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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3 | 인스티즈





















경수랑 헤어지고 집에 와서도 경수 웃는 게 자꾸 생각나서 멍 때리고 있다가 늦게 잠들어버려서 지금 지각 대위기임ㅋ... 경수한텐 미리 먼저 가라고 하고 10분안에 다 준비해서 나갔는데 이 미련곰탱이 도경수가 내가 문자 보냈는데도 나 기다리고 있었음ㅡㅡ 지각하면 둘 다 담임쌤한테 탈탈 털릴 각이라 손잡고 뛰어서 겨우겨우 교문에 세이프했는데 레이가 경수는 내 뒤로 더 늦게 들어왔으니까 지각이라고 경수랑 실랑이하다가 결국 교실엔 훨씬 더 늦게 들어감^^^...... 난 누굴 위해 빠르게 준비하고 뛰었는가..........ㅋ 아직도 티격태격하고 있는 레이랑 경수끌고 겨우 교실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선생님은 교무회의 중이라 아직 안 들어오셨다고 해서 난 놀란마음 진정시키고 있는 사이에 경수는 또 애들한테 너때문에 여주가 지각했다며 까입니다.. (((((경수)))))






-







조회시간 거의 다 끝나갈쯤에 담임쌤 들어오시길래 나만 보고있는 준면이는 무시하고 지각 안한 척 앉아있는데 담임쌤이 들어오자마자 폭탄발언을 하심ㅋ







"너희 수학여행 장소는 이번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모두들 열심히 하도록. 이상."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3 | 인스티즈









와 진짜 미친소리~~ 수학여행은 그냥 좀 맘편히 가게 해주지 왜 성적을.....(분노) 성적이 잘 나오면 유럽도 간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애들은 안되면 그냥 내 돈으로 가지 뭐 하더니 일제히 노관심.. 그리고 공부를 놔버리기 시작함ㅋ...... 하지만 난 애들처럼 돈이 많지도 않고 따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부모님이 반대할 게 뻔해서 이번 수학여행에서 가는 것밖에 여행을 갈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푹푹 쉬었더니 김준면 갑자기 난리법석..






"왜 여주야? 성적으로 정해지는 거 좀 그래? 그럼 그냥 수학여행 가지말고 나랑 따로 갈까?"
"뭐래 미친놈아. 여주가 너랑 왜 가ㅡㅡ 나랑 가야지. 그치 여주야?"
"지랄났네. 여주는 나랑 갈 거니까 꺼져ㅡㅡ"






난 혼자 여행갔으면 좋겠는데....자기들끼리 여주는 나랑 갈 거라고 난리남.. 그래서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수학여행 아니면 따로 여행 못 간다고 하니까 하자마자 누가 우리 반에 찬물을 끼얹었나...? 시끄럽게 난리치던 애들이 싹 조용해져선 갑자기 다 공부하기 시작함 난 가끔(이 아니라 자주) 얘네가 좀 무섭다..☆








-







그 후로 툭하면 나만 쳐다보던 애들이 이제 드디어 수업시간에 집중이란 걸 하기 시작했음 교과목 쌤들은 성적에 따라 수학여행지가 달라진다니까 열심히 하는 줄 알고 뿌듯해하고 나는 처음보는 집중하는 얘네가 그저 놀라울뿐....






"여주야 오늘은 도경수대신 내가 같이 못가줘서 미안해ㅠㅠㅠㅠㅠㅠ"
"여주는 원래 맨날 나랑 갔거든. 빨리 꺼져."
"여주야 내가 시험 잘봐서 여주 너 꼭 좋은데 가게 해줄게!!!!"
"여주야 수학여행 좋은데가서 우리 꼭 같은 방 쓰자!!!!"
"이 미친새끼가 여주한테 무슨 불결한 소릴 하는 거야ㅡㅡ"
"우리 여주 소중한 귀 다 썩었겠다ㅠㅠㅠㅠㅠㅠ"
"괜찮아 안 썩었어..."
"여주 조시미 가!!!"
"레이 너도!"
"아아아ㅏㅏ 여주야 나도 잘가라고 해줘!!!ㅠㅠㅠㅠㅠ"
"응..그래...종대도 잘가고...."
"여주야."







학교 다 끝나고도 평소같았으면 나랑 같이 간다고 난리법석인 애들이 오늘은 공부하겠다고 순순히 집에 가는 기적을 보임 덕분에 난 오늘만큼은 도망 안치고 평범하게 경수랑 갈 수 있었음 매일매일 이랬으면..^^ 레이한테 한번 잘가라고 했다가 다들 징징대서 한명씩 잘가라고 해주고 있는데 종인이가 애들 몰래 조용히 날 부르더니 손으로 전화모양 만들어서 귀에 갖다대면서 연락하겠다고 입모양으로 말하는데 무슨 얘길 하려는건지 궁금해졌다가 경수랑 집가면서 금방 또 잊어버림ㅋ






"경수야 잘 가!"
"응. ...저기 여주야."
"응?"
"......나도 시험잘볼게."






이제 집 들어가려는데 무슨 말이길래 뜸들이나 했더니 경수 저렇게 말하고 귀빨개져서 도망가듯이 집들어감ㅋㅋㅋㅋ 경수 가는 거보고 나도 집 들어와서 씻고 공부하려는데 종인이가 말했던 연락이 옴






[여주야 잘 들어갔어?]
[응! 근데 무슨일이야?]
[혹시 내일 시간돼?]
[응 될 것 같아.]
[그럼 우리집 올래? 저번에 애들때문에 못본 영화보자]
[알겠어!]






이럴때만 기억력이 참 좋은..^^ 안 간다고 하면 종대처럼 징징댈까봐 간다곤 했는데 단둘이 영화라니..... 벌써부터 어색해쥬금..;; 종인이가 주소 알려주면서 맘같아선 자기가 가고싶은데 그랬다가 도경수한테 걸려서 또 저번처럼 되면 자긴 죽고싶을 거라고 아무한테도 말 하지말라고 간절하게 신신당부를 하길래 알겠다곤 했는데 나한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종인이가 간과하고 있는 건 내가 길치라는 거지ㅎ 과연 내가 종인이가 알려준 주소대로 잘 갈 수 있을지.....ㅋ







-






길을 모를 땐 네이버 길찾기를 이용합시다^~^ 길찾기로 출발지 도착지 입력하니까 학교에서 환승해가면 되네 쉽네ㅋ 이정도야 뭐 껌이지ㅋ하면서 집에서 나왔는데 그렇게 난 평생 껌을 씹지 못했고..... 학교에 도착하긴 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알려주실뿐.. 종인이한테 전화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등장함






"여주야!"
"어? 세훈아!"
"학교엔 어쩐 일이야?"
"어 그게...."






근데 생각해보니까 종인이가 가는 거 말하지 말랬는데 세훈이한테 종인이네 어떻게 가는지 알려달라고 하면 다 들키잖아ㅋ.... 생각이 짧은(...) 내가 말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세훈이는 계속 궁금해하는 표정이고 변명거리도 생각이 안나서 결국 말해버렸ㄷr..☆






"종인이네 가려고 일단 학교오긴 왔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소심x10000하게 말했는데 의외로 흔쾌히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표정이 굳은 것 같은 건 내 기분탓이겠지...... 왜 항상 나 혼자 길찾으면 한시간은 기본인데 누가 찾아주면 엄청 가까운걸까ㅎ 세훈이랑 같이 와서 그런가 금방 도착해서 이제 헤어지려는데 세훈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처럼 안 가고 있길래 내가 물어봄






"무슨 할 말 있어?"
"어? 아.. ...김종인이랑... 아니야. 아무것도."






뭐 말하려다가 싱겁게 아니라고 하고 그냥 가길래 나도 더 묻진 않고 종인이네 집으로 올라감 점심쯤에 오래서 그 때 맞춰서 도착했는데 초인종 누르니까 여주야 잠깐만!!!하더니 갑자기 청소하는 소리ㅋㅋㅋㅋ 좀 기다리니까 문 열어줘서 들어갔는데 내가 영화를 보러온건지 식당에 온건지....?






"이게 다 뭐야??"
"여주 너 밥 안 먹었을 것 같아서 내가 했어!"
"진짜? 진짜 니가 한 거야??"






내 생일날에도 못 먹어본 음식들이 식탁에 한가득이어서 1차놀라고 이걸 종인이가 다 했대서 2차 놀라서 계속 니가 한 거냐고 물으니까 좀 망설이더니 결국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다고 실토함ㅋㅋㅋㅋ 그래도 자기도 열심히 만들었다고 먹어보라고 하길래 먹어봤는데 우리엄마음식보다 맛있는 이유 좀.... 또 푸드파이터처럼 음식 다 개박살내고 이제 영화보려는데 음.... 영화가 도시떼 공포영화데쓰.....?? 공포영화일 줄은 생각도 못해서 어리둥절하고 있으니까 김종인 웃는데 분명히 하얀사제들 봤을 때 내가 무서워하는 거 보고 노렸다...... 후... 그래도 보자고 했으니까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시작부터 넘나 무서운 것ㅎ 나도 모르게 종인이 소매 붙잡고 손에 땀을 쥐면서 보는데 종인이는 영화는 안 보고 은근슬쩍 나 안음ㅡㅡ






"너 일부러 공포영화 보려고 나 오라고 한거지?"
"아니야~ 여주 너 공부하느라 힘드니까 잠깐 쉬라고 보러 오라고 한거지ㅎㅎ"






거짓말 참 잘함^^ 의심스럽지만 그냥 넘어가고 영화 계속 보는데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 자주 나와서 내가 잘 못 보니까 종인이가 장면 끝날때까지 손으로 가려줘서 무사히(?) 다 봤음 근데 점심쯤에 와서 그런가 아직 많이 늦진 않았는데 사실 내가 어제 공부를 못해서(^^...) 놀았으니까 이젠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가려는데 종인이표정이 너무 시무룩함....






"내일 보면 되지."
"내일 일요일이잖아ㅠㅠㅠ"
"아 맞다... ㄱ..그럼 카톡..?"
"그냥 이따가 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지말라고 찡찡대다가 내가 안 넘어가니까 이따가 가라고 했다가 또 안되니까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내가 그것도 부담스러워서 그냥 혼자 가겠다고 하니까 이젠 아예 울 지경이길래 꼭꼭 연락하겠다고 복사에 싸인까지 하고 겨우 나왔는데 아쉬운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탈때까지 보고있음ㅋㅋㅋㅋ 종인이네 집에서 나와서 노래들으면서 가려고 휴대폰 꺼내려는데 종인이네 집앞에 세훈이가 서있었음







"어? 너 왜 여깄어? 혹시 종인이 만나러 왔어?"
"아니."
"그럼 왜?"







난 또 세훈이랑도 약속이 있나 싶어서 물었는데 대답은 완전 딴판이었음






"신경이 쓰여서."
"?? 뭐가?"
"네가."
"내가??"
"김종인이랑 같이 있지마."
"... ..."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3 | 인스티즈







"짜증나."








-






보통때 같았으면 한가롭게 놀기 바빴을 토요일이었겠지만 천장에도 옷장에도 거울에도 컴퓨터에도 내 눈이 닿는 곳곳에 자꾸만 둥둥 떠다니는 여주 얼굴에 결국 펜을 집어들었다. 적성에도 안 맞는 공부를 어찌저찌 삼십분을 넘게 하고 나니까 몸이 찌뿌둥해서 학교근처 공원에서 농구나 하려고 학교를 지나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여주가 보였다. 김종인네 집에 간다길래 데려다주고 왜 가냐고 묻고 싶었는데 괜히 간섭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진 못하고 그냥 돌아와서 애써 집중해서 농구를 하려는데 자꾸 농구공에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여주와 김종인이 그려져있다. 무시하고 하려고 해도 김종인을 향해 웃어주는 여주 얼굴이 상상이 돼서 견딜 수가 없다. 결국 농구공을 내팽개치고 김종인 집으로 달렸다. 왜 자꾸 신경쓰이게 만드는 거야. 왜 자꾸... 더 좋아지게 만들어.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13 | 인스티즈




1. 글이 진도가 안 나가서 자꾸 늦어지네요...
다시 또 게을러진 저를 후드려패주세요......

2. 남주는 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릅니다.. 왜냐면 아직 결말이 나려면 멀었기 때문이죠
곧 나올 수학여행썰도 기대해주세요!!!(큰소리뻥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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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208
오 세훈아....너의 직진 참..죠타...⭐️
7년 전
독자1
세훈아......참 좋군아...
7년 전
독자2
뭔가 세훈이보다는 종인이가 더 끌린다
7년 전
독자3
세훈앙 사랑해.....♡♡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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