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순영=대환장파티13
부제: 감동
<생일>
12시가 되자마자 생일 축하한다는 톡이 쏟아진다.
하지만 순영이는 잠이 쏟아지나보다.
"순영아 졸려?"
"...."
"이미 자네.."
방으로 들어와 생일을 축하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톡을 보내줬다.
하긴 알려준 적도 없는 생일을 어떻게 알겠어..
<짐무룩>
깨자마자 밖으로 나와 순영이에게 물었다.
내가 얼마나 생각을 했으면 꿈에서까지 생일 축하해주는 순영이 꿈을 꿨을까..
"순영아 오늘 무슨 날이게~?"
"무슨 날인데?"
"힌트 줄게. 탄생!"
"아!!!"
"알겠어!?"
"위대한 탄생?"
"됐다, 됐어."
1시간이 지나고, 4시간이 지나도 순영이는 자기 할 일을 하거나, 내 속이 타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나에게 다가와 놀아달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다가올 때면 꽁기한 마음에 피곤하다며 누워서 세상을 잃은 듯 한 표정을 지었다.
"짐씅 왜 피고내?"
"글쎄.."
요란하게 울리는 폰에 화면을 보니 제일 친한 친구의 전화였다.
받자마자 나오라는 말에 어이가 가출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집에서 궁상맞게 있지 말고 나오란다.
"궁상은 무슨 궁상.."
"얼른. 나와. 언니 선물 샀다."
"기다려. 딱 기다려!!"
방으로 들어와 대충 준비하고 방밖으로 나오자 순영이가 밝은 표정으로 내게 나가냐고 물어본다.
변했어.. 나한테 어떻게 이래..?
"..너가 잡으면 안 나갈 수도 있는데."
"아냐 짐씅! 오늘 어차피 수녕이 가추기들이랑 놀기로해써!"
"...오늘 나간다고?"
"나 늦으니까 짐씅 먼저 자든가 말든가ㅎㅎ"
저번에 츤데레 말투가 좋다고 알려줬건만 이제 와서 써먹니?
갑자기 츤데레 말투가 싫어지잖아ㅠㅠㅠㅠㅠ
"갔다 올게. 나도 오늘 늦게 들어오니까 먼저 집에 오면 기다리지 말고 자."
"웅!! 놀고 오는 날엔 피고내서 바로 잘 거야!!"
"잘났다!!"
밖으로 나오자 화가 치밀어 올라 벽을 발로 차버렸다.
한 번 더 차려는데 휴대폰이 울렸고 닥치고 약속장소로 갈 수밖에 없었다.
<생일파티>
"소원 빌고 불어야지!! 이 성질 급한 기지배야!"
12시가 되기 전 순영이가 제 생일을 알게 해주세요.
빌고 바로 끄자 케이크를 퍼먹는 아이들이다. 이러려고 생일축하해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다 퍼먹어라 두더지들아."
"선물은 스스로 열어봐."
"케이크 먹기 바쁘다고 말을해."
"들킴..?"
한곳에 모여 있는 선물들을 차례대로 뜯어보는데 최근에 내가 갖고 싶어 하던 선물들이었다.
근데 모아놓고 보니 이게 다.. 순영이랑 관련된 선물들이었다.
순영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남자향수라서 남친 생겼냐고 난리치는 걸 남자냄새가 좋다고 말한 건 비밀)
잘 때 무섭다고 하는 순영이가 생각나 말한 무드등
순영이가 저번에 오골계가 되겠다는 말에 식겁해서 말한 자외선차단제.
모아놓고 보니 내 게 1도 없네. 다른 의미로 지구 뿌셔.
"너네 정말 세심하다ㅠㅠㅠ 어떻게 안 잊어버리고 다 샀냐?ㅠㅠㅠ"
"이게 바로 너를 향한 내 마음이다."
"ㅋㅋㅋㅋㅋㅋ입에 붙은 케이크나 닦고 말해. 케이크가 분위기 파괴하네."
혹시라도 순영이한테 연락이 왔나 휴대폰을 보는데 애들이 갑자기 눈을 의미심장하게 뜨고 묻는다.
"올 ㅇ여주. 연락하는 남자 생겼냐?"
"그러게. 우리랑 있을 때는 휴대폰 만지지도 않았으면서. 너 남자친구있냐? 썸남은? 그것도 아니면 짝남은?"
"그런 건 나에게 있을 수가 없어."
"왜~ 저번에 말했던 그 남자는? 전원이 들어갔던 거 같은데?"
"전원일기냐?ㅋㅋㅋㅋㅋ 전원은 무슨 정원 아님??"
"전원 맞는데. 내 기억이 어딜 가겠니?"
"정원이 확실하다고."
"둘이 전원일기 찍으러 가서 정원을 가꾸며 알콩달콩 살아."
"역시 ㅇ여주. 난리난다.."
"알콩달콩은 좀 빼주라.. 듣기 거북해.."
"다들 조용. 그리고 원우는 나한테 연락 한통도 없고.. 생일도 모르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니까 건들지 마..."
"전원씨 나쁜 사람이네 생일인 것도 모르고.. 이런 날에는 생일선물이라며 고백을 흐흐."
"맞아. 솔직히 이런 날에는 로맨틱하게.. 하하."
"무드등도 있으니까 무드 있게. 호호."
이것들이 진짜.
민망함에 손부채질을 하며 먼산을 보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전화로 왔네.
"여보세요. 원우야 방금 너 얘기 했는데 너도 양반은 못되는구나?"
"내 얘기? 무슨 얘기 했어?"
"별 거 아니야. 왜 전화 했어?"
"잠깐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지. 잠깐이면 되는데."
"지금? 나 친구 만났는데.. 어떡하지?"
"우리 과 친구?"
"아니! 고등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가 나를 알아?"
또 먼산 볼 일이 생겼다.
자기 얘기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는 입에 모터 달린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아 그게.."
"설마 내 얘기 했어?"
"그게 그냥 말이 나오다보니까.."
"나 지금 기뻐서 주체할 수가 없는데 친구랑 놀고 전화해줘."
"기쁘다고?"
"숨이 안 쉬어져. 어떡해?"
"원우야??ㅋㅋㅋㅋ"
"기뻐서 그래, 기뻐서. 너가 나 없을 때도 내 얘기 한다는 게 예뻐서."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너도 내가 좋니..?(진득)
"친구들이랑 노는데 방해하는 거 아니야? 이따 만나서 기뻐할 테니까 다 놀고 연락해."
"늦을지도 모르는데.."
"충분히 놀고 다 놀았다 싶을 때 전화해도 상관없으니까 마음 편히 놀아."
"응. 좀 이따 연락할게."
전화가 끊기자 내 옆에 있던 친구가 목소리 겁나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다가 말하는 것도 대박이라며 쌍엄지를 치켜주었다.
인정. 원우 목소리 진짜 발려..
"우리가 너무 눈치 없다! 그 남자랑 잘해봐라! 우리는 밥만 먹고 가줄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그러니까 노래방까지 콜?"
"콜."
지들끼리 정하고 난리지? 나도 의견 좀 내면 안 될까?(비굴) 밥을 다 먹고 노래방까지 와서 미친 듯이 놀다보니 벌써 9시다.
미친 서비스를 자랑하는 노래방으로 와서 그런지 원우가 전화한 시간으로부터 3시간이나 지나있었다.
기다릴까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연락이라도 왔나 휴대폰 홀드 누르는 걸 반복했다.
우린 이만 갈 테니까 어서 전원이나 만나라!"
"원우라잖아."
"원우라고 했나? 이름도 멋있네 ㅇ여주 오늘은 제발 솔탈해라."
"아 꺼져!!!"
<역시>
"미안.. 노래방에 갔는데 끝도 없이 서비스를 주셔가지고.."
"여주야"
"응?"
"생일 축하해."
케이크와 상자를 내민 원우에 놀라 눈을 크게 뜨자 내 손에 쥐어주고 쑥스러운지 뒷머리를 긁적인다.
"내 생일 모르는 줄 알았는데.."
"깜짝이벤트 해주려고. 발렌타인 데이 때 일부러 안 준거니까 슬퍼하지 말고."
"그거 원래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 거라서 아무 생각 없었어ㅠㅠㅠ"
"관심 있으면 언제든지 주는 거야."
"..내가 발렌타인 데이 때 줬어야했는데.. 미안하잖아.."
"뭐가 미안해. 선물 뜯어봐."
상자를 열어보자 원우의 세심함이 담겨있는 여러 선물이 들어있었다.
와 원우 진짜.. 벤츠남 아니야? 고르느라 시간 꽤 들었겠네..
"고마워 원우야. 다 내가 필요했던 건데."
"케이크랑 초콜렛은 나눠먹어도 되는데 선물은 너꺼니까 너만 써."
"순영이랑?ㅋㅋㅋㅋ 알았어."
"노래 부르느라 소화됐겠다. 뭐라도 먹으러 갈까?"
"그럴래?"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2시간이나 지났다. 벌써 11시네..
남은 음료를 마시며 시계를 쳐다보자 원우가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본다.
"아니. 그냥 좀 늦은 것 같아서."
"순영이한테는 늦은 시간이겠네. 맞다, 순영이가 축하해줬지?"
"아.니."
"알 걸? 내가 준휘한테 말했더니 순영이한테 전해준다고 했거든."
"언제?"
"어제. 전화로 말하던 게 생생해. 깜짝 준비한 거 아니야?"
"그럴 리가.."
"혹시 모르니까 전화해 봐."
전화를 하자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된다는 음성만 들릴 뿐이다.
왜 맨날 전화를 안 받는 거야..
"내가 너무 시간 뺏었네. 데려다줄게 가자."
"아냐! 나 혼자 가도 돼. 맨날 나 데려다주느라 피곤하겠다."
"안 데려다주면 더 피곤해."
테이블에 내려놓은 선물과 케이크를 들고 나가는 문으로 향하는 원우의 뒤를 따라갔다.
어느새 나란히 걷게 된 우리는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걸어갔다.
"순영이가 너 많이 좋아하나보다."
"응?"
"대하는 거 보면. 나한테까지 그게 느껴져."
"아.."
"나한테는 한 없이 까칠한데 너한테는 한 없이 다정해서."
"그건 그래. 순영이가 원래 그렇게 까칠한 애가 아니거든?"
"너한테 말고는 다 까칠한 것 같은데? 뭐 가축친구들 빼면."
"그런가?"
순영이의 주제로 대화하다보니 어느새 집 앞이다.
원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조심히 가라며 손을 흔들어주자 원우도 손을 흔들어주며 들어가라고 했다.
뒤를 돌아 엘리베이터를 잡고 올라갈 때까지 원우는 나를 보고 있었다.
맑음이님의 소재입니다
<귀여움>
집으로 들어오니 칠흑같은 어둠에 순영이가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또 서운함이 밀려왔다.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로 들어와 씻고 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미운 마음에도 보고 자야 마음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순영이의 이불이 깔려져있는 거실로 왔다.
근데.. 없네?
"아직 안 들어왔나?"
불을 키자 식탁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순영이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온 집안이 밀가루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순영이까지 밀가루를 뒤집어 쓴 모습을 보자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나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곧 앞에 있는 타버린 케이크가 보이자 장난친 게 아니라 케이크를 만들다 묻은 박력분이구나 싶어 미안한 감정이 몰려왔다.
그것도 잠시 손에 꼭 쥐고 있는 종이가 눈에 띄어 조심히 빼서 읽어보았다.
[생일 축하해 여주야]
짧지만 강력한 편지에 순영이의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 울컥 눈물이 터졌다.
눈물을 소매로 벅벅 닦으며 눈물을 지우는데 급 내 팔이 잡혀졌다.
"울어?"
"...아니."
"우는데?"
"지금까지 이거 만들었어?"
하얗게 변한 된 손으로 내 눈물을 조심히 닦아주는데 눈물이고 뭐고 웃음이 터져버렸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고 했다며 방금 전 울 때보다 더 걱정하는 순영이에 배 잡고 웃어버렸다.
"케이크 직접 만든 거야?"
"이상하지..?"
"왜~? 너무 예쁜데?"
"오골꼬꼬 케이크가 되버려써.."
"순영이 오골계 좋아한다며. 그러면 이 케이크도 좋아해야지!"
"그러치만.."
"먹어볼게!"
포크로 떠서 먹어보자 단맛대신 쓴 맛이 밀려온다.
아무래도 순영이는 인생의 쓴맛을 케이크로 표현한 듯싶다.
"어때..?"
"너무 맛있다!! 누나가 다 먹을 거니까 순영이 먹지 마!"
"지, 진짜..? 순영이 안 머글께! 짐씅 다 머거!"
이렇게 애원하는데 안 먹을 수는 없겠다 싶어 한입 더 떠먹었다.
억지미소를 짓는데 급 순영이가 먹던 내 손을 잡았다.
"짐씅 나도 맛 어떤지 아라.. 저기 엄청나게 많은 걸..?"
몇 번이나 만든 건지 주방 한구석에 케이크가 쌓여있었고 이게 그나마 잘 된 거라고 갖다놓은 거란다.
귀엽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비속어)
"만드느라 고생했어. 얼마나 걸렸어?"
"이게 여기까지 갈 때동안 만드러써!!"
시계를 가리키며 내가 나간 시간부터 10을 가리켰다.
내가 들어올 때 동안 기다리다가 잠든 건가 보다.
"미리 말해주지 미안하게.."
"깜짝은 이런 게 깜짝이라고 해써. 그래서 기다려찌.."
"예뻐 죽겠어! 맞다, 순영아 이거 봐."
친구들한테 받은 선물을 보여주자 관심을 보이며 이쪽으로 다가온다.
내가 순영이 선물을 사온 것 같은 건 착각일까?
"이거 다 널 위한 거야! 누나가 머릿속에 너만 가득 차서 너가 필요한 거 밖에 못 말했거든."
"머릿속에 순영이가 가득 찼다구?"
"응."
"어떠케?"
"순영이는 누나 생각 몇 번해?"
귀엽게 손가락으로 세다가 갑자기 당황하며 손가락으로는 부족하다며 발가락까지 동원했다.
그래도 부족한지 내 손가락을 접던 순영이는 빙구같이 웃으며 셀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만큼 누나도 순영이 생각이 가득하다는 거야."
"역씌 짐씅.."
"..이거 뿌려봐."
부끄러움에 향수를 주며 뿌려보라고 하자 어떻게 뿌리는 건지 모르는 것 같다.
분무기 뿌리듯 뿌려보라고 했더니 내 쪽으로 뿌려 향이 나에게로 와버렸다.
"그래, 그럴 수 있지.."
"우와 워누 향보다 조타!"
"원우 향은 뭔데?ㅋㅋㅋㅋㅋㅋㅋ"
"워누도 남자다운 향인데 이게 더 조아!"
"이제 순영이가 더 남자답겠네?"
"원래부터 내가 더 남자답지 않았나."
"제발. 누나 심장 좀.."
"심장이 왜?"
"그런 게 있어.."
너무 설레서 심장이 멈출 것만 같다고 하면 알려나..?
결국 아까 빌은 내 소원이 이루어졌네. 안 빌었어도 이루어졌겠지만.
<순영의 하루>
순영은 짐씅이 나가자마자 일어나서 부랴부랴 외출준비를 한다.
나가기 전 짐씅과 커플로 산 목도리를 들었다가 오늘 짐씅이 안 하고 간 것이 생각나 시무룩하게 내려놓고 집을 나선다.
전단지 알바를 해서 번 돈을 이곳에 다 써도 아깝지 않은 순영이다.
"뭐 피료해찌?"
꾹꾹 눌러쓰느라 연필심을 3개나 날려버리며 쓴 레시피를 들고 한참을 돌아다니며 장을 본 순영이다.
집으로 들어온 순영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를 시작했다.
"느낌 조타.."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깜빡 잊었는지 반죽으로 닭 모양을 만들어보다가 망쳐버려 또 시무룩해졌다.
곧 정신 차리고 마저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만들어도 새까맣게 오븐에서 나오는 케이크를 보며 한숨을 푹 쉬다가 그나마 제일 잘 만든 케이크를 꺼내 생크림을 올리려다가 재료가 아까워 그만둔다.
이리저리 뽈뽈대며 종이와 펜을 찾아와 꾹꾹 눌러쓰는 순영이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 짐씅이 좋아하겠지 하며.
오늘 제기준 분량이 아주 낭낭하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순영이의 정성 가득 담긴 케이크를 보니 눈물이 왈칵.. 하..
저도 직접 만든 케이크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결국 받지 못해 내가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요즘 독방에 제 글 추천이 많아져서 너무 기분이 붐붐하네요!!!!!
즐겨요 이 기분!!!!! 훠우!!!!!!!!
<울희 짐씅들~♥>
벌스/(/♡/)/햄찡이/일공공사/크림빵/우들/호시부인/지하/헬륨/썬준/먕먕이/급식체/회귀/6월/숨숨/밍구리밍구리/11023/찬아찬거먹지마/라온하제/착한공/
늘부/꼬꼬빈/thㅜ녕이/예에에/꼬솜/순수녕/햄찌의시선/워누몽/진투/뿌뿌/문홀리/호찡/천사가정한날/Dly/쎕쎕/붐바스틱/순부/마그마/열일곱/또또/0917/
박수짝짝/봉봉/대깨홍/빙구밍구/8월의겨울/꽃신/민규야/메뚝/뱃살공주/오늘부터방학/어화동동/주꾸/호우쉬주의보/석고상/붐붐한귤/인절미/어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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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크롱크앙/권순영/쥬/개미와베짱이/새봉/아날로그/요2/라온/눈누난나/흰둥이/햄찌나린/종이배/하롱하롱/세봉지/뿌야/호시시해/조히/칭찬/논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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