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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같이 가줄래요?

02

W 캠벨

 

 

 

 

 

 

 

 

 

 

 

 



[방탄소년단/전정국] 바닥까지 같이 가줄래요? 02 | 인스티즈

 

 

 

 

 

 

 

 

 

 

 

 

 

 



 

 

 

 

 

 

 

 

 

 

 

 

 

 

 

 

 

 

 

 

 

 

 

삐이- 시속 80km 구간입니다. 안전운전에 주의하십시오.’

“...”

 

엑셀을 밝고 있는 정국의 발이 조금 힘을 풀며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멀어져 있는 앞차를 바라보았다. 아니다. 눈만 가있을 뿐 머릿속은 뒤죽이는 생각 때문에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넘어가는 톨게이트 전, 줄을 기다리느라 정국은 차를 정차하였다. 그리고는 조수석의 반으로 접힌 종이를 손으로 집어 자신의 눈앞에 펼쳤다. 사진을 직접 들고 올 수 없어 급한대로 복사를 했고, 자신의 핸드폰에도 담아 두었다. ‘빠앙-’정국 뒤에 서있던 차가 가지 않는 정국을 재촉할 때까지도 정국은 그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머리에선,

그 여자다, 그때. 아니라고 하기엔 사진 속 여리고 작은, 긴생머리를 한 수연과 그녀는 너무 닮아있다.’

만약에 아니라면-이라는 가정으로 근거를 계속해서 대보는 사이 어느덧 정국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아직도 운전석에서 종이를 쳐다보며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앉아있었다.

 

그래. 수연이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지 않을까? 물론 그 분이 진짜 그런 일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지만. 설마 수연인 아니겠지.”

 

입밖으로 소리내어 자신을 설득할만한 타당하다기엔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짐작 탓에 머릿속은 여전히,

 

그래도 둘이 너무 똑같은걸.’

 

이라는 의구심이 떠나질 않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올라가면서도 여전히 긴가 아닌가에 대해서 혼자서 열심히 토론 중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우울해보이고 차가웠던 그녀와, 사진 속 밝게 웃는 수연은 상반되지만 같은 사람인거 같다.

 

‘15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함과 동시에 여전히 생각중이던 정국은,

 

그래. 뭘 망설여. 직접 확인해보면 되지.’

 

라는 생각에 결론을 지었다.

 

 

 

 

 

 

 

 

정리를 할 것도 없어 썰렁하기까지 한 방에 들어가 종이로 된 사진을 서랍에 넣은 정국은 책상 모서리에 앉아 태형과의 대화를 기억했다.

 

빨간집이라고. 이 동네가 그걸로 유명하지.’

성매매말이야. 그 업소로 유명해. 이 동네.’

 

태형한테 물어보면 그 여자가 일할지도 모르는, 아니 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큰, 그 빨간집에 대해서 알지 않을까.

생각과 행동은 동시에. 정국은 휴대폰을 켜 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 웬일이냐.’

바로 받네. 안 바쁜가봐?”

지금 점심시간이라. 나 직장인이다. 매너있게, ! 메시지로 해줄래?’

좀 급한거라.”

 

태형과 인사치레를 나눈 정국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숨을 한 번 돌렸다.

그 빨간집이란거 말이야-

 

-! 미쳤냐. 내가 그때도 얘기했다. 그런 데 가는 거 아니야.’

 

정국이 입을 떼자마자 태형은 큰일이 난 것처럼 혼부터 낸다.

누가 간다 그랬냐. 병신아. 어쩌면 갈지도 모르지만. 물론, 다른 목적으로.

 

아니 그게 아니라 알아볼 게 있어서.”

한국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게 무슨.’

진짜 이상한 짓 안하니까 걱정말고. 그 빨간집 위치 좀 알려줄 수 있겠냐?”

뭐라는 거야. 이 미친 새끼가.’

 

오랜 친구이기는 한건지 태형의 다정한 욕이 욕으로 들리지 않는 정국이다.

 

그러니까 정확히 거기 위치가 어디냐고.”

그 일대 다-’

?”

우리 먹자골목 오기 전 편의점 코너 낀 그곳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면 거기가 다 빨간집이라고 임마-’

 

태형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정국은 벙-해졌다.

 

그럼 그 넓은 땅에 있는 건물이 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태형도 자세한 건 아는 바가 없는 것 같아 그만 전화를 끊었다. 태형의 말로는 아마 중심되는 곳이 있고, 그 주변을 그물망처럼 이어 결국 한 무리가 관리를 하는 지역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하였다. 정국은 들어도 자기 상식으론 이해 안 되는 것들에 그래 모르면 무식하게라도 부딪치자.’라는 생각이었다.

 

 

 

 

 

 

 

 

 

 

 

 

 

 

 

 

 

 

 

 

뉴스 속보입니다. 국회의원 김00의원이 00재단 후원금으로 책정되있던 예산 30억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구속되었습니다. 그는...’

 

하아암-일어나셨어요?”

 

해가 막 뜨기 시작한 겨울의 이른 아침. 정국은 기지개를 느리게 펴며 거실에서 뉴스를 보는 오성에게 다가갔다.

 

시차적응 했나보다. 벌써 일어나고.”

, . 근데 아직 졸리네요. 낮잠이라도 자야겠어요.”

 

뉴스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보는 오성은 옆에 정국이 앉는 것도 보지 않고 말을 건넸다. 정국은 까치집이 진 머리를 쓸어내리며 연신 하품을 한다.

 

전오성 검사는 이에 관해 철저히 수사를 할 것을..’

 

? 저거 아버지 아니에요?”

 

반쯤 감겨있던 정국의 눈이 뉴스에 나온 오성의 이름을 보고 잠이 달아난 듯 말똥해졌다. 대꾸가 없던 오성은,

 

아침은 알아서 차려 먹어라. 간다.”

 

짧은 인사를 하고 옆에 놓인 코트를 들고 아직 어스푸름한 거실을 지나 현관문으로 나간다.

 

다녀오세요.”

 

여전히 티비는 반짝이고, 아직 놀란 눈치의 정국은 싱거운 오성의 반응에 한풀 꺾여 다시 하품 한번을 크게 한다.

 

밥이나 먹자. .”

 

 

 

 

 

 

 

 

 

 

 

 

 

 

 

 

 

 

 

 

 

 

이 맛은 8년 전이랑 다를 게 없네.”

 

컵라면 하나, 사이다 한캔. 옆에 두고 정국은 김이 훅 올라오는 면을 집어 입에 왕 넣어 버렸다.

 

수연, 아니 그러니까 수연과 닮은 그때 그 여자를 찾기 위해서 달리 방법이 없던 정국은 무식하게 부딪치기로 했다. 만났던 그 장소에서 기다려보는거다.

 

 언제까지? 마주칠 때까지.

 

 

 

 

 

어제는 편의점 바로 옆 카페에서 가게가 문을 닫을 시간까지 앉아 창밖을 보며 노트북으로 일도 하며 보냈지만 찾지 못했다.정국은 행여 자신이 보지 않고 있던 사이 지나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어제 허무하게 스쳤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무식하게. 마주친 편의점에서 창밖으로 눈을 떼지 않고 기다리는 중이다.

 

언제까지? 그녀를 마주칠 때까지.

 

 

 

 

 

 

 

 

 

 

 

 

“1500원입니다.”

 

해가 넘어갈 때쯤 들어왔으니, 벌써 3시간 째였다. 계속 있는 자신을 곁눈질하던 알바생에게 눈치가 보였다.

 정국은 미안함에 계산한 어묵을 들고선 더 이상 있는 건 무리다 고개를 한번 끄덕하고선 종이 울리는 문을 열고 나섰다.

 

-추워.”

 

비닐도 벗기지 못한 어묵을 들고 팔짱을 낀 정국이 목을 움츠리며 갈라지는 골목을 봤다. 이미 장사 준비를 끝마친 술집들은 저번과 비슷하게, 아니 그 때와 다름없이 주황색의 밝지 않은 불을 켜 골목을 지켰고, 우르르 무리를 지은 대학생 혹은 직장인들은 망설이지 않고 하나 둘 식당으로 발을 옮겼다.

 또 바로 옆 한 골목은, 그 여자가 자신과 다르게 향했던 그곳은 어둡고 조용하고 드문드문 켜있는 가로등만이 길이 난 거리를 비출 뿐이다.

 

 

그냥 집에 갈까. 이렇게 찾는다고 맞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추위에 몸이 절로 웅크러들던 정국은 편의점 문 옆 체면도 생각지 않고 쪼그려 앉았다. 환경은 사람을 바꾼다고 다리도 아프고 추우니 집생각이 간절했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유혹하던 찰나였다.

 

?”

 

손에 호-하며 골목에 시선을 두고 있던 정국은 무리지어 가던 사람들을 보다가 그들이 지나치고 나자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패딩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얼핏보이는 옆모습과 저 긴머리가 그녀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상황이었다.

 

저기요!”

 

정국은 지체없이 일어났고 여자를 향해 고꾸라지 듯 달려갔다. 와중에 주머니에 있던 어묵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달랑거렸다.

 어묵을 쥐어 코트 깊숙이 집어넣었고 정국은,

 

저기요, 있잖아요!”

 

한번 더 불러봤다. 그러나,

 

“...”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여자는 멈칫하지도 않고 자기 갈 길만 가고 있었다. 머뭇대던 정국은 망설이며 몇 걸음 뒤에서 안절부절했다. 얼핏보이는 옆모습에서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다는 걸 정국은 보며 -’ 탄식했다.

 이걸 어쩌나..가서 말을 걸면 놀라지 않을까 혼자 그 짧은 몇 초 사이 어떻게 자신을 인지시켜야 하는가 몇 백까지 방법을 정국이 고민하던 사이 여자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어느 컴컴한 건물 하나로 쏙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 버렸다.

 

..어떡하지..?”

 

절로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흔한 빌라처럼 보이진 않는 건물에 정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하나 아까보다 더한 고민을 방법을 찾지 못해 골똘히 생각 중이다. 조금 걸음을 뒤로 해 건물을 자세히 뜯어보니 여자가 올라간 입구 옆에 붉은 조명의 간판이 조그맣게 불을 내고 있었다. 아무 글씨 없는 그 간판은 동그란 그 형체에 가득 장미 한 송이가 그려져 있다.

 

 머뭇머뭇. 왔던 길에 한 발짝, 그 입구에 한 발짝, 번갈아 내딛던 정국은 고민스런 머릿속을 몸소 표현중이다. 왔던 길로 돌아갈 것인지 두발은 그 쪽으로 향했고 잠시 가만히 멈칫,

그러고는,

 

! 모르겠다. 이렇게 된 거, 무식하게. 직진.”

 

다시 발을 돌려 입구 계단으로 성큼 발을 올렸다.

 

 

 

 

 

 

 

 

 

 

 

 

 

딸랑-’

문이 열렸고, 정국은 조금 주저하며 발을 들였다.

 

어딘지 모르게 주욱 늘어진 음악이 흘러나왔고 밝지 못한 붉은 조명은 그 우울한 음악에 맞춰 정국의 몸에 긴장을 넣어주기 충분했다.

빨갛다라고 말하기엔 거무죽죽한 벽지에 알 수 없는 꽃 무늬가 잔뜩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고, 문 이외에는 이렇다할 창문도 없어 한층 더 눈이 무겁도록 어두웠다. 문소리가 들림에도 정국 쪽으로 인기척을 내지 않는 카운터로 정국이 다가갔다.

 

저기..안녕하세요?”

특이하네. 와서 인사하는 사람은 드문데.”

 

머쓱하게 다가갔던 정국은 얇은 습자지로 된 옛날 달력을 보며 말을 걸었다. 그제야 고개를 올린 중년의 여자는 손톱에 바르고 있던 매니큐어를 떼고 호오-불며 정국을 보았다. 머리가 쨍하도록 독한 냄새가 정국의 코를 자극했다.

 

겨울이 무색하리만큼 가슴을 거의 내보였다싶은 옷을 입고 붉은 루즈를 넓게 바른 중년의 여자는, 짙은 화장을 한 눈으로 정국을 올려본다.

 

몇시간?”

? 아니...그게 아니라.”

순진하네. 이 오빠. 아니, 애긴가?”

 

주어, 목적어도 없이 말하는 탓에 정국은 혼란에 혼란이며, 들어가자고 다짐했던 몇 분전의 자신이 원망스러울만큼 손에 땀이 찼다.

 

사람을 좀 만나러 왔는데요.”

그야, 모두 여기 사람을 만나러 오지. 한 목적을 위해. 그래서 우리 애기오빤 특별히 찾는 사람이 누구?”

 

중년의 여자가 팔을 모으고 오므리는 통에 노골적으로 드러난 여자의 가슴에 시선이 민망해진 정국은 여기가 정말 태형이 말하던 그곳이 맞구나 싶었다.

 

 훅훅 더워오는 게 이곳의 히터 때문인가, 자신의 긴장 때문인가.

 

이름은 모르구요. 그 긴머리에 키가 한 이만하시고, 얼굴이 하얗고, ...예쁘시..? ! 금방 들어오신 분이요.”

 

횡설수설 손짓을 해가며 설명하던 정국은 자신보다 몇 분 안되는 격차로 들어간 것이 기억나 말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중년의 여자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다시 손톱에 바람을 한번 호- 불고서,

 

도화? 도화라면 오빠가 상대할만큼 레베루가 낮지 않은데? 돈은, 좀 있고?”

? 아 저는 그냥 만나려고..”

그러니까. 여긴 시간이 돈이야.”

 

 

당황하는 정국을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빤히 바라본다. 다른 생각 할 틈 없이 내가 지금 얼마 있더라? 하는 의문이 먼저 든 정국은 주머니에서 잡히는 지갑을 빼들었다.

 

, 얼마죠?”

한타임에 15만원. 1시간이야.”

 

지갑을 열어 정국은 눈에 보이는 카드를 내밀었다. 눈 앞에 보이는 정국의 하얀 카드를 뚱하니 바라만보던 중년의 여성은 피식 헛웃음을 친다.

 

진짜 오빠 애기구나? 이런 곳은 카드 안되는거야. 현금, 선불.”

...!”

 

정국은 손이 민망해질새도 없이 카드를 도로 넣고 오 만원 지폐를 세 장 내밀었다. 버벅거리는 정국이 귀여운 듯 눈을 연신 이리저리 돌려가며 바라보던 중년의 여성은 내밀어진 세 장의 지폐 중 두 장만 가져갔다.

 

귀여우니까. 빼준다, 까짓거-”

감사..합니다. 하하.”

저기 복도 끝 방. 거기로 들어 가.”

 

인심썼다는 표정을 짓고 돈을 챙긴 여자는 정국에게 오른쪽 복도를 가리켰다.

 

 

 

 

정국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공간에서 느리게 걸음을 뗐다. 카운터부터 입구까지 정말 이보다 어두울까싶을만큼 어둡다 느꼈는데, 복도를 걷는 지금, 그 곳이 밝은 곳이구나 생각됐다. 그만큼 안 쪽으로 향할수록 위에 달린 전구가 얼마나 희미한지 어둠이 짙게 느껴졌다.

 

 

 

 

 

 

 

 

 

 

똑똑-’

 

들어와요.”

 

반갑다고 해야하나.

그 때 짧게나마 들었던 그 목소리가, 저 안에서 들려왔다.

주먹을 꽉 쥔 정국은 손을 펴 땀이 나는 손을 코트에 쓱쓱 문질렀고, 긴장을 풀려 몸을 한 번 털었으며, 짧게 숨을 후 내불었다. 그리고 많이 낡아보이는 흠집이 난 손잡이를 열고 들어갔다.

 

자기야, 오빠, 사장님, 대표님, 아니면 이름? 뭐든. 골라요.”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땐 저번과 같이 얇고, 짧고, 그 작은 몸 중에서도 가릴 곳만 가린 옷을 입고는 도화라는 여자는 정국 쪽을 바라보지도 않고 자신의 짐정리를 마무리 지으며 머리를 한번 쓸어넘겼다.

 

대꾸가 없는 손님에 이상함을 느낀 도화는 고개를 들어 정국을 보았다. 침대와 벽사이가 아주 비좁은 그 공간. 치렁치렁한 커튼이라고 말하기엔 가릴 용도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침대 위 걸려 있었고 불이라고는 침대 옆 작은 무드등이 다였다. 정국은 문에 바짝 붙어 도화의 시선에 할 말이 막힌 듯 머뭇대다가, 통성명이 먼저인가 싶었다.

 

..정국입니다.”

이름으로? 정국씨, 앉아요. 여기로.”

그게...저기...”

 

정국이 뭐라고 말을 잇기도 전에 도화는 능숙하게 정국의 손목을 잡고 침대에 앉혔고, 갈수록 당황에 당황을 거듭하는 정국은 이끌리는 손에 얌전히 따라 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하는 횟수는 정국씨 능력이니까 1시간에면 상관은 없고. 특별한 요구조건에 따라 돈 더 받을 수도 있구요. 뭐 원하는 거 있어요?”

아니요! 그게 저는!”

 

방문을 노크할 때부터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도화는 들어와서도 우물쭈물대는 정국을 보며 처음이라 그런가보다 느꼈다.

 

도화는 그 편의점에서의 짧은 만남을 기억하지 않았고, 의무적인 자신의 일에만 감정없이 하려했다. 더럽게도 정말 구역질나는 이 일이 자신의 일이니까.

 

 

 

 

 

 

 

-’

 

정국에게 짧은 설명을 마친 도화는 정국이 뭐라도 더 말할 틈도 없이 입부터 맞췄고 코트 안으로 손을 넣어 어깨에서 한 쪽씩 벗겨 나갔다. 입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도화의 혀에 정국은 정신이 아찔하고 등 뒤로 짚고있는 팔에 힘이 풀릴 듯 했다.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지만 그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쁘게 머리는 돌아갔다. 코트는 자연스레 벗겨져 이미 정국의 몸에 더 이상 걸쳐있지 않았고, 정국의 몸에 올라타 듯 자세를 바꾸며 키스를 하던 도화는 한 손은 정국의 셔츠 안으로 그리고, 한 손은 셔츠 단추를 푸르고 있었다.

 

하아-”

 

부드럽게 입을 뗀 도화는 여전히 셔츠를 푸르고, 숨을 몰아쉬는 정국을 바라보다 생각보다 더 서툰 이 남자에 짓궂은 행동을 해볼까 떼었던 입술을 정국의 목에 묻었다. 도화는 어딘지 모르게 정국에게 흥미랄 게 생기는 기분이었다.

 

 

벌써 반 이상은 풀려버린 셔츠를 보며 정국은 자신의 얼굴 밑으로 들어오는 도화에 더 이상 위험하겠다 싶어 도화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그녀를 자신에게서 멀리했다.

 

아니! 내 말은 이런 게 아니고.”

“...?”

저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자신의 위에 여전히 올라타고 있는 도화에게서 정국은 떼어낸 힘과 다르게 여리어 보이는 여전히 여린 그녀의 어깨에서 손에 힘을 빼고 살며시 내렸다. 긴장이 약간 풀리며 정신을 차리는 정국과 달리, 도화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상황에 당황하는 중이다.

 

단추가 한 두 개만 잠겨있는 셔츠를 정국은 다시 하나씩 채웠다. 어리둥절한 도화는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며 흘러내리는 머리를 한 번 쓸었고, 말끔히 셔츠를 다 잠군 정국은 도화를 바라보았다.

 

사진 속 수연, 그리고 지금 자신 앞에 있는 이 여자. 도화. 닳고 닳을만큼 봤을 사진과 눈 앞의 도화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생각을 전혀 바꿀 수 없이 닮았다기보단 같다. 똑같다. 밝게 웃고있던 사진과 아무런 표정이 없는 지금, 그 차이일 뿐.

 

 

 

제가 지금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도화는 정말 예상치 못한 말을 하는 정국을 쏘아보며 벽에 걸린 얇은 가운을 몸에 걸친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7년 전부터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을 찾고 있는데,”

그러니까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구.”

혹시 수연이라고, 김수연이라는 사람 알아요? 언니거나 동생이거나, 아님 사촌이라도.”

“...!”

 

정국의 입에서 나온 말은 도화의 예상을 벗어난, 아주 많이 벗어났다.

김수연. 그 이름이 지금 도화를 멈추게 했다.

 

 

7년이다. 7년만이다.

자신의 본명을 듣는 것은. 그것도 자신과 절대로 알 리 없어 보이는 눈앞의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안다는 것이 놀라웠고 자연스럽게 몸이 굳었다.

 

그 이름...당신이 어떻게 알아.”

, 저는 김효진이라는 분의 아들입니다. 저희 어머니이신데 수연이라는 아이를 많이 아끼셨거든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소식을 들은 적이 없어서, 무례한 거 알지만 그쪽이 많이 닮은 것 같아 이렇게 찾아왔네요.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도화는, 아니 수연은 정국의 입에서 김효진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그 뒷말은 들리지가 않았다. 머릿속에선 어렸을 적 기억이, 지금의 상황을 가로막았다. 닮았다는 이유하나로 자신을 찾아왔단 이 남자가 위험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자신조차 꽁꽁 숨겨둬버린 그때의 추억이 자신을 무너트릴 것만 같았다.

 

감정이라고는 잊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날 모양이었다.

 

 

 

 

머릿속이 혼란스럽던 수연은 손으로 눈을 가렸고 한참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정국은 자신의 말에 수연이 당황했다고 느껴져 미안함에 아무런 행동도 말도 없이 지켜 볼 뿐이다. 몇 분이 흐른걸까. 수연은 가렸던 손으로 머리를 한번 쓸어 내리고는,

 

당신. 잘못찾아왔어. 난 김수연도 김효진도 몰라.”

정국의 눈을 바라보지 않고 말했고, 빠르게 문을 열었다.

돈은 돌려줄테니 이만 나가시죠. 손님.”

아니, 저기. 도화씨-”

 

정국은 차갑게 몰아붙이는 수연에 이렇다 할 말도 하지 못한 채, 문밖으로 나가고 있는 수연을 따라 급히 나갔다. 수연은 빠르게 복도를 지나쳐 카운터 중년의 여성에게 다가갔고 카운터 너머로 거칠게 손을 뻗고는 돈을 쥐고 뒤따라 나오는 정국에게 내밀었다.

 

마담, 다시는 이 사람 받지 말아요.”

 

정국의 가슴팍에 돈을 던지듯 준 수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어둡고 눅눅한 복도로 돌아갔다.

 

 

중년의 여자, 마담은 그런 정국을 눈이 똥그래지도록 쳐다보다가, 저게 미쳤나-하면서 짧은 욕을 중얼거리며,

 

가끔 저래. 성질이 워낙 모나서. 어떻게, 다른 방 잡아줄까?”

 

아직 돈을 손에 쥔 채 멍한 정국을 보고 씨익 웃으며 위아래로 훑어본다. 정국은 바라보는 노골적인 마담의 눈빛에 흠칫하곤 고래를 절레 짧게 흔들었다.

 

다음에,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남자네-애긴 줄 알았더니. 그래 또 오든가.”

 

껌이라도 씹는 건지 턱을 연신 굴리는 마담은 정국의 한 쪽 내려간 코트를 올려주고는 아주 가까이 붙어 어깨를 톡톡 털어준다. 자신과 공간이 없을 만큼 다가오는 마담에 진땀을 빼던 정국은 뒤로 물러났고, 이 음울하기 짝이 없는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구로 나섰다.

 

 

 

그런데요. 저 도화라는 분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으음-24? 이라 했던 거 같네.”

감사합니다. 그럼.”

 

 

 

24.

정신없는 와중에 기억난 건 수연의 나이였다. 마담의 입에서 나온 24. 그 때의 수연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같은 나이이다. 정국은 직감적으로 우연이 아님을 알았다. 자신이 맞다면, 그렇게 며칠을 생각하던 게 맞다면, 수연과 도화는 같은 사람이다. 아니라기엔 도화의 그 태도도 24살이라는 그 나이도 설명이 되질 않지 않는가.

 

 

 

 

계단을 내려와 맞이하는 밖은 바람이 차고 매섭게 불고 있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이 골목은 희미한 가로등과 저 안의 음울한 공간과 꼭 빼닮은 간판이 외엔 쓸쓸하리 만큼 조용했다.

 

머리가 복잡했다. 맞는데, 맞다고 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정국은 그저 머리가 복잡하다.

 

 

 

 

 

 

 

 

 

 

 

 

 

 

 

 

 

 

그러니까 그날은,

유독 날이 화창했고, 볕이 좋았다.

초록 나무와 풀이 한가득한 이 곳에 그날따라 유독 눈이 부시게 해가 내렸고, 우리들은 오래 살던 이곳을 떠난다는 아쉬움과 새로 시작할 낯선 곳에 대한 설렘이 섞여 늘 옆에 있어주던 선생님을 잡고 울거나 씩씩하게 웃거나 하며 각자 나름대로의 작별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원장님은 나를 보고 걸어와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연아, 우리 수연이 원장님이 많이 고맙구나. 이렇게 잘 커 줘서. 그리고 미안하구나. 끝까지 같이 있지 못해줘서.”

아니에요. 원장님 탓 아닌 거 다 알아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고등학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꼭 나중에 어른되면 다시 찾아올게요.”

그래. 나중에 꼭 나중에 다시 보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바라보는 원장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전해주시는 것 같아 나도 그저 바라만 보고 웃었다.

 

 

 

 

가기 전 보육원 선생님들과 원장님은 우리의 사진을 남겨두셨고 우린 눈이 부시도록 웃었다. 그때는 보육원에 왜 여자아이들만 떠나야했는지 아무런 의심도 생각도 없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그 멍청하고 한심하기 짝 없는 다짐 뿐이었다.

 

 

 

 

 

 

 

 

 

 

 

 

강원도에 있는 시내로 간다던 차는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고속도로를 꽤 오랜 시간 달렸고, 동해라고 하기엔 너무 먼 거리를 달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부둣가에 도착했다. 해는 이미 지평선을 넘은지 오래였고,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만 들리는 이곳에, 컴컴한 이곳에 우리는 속절없이 내렸다.

 

 

우리가 탄 차가 무엇이었을까 알아차리기도 전에 다른 차에서 우르르 내린 남자들은 우리가 악-하는 비명을 내지르기도 전에 한명씩 잡아 가까이 묶여있는 배에 올려 태웠다.

 

계산대로 새우 6마리.”

출발하소.”

 

검은 바다.

일렁임조차 검푸른색인 그 바다와 밤의 하늘이 경계선이 무색해보일 만큼 어둡던 그 바다.

우리는 그렇게 단 한 번의 저항도 히지 못했고, 이유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그 바다를 건넜다.

 

 

 

 

그러니까 그날은,

유독 날이 매서웠고, 추웠고, 절망적이었으며, 모든 것을 짓밟을 만큼 잔인했다.

 

 

검고 무섭기만 했던 그날은 내가 김수연으로 살았던 마지막 날이었다.

 

 

 

 

 

 

 

 

 

 

 

 

 

 

 

 

 

 

 

 

 

 

 

 

 

 

 

 

 

 

 

 

 

 

 

 

 

 

 

 

 

 

 

 

 

 

 

 

 

 

 

 

 

 



 

 

 

짠!(왜 자꾸 글씨는 눕는거죠?ㅠㅠ 고통받는 컴고)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캠벨입니다!

 

어제 글을 올리려했지만 알바에 몸져 쓰러지듯 잠이 들어 흑흑흑 그래서 오늘 달려왔읍니당!!

 

 

1화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정말 감사해요!!!!!!!!!!!!(느낌표가 모자랄만큼)

제 미천한 글에 다들 오구오구 해주셔성 정말 마음이 따듯해졌어영..

 

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아자!!!

 

 아참 오늘의 글의 킬링포인트는 수연(도화)의 회상씬!입니다. 쓰면서 감정이입에서 울뻔했어요.(진짜로 목울대가 울렁거렸어여유ㅠㅠ)

 

오늘 나온 조금 높은(?) 수위씬!(아닌가요ㅎㅎ)은 저 선을 넘지 않을 예정이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하하(뭐를?)

저,,저는 음탕하지 않아효..(먼산)

 

일단 저번에 질문을 받아서 그것먼저 해결해볼까 합니다!

 

#글 안에서 나오는 용어에 관하여! 뚜둔.

 

1. 빨간집: 간단하게 말해 수연(도화)가 일하는 사창가를 지칭합니다.

2고래집: 빨간집을 관리하고 인신매매, 뒤가 구린 일 등을 해주는 조직폭력배쯤으로 봐주세요.

3 새우, 게, 꽃게 등등: 인신매매할때 저런 용어를 쓴다는 걸 얼핏 들은 적이 있어 참고했습니다!(실제 인지는 저도 잘..)

일단, 새우는 10대 게는 20대 사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 앞에 꽃이 붙는 것은 외모가 출중하다는 뜻이겠죠?ㅎㅎ

 

이 이외에 또 헷갈리시는 부분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빠른 피드백 지향합니닿ㅎ

 

 

#구독료에 관하여

 

제가 1화 확인 후 미리보기와 엄청난 갭을 자랑하는 것에 깜놀하여 무료로 뒤늦게 돌렸는데요ㅠ 혹 지불하고 보신 분들이 계실까 죄송스러워 2화까지는 무료로 올리겠습니다!

아마 이글은 길어도5(?)화 정도라 3화나 4화쯤으로 생각 중이에요!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대망의 암호닉!!!!><(감사한 분들..)

 

 

청포도 

땅위

인생꾹팅

룰루랄라

파랑

여지

뚝아

침구

 

 

감사합니다!!!!

 

 

 

 

얼른 3편 쓰고 빠르게 돌아올게여! 곧 봐영 이쁘고 멋진 여러분.

 

 

 

 

*제가 쭈굴 소심해서 그런데 혹, 댓글은 달아도 되는 거지요? 다른 작가님 글엔 대댓글을 잘 못봐서ㅠㅠ 혹시 문제되면 알려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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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생각보다 연재 횟수가 적네요... 힝... 오래보고 싶은데... 수연이 과거회상 너무 슬픈거같습니다... 그 원장은 돈을 받고 여자아이들응 팔아넘긴거겠죠...? 벌받아야해요!! 빨리 도화가 자신이 수연이임을 인정하눈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ㅠㅠ
대댓글 달아주시먼 좋죠!! ❤

7년 전
캠벨
원장님은 1화와 2화에서 보다싶이 상황을 모르시는 상태예요(소근소근) 오늘도 댓글 고마워용 하트뿅뿅
7년 전
독자1
파랑입니다 오늘 대박인것 같아요ㅜㅜ 수연이 너무 불쌍한 것 같기두 하구 작가님 묘사나 분위기를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놀라구 가용 0ㅇ0
7년 전
캠벨
정말 진심으로 감동인 칭찬입니다ㅠㅠㅠ저 우럭ㅠㅠㅠㅠ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
복숭꾹 입니다. 헐 좋은데로 입양간게 아니라 헐 이상한 곳으로 ㅜㅜㅜ 어떡해요
7년 전
캠벨
ㅠㅠ이렇게 극 공감해주시다닝 넘 고마워유! 우리 또 봐요!
7년 전
비회원186.199
청포도입니다!!ㅠㅠ아ㅠㅠㅠ수연이ㅠㅠㅠㅠㅠ진짜 읽으면서 울컥했어요ㅠㅠㅠ좋은곳으로 가서 학교도 잘 다니거 그럴 줄 알았는데ㅠㅠㅠ엄한 곳으로 가서ㅠㅠㅠ어이고ㅠㅠㅠ오늘도 잘읽고 갑니다!!8ㅁ8
7년 전
캠벨
저도 힘이 나는 댓글에 으쌰으쌰 글 열심히 써 올게요!! 빠르게 돌아올게요!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102.236
[쿄이쿄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저번부터 봤는데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은것같아요ㅠㅠ
7년 전
캠벨
암호닉 감사합니당! 지켜봐주는 독자가 있다는 건 행복해요ㅎㅎ감사합니다! 곧 봐여!!
7년 전
독자3
이건 대박이에여....분위기부터 뭐하나 빠지는게없네여ㅠㅠㅠㅠㅠㅠ왤캐잼있나여ㅠㅠㅠㅠㅠ 자까님 3화가 넘나궁금합니다ㅠㅠㅠㅠ
7년 전
캠벨
폭풍칭찬에 눈물을 훔친다..얼른 3화 폭풍 글쓰러 가야 겠어요ㅎㅎ 댓글 고마워용! 빨리 올게여!!
7년 전
독자4
아 진짜 쩔어요 진짜 아악 독방에서 추천받고 보러 왔는데 일단 브금부터 크으... 분위기가 막. 서술하시는 문체? 도 그렇고 아 진짜 묘사도 되게 잘하시고 분위기...... 진짜 발려 버려요 이번 편에서 수연이 과거도 너무 찌통이고... 얼른 다음 편이 보고 싶네요 예쁜 글 써 주셔서 고맙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 암호닉 신청받는다면 [단미]로 신청할게요!
7년 전
캠벨
이런 칭찬을 해주시다니 따뜻한 독자분들이 가득한 이곳은 천국인가 봅니다ㅠㅠ 고마워요! 독방에서도 제 글을 눈여겨봐주는 팬이 있다니 햄볶하네융꺄>< 암호닉 꼭 올릴게요!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5
뚝아입니다!!
도대체 수연의 삶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고등학교가서 공부한다던 애가 저렇게 된거죠...?분명 찌통이겠죠?ㅜㅜㅜㅜㅜ 대댓글 달아주시면 저야 좋숩니다!! 다음화때 봐요♥♥

7년 전
캠벨
대댓글!!ㅎㅎ 수연은 많이 힘든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요ㅠㅠ 저도 찌통이 오는 여주인공입니당ㅠ 댓글 오늘도 감사해요! 빨리 돌아올게요!
7년 전
비회원209.139
여지예요! 으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회상씬에서 감정이입돼서 우울했는데 작가님처럼!
7년 전
캠벨
와!! 제 감정이 전해졌다니 진짜 기뻐요ㅠㅠㅠㅠ 오늘도 글 봐줘서 고마워요! 곧 또 올게요!!
7년 전
비회원104.43
ㅠㅠㅠㅠ보육원이 잘 못했네ㅠㅠㅠㅠㅠ나쁜 보육원ㅜㅜㅜㅜ
7년 전
캠벨
댓글 읽고 싶은데 왜 때문에 공개로 돌려주시지 않는 걸까요ㅠㅠ운영자님!!

그럼 3화 쓰러 총총-

7년 전
독자6
[열꽃]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작가님 작품에 빠져버렸어요....ㅠㅠ
7년 전
캠벨
풍동쓰!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에 힘이 뿜뿜하네영ㅎㅎ 암호닉 꼭 올리겠습니다 ! 고마워요!
7년 전
독자7
[침개]로 암호닉 신청이요ㅠㅠ 분위기 대박이에요ㅠㅠㅠㅜㅜㅠ(오열) 음악 제목이 뭔가요??
7년 전
캠벨
고마워요!! 암호닉 3화 공지에 샤샥 이쁘게 올릴게요! 오늘 배경음악은 avril larvgine- how you remind me 입니당!
7년 전
독자8
[태태요정] 으로 암호닉신청하고 갈게요! 첫화부터 보고왔는데 진짜 글 분위기 너무 취향저격 당했어요...ㅠㅠㅠ 진짜 너무 잘읽고가요..! 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
7년 전
캠벨
감사합니다!!! 제가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ㅠ 암호닉 꼭 올릴게요! 정말 빠른 시일 내에 봐요ㅎㅎ
7년 전
독자9
침구입니다 오래 이야기가 진행 될 줄 알았는데 5화가 끝이라니..! 의외로 문제가 빨리 해결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오늘 수위가 조금 높다고 하셨는데 (절레절레) 저건 애교입니다 작가님 그나저나 저도 뭔가 게나 새우가 그럴싸한게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요...흠 생각해보니 저희 동네에서 버스타고 조금만 가면 저런 빨간 유흥업소가 있어요 거기는 밤되면 분홍 불빛이.. 그냥 그 유리방이 마주보고 줄지어서 쭉 있어요 거기는 지나가는 학생들한테도 흥정을 한다는 이야기가..절레절레
7년 전
캠벨
이런 편지와 같은 댓글이 히히히 힘이 넘치게 만들어 주는 군요! 역시 수위라는 것은 올릴수록 오예인 것일까요?ㅎㅎㅎ주책맞게 한도 끝도 없이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용ㅎㅎ번외라도 만들까용ㅋㅋㅋㅋ불법 성매매 업소 저도 말로만 들어봐서ㅠㅠ역시 무서운 곳이겠군요 으앙 이렇게 매번 읽으러 와줘서 고마워요! 곧 빠르게 돌아올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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