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shipley 전체글ll조회 603l 2

 


 그러면 그렇지.
 석진은 실소를 뱉으며 학교 건물 앞까지 찾아온 진리에게 다가갔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녀는 창백해보일 만큼 희었다. 싸늘하게 식은 석진의 표정과는 달리 진리의 입꼬리는 샐쭉 올라가 있었다.


 "안나와도 되는데…"


 끝을 흐리는 진리의 말에 석진이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 운동장 뒷쪽에 뒤늦게 만개한 벚꽃이 그녀의 뒤로 흩날렸다. 참 이질적인 광경이었다.

 문자로 학교 앞이야. 라고 하는 건 학교 앞이니 나와라,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는 뜻과 같은 것임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 문자 하나면 안절부절 못하고 주인 쫓는 개마냥 졸졸 달려가는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석진은 그녀에게서 시선을 거두고는 도로 고개를 돌렸다.


 "밥은."
 "응."
 "먹었어?"
 "……."


 석진은 사고 이후로 가슴 한 켠이 늘 답답했다. 야산에라도 올라가 소리를 막무가내로 지르고 싶은 느낌이었다. 엄마 외에 짊어지어야 할 짐이 하나 더 생긴다는 건 그만큼이나 그에게 잔혹한 형벌이었다.

 그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가만히 서있는 진리를 보면서 불현듯 그는 저가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물은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걱정. 아니, 그것보단 불안감일 것이다. 언제든 맘만 먹으면 어디든 뛰어들 수 있는 그녀를 잃은 뒤 반평생 앓을 죄책감에 대한 불안감.


 "왜."
 "문자 답장을 안하길래."


 그녀의 말 속에 날이 서있는 게 느껴졌다. 석진을 향한 게 아니라 그녀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맘 같아선 제발, 제발 그만하라고 무릎이라도 꿇고 싶었다. 석진은 그녀가 두려웠다. 죄책감을 무기로 삼아 숨통을 죄여오는 모습은 마치 사탄과도 같다 생각했다. 그는 뒤로 감춘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가 피고는 입을 천천히 떼었다.


 "미안해."

 

 

 

 

 

[방탄소년단/김석진] 라퓨타, 천공의 성 07 | 인스티즈

 

 라퓨타
 천공의 성

 

 

 

 

 


 종례가 마칠 때까지 김태형도, 김석진도 교실로 돌아오지 않았다. 수업 시간엔 나름 공부하고 쉬는 시간엔 주구장창 엎드려 잠만 청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듯 느껴졌다. 나는 학교를 벗어날 때까지 지금처럼 아무 일도 없길 바라며 종례가 끝나기가 무섭게 뒷문으로 살금살금 빠져나갔다.

 3월에 들어선지가 한참인데 아직도 날씨가 쌀쌀했다. 나는 가방에서 엠피쓰리를 꺼내어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이렇게 별 일 없이 다닐 수 있기만 해도 정말 행복할 텐데. 문득 전 학교 친구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새로 얻은 집은 혼자 살기엔 좀 많이 넉넉했다. 원룸이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그러면 맘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설득에 엉겁결에 받은 집이었다. 경비나 보안도 잘 되어있고 지역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아파트 주변이 골목이라 무서운 느낌이 간혹 들곤 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어폰을 한 쪽 빼고선 침을 꼴깍 삼킨 후 골목길에 들어섰다. 다섯시도 채 안 된 대낮인데도 그곳만큼은 환하지 않았다.

 그때, 길 방향이 꺾이는 지점에서 담배냄새가 풍겨왔다. 평소 인적이 드문 곳이라 사람 볼 일이 많진 않은데 느닷없이 누군가가 서있다고 생각하니 경계심부터 들었다. 나는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었다.


 "……."


 상대 얼굴을 직접적으로 쳐다보진 못했지만 시야 너머로 살짝 살짝 보이는 느낌으로 봐선 분명 그는 교복을 입고 있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교복인 건 확실했다. 키가 큰 걸 보면 남자인 거 같고. 나는 일부러 신경 안쓰는 척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그의 옆을 비켜갔다. 하지만 발목 쪽으로 불쑥 들어온 신발 하나에 걸려 나는 중심을 잃고 휘청이고야 말았다.


 "지금 뭐하는…"


 안녕.
 당황한 표정으로 돌아보자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그는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내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여기 살아?"
 "……."


 이제는 아예 대놓고 반말하려고 작정한 듯 보였다. 나는 전정국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않고 허리를 숙여 풀려진 신발끈을 신경질적으로 묶었다.


 "김석진이랑 딴 데 사는 거 보면 진짜 가족은 아닌가보네."


 저런 애들은 무시가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화가 치밀었다. 서러움 비슷한 감정이었다. 하다하다 못해 한 학년 밑에 애까지도 나를 무시하는 건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다들 나를 괴롭히려 드는 걸까. 그런 생각.


 "그러고 다니면 여자애들이 좋다 해줘?"


 내 물음 아닌 물음에 그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땅 위로 던졌다. 담뱃불이 아직 미세하게 살아있는 그 위를 그는 시선을 내게 고정한 채로 세게 짓밟아 꺼버렸다. 이유 모를 위협감이 느껴졌다. 곧 이어 그는 끈을 다 묶고 일어선 내게 조금씩 다가오며 나를 벽으로까지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당황하는 날 보곤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어."


 그는 짧게 대답한 뒤 시선을 내 입술 위로 옮겼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그가 내게 더 가까이, 천천히 붙자 마이에 스며든 담배냄새가 물씬 풍겼다. 입술이 자꾸만 말라갔다. 정신 역시 조금씩 내 손아귀를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미간을 한번 찌푸린 후 그를 힘껏 밀쳐냈다. 실소를 터뜨리는 그를 뒤로한 채 어색한 손으로 머리를 대충 매만진 뒤, 발걸음을 옮겼다. 내 뒷모습을 지켜보며 비웃고 있을 그의 시선이 신경쓰였지만 그보다 더 마음에 안드는 건 요란하게도 떠들썩대는 가슴께와 나도 모르게 흐른 식은땀이었다.

 

 어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말을 걸어와도, 김태형의 모습은 확실히 어딘가 달랐다. 나와 눈이 마주칠 땐 웃고 있다가도 대화가 끊어지면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물어보기엔 주제를 넘는 거란 생각에 나는 생각을 접고 입을 꾹 닫았다.

 아침 조례부터 청소 구역을 뽑는다는 말에 교실이 술렁였다. 나는 김석진의 빈 자리를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안 온 사람은 당연히 자리가 남는 걸 할 테고, 그렇게 따지면 나와 같은 구역을 맡을 확률은 적었다.

 하지만 결과는 내 예상을 뒤엎어 놓았다. 주번이 배정표를 그릴 때 특별구역인 미술실을 빼놓고 그리는 바람에 번호 순으로 맨 뒷 순서인 내가 결국 미술실을 맡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특별구역의 한 자리 공백은 학교를 안 온 김석진이 메우게 되었다. 칠판에 김석진과 나란히 쓰인 내 이름을 보며 수군대는 아이들이 보였다. 그 중엔 당연히 방민아도 있었다.


 "미술실 두 명으론 모자랄 거 같은데?"


 방민아가 다짜고짜 내 쪽을 쳐다보더니만 비꼬듯 웃으며 말했다. 교탁 앞에 나가있는 반장이 어찌할 줄 모르고 머뭇대자 그녀가 말을 보태었다.


 "어차피 교실 청소 많으니까 내가 갈게. 셋이 하는 게 낫잖아?"


 의도가 따로 있을 게 분명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러자 방민아는 그 모습마저 봤는지 키득대며 빤히 나를 바라보다 반장에게 제 이름을 적으라는 신호를 보내었다.


 "야, 적지마."
 "……."
 "적지 말라고. 너… 이름이 뭐더라? 반장."
 "…네?"


 소근거리는 소리밖에 없었던 반의 정적을 깨버린 건 김태형이었다. 그는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대어 앉은 채 칠판만 삐딱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방민아 빼고 나 적어."
 "……."


 김태형의 말에 반장이 곤란하다는 듯 엉거주춤했다. 하필 김태형이 내 대각선 앞이라 뒤돌아 그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그와 나를 번갈아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일부러 모르는 척 책상 위로 눈을 떨구었다.


 "아, 그럼 넷이 해요. 괜찮죠?"


 방민아의 얼굴은 차마 못 봤지만 억지 눈웃음을 지으며 이를 악물고 있을 게 상상이 되었다. 셋이 있는 것보다야 김태형이라도 끼는 게 낫지만 그 마저도 마음이 불편한 건 사실이었다. 그것도 아주 아주.

 김태형은 방민아의 물음으로 위장한 일방적인 선고에 실소를 흘렸다. 니 맘대로 하세요. 한껏 가라앉은, 하지만 절대 작지 않은 목소리와 함께.

 

 김석진은 점심시간 직전이 되어서야 등교를 했다. 학교에 오자마자 교무실부터 불려가 그가 왔는지조차 몰랐던 나는 간만에 맘놓고 점심을 먹을 수 있단 생각에 들떴었지만, 급식소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계단에서 나타난 김석진의 모습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물론 늘 굳은 얼굴이었지만 오늘따라 그의 표정은 좀 더 어두워보였다. 김태형마저 말이 없으니 둘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건 오히려 내 쪽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내가 무슨 말을 해. 손바닥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김남준은 왜 이럴 때만 안보이는 건지 답답했다.


 "이번엔 어떻게 떼어내고 왔냐."
 "……."


 점심시간 종이 친 후로 정말 처음으로 들은 김태형의 목소리였지만 김석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내가 대신 대답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식판에 배식을 받으며 슬쩍슬쩍 둘의 얼굴을 살폈다. 그리고는 본의 아니게 김석진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그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나를 한참 주시하다 대답했다.


 "못 떼어내."


 나를 바라보고 말하니 김태형에게 답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게 경고라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결국 내가 먼저 시선을 피하고, 자리를 잡은 김태형을 졸졸 따라가 그 옆에 앉았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분간이 안 될 만큼 오늘의 분위기는 싸했다.

 다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오늘은 한번도 전정국을 마주친 적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가장 조마조마했던 게 또 어제처럼 윗층에 올라와 배식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털 끝만큼도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이 조그맣게라도 위안이 되었다.


 "방민아가 아직도 김유빈 따까리 짓 하나 보더라."
 "왜."
 "너랑 얘랑,"


 김태형이 턱짓으로 나를 가리켰다. 갑자기 대화에 끼어버렸다는 사실에 사뭇 당황한 나는 혀로 입술을 축였다.


 "미술실 청손데, 방민아가 자기 이름도 썼어."
 "……."
 "안하면 끝이긴 한데 걔랑 얘랑 둘이서만 거기 남아서 청소한다하면 불안하잖아."


 불안해? 김태형의 말에 김석진이 나를 한번 흘끗 쳐다보더니 조그맣게 조소를 흘렸다. 비웃음이 섞인 듯한 뉘앙스였다.


 "하든가. 셋이."


 그는 그렇게 짧게 말을 마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얼마 먹지도 않은 식판을 들었다. 나는 애써 신경 안쓰는 척 하며 밥을 빠르게 먹었다. 억지로 꾸역꾸역 삼켜야만 들어가는 걸 보니 속이 얹힌 게 분명했다.

 김석진이 가고 난 자리에 앉을 곳이 없어 급식소를 빙빙 돌던 아이들이 앉고, 내 맞은 편에도 처음 보는 아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김태형은 내가 일부러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걸 알아채기라도 했는지 물을 한 컵 떠와 내 앞에 두며 나지막이 말했다.


 "눈치를 왜 봐."


 창피하게도 그의 한마디에 순식간에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눈물이 고이고 얼굴에 조금씩 열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나는 메이는 목을 애써 풀어보려고 침을 삼켜대었다. 그는 왼손에 제 식판을 들고 일어서서는 다른 한 손으로 내 식판을 들어주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여유롭게 고마움만 느끼고 있기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이 많았다. 나는 고개를 작게 내저으며 그에게서 도로 식판을 가져왔다.

 

 

 

 

 

 

 

 

 

늦어서.....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항상 기다려주시는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썰썰입니다!
바쁠 수도 있죠ㅎㅎ 저도 그런걸요ㅠㅠ
작가님 매편 너무 기대되고 재밌는거 아세요?ㅠㅠ

7년 전
비회원113.89
작가님 안녕하세요! 알화부터 꾸준히 챙겨보고 있었어요. 이글 설정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제 스타일입니다ㅠㅠㅠ 석진이가 저러는 것도 발리고 태형이가 챙겨주는 것도 너무 좋고 글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아직 비밀스러운게 많은것 깉은데 추리 한번 해보고 싶지만 제 머리론 도저히.. 핳 정말 이런 요소들 덕분에 글이 올라 올 때마다 너무 기대되고 떨립니다. 짱짱!!!!!!!! 그런 의미에서 암호닉 [경희] 신청해도 되나요?!?!!?
7년 전
독자2
허억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정말 정말 농담이 아니고 오늘 저녁시간즈음에 딱 작가님 글이 생각났었었는데 이렇게 글이 올라왔을 줄이야.. 저 지금 너무 놀라서 어버버 했지만 꼼꼼하게 글 읽었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년 전
비회원248.2
흥허ㅓ어 시험 기간이라 스트레스 만땅인데 라퓨타 보고 힘냅니다 XD 재미있게 읽구 가요!
7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오랜만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7년 전
독자4
열렬 입니다! 세상에... 결국 방민아는 김유빈 편이였던 걸까요. 괜히 석진이랑 탄소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트집을 잡거나 유빈이한테 보고하려고 자기도 청소하겠다고 그랬던 걸까요.. 그나저나 떼어놓고 왔다는 건 역시 진리를 두고 한 말이겠죠? 태형이를 찾으러 갔던 게 아니라 진리를 만나러 갔다는 게.. 착잡해지네요 진리는 왜 석진이를 못 놓을까요 그 정도면 사랑이 아니라 정인 것 같은데 말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게다가 정국이.. 정국이가 탄소 집 쪽으로 와서 일부러 불러낸 다음 석진이랑 태형이 보란듯이 입맞춘다거나 허억 그런 짓을 하진 않겠죠??!??!?!?!! 는 궁예가 가득한 댓글이 되어버렸네요 8ㅁ8 다음 화에서 또 뵈어요 ♥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316 1억 12.18 01:12
안녕하신가!!!!!!!!!!!!25 1억 12.17 18:47
엔시티 [정재현/나재민] 호구를 자처 12 네오시리 09.15 11:15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232 1억 09.03 23:07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1억 08.21 02:1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046 1억 08.19 01:43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B7 콕콕 08.17 20:3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924 1억 08.17 03:2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818 1억 08.14 23:3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712 1억 08.09 01:45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A8 콕콕 08.06 20:4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622 1억 08.04 00:3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520 1억 07.30 22:2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423 1억 07.28 22:0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320 1억 07.26 23: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17 1억 07.24 01:1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121 1억 07.22 21:53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end12 1억 07.22 02:3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419 1억 07.15 22:5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312 1억 07.11 21:5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219 1억 07.05 23:0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112 1억 07.04 01:20
걍 이런 하이틴 드라마 보고싶어서 쓰는 글6 07.03 00:30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억 07.01 01:4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919 1억 06.28 22:5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816 1억 06.26 02:0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712 1억 06.24 01:45
전체 인기글 l 안내
4/24 11:20 ~ 4/24 11:2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