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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첫사랑_03



w.피자피자

 

 

 

 

 

 

 

 

 

 

 

옅은 알콜 냄새를 풍기던 그가 나를 돌아선 날, 난 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 자리에서 넋을 놓은 채 그 발자취를 바라보았다. 추운 날씨는 당시의 내게 있어 큰 문젯거리가 아니었다. 무슨 이유로 내게 저런 말을 하며 화를 내고 떠나버린 것인지, 난 왜 그 말에 이리 혼란스러운 것인지. 죄다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멍하니 서 있었을까, 결국 그에게서 온 '들어가 감기 걸려' 라는 문자에 집으로 향하긴 했지만 겨울 바람을 무시하진 못 했는지 히터가 빵빵한 사무실 안에서도 계속해서 기침을 내뱉고 있었다. 어째 몸이 으슬으슬한 게 몸살인 것 같기도 하고. 자꾸만 뼛 속으로 새어 들어오는 듯한 바람에 난 의자에 걸려있던 담요를 둘렀다.

 

 

 

 

"ㅇㅇ가 괜찮아?"

"괜찮아 보여요?"

"전혀. 병원은 가봤어?"

"제가 병원 갈 시간이 어딨습니까- 오후에도 재판 있어서 법원 가봐야 돼요."

"또? 너 큰 사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냥 작은 재판이라 괜찮아요."

"좀 쉬어가면서 해. 몸 상한다. 약이라도 사다 줘?"

"괜찮아요. 선배 바쁘실 텐데 일 보세요."

 

 

 

 

 

 

 

 

말을 하는 중간에도 기침이 섞여 들어가자 재현 선배는 인상을 쓰며 약이라도 사주겠다며 찡찡댔지만 단호한 내 어투에 결국 시무룩해지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몸이 약한 타입도 아닌데 굳이 약 먹어서 좋을 게 있나. 그냥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안심을 시키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저 재판 갔다가 바로 퇴근할게요. 갑니다-"

푹 쉬라며 어깨를 두드려주시는 수사관님, 꼭 병원을 가라며 닦달하는 재현 선배, 이틀 째 법원으로 출근 중이라 얼굴도 못 본 민형이까지. 따뜻한 사무실 사람들의 배웅을 뒤로 한 채 법원으로 향했다. 로비 한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청록 빛의 정의의 여신상을 지나쳐 재판이 열릴 제3 재판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했을 땐 변호사 측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난 그저 살짝 목례로 인사치레를 끝낸 후, 자리에 앉았다. 살짝 삐뚤어진 검사배지를 원상복귀 시켜놓곤 자료들을 꺼내자 때마침 판사가 들어왔고 수군대던 소리는 사그라들었다.

 

 

 

 

 

 

 

 

 

 

 

"재판 시작하겠습니다. 검사 측 입론 해주세요."

 

 

 

 

 

 

 

 

 

 

 

 

 

땅땅- 판사의 목소리와 함께 재판의 문이 열렸다. 고등 법원에서 다루기엔 비교적 작은 사건인 탓에 변호사 측이나 판사 측이나 나나 그닥 많은 힘을 투자하진 않았다. 재판은 내가 예상한 대로 흘러갔다. 애초에 피고인은 누명을 쓰고 올라왔을 확률이 90프로에 달하는 지라 변호사의 승소가 확정되어 있었다. 나 또한 죄 없는 사람을 굳이 형을 먹이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흘러가는 대로 재판에 임했다.

 

 

 

 

 

 

 

 

 

 

 

 

 

 

 

 

"증거 불충분 및 기타 이유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판사는 뭐가 그리도 바쁜지 급히 재판장을 빠져나갔고 몇 안 되던 방청객들도 담소를 나누며 발을 옮겼다. 난 잦은 기침과 이젠 열까지 오르는 듯한 몸을 겨우 가누며 짐을 챙겼다. 서류 한 뭉텅이만이 탁자 위에 남았을 때, 방금까지 입씨름을 나누던 변호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배! 언제 오셨어요?"

"방금. 얘랑 막내 재판 좀 보려고 했더니 거의 끝났더라고. 그러게 좀 빨리 들어오자니까 재판장 앞에서 뭘 그렇게 망설이는지 참."

"..."

 

 

 

 

 

 

 

 

 

듣기 싫을 정도의 콧소리에 고개를 든 것이 화근이었다. 그 여자 변호사가 말을 건넨 것은 자기 로펌 선배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변호사 둘이었고 그 중 하나는 이제노였다. 아, 그럼 저 여자는 쟤 코트 가져갔다는 그 신입인건가. 어쩐지 좀 예쁘장한 게 낯익은 얼굴이었다. 그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그에 괜히 짜증나는 마음이 삐죽 튀어나왔다. 내가 누구 때문에 감기까지 걸려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당사자는 사람 좋은 미소나 날리고 있네.

신경질적으로 남은 서류를 가방에 쑤셔 넣자 꽤 큰 소음이 일어 담소를 나누던 그들의 시선이 내게로 꽂혔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느껴지는 시선에 그냥 확 들어버리자 잔뜩 굳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

"..."

 

 

 

 

 

재판장 안엔 4명의 사람이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와 나, 둘 뿐인 듯 했다. 서로를 빤히 바라보기도 잠시, 또 다시 나오는 기침에 손으로 입을 가리며 그에게서 뒤돌아 재판장을 빠져나왔다. 갑작스레 오른 열이 날 더욱 어지럽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원을 들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미 대부분의 병원들은 닫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약국은 집에서 너무 머니 패스, 이 날씨에 약국 가다가 감기가 더 심해질 듯 했다. 결국 내 손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채로 집으로 돌아왔고 옷도 갈아입지 않곤 침대로 몸을 던졌다. 두꺼운 이불을 덮어도 으슬으슬 추운 것이 약한 감기는 아닌 듯 싶었다. 어둑한 창밖과 조화를 이루는 방 안에 서서히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

 

 

 

 

 

 

 

 

 

 

 

 

 

 

 

 

 

 

 

 

 

꿈을 꿨다. 어딘가 익숙한 집의 부엌에 내가 서 있었다. 부엌으로 따스한 햇볕이 들어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 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채소를 탁탁 썰던 소리가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 어깨에 턱을 올려놓는 사람에 의해 멈추었다. 난 고개를 살짝 돌려 그 손의 주인을 바라보곤 미소 지은 뒤 다시 채소를 썰기 시작했다.

 

 

 

 

"언제 일어났어?"

"30분 전 쯤에. 좀 더 자지 왜 벌써 나왔어-"

"자다 깼는데 옆이 허전해서."

"그랬어?"

"응."

 

 

 

여전히 어깨에 턱을 올린 채로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는 그였다. 간지러운 느낌에 살풋 웃음을 터트리며 몸을 돌리자 다정한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는 그와 마주했다. 예쁜 미소에 내 입가에도 비슷한 미소가 걸렸다. 서로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다 그의 손이 제 입술을 톡 치며 또 한 번 웃음을 만개했다.

 

 

 

 

"뽀뽀."

"싫은데."

 

 

 

장난스런 말투로 내뱉은 싫다는 내 대답이 무섭게 내 입술엔 따스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짧은 입맞춤이었지만 내 볼은 붉게 물들어 있을 것이 뻔했고 이어질 그의 행동 또한 익숙했다. 길게 뻗은 손가락이 내 볼을 톡톡 쳤다.

 

 

 

"얼굴 빨갛다."

전보다 조금 더 들어오는 햇빛이 우리를 감싸왔고 서로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방 밖에서 무언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꿀 같던 잠에서 깨어났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도 없이 도둑이라도 든 건가 싶어 축 쳐진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 찰나 방 문고리가 달칵 소리를 내며 돌아갔고 익숙한 인영이 다가왔다. 어둠에 둘러싸여 실루엣만 희미하게 보였지만 분명 방금 내 꿈에 나왔던 그가 확실했다. 그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눈을 감아버렸다. 지금 이 상태에선 그를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눈을 감자 어둠이 찾아와 오로지 소리로만 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깊이 잠든 줄 아는 것인지 화장대 옆의 의자를 끌고 와 앉는 듯 했다.

 

 

 

"아프면 말을 해야지."

"..."

"속상하게."

 

 

 

내가 아픈 게 너가 속상할 일이야? 수도 없이 묻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는 내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 질문에 의해 몇 십년간 이어 온 관계가 모두 뒤틀려 버릴까봐. 나는 그저 눈을 감은 채 그의 낮은 목소리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그의 큰 손이 식은 땀에 젖은 내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남자치곤 부드러운 손길과 이어지는 그의 목소리에 난 절로 숨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아프지 마, 제발. 걱정 돼."

 

 

 

 

 

 

 

 

 

 

 

 

끝까지 다정한 그의 말투는 내게 알 수 없는 용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눈을 슬며시 떴다.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는 그와 눈을 마주했다. 잔뜩 잠긴 목소리였지만 왜인지 지금 꼭 말해야 할 것 같아 그의 눈을 피하지 않은 채 입을 열려던 순간 그의 목소리가 내 입을 막았다.

 

 

 

"미안해."

"..."

"그 날 술 좀 많이 마셔서 말이 헛나간 것 같아. 별로 중요한 거 아니니까 잊어버려."

"..."

"화내서 미안해."

 

 

 

 

 

 

 

 

 

 

딱딱하기도 다정하기도 한 그의 목소리는 잠시 피어났던 용기를 식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짜 별 거 아니야?"

"응."

 

 

아니, 맞다. 그의 목소리는 내게 생겨났던 용기를 식게 만들기 충분하고도 넘쳤다. 잠시나마 넘쳤던 힘이 도로 다 빠져나가 축 쳐졌다. 관계를 뒤틀어버리고 싶지 않아 하는 그의 노력이 눈에 선해 난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죽 사놨으니까 먹고 자. 갖다 줄까?"

"됐네요. 좀 잤더니 괜찮아. 이따가 배고프면 먹을게."

"먹고 자라니까. 뭘 먹어야 약도 먹을 거 아니야."

"아, 알았어. 하여튼 우리 엄마보다 잔소리 심해-"

 

 

 

 

 

 

 

 

 

 

 

 

 

 

 

 

 

짐짓 표정을 굳히며 말하는 그에 괜히 투덜대며 부엌으로 향했다. 휑했던 식탁 위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죽 한 그릇과 반찬 서 너 개로 채워져 있었다. 후각을 자극하는 고소한 죽 냄새는 없던 식욕도 다시금 돋게 만들어 어느새 내 손엔 숟가락이 들려있었다. 죽을 한 숟갈 떠먹자 잃었던 식욕은 도로 제 주인을 찾아 들어왔다.

한 숟갈, 두 숟갈,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얼른 먹고 약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마지막 한 숟갈을 크게 떠 입 속으로 넣은 순간이었다. 맞은편에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내 모든 행동을 멈추게 만들었다.

 

 

 

 

 

“잘 먹네. 맛있어?”

“..어? 어.”

 

 

 

소중한 것을 다루듯 조심스러운 손길과 목소리가 아까 전 꿈 속의 그와 자꾸 겹쳐 보였다. 이런 행동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었고 그 또한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일 터인데, 어딘가 나만 변한 것 같았다. 고개를 들자 얼른 먹으라는 듯 미소를 지은 채 턱짓을 해오는 그를 바라보았다.

 

 

 

 

 

“더 안 먹어?”

“...”

 

 

 

 

내게서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그는 걱정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조금 더 다가와 내 이마에 손을 올렸다. 아마 열을 체크하려는 행동이었겠지만 내겐 열을 더 올릴 만 한 행동이었다. 그의 손이 닿는 순간 훅 따뜻해졌으니.

 

“왜, 어디 아파?”

 

 

 

 

 

 

 

 

 

 

 

 

 

 

 

 

 

 

 

 

“제노야.”

어렵사리 꺼낸 이름이었다.

 

 

 

 

“응.”

그는 여전히 다정했다. 그리고 난 자꾸만 그런 그의 모습에 오묘한 감정이 일었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감정이 또 한 번 소용돌이쳤고 난 결국 알 수 없는 용기를 얻었다.

 

 

 

 

 

 

 

 

 

 

“너 진짜 여자 만나?”

“...”

“...”

 

 

 

 

 

 

 

 

서로의 눈에 서로를 담았고 정적이 흘렀다.

 

 

 

 

 

 

 

 

 

“그게 왜 궁금해?”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는데.”

 

 

 

정말 모르겠다. 내가 왜 그의 여자관계를 궁금해 하는지. 이유는 깨닫지 못한 채 정말 궁금하다, 그 뿐이었다. 왜 궁금하냐는 그의 질문에 난 정답을 찾지 못한 채 횡설수설 말했다.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던 내 목소리는 이어지는 그의 목소리에 잦아들어갔다.

 

 

 

 

 

 

 

 

 

 

 

 

 

 

 

 

“안 만나. 만날 생각도 없고.”

“이모가 막 만나라고 그러셔도?”

“그건 그 때가서 생각해야지. 왜 그걸 너가 걱정해-”

 

 

 

그가 미소를 띤 채 내 이마를 아프지 않게 살짝 밀었다. 평소 같았으면 벌써 응징하고도 남았을 텐데 이상하게 오늘은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저 그의 말 한 마디에 서운했던 감정들이 사르르 녹아내렸을 뿐. 그렇게 우리의 싸움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사소한 다툼은 마무리 되었다. 우리의 사이 또한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완벽히 돌아갔다고 하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가득했다. 몽글몽글한 새싹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다.

 

 

 

 

 

 

 

 

 

 

 

 

 


더보기 에필로그 :: 문자 (제노 시점)

 

 

 

 

 

 

무슨 생각으로 그녀에게 그런 말을 내뱉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내 술버릇이 속에 있는 말을 꺼내는 것도 아니고 술이 약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말을 한 것인지. 그저 몇 년 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날 알아 봐 주지도 못한 채 다른 여자를 만나냐는 소리만 해대는 그녀가 잠시 미웠을 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녀가 잘못 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녀에게 등을 보이고 집으로 향하는 내내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힘없는 손길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소파에 풀썩 앉아버렸다. 온 몸의 힘이 다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미쳤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소리를 했을까. 잔뜩 상처 받은 그녀의 눈빛이 자꾸만 나를 괴롭혔다. 신경질 적으로 넥타이를 풀어 소파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힘없이 날라간 넥타이는 내 모습과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와이셔츠의 위 단추 두어 개를 풀어내자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그것 또한 일시적이었다. 답답했다. 나의 행동도, 그녀의 반응도. 오죽하면 대학 시절 잠깐 피웠다 그녀에게 잔뜩 혼나곤 끊어버린 담배까지 생각 날 정도였다.

결국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난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곤 베란다로 나섰다. 찬바람이 얇은 셔츠 사이로 새어 들어와 춥다 라는 느낌을 받을 만도 했지만 지금 내게 그것은 그닥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아까 전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돌아선 그 자리에서 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그녀를 발견했기에.

 

 

 

 

 

 

 

 

 

 

 

 

“감기 걸릴텐데.”

 

 

 

 

 

 

 

 

 

 

 

워낙 추위를 잘 타는 그녀였다. 겨울만 되면 춥다고, 춥다고 그렇게 난리를 피우던 사람이었는데. 몇 분을 더 기다려보았지만 그녀는 그저 그 자리에서 멍하니 내가 떠나간 자리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결국 내 손은 수트 재킷에 있던 휴대폰을 향해 문자 창에 그녀의 이름을 띄워두었다.

 

 

 

 

 

 

 

 

 

 

 

 

 

 

 

‘들어가 감기 걸려’                         오전 1:20

 

 

 

 

 

 

 

 

 

 

 

 

 

 

 

내 문자를 확인 했는지 휴대폰을 꺼내 잠시 보다 이내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를 확인하곤 입에 문 담배를 말라비틀어진 흙만 있는 화분으로 던져버렸다. 그마저도 화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가까운 곳으로 떨어진 담배 한 개비가 몇 년 째 그녀의 주변만 맴도는 내 모습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여 피식하며 바람 빠진 웃음이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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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자꾸 초록글 올려주시고 그러면 제가 정말 사랑합니다..♥ 이런 글이 뭐라고 그렇게 사랑해주시는지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여주가 이제 조금 알았네요..!!!!여주 바보껄껄 제노는 그저 여주 아플까봐 걱정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해..얼른 행쇼시켜줄게....그나저나 여주 꿈 장면 달달하지 않나여헿 저 혼자 쓰면서 난리 피웠어요...아 그리고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어요! 신청해주시면 암호닉 다셔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해용! 암호닉은 다음 화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당 그럼 독자님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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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제노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하면 말을 하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7년 전
독자2
크림치즈빵이에요!!!!제노야ㅠㅠㅠㅠ용기를 내봐ㅠㅠㅠㅠ좋아하는데 왜 말을 못하니!!!!!
7년 전
비회원165.112
암호닉 [오른]으로 신청할께욤!! 헝ㅠㅠㅠㅠ 제노 너무 대박적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설렐 수가 있는 거죠...?? 잘 읽고갑니다 작가님 ^ω^
7년 전
독자3
쟈기에요! 와 꿈내용 진짜 달달해요..ㅠㅜㅜㅠㅠㅠ 여주랑 제노 둘다 용기내서 빨리 알콩달콩한게 보고싶지만 원래 소꿉친구와의 사랑은 저렇게 닿을듯 말듯하는게 묘미니까요..*^0^* 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4
봉식이예요!!! 꿈 내용 진짜 달달하다 못해 녹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노랑 여주가 힘을 내서 얼른 알콩달콩 예쁘게 만나 줬으면 좋겠네요 ㅠ ㅠ 이제노 이런 스윗남! 잘 보고 가요 (*´∇`*)
7년 전
독자5
저 뿡치입니다ㅠㅠㅠㅠㅠㅠ 저 달다구리한 꿈 내용이 언젠가 현실로 오겠져..? 얼른 행쇼해쓰면 좋겠어욥ㅠㅠㅠㅠㅠㅠㅠ제노야ㅠㅠㅠㅠ 여주도 자기 마음을 좀 알아챈 것 같아서 괜히 가슴이 몽글몽글거리고... 하 쏘 스윗,, ♡
7년 전
비회원252.144
스노크메이든 이에요! ㅠㅠㅠㅠ 꿈이 얼른 현실이 될 때 까지 기다릴께요 ㅠㅠㅠㅠㅠㅠ 제노가 하는행동 상상하면서 볼 때마다 발려서 죽어요... ㅠㅠㅠㅠㅠ 행복해요 ㅠㅠㅠㅠㅠㅠㅠ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당 ❤️
7년 전
독자6
아아아ㅏ아ㅏ아가가가가가각ㄱ ㅇ제노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 우리 제노ㅠㅠㅜㅜㅜ
7년 전
독자7
으엉엉 로로입니다 아니 제노야ㅠㅠㅠ진짜 오빠ㅠㅠㅜㅡ 제발 빨리 행쇼하길ㅠㅜ
7년 전
독자8
ㅠㅠㅠㅠ작가님 ㅠㅠ설레 죽을 거 같아요ㅜㅜㅜㅜ[마끄리]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ㅜㅜㅜㅜ
7년 전
비회원229.139
바나나에요... 와 ㅣ진짜 제노 대박 그냥 결혼해 여주랑 결혼해 (짝) 결혼해 (짝) 와 우와어어ᆞ 여주눈치 어디갔니... ㅠㅠㅠㅠ 자까님... 진짜 너무설레요 으에아악 결혼해라 여주 제노!!! 오늘도 잘보고 갑니당♡
7년 전
비회원169.14
안녕하세요 [애정]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변호사 제노라니 ㅠㅠ 프롤로그부터 보고 오는데 생각만으로도 너무 설렜습니다 여주가 드디어 제노의 마음을 알아차려 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어소 둘이 행복했으면...❤
7년 전
독자9
러러에요! 끄엉 제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 ♥
7년 전
비회원52.149
와 작가님 최고에여 ㅠㅠ 너무 설레여 제노 수트 상상하고 짝사랑이라니 ㅠㅠ이런 꽁기한 뷴위기 너무 좋습니다 글도 빨리 올려주시고 ㅠㅠㅠ
7년 전
독자10
딸기에요! 와 진짜 분위기...이런 거 너무 좋아요ㅠㅠㅠ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ㅎㅎ
7년 전
비회원84.223
제노야ㅠㅠㅠㅠ 그냥 나한테 와ㅠㅠㅠ 좋아하면 바로 고백하자!!
7년 전
독자11
헐......완전재미있어요!!다음화도 기대합니다잉!♥♥
7년 전
독자12
작가님 구름이에여! 이제노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 둘이 화해해서 너무 다행이에요ㅠㅠ 그나저나 저 신입이라는 여자 조금 걱정되는데 앞으로 별 일 없겠죠??? 그나저나 남주가 이제노인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ㅠㅠ 정말 앓다 죽을 제노...ㅠㅅㅠ 작가님 좋은 글 연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셔요!
7년 전
독자13
젠이에요! 다정한 제노는 사랑이에요 짅ㅏㅠㅠㅠㅠㅠㅠㅠㅠ... 넥타이 푸르는 거 술 마신 거 걱정해주는 거 진짜 모든 행동이 발려버리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느낌,,,
7년 전
독자14
제노 넘 멋있어요ㅠㅠㅠㅠㅜ 얼른 둘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 이번 편도 잘 읽고 가요! 좋은 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5
자까님..정주행하고왔숩니다 제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진짜 이렇게 좋은글 적어주시면 행복해서 광대가 안내려간다구요ㅠㅠㅠㅠㅠㅠ 표현하는 글 한 자 한 자 제 마음을 들었다 놧다해여ㅠㅠㅠㅠ 다음화 기대할께요!
7년 전
비회원184.139
[자몽몽몽] 암호닉 신청합니다 잘읽고가요사랑햐요❤
7년 전
독자16
여주의 꿈이 꼭 현실이되길....오늘도 재밌게보고갑니다~
7년 전
독자17
꿈 속이 너무 달달하네요..!! 여주가 얼른 맘에 확신을 가져야 할텐데 말이죠 ~ 작가님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당♡
7년 전
독자18
이제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스윗 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한다고 해! ㅠㅠㅠ
7년 전
독자19
제노야.....넘나스윗한것 암호닉 [남다스]로 신청해요
7년 전
독자20
헐 ㅠㅠㅠ 제노야ㅠㅠㅠ 여주도 알쏭달쏭하는것같은데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1
마음을 굳게 가지고 좋아한다고 해봐!!!!
7년 전
독자22
하휴ㅠㅠㅠㅠ제노야ㅠㅠㅠㅠ너무 좋아ㅠㅠㅠㅠㅠ퓨ㅠㅠㅠ사랑햐ㅠㅠㅜㅠㅠㅠ
7년 전
독자23
아 제노ㅑ유유우ㅠㅠㅠㅠㅠ 너도나를좋아하고 나를좋아하고 나도너를좋아하고 너를좋아하고 우리서로좋아하는데도그누구도말을안해요..
7년 전
비회원99.200
[507] 암호닉 신청이요!! 너무재미써요 ㅠㅠㅠ 빨리 둘이 이어지길..ㅠㅠ
7년 전
독자24
전 역시 이글이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되게 묘한 매력이 있어요 글에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78.240
ㅠㅜ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요ㅠㅠㅠ제노 미쳤다... 작가님 글 너무좋아요ㅠㅠㅠ 글에 분위기가 너무좋아요ㅠㅠ
7년 전
독자27
암호닉 [우갹]으로 할게요!!!!아 작가님...진짜 이작품은 사랑이잖아여....사랑이라구여!!!!!!아...제노야...왜 말을 못하니!!!밍...ㅠㅜㅠㅠㅜㅠㅜㅜ
7년 전
독자28
와제노가넥타이를풀어헤치고 병간병간호를해주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진짜발려여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글진짜좋아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49.157
우주 입니다ㅠㅠㅠ 아ㅠㅠㅠ 오늘은 제노와 여주가 서로 엇갈린 쌍방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가 되면 서로를 제대로 바라볼까요
7년 전
독자29
흐어어어엉제노야ㅠㅠㅠㅠㅠ담배피는 제노라니....ㅠㅠ
7년 전
비회원252.194
[스물다섯번째] 로 암호닉 신청해요 ㅠㅠㅠㅠ 와 작가님 제노 너무 설레요 ㅠㅠ 그리고 제노를 담배꽁초에 비유한것 정말 대박이네요.. 짱
7년 전
독자30
제노야 조그만 더 응?용기를내봐 ㅠㅠ
7년 전
독자31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이제노진짜출구없어요...ㅠㅠㅠㅠㅠㅠ[니베아]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7년 전
독자32
어우 정주행 했는데 제노야ㅠㅠㅠㅠㅠ 오빠ㅠㅠㅜㅜㅜㅠㅜㅠㅜ 대박이다ㅠㅠㅠㅜㅜㅜ [0802]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33
자까님 [꼬막]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너무 설레는거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ㅈ저 지금 얼굴에 미소가 떠나가지 않는데요ㅠㅜㅠㅠㅠㅠㅠㅠ어엉우ㅜㅜㅜㅜㅠ이렇게 설레는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항상 응원할게여!
7년 전
독자34
자까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필력 넘나 대박이신것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망고]로 신청할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5
으아아아아ㅏㅏㅏㅇ 작가넴ㅠㅡㅜㅜㅜㅜㅜ 진쨔글너무잘읽었슺ㅂ다ㅠㅜㅜㅠ 몰입력짱짱...
7년 전
비회원212.247
아 진짜 제노야ㅠㅠㅠㅜㅠㅠㅜㅜ너무발려ㅠㅜ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 [젠젠]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글 너무 잘 쓰세요...♡
7년 전
독자36
으앙 자까님 이걸 이제 알고 보네요ㅠㅠㅠㅠ 너무 재밌구 설레구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해여ㅠㅠ
7년 전
독자38
그냥 말해조라 제발...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람마리야!!!!!
7년 전
독자39
꿈이 빨리 현실이 됐음 좋겟네뇨 ㅠㅠ 이번편도 남넘 설레쥬금 ㅠㅜㅜㅜ 잘보고 갑미다
7년 전
독자40
ㅠㅠㅠㅠㅠㅠㅠ아 제노야ㅠㅠㅠㅠ나 진짜 주거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너뮤재밌는거아닌가여ㅠㅠ
7년 전
독자41
하ㅜㅜㅠ이런작품을 왜 이제 알게되었을까요ㅜㅜㅜㅜ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42
담배...담배...오바...여주도 약간씩 마음을 알아차리고있는거같아서 넘나 행복하구요...꿈이 빨리 현실이됐으면 하는마음..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3
와이샤츠..
제노가..넥타이...제노가..담배...아....발린다와아ㅏㅏ아ㅏㅏㅏ으으ㅡ제노야 미안해근데 으아아아아ㅏ아ㅏㅏ

7년 전
독자44
아 진짜 저 맘 간질거려서 손도 떨리는 기분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제노라는 카페인을 막 벌컥벌컥 마셔버린 것 같고 와중에 또 넘 달달해서 쓴 맛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아 이 글 대박이에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ㅠㅠㅠㅠㅠ엉엉 최고에여 짝사랑하는 제노는 게슴아푸지만...
7년 전
독자46
아 제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다정한 남자가 최고예요,,, 제노야 그냥 용기 내서 고백 한번만 해주라 줘,,,
6년 전
독자47
걱정했는데 다행이 제노는 그런 의도도 아니였고 그냥 다정킹이였네요ㅠㅠ 제노야 그래도 다른 여자한테는 그러는 거 아니다.. 하 근데 꿈 부분 너무 스윗한 거 아니냐구요...
6년 전
독자48
작가님..으윽..이럴수가있나요..독방에서 보고 왔는데 후..댓글을남길생각도없이그냥 훅훅다읽고 넘어오다가 와...진짜...와...몬가더쓰고싶지만 다음이궁금해서 넘어갈게요?‍♀️?‍♀️와..와진짜너무좋다
6년 전
독자49
이번편 너무 대박적이에요ㅜㅜㅜㅜ 보면서 심장 아파서....여주도 이제 조금 알아차리다니 그나마 다행ㅜㅜ
6년 전
독자50
아니야 제노야 돌진해ㅜㅜㅜㅜㅜㅠ 여주 조금씩 눈치채고 있자나ㅜㅜㅜㅜㅜ 제발 연애해주라 둘이,,, 내가 다 안타까워ㅜㅜㅜ 제발 누가 끼어들기 전에 얼른 시작하렴.,,
6년 전
비회원240.75
드리예요!! 8ㅅ8 제노... 진짜 본인도 심란한 와중에 여주 걱정하는거ㅠㅠㅠㅠㅠㅠ 진짜 넘 스윗해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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