

내 사랑들에게 하는 사랑한단 말은 아무리 해도 양에 차지 않아서, 마치 뽀뽀 같은 걸까요.

이왕 하는 김에 뽀뽀도 같이 해줘야겠어요.(쪽)(와락)(부둥부둥)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쪽) 오타나 탈자는 애교로(찡긋)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욱 좋아요

 

작가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독스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아요(쪽)

 

* 암호닉 신청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연재된 글의 가장 마지막글에 해주세요.

신청 방법은 따로 없어요. 구분하기 쉽게 [네모괄호] 안에 그냥 던지고 도망가시면 쫓아가서 뽀뽀해드립니다. 지구 끝까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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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치즈나무에요!ㅠㅠㅠㅠ럽라슈ㅠㅠㅠ제가 1등!!
장거리연애라니..불안해하는 윤기의 모습도 모습이지만은 오늘따라 지민이가 더 눈에 밟히네요 호석이 말처럼 탄소도 지민이도 너무 불안한 것 같아요 마치 라잌 외줄타기...☆지민이가 심술 부리는 이유도 알 것 같아서 눈치없는 탄소 좀 밉네요ㅠㅠ윤기가 걱정할 것고 같고..앞으로의 일들이 기대가 되면서도 뭔가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미묘한 분위기에요 뭔가 벌어지기 전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제주도 사진 너무 예뻐요!ㅠㅠ저도 바다 보고싶은데ㅠㅠㅠㅠ바다 못본지 한 5년은 지난 것 같아요 덕분에 대리만족 하구 갑니당♡♡

7년 전
독자2
핑슙이에요 독스님 ! 진짜 연재텀이 빨라진게 느껴지네요 꽤 빨리 독스님 신알신 보게 돼서 자기 전에 기분 좋네용 헤 오늘은 정말 독방 한번만 둘러보고 자야지 하고 있었는데 신알신이 온 거 있죠 ! 자기 전에 대학가서 예쁘게 연애하는 둘 모습 보고 싶어서 불타 스밍 마치구 브금 틀고 봤는데 저 지금 완전 혼돈의 카오스예요 ... 지짜 이럴 줄은 몰랐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독스니임 ..... 럽랔슈가 이렇게 전개될 줄이야ㅠㅡㅠ 저는 이제 지민이 얘기가 거의 안 나오길래 그렇게 끝인줄 알았어요 근데 이렇게 둘이 대학을 오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게 됐네요 .. 취한 여주를 보는 눈빛에서부터 다음날 전화까지 지민이는 더해졌으면 더해졌지 마음이 덜해보이진 않네요.. 지짜 지민이 때문에 더이상 마음 아프기 싫었는데 엉엉 그치만 여주 반응을 봐선 그렇게 마음아프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하 정말 모르겠네요 .. 이제는 진짜 윤기인줄 알았는데 .. 오늘 양이 굉장히 낭낭한데 제주도에서 정말 잘 쉬다 오셨나보네요 독스님 ! 저두 어디든 얼른 여행 갔다오고 싶어요 그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기다려지네요 ! 제주도에서 뭐가 제일 맛있으셨나용 제가 갔을 땐 투어로 간 거라 제 나이대와는 별로 맞지 않았던 게 기억나네요 ... 흐융 아 다 읽고 내려와서 암호닉 밑에 문구 의미심장합니다 ... 저게 어떤 복선이 될까 이번편 읽고 다음 내용들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 독스님이 하루빨리 제 궁금증을 해결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 헤 저두 사랑해요 ❣ 저는 지민이를 앓으며 이만 잠에 들려구 해요 ! 독스님도 얼른 주무시구 좋은 밤 되십셔 !!! 쌀쌀해지면 따뜻하게 할 수 있게 겉옷 챙겨 다니시구 감기 조심하세요 :) 다음 신알신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 때 만나요 ❤️
7년 전
독자4
레몬사탕입니당! 여주는 윤기랑 사귀게되었는데도 왜 이리 위태위태한가여ㅠㅠㅠ 지민이한테 떨린거라니ㅠㅠㅠ 그럼 우리 윤기는 뭐가되나여 (꺼이꺼이) ㅠㅠ
7년 전
독자5
원슙입니다! 독스님 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 독스님이 돌아오실 동안 저도 이곳을 탈퇴하고 다시 가입하고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근데 이렇게 다시 뵙게 돼서 너무 행복해요 ㅜㅠㅜㅠㅜㅠ 사실 독스님 2월 제 일기장에도 적혀있어요. 너무 필력도 좋고 힐링이 되는 글을 읽었는데 그분이 독스님이라면서, 아무튼 그만큼 독스님 많이 좋아합니다! 이렇게 연재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몸도 잘 챙기셨으면 해요! (꾸벅)
7년 전
독자6
짐니야예요! 독스님ㅠㅠㅠㅠㅠㅜㅠ또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 너무 행복해요ㅠ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씻고 누웠다가 인티 들어왔는데 독스님 신알신이 뜬 걸 보고 졸려서 환영인 줄 알았어요ㅠㅠㅠㅠ 독스님 제주도 갔다오셨군요ㅠ 저도 어디든 좋으니 여행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괜찮으시다면 음식이든 풍경이든 좋으니 사진을 보고 싶어요 ㅎㅎ! 그나저나 윤기... ㅠㅠㅠㅠ 장거리라니ㅠ 떨어져서 어떡해요 ㅠㅠㅠ 한창 붙어있고 설레일 때인데ㅠ 혹여나 여주나 윤기가 아프기라도 하면 당장 가서 못챙겨주니까 마음 아플 것 같아요ㅠ 아 그리고 지미니... 베리 위태롭고 불안해요ㅠㅠ 우려하는 상황이 안 왔으면 하는데ㅠ 윤기는 얼마나 불안할까요ㅠㅠ 윤기도 여주도 이제 대학에 가면 별의별 사람 다 만날텐데 윤기에게 치근덕대는 여자는 없게쬬?... ㅎㅏㅏ... 장거리는 너무 슬픈 것 같아요ㅠ 오늘도 잘 읽고 가요! 저는 이제 잘렵니다 또 봬요 독스님❤
7년 전
독자7
오올 이제점점 지민이에게 마음이가는건가....!!!
7년 전
독자8
이렇게 재밌는데 왜 암호닉 신청을 안했던건지ㅠㅠㅠㅠㅠㅠ [굥굥]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9
♥닭갈비♥
으아니ㅠㅠㅠ윤기는 달달하고 지민이는 다정하고고ㅠㅠㅠㅠㅠ물론 윤기도 다정하지만....아유유ㅠㅠㅠㅠㅠ진짜픂ㅍㅍ퓨ㅠㅠㅠㅠㅠ독스님 싸라해여ㅠㅠ

7년 전
독자10
[겨울바다]
여주가 지민이 맘을 아는 것 같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눈치가 없어 보여서 보면서 답답하기도 했고 지민이가 계속 눈에 밟혀요ㅠㅠㅠ휴ㅠㅠ 장거리 연애라니 여주가 무슨 일이 있거나 아파도 당장 달려가서 만날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윤기 입장에선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서로 떨어져 간간이 연락을 한다고 해도, 직접 마주하면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채워주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호석이가 꺼내었던 불안하다는 말이 신경 쓰이네요. 지민이와 침대에서 얼굴을 마주 한다니 솔직히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지 않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ᄒ 여주와 윤기가 아직은 연애 초반인데 떨어지게 되어서 맘이 아프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

7년 전
독자11
[햄버거] 왜 암호닉에없죠ㅠㅠ 제가 못찾은걸까요?? 저번에는 있었는데 힝 독스님!! 헤헤 이렇게 잊지않고 찾아와서 글 남겨주셔서 진짜 사랑하는거알죠?? 잘보고갑니다
7년 전
독자12
딸기야입니다! 아 오늘도 윤기랑 여주는 너무 달달하고 진짜 최강 설레는데 지민이 어떡하죠 ㅠㅠ 진짜 너무 맴찢인데 그렇다고 해서 여주 마음을 바꿀 수도 없는 거고 윤기랑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거기다가 이제 장거리 연애라니 걱정이 되네요 셋 다 행복했음 좋겠네요,, 호석이 말도 계속 신경 쓰이고 ㅠㅠ 광광 그렇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독스님 최고 최고 만만세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그리고 제주도 사진들도 분위기 너무 좋고 예쁘네요 ㅠㅠ 잘 보고 가요!
7년 전
독자13
쓰니워더에요!!!!아아 장거리연애라니..게다가 지민이랑 같은빌라라니 빼도박도못하고 삼각관계 진하게 여러번 터질것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지만 난 사랑과전쟁을 좋아하는입장이라 믈론 시청자라는 전제하에 ㅎ히힣히히히히리 독스님오늘두 잘봤어요♡ 저두 제주더 가려햇는데 비행기자리 음슴..ㅠ..
7년 전
독자14
[뷔티뷔티]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매번 독방에서 이야기만 들어봤지 제가 늦게 인티에 입성한 탓에 이글을 지금보게 되네요! 작가님 필력에 무릎을 탁 칩니다..ㅠㅠㅠㅠ 역시 예전도 지금도 분량과 내용이 아주 짱짱합니다 흡
7년 전
비회원120.166
[배고프다]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오래전에 2회까지 봐놓구 그 다음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보다가 방금 정주행 하고 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필체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 ㅠㅠ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현실적인 것...? 지미니나 윤기 호서기 태형이 같은 친구가 있다는 건 비현실적이지만ㅠㅅㅠ 정말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둥 현실성이 너무 넘쳐서 더욱 더 정감가는 글인 것 같아오 ㅠㅠ 응엉엉 그나저나 탄소... 넘 답답해줍니다 제 성격이랑 정반대라서 그런지 이리저리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구 지민이 막 흔들구!! 그러는 게 넘... 넘!!! 답답하구 밉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고 되는 게 아니고 막 그런 것두 잘 표현하싱 것 같구 헉 제가 지금 지 몰겟어오... 어쨌든 넘 좋습니다 사랑해요... 독스님...♡
7년 전
독자15
딘시
헐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여주가 좀 그렇네염.. 하지만 여주도 이해가 가는게 장거리연애가 쉬운게 아니니깐여ㅠㅠㅠㅠㅠㅠ 몸멀맘멀.. 맞는 말이에요 ㅠㅠㅠㅠㅠ 지민이랑 여주의 사이가 불안불안하네여8ㅅ8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16
짹짹이에요ㅜㅜ 오랜만이네요ㅜ 아 근데 저는 역시 서브병인가보ㅓ요 아무리봐도 더좋네요ㅜㅠㅠㅠ 정마류ㅠㅠㅠ
7년 전
독자17
슙기력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아달달한거진짜독스님짱입니다요....구나저나.......전왜지민이가뺏었으면좋겠죠?.....ㄴ나쁜절때려주시요!!!!쾅!!!•지민이짝사랑넘나맘아파...
7년 전
독자18
헐 럽라잌슈가 작가니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10041230

마음만 먹으면 장거리 연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지민이한테 흔들려ㅕ버려면...ㅎ
윤기가 너무 불쌍해여... 근데 지민이도 좋고 윤기도 좋고 다 좋네요!
진짜 다음 이야기 짱 궁금해요!

7년 전
독자20
[홍시슈가] 암호닉 신청할게요! 진짜 재밌게 보고있어요ㅠㅠㅜ 윤기랑 여주랑 있는 장면에서는 하나하나 너무 설레고ㅜ 지민이랑 있는 장면에서는 그 묘한 분위기가 너무좋아요 뒷이야기도 너무궁금해지네요 작가님 화이팅♡
7년 전
독자21
정주행했어요!너무너무 재밌어요ㅠㅠ뭔가 여주와 지민이의 사이가 조금 달라질거같은 느낌은 뭘까요..응원할게요!!암호닉[뿡뿡]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22
윤기야입니다 여주 마음도 갈피를 못 잡겠는데 장거리라뇨... 호석이 말처럼 둘이 매우 불안하네요 일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윤기도 여주도 서로에게 소홀해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금 이 서로 좋아하는 감정 그대로 가져갔으면 ㅠㅠ 그리고 제주도 사진 너무 예뻐요!
7년 전
독자23
혱짱이에요! 호석이 말처럼 여주도 지민이도 불안한 것 같아요. 정말 눈에서 멀어진다고 마음도 멀어지면 어떡하죠. 졸업 이후로 지민이 이야기는 좀 줄어들고 둘의 본격 연애라이프-⭐️ 이런 걸 생각했었는데 지민이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다니. 상상도 못했어요. 어떤 스토리이든 전 독스님을 믿습니다! 좋은 글 예쁜 글 써주실테니까요!
7년 전
독자24
[ 빠밤]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다!!!!아 지민이나 윤기나 상처받지않았음좋겠는데ㅜㅜㅠ뭔가불안한이기분은뭐죠ㅜㅜㅠ
7년 전
독자25
둥둥이에요!!!! 오호 이제 독스님 할게요헷ㅎㅎㅎㅎ 제주도... 음 여행오기는 좋은 것 같지만 전 제주도에 삽니댜... 그래서 어서 여길 벗어나고 싶어요!!! 오늘도 뭔가 아슬아슬하네용
7년 전
독자26
❤️윤기가윤기나입니다!
독수님 신알신 보고 놀라기도 했는데 너무 기뻐서 후딱 왔어요ㅠㅠㅠ졸린 눈을 부릅뜨고 정독했어요!비몽사몽인 와중에도 너무 재밌어요 호석이 말대로 탄소랑 지민이가 불안해 보이는 것 같아요..!둘의 사이가 묘하게 바뀌고 있는 것 같은..!지민이는 짝사랑으로만 끝날 줄 알았는데 탄소 반응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ㅠㅠㅠ탄소야..윤기는..8ㅅ8
앞으로의 일들이 정말 기대돼요!뭔가 엄청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들이 생길 것 같아요 벌써부터 찌통이 느껴져여..벌써 맴찢..탄소야ㅠㅠㅠ장거리연애 이겨내야지ㅠㅠㅠ짐니도 좋지마뉴ㅠㅠ짐니는 내가 데려갈테니까 융기랑 끝까지 행쇼해줘라..행쇼만 해준다면 흔들리는 거 용서해줄게...

7년 전
비회원87.78
야꾸
둘이 떨어지게 되면서 불안해하는 모습들이 눈에 확 보이네요 이렇게 떨어져 버려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버렸죠..
보는 제가 다 안쓰럽고 애틋해지네요 지민이 마음은 또 어떨지 마음이 너무 무너집니다..
제주도 사진 궁금합니다 궁금해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 걸요... ㅎㅎㅎ 궁금합니다!

7년 전
독자27
장거리 연애라니...ㅠㅠ 몸이 멀어진다고 마음까지 멀어지지 않았으면.. 윤기랑 여주랑 애틋하게 연애해라ㅠㅠ
7년 전
독자28
정말 호시기말 대공감.....둘다 너무 불안해....내가 다 막 심장덜컹...ㅠㅠ
7년 전
비회원161.14
[!@계란말이!@]로 암호닉 신청해요!!!으어엇 뭔데 이건 정말 말로표현 할 수없는 그런 간질간질 ㅠㅠ 잘 읽고갑니다!
7년 전
비회원 댓글
정주행 완료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이월십일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갠적으로 여주♡지민 응원 중이에요
7년 전
비회원14.54
[침침니]로암호닉신청합니다!
아 멀리있어서ㅜㅜㅜ많이보고싶을것같네요
또...지민이랑 붙어있으니까 다행이긴하지만 분위기가 묘해서...

7년 전
비회원246.15
뿌까에요! 장거리연애라니... 벌써부터 초조한데 어떡하죠ㅠㅠㅠㅠㅠ 탄소가 부산에서 무슨일을 당해도 곁에 있어주지 못할 윤기가ㅠㅠㅠㅠㅠㅠㅠㅠ 안타깝구 안쓰럽구 그러네요.. 탄소는 대학을 윤기와 지민이중에 지민이와 같이가기로 택한건가요....? 전에 한 약속때문에...? 윤기랑 탄소랑 크게 한번 싸울것같아서 너무 불안하네요ㅠㅠㅠㅠ 왜..왜...! 왜 장거리연애냔 말입니다...!!?
7년 전
독자29
일단은 윤기랑 여주가 이쁘게 꽁냥꽁냥하구 있지만 말 그대로 불안불안..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에요 ㅜㅜㅜㅜ 윤기도 지민이도 누구 하나 포기할 수가 없는 저는 잠자코 여주의 감정선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게써요..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더더욱 재밌는 럽랔슈..♥
7년 전
독자30
오늘 우연히 읽게되었는데 너무 좋네요ㅠㅠㅠㅠ고등학교때의 지민이는 너무 슬퍼보였는데 지금은....담담해진 느낌이고 윤기도 너무 다정해요ㅠㅜㅠㅠ신알신과 암호닉 [시나몬]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31
[켈로그]로 신청할게요! 전부터 봐왔는데 몹쓸 귀찮음때문에 이제서야 신청해요.. 진짜 결말이 어떻게 될지 하나뚜 모르겠네요 정말 누가 여주의 남자가 될지 감이 하나도 안 잡혀요ㅠㅠㅠㅜ
7년 전
독자32
핫초코입니당
지민이가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ㅠㅠㅠㅠ 근데 학교도 같고 집도 가까우니까 지민이랑 같이 할 시간이 더 많아지니까 윤기랑 좀 멀어질것같은 ㅠㅠㅠㅠ

7년 전
독자33
[솔트말고슈가]로 신청할게요 이글을 늦게서야 본 제가 밉지만 그래도 정주행을 할 수 있다는게 나름 좋은 것 같아요 읽으면서 윤기가 남주인걸 알지만 지민이가 계속 눈에 밟혔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아팠는데ㅠㅠ여주의 마음이 조금 움직인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에요 글 잘보고 있습니다 언제든 상관없으니 간간히 글 올려주세요!
7년 전
독자34
어..독방에서 이글을 추천하는 댓글을 보고 보러왔다가 정주행하고 갑니다! 물론 신알신도 함께요 ㅎㅎ
이글 시작한지 1년이 넘었나봐요! 이렇게 오래전 글들을 읽을 때면 뭔가 내가 몰랐던 집 안 구석에 있던 책을 읽는 느낌이랄까요?ㅎㅎ 그리고 어.. 천천히 쓰셔도 괜찮아요!! 언제나 와주시면 감사하죠!ㅎㅎ 아 여주가 누구랑 될지 너무나 궁금해져요... 원래 제목에 늉기만 있었던거 같은뎁..몽가 ㅋㅋ짐니가..ㅋㅋㅋㅋㅋ 다음화도 어떨지 기대되요!ㅎㅎ 좋은글 너무 잘 읽고갑니다!! 아! 혹시 아직도 암호닉 괜찮으시다면 [문취]로 신청하고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7년 전
독자35
1화부터 정주행 하고 왔습니다! 호석이가 했었던 말처럼 왜 저도 덩달아서 괜히 불안해지는 걸까요 ㅠㅠ 지민이가 찌통이긴 하지만 여주가 윤기랑 헤어진다거나 갈라진다거나 아무튼 무슨 일이 생기는 일은 절대 없으면 좋겠네요 ㅠㅠ 앗 그리고 암호닉 [무네큥]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36
정주행 끝냈어요 윤기도 좋고 지민이도 좋은데 여주 마음이 너무 심란할 것 같아요 물론 지민이는 친구이지만ㅜㅜㅜ윤기랑은 몸이 멀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너무 궁금해요!!! [❤ㅣㄴ굥❤]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도망갈게요!! 뽀뽀해주세요 ><
7년 전
독자37
[벌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정주행 하고 왔는데 너무 설레요ㅜㅜㅜㅜ 볼때마다 느꼈지만 독스님 글 너무 잘 쓰시는 것 같아요!!ㅎㅎ 앞으로 윤기랑 지민이랑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용 잘 읽고 가요❤

7년 전
독자38
[쪼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독스 님 ㅠㅠㅠㅠ 글 너무 잼써요 대학생활 너무 기대돼요 또 무슨 새로운 일이 생길지 벌써부터 얼른 보고 싶어요...진짜 제 인생작 될 것 같아요 브금부터 글 내용까지 완전 제 취향저격...독스님 글 계속 연재해주시면 정말...사랑합니다♡ㅅ♡
7년 전
독자39
[ㅇㄱ39]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제 취향 저격.... 윽
7년 전
독자40
독스님 현입니다 현생 때문에,, 이제 보다니,, ㅠㅠ 그나저나 마지막에 가슴 떨린다는 말은 뭘까요 정말 이건 아닌데 ㅠㅠ 이러면 안 되는데 여주가... 얼른 다음화를 보러 가야겠어요 비록 늦게 읽었지만 오늘도 최고의 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41
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네요ㅜㅜㅜㅜ너무재밌게잘봤습니당 독스님ㄹㄹ
7년 전
독자42
정말 모르겠다 난ㅠㅠㅠㅠㅠㅠㅜㅜ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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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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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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