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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다각] Inhumanity(비인간성) 10 | 인스티즈




그들은 우리가 수용소에서 봤던 어른들과도 달랐고, 전의 마을에서 본 사람들과도 달랐다. 한빈은 그들이 여성이라 불린다는 것을 배운적 있다. 자신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그들은 전에 마을에서 보았던 사람들 보다 휠신 많이 입고 있었다. 너무 많이 입어 그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만큼.

"진환이형, 한빈아. 괜찮아?"
"으응."

한빈이 흐릿하게 보이는 눈으로 그들을 관찰하는 사이, 누군가 한빈의 어깨를 잡는다. 한빈은 고개를 돌려 그 손이 윤형임을 확인하고, 작게 고개를 두어번 끄덕인다. 그, 아니 그녀들은 태연하게 진환을 풀어주고 윤형에게 말을 걸었다.

"얘네들이 너의 일행 전부야?"
"아니요. 동굴이라는 곳에 더 있어요."

윤형이 그녀들에게 대답한다. 한빈은 무의식적으로 윤형의 옷을 잡았다. 낡은 팔부분의 옷이 지이익 소리를 내며 찍어진다. 윤형은 고개를 돌려 한빈과 눈이 마주친다.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그렇게 묻는 것을 윤형은 어렵사리 집작했다. 윤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괜찮아. 냄새가 달라. 음..."

윤형은 적절한 단어를 고민했다. 윤형 역시 많은 단어들을 배우지 않았다. 때문에 오랜시간 적절한 단어를 찾기위해 고민했다. 그리고 대답을 해도 확신이 서지 않아 인상을 찡그린체 대답한다.

"살아남은 냄새?"

한빈은 인상을 찡그린다. 그것을 알아차린 윤형은 입주름을 뭉게트리며 어색하게 웃는다. 한빈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본다. 그녀들은 목에 옷을 집고 있었다. 그 옷이 입을 가리고 있어 그녀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한빈은 그것을 입었다라고 말하지 않고 목에 감았다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뭐야. 생각보다 인원이 많잖아."
"그래도 약속 했잖아요."
"약속?"

한빈은 약속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동생들을 지켜달라고 본인에게 약속하라 했기 때문이다. 한빈은 윤형을 붙잡고 되물었다. 윤형은 가볍게 어깨를 으슥하며 대답했다.

"우물에 물 들어올리는 거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애들을 낫게 해달라고 했어."
"그게..."
"지금 너도 그렇고, 진환이형, 다른 애들도 몸상태가 않좋다는 거 알잖아. 그냥 같이가자."

아마 지금 윤형이 많은 단어를 안다면 나를 믿어줘라고 말했을 말. 그것은 수용소에 나올때 한빈에게 했던 말이다. 그리고 한빈은 이번에도 윤형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한빈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진환은 그의 끄덕임에 말없이 그 여자들을 따른다. 그녀는 그 아이들을 끌고 우물근처 바위 뒷편으로 데리고 갔다. 어느 한 여자가 돌로 보이는 것을 만져 잡아 당기자, 돌로 보이던 천이 걷히고 낫선 물체가 들어난다. 두개였다. 커다란 그릇에 여러개의 동그라미가 달려했다. 한빈은 눈으로 그 동그라미를 세어 보았다. 하나 둘 셋 넷. 그녀들은 그들을 그릇안에 넣었고, 그녀 들은 앞에 들어갔다. 앞에서 그녀들이 무언가를 한것인지, 땅에서 이상한 느낌이 났다.

"자동차를 처음 타봤으면 좀 많이 흔들릴꺼야."

그 그릇에 동그라미가 달린 것은 자동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이상하게, 작게 여러번 흔들린다. 그 기괴한 기분에 진환은 한빈의 옷을 잡았다. 한빈의 옷 역시 지이익 소리를 내며 찟어졌다. 자동차라는 것이 움직였고, 그것에 놀란 진환이 한빈의 손을 잡았다. 자신이 내는 속력이 아닌, 다른것에 의한 속력은 진환은 겁먹게 만들었다. 마치,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다는 확신이 사라져, 자신의 보호막이 사라져 죽음에 노출된 기분이었다고, 진환은 미래에 그렇게 말했다.

***

그들이 자동차를 타고 오는 과정은 감히 끔직했다 말한다. 처음 타본 자동차. 그것에 신기해 하는 것은 준회와 바비뿐. 다른 아이들은 생전 처음 격어 보는 멀미라는 것에 온몸에 있는 힘을 모두 소진해야 했다. 특히 밖으로 몇번이나 구토를 하던 동혁은 결국 앞자리에 있는 여성과 자리를 바꾸어 앉아야 했다.

"도착하면 의사한테 먼저 데리고 가야 겠구만."

그녀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그들의 마을 앞에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앞에는 높이 올라가 있는 물체에 위에 앉아있는 여성이 보였다. 그녀들의 마을은 3명씩 교대로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녀들은 처음에 4명 이었던 그녀들이 갑자기 여럿이 된것을 보고 총을 겨누고 경계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던 여자들중 한명이 자동차에서 내렸고, 그 경비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몇마디의 대화가 오고가고 그들을 허락해 주었다. 그녀들은 마을 안에 들어가서도 자동차를 세우지 않았다. 한빈은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서와. 여자들의 발악처에."

그녀는 뒤돌아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아이들은 그것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녀들은 마을에서 한참을 들어가, 동굴 앞에 있는 집에 멈춰섰다. 그 집앞에 있던 여자는 고장난 의자를 바닥에 내려쳐 부수고 있었다. 차가 소리를 내며 멈췄고, 의자를 다 부순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이들과 같이 온 여자들을 쳐다보았다.

"코이, 오늘은 좀 바빠질 예정이야?"
"어디서 뭘 주워 온거야?"

코이라 불린 여자는 대답을 듣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특히 동혁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돌려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 표정을 유지한체 동혁을 내려다 보던 얼굴을 들어올려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관찰했다. 젠장.

"납중독이네."
"그치?"
"요놈들 방안으로 옮겨 아이닉, 성희."

그들이 무슨 일인지 알기도 전에 아닉이라 불린 여자가 아이들을 던지듯이 방안으로 집어 넣는다. 진환이 손으로 한빈의 옷을 너무 꽉 쥐고 있어서 그녀들이 한빈을 데리고 갈때, 진환의 손에 천조각이 남았다. 코이는 가장 먼저 동혁의 팔둑에 너무 뾰족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찌른다. 순간 그들의 머리에 모두 같은 장면이 다른 모습으로 스쳐 지나간다. 수용소에서 강제로 맞았던 그 끔직한 것. 그것은 주사라고 불렸다. 준회는 동혁을 구하려 달려 들었지만, 그것을 먼저 알아첸 아이닉이 준회의 목을 내리쳐 기절 시킨다. 다른 아이들도 너무나 손쉽게 그녀들에게 제압 당했다.

"그냥 한숨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조금 쉬어."

그날, 한빈은 오랜만에 악몽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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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 내용이 짧아요. ㅠㅠ 그래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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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여자들이 자신들을 지키고자 마을 만들어 사나보네요 아이들과 비슷한 처지이네요 살아남으려고...동혁이는 그동안 납중독이라서 그렇게 몸이아픈거였나..왜 중독된거지ㅠ 이 마을에서 앞으로 야들이 어떻게 될런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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