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세븐틴 G w.봄승관 12월 31일, 2016년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날이야. MBC 가요대제전에 참가한 세븐틴은 아쉽게도 야외 공연팀이었기 때문에 담요로 꽁꽁 싸맨 너를 안고 다녔어. 아기용 롱패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손이 빨개지는 너를 걱정하던 승관은 원우의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훔쳐와 너의 손을 녹여 주었어. 세븐틴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간이 대기실 쪽 큰 난로 앞에 모였어. 인원이 많아서 수를 세는 것도 오래 걸렸지. 승관은 무겁지도 않은지 이리저리 팔을 옮기며 너를 안아주었어. 곧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다같이 무대 위로 올라갔어. 너의 롱패딩을 단단히 여매준 승관은 고 작은 몸이 누군가와 부딪히지는 않을까 손을 꼭 잡아 주었어.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가 좀 멀리 있는 탓에 너를 무대 위로 데려온 승관이야. "빠바, 뭐하는 고야?" "응, 아가 이제 한 살 더 먹어서 다섯살 되는 거 하는 거야." "그럼 여쥬 이제 손가락 이렇게 하는 고야?" "응, 이렇게 다섯개 다 펴는 거야." 다정하고 또 다정하게 너의 나이를 알려준 승관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곧 너를 안아 들었어. 영문도 모른 채 안긴 너는 자꾸만 추워지는 공기에 계속해서 승관의 품으로 파고 들었어. 걱정이 되는 승관은 너를 꼭 안아주었지. 곧 새해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세븐틴은 무대 한쪽에 모여 한해를 다짐했어. 그리곤 곧바로 밑으로 내려왔지. 각자의 롱패딩을 껴입은 세븐틴은 금세 차에 올라타 사옥으로 향했어. 5분 가까이 브이앱 촬영을 한 세븐틴은 금방 연습실로 자리를 옮겼어. 그 사이 너는 잠이 들어 승관의 품에 안겨 있었지. 아직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감기에 걸릴까 무서운 승관은 너를 계속 안고 있기로 했어. 둥글게 모여 앉은 세븐틴은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어. 몇달 간 컴백과 연말 준비로 인해 바빴기에 이렇게 마주하는 건 참 오랜만이었지. 너가 자고 있는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두시간 가량 가족회의를 이어갔어. 그리곤 캄캄한 새벽 하늘을 보며 다같이 숙소로 향했지. - 오늘은 진짜 엄청 짧네요ㅠㅠㅠ 금방 돌아오고 싶었는데 아직 글을 못 써서이렇게 짧게나마... 오늘이 벌써 1월 삼주째인데 이제야 새해를 맙았네요...ㅠㅠㅠ 다음화부터는 조금 앞당겨져서 전개가 빨라질 수도 있어요! 아 그리고 다음화나 다다음화 정도에 아육대 얘기를 쓰려고 하는데 실시간으로 알려주시는 분들의 말을 반영해서 쓰는 거라 스포가 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신가요...???ㅠㅠㅠ 승관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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