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블루딥 전체글ll조회 1818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프로듀스101/박지훈/배진영] 인간시장 01 | 인스티즈

인 간 시 장

Wri. 블루딥


















하루의 시작은 인간들의 상태를 살핌으로 시작을 한다. 모두가 어찌 인간을 사고 판다고 말을 할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인간 시장을 매일 방문해주는 사람들의 명단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다. 하루에 많으면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인간들을 구매해간다. 특히 그들 중 절반이 외국인이었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자를 비싼 값에 주고 사간다. 가끔은 손질이 필요하시다 주문을 해주시면 특별히 주문에 맞게 손질까지 해서 보내드리곤 하기도 하였다. 그것이 인간시장의 삶이었다.


지훈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 한잔을 마시며 자신이 잠든 사이에 보고가 된 보고서를 집어 들어 집안을 돌아다니며 그 보고서들을 하나하나 읽어 내리었고 마지막 장에 적혀 있는 VIP 단어에 지훈은 금세 미간을 찌푸리며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갔다. 특별 보호 관리를 하는 인간에게 VIP의 이름을 붙여두고 오로지 관리는 지훈이 하기에 이런 보고가 올라올 일이라고는 그 VIP가 지훈이 모르는 사이에 사고를 쳤다는 말이었다. 손에 들고 있던 컵을 아무 곳에다가 내려 두고는 화장실로 향해 물을 틀고 씻기 시작한다.


모든 준비를 다 한 지훈이 아직 덜 마른 머리를 손으로 털어내며 집과 바로 연결이 되어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 위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29층 입니다ㅡ. 엘리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적인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활짝 열리었고 지훈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맨 꼭대기 층인 34층을 누른다. 손목에 찬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뒤에 엘리베이터 층수를 확인했고, 32, 33, 34. 34층에서 딱 멈춘 엘리베이터는 다시금 문이 열리었고, 지훈의 집과 똑같이 엘리베이터와 연결이 된 집 하나가 지훈의 눈에 들어왔다. 지훈은 익숙하게 침대가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 제이. ”






지훈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고, 링거를 맞으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여자를 보자마자 지훈은 짜증난다는 듯 머리를 헝클었다. 그녀에게 다가간 지훈은 침대에 걸터 앉으며 그녀의 이마 위에 손을 올린다. 아직은 열이 내리지 않았는 듯 지훈의 손바닥으로 뜨거움이 전해져 왔다. 한참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훈이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또 다시금 신경질을 내기 시작하였다.






“ 식사 올려 보낸 새끼 누구야? ”

‘ …그게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

“ 다 죽고싶어? ”

‘ 죄송합니다. 대표님. ’

“ 그 새끼 당장 찾아서 수술실에 묶어둬. ”

‘ 네, 알겠습니다. ’






통화를 끊은 지훈은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던져두고는 아직도 잠에 들어있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뱉어냈다. 가느다란 손목 위에 굵은 바늘 하나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숨소리 또한 그리 좋은 숨소리가 아니었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던 그녀였기에 그녀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지훈이 아주 예민하게 굴 수 밖에 없던 이유였다. 지훈은 그녀의 손을 꼬옥 잡았다. 제발 아프지 말라며 하늘에 대고 기도를 하기도 하였다.






“ …제이. ”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그렇게 중얼이고 있을 때 지훈의 머리 위로 조금은 묵직한 손 하나가 올라왔다. 고개를 들었을 땐 그녀는 눈을 꿈벅이며 지훈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고 지훈은 그 손을 더욱 꽉 잡아오며 그녀의 이름을 다시금 뱉어냈다. 하지만 지훈이 잡은 손의 악력이 꽤나 쎘는지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다시 웃어 보였다. 그에 지훈은 손을 풀고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뱉어냈다.






“ 오빠…나 괜찮아요. ”

“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

“ 미안해요…. ”

“ 네가 왜 미안해. 푹 쉬어. ”

“ …지훈 오빠. ”

“ 응? ”

“ 고마워요. 항상 내 곁에 있어줘서. ”

“ … …. ”






자신을 항상 힘들게 하는 사람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는 그녀를 보니 지훈은 말문이 턱하니 막혀서 아무런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남들에게서 보호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한 걸음도 못 나가게 했으며 또 가장 사랑하던 가족을 볼 수가 없게 만들었으니 말이었다. 지훈의 집착이었다면 집착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 제이. ”

“ 네? ”

“ 밖에 나가보고 싶지 않아? ”

“ … …. ”

“ 나갈까? ”






제이는 지훈의 말에 흔들렸다. 바깥을 보지 못 한 시간이 벌써 얼마나 흘렀던가, 이런 인조적인 바닥 말고 흙 위를 걸어 본 적도 벌써 몇 년 전이었다. 바다도 보고싶었고 산에 올라가 맑은 공기도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제이는 그 속마음을 비춰내면 지훈이 섭섭해한다는 것을 알기에 고개를 내저었다. 지훈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희생해주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지훈은 지극정성으로 제이를 보살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장기를 팔아버리는 사람이 이 여자에게 목숨을 거는 이유가.






“ 제이야. ”

“ 네? ”

“ 제이…. ”

“ … 네. ”

“ 사랑해. ”

“ … …. ”






지훈은 제이를 사랑하였다.









*








진영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종이를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다. 골든 건설의 회장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은 어릴 적 교통사고로 인해서 한 쪽 다리를 잃고 휠체어 없이는 못 살지만 그래도 머리 하나는 좋아서 의대에 진학하였고 현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인 선인 병원의 신경외과 의사로 일을 하는 중이라고 쓰여져 있었고, 작은 아들의 내용은 없었다. 있는 것이라곤 인적 사항 뿐, 사진 한 장 조차도 없었다. 박지훈, 28살, 대룡 고등학교 졸업. 이것이 그의 정보가 끝이었다.


이 내용들로 뭘 알아내서 그 여자를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 아, 또 하나 아는 것이라곤 박지훈이나 그의 형 둘 중 하나는 인간시장의 대표. 하지만 첫째는 병원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리하기는 힘들고… 둘 째인 지훈은 관리하기는 쉬울 것이다. 만약 주학년이 내게 알려준 것으로 보아선. 진영은 이제 인간 시장을 어떻게 해서 찾아야하며 그 여자를 또 그 곳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 앞이 막막하였다. 경찰도 아닌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어야 하나 싶다가도 이번 일로 형님이 좋게 봐주신다면 … 이딴 자질구리한 일들에서 손을 떼고 형님의 옆에 붙어서 굵직한 일들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영은 혼자 있는 방 안에서 화이팅! 을 외쳐댔다.






“ 그럼 첫 시작은 유통 경로를 알아보는 건데… … 어디서 알아보냐고. ”






인간이 득실한 인간시장이라면 분명 유통 경로가 있을 것이다. 크기가 작은 물건도 아니고 사람인데. 그걸 아는 게 첫번째 관문이었다. 노숙자? 아니면 돈을 주고 꼬시는 건가? 인신매매처럼? 아니면 사채업자들? 신체 포기 각서를 쓰고 기일 내에 돈을 갚지 못 하면 그때 데려가서 주학년이 말한대로 2개월동안 가둬놓고 장기를 척출해서 팔거나 성매매를 보내거나…. 진영은 자신이 하는 일도 그닥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로 더러운 일을 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 듯 싶었다. 이럴때 필요한 건 그나마 자신보다 인간시장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은 주학년한테 물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진영은 학년의 번호를 찾더니 전화를 건다.






‘ 여보세요? ’

“ 학년아 우리 집으로 좀 와. ”

‘ 왜? ’

“ 급한 일이니까 빨리! ”

‘ 뭔데? ’






뚝ㅡ. 진영은 학년이 계속해서 묻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리고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서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진영은 머리를 말리고 옷을 다 갈아 입은 뒤에 바닥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인간시장을 쳐본다. 그에 나오는 정보라고는 책과 영화 뿐이었다. 진영이 찾는 인간시장에 대해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자 암암리에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닳았고 문을 부술듯이 두드리는 소리에 진영은 바닥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준다.






“ 뭔데! ”

“ 나가자. ”

“ 뭐? ”

“ 나가자니까. ”

“ 아악 배진영ㅡ! ”

“ 이 일엔 네가 필요해, 학년아. ”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오려던 학년의 등을 다시 떠밀며 바깥으로 나가자며 진영은 신발을 신고 학년의 등을 떠밀어 집 밖으로 나와 열쇠로 문을 잠근다. 그러자 학년은 진영을 째려보기 시작하였고 어깨를 으쓱하며 진영은 학년에게 네가 꼭 필요하다며 말을 꺼내자마자 학년은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혹시나 자신이 말해준 이야기 때문에 정말로 그 여자를 찾으려는 것인가 싶어서 학년은 굳게 결심한 진영의 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혹시 대룡그룹 딸 찾으려고? 라고 묻자 진영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세차게 저어댔다. 그 말에 학년은 미쳤다며 진영의 등을 강하게 내리쳤다.






“ 아파! ”

“ 너 진짜 미쳤지. 거기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 줄 알고 그래? ”

“ 나한테 말 해준 건 너였다. ”

“ 그건 그냥…! ”

“ 무서운 곳인지 알면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알겠네? ”

“ 배진영 진짜 미쳤나봐… …. ”

“ 안 미쳤거든? ”

“ 거기 들어가면 너 무사히 못 나와. ”

“ 각오 했어. ”

“ 이건 동료가 아니라 친구로써 말하는 거야. ”






학년은 단호하게 진영에게 말을 하였지만 그보다도 더 진심을 다해서 대답을 해주는 진영이었다. 그 사람 한 명 찾는다고 5년을 전국 방방곡곡을 뒤졌지만 찾을 수 없던 사람을 찾는 다는 것도 웃긴 말이었지만 학년이 그냥 한 말이 진짜인 것마냥 철썩같이 믿고 움직이겠따는 진영이 이해가 가지 않는 학년이었다.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로를 봐왔다. 이 조직을 들어오기 전부터 쭈욱. 그랬기에 학년은 진영을 이해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오랜 친구니까 이해해주자, 하며.






“ 나 진짜 너 거기가서 죽어서 나오면 지옥까지 쫓아가서 너 팰거야. ”

“ 아는구나? ”

“ …정확한 건 아냐. ”

“ 알려줘. ”

“ 주로 목표 없이 데려가. 그냥 눈에 띄면 몰래 데려오는 거고. ”

“ … …. ”

“ 그래도 납치하기 좋은 곳이 좋겠지. 노숙자들. ”

“ 노숙자? ”

“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봉사해서 치료도 해준다는 명목으로 건강 정보를 알아내서

건강하다 싶으면 취직 시켜준다는 말로 현혹시켜서 데려간대. ”

“ … …. ”

“ 아마, 그게 인간시장에 들어가기엔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 주로 서울역 근처. ”






학년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구나라며 대답을 하였고 학년은 정말 걱정이 된다는 듯 진영을 바라보았다. 정말 진영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고 느낀 학년은 그저 진영이 이렇게 마음을 먹었으니만큼 다치지 않기만을 빌 뿐이었다. 친구가 불구덩이 속에 들어간다는데 제대로 말리지도 못할 망정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니. 학년은 자신이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참 모순적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진영은 학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갑자기 어디론가 급히 뛰어갔다.






“ 그나저나 쟤 사라지면 형님한테는 뭐라고 해. ”






학년에게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겨버렸다. 진영의 무사귀환과 함께 돌아온다 하더라도 기다리는 그 무시무시한 형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버려서 눈을 질끈 감았다. 뭐가 됐더라도 진영이는 멀쩡히 살아서 돌아다니기는 힘들겠구나… ….









*









수술실에 불이 하나만 켜져 있었으며 한 여자는 손과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게 묶여 있었으며 입 또한 재갈을 물려 쉬이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살려달라 발버둥을 쳐보지만 여자는 움직일 수 없었고, 주변이 깜깜하여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었다. 그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수술실의 문이 열리고 지훈과 함께 네명의 사내가 같이 들어왔고, 눈을 굴리던 여자는 지훈을 보자마자 살려달라 말을 하였지만 재갈을 물려서인지 뭐라고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지훈은 여자의 얼굴을 보더니 머리카락을 휘어 잡아버리곤 뺨을 강하게 내리쳐버린다.






“ 내가 그토록 새우를 주의하라고 말했건만. ”

“ …으읍읍! ”

“ 우리 제이가 아팠던 것보다 더 아파해. ”

“ 읍으으읍…! ”

“ 생 살을 갈기갈기 찢어줄테니까. ”






지훈은 여자의 머리칼을 잡은 것을 놓고는 뒤에 있던 사내들에게 시작하라며 손짓을 하였다. 사내가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여자는 몸부림을 쳤지만 지훈도 사내들도 멈출 생각은 없었다. 한 남자는 여자의 옷을 가위로 잘라 양쪽으로 펼친 뒤 복부 부분이 노출 되자 다른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 수술용 칼을 들고는 여자의 복부에 칼을 가져다 대었다. 마취 조차도 하지 않고 말이었다. 그렇게 수술실에는 고통스럽다는 듯 비명을 지르는 여자였고 지훈은 짜증난다는 듯 여자를 바라보다가 수술실 밖으로 나가버린다.


지훈이 수술실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지훈의 비서는 보고 받은 명단을 지훈에게 건네준다. 명단에는 오늘 들어온 인간들의 이름과 성별 나이 간단한 건강 상태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배정하는 것은 지훈의 몫이었기에 그들이 어느 층의 어느 방으로 들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린 아이라고 좋은 방을 주는 것이 아니며 노인이라고 편안한 삶을 주진 않는다. 방이라고 해봤자 감옥보다 좁은 공간일테니까.


10층부터 15층까지는 남자, 16층부터 20층까지는 여자를 가둬놓는다. 물론 그 사이에서 건강 상태로 등급을 나누어 가둔다. 최상 상 중 하 최하. 5등급으로 나누어 층별로 분배를 하고 2~3개월 동안 이 곳에서 배정해주는 식단을 지켜가며 먹고 같은 시간에 잠에 들어야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3시간이었다. 물론 모두가 다 같이 그 시간에는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복도에 나와서 해야했다. 규칙을 어길 시에는 CCTV로 지켜보단 보안실 직원들이 관리부로 연락을 하고, 관리부에서는 합당한 벌을 준다. 예를 들면 눕지 못하는 방에 가둬놓는다거나 배식을 하지 않는 다거나 뭐, 그런 벌.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최상. 나머지는 다 하로 집어 넣어. ”

“ 네. ”

“ 그리고 제이 주치의 좀 내 방으로 불러 와. ”

“ 알겠습니다. ”






그의 비서는 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에 수술실과 반대편에 있는 복도를 걸어 나갔으며, 지훈은 수술실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표실이 있는 28층으로 향했다. 대표실의 문을 열자마자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방 안에 소파에 자신의 자리인 마냥 앉아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앞에 놓인 커피잔을 집어 들어 커피 한 모금을 마시다가도 지훈을 보고는 반갑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살갑게 지훈을 반기었다.






“ 오랜만이에요. ”

“ …그러게요. ”






상대방과 달리 지훈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도 금방 표정을 바꾸며 지훈은 그의 악수를 받아냈다. 이 사람이 왜 자신을 찾아 온 것일까 의문점을 그려내다가도 가운데에 놓인 소파에 앉는 지훈이었다. 상대방은 다시금 차갑게 식은 커피잔을 집어 들고는 커피 한 모금을 다시 마신다.






“ 근데 무슨 일로…. ”

“ 저는 항상 여주 일이죠. ”

“ … …아, 김여주요? ”

“ 네. 제 동생ㅡ. 김여주요. ”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김여주. 수십 억을 준다고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다. 정말로ㅡ. 어디에서 어떻게 꽁꽁 숨어 있길래 그들은 그토록 찾아 헤맸는데도 불구하고 찾지를 못하는 것일까? 지훈은 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 하며 입을 다시금 열었다. 글쎄요? 라며 그에게 답을 내려주었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지훈의 앞에 내려 놓는다.






“ 이게 뭐죠? ”

“ 마지막 제 동생 모습이요. ”

“ … …. ”

“ 사진 속 남자, 누굴까요? ”

“ … …. ”

“ 사진 속 이 남자라도 찾아달라 부탁하려고 왔습니다. ”

“ 5년이나 지난 지금에요? ”

“ 저도 그 사진 엊그제 알았거든요. ”

“ 도와는 드리죠. ”

“ 수고비는 입금 되어 있을 겁니다. ”





지훈은 자신의 앞에 놓여진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어린 중학생과 함께 있는 남자. 성인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이만 가보겠다며 지훈에게 인사를 한 뒤에 방에서 나가려 하였고 지훈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멈춰 세웠다. 그러자 남자는 뒤를 돌아 지훈을 바라보았고 지훈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보며 입을 열었다.






“ 근데 왜 갑자기 김종현 씨가 부탁을 하시죠? ”

“ 그러게요. 제가 갑자기 왜 그럴까요? ”

“ … …. ”

“ 동생이 이제와서 보고싶어졌다는 건 핑계이려나…. ”






하여튼 잘 부탁 드릴게요, 지훈 씨. 그는 그렇게 지훈에게 다시금 인사를 하고는 대표실을 빠져 나가버렸다. 대표실에 남은 지훈은 다시 소파에 앉아서 사진 속 인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딱 봐도 중학생과 성인의 모습이었다. 그 누가 보아도, 그녀가 사라진 해답은 사진이 모든 걸 답해주는 듯 싶어 보였다.























주저리

첫 글잡담인데도 불구하고 생각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ㅠ^ㅠ..

제가 원래 이렇게 티를 내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에 이미 답이 다 있네요..

에효..필력 많이 부족한 블루딥으ㅣ 작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욧 ㅠㅠ ♡

암호닉 명단

[돌하르방] / [마이쮸] / [뿌야뿌야] / [이과장] / [■계란말이■] / [경화수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넘재미써요...♡
6년 전
독자2
어머어머어머어머나❤️
6년 전
독자3
오우, 너무 재미있어요. 다음 내용이 기다려져요. ㅎㅎ
6년 전
독자4
우아 과연 누굴까요 뭘까요 ... [톰보2] 신청하구갑니다!
6년 전
독자5
헐뭐에요퓨ㅠㅠㅠㅠㅠㅠㅠ뭔가되게심오해서좋아요ㅠㅠㅠㅠㅠ담이궁금해지는이야기!!!!ㅠㅠ
6년 전
독자6
워후 누구냐요 완전 궁금해집니다ㅠㅠ
6년 전
독자7
세상에.... 이런 분위기가 나올줄이야ㅜㅜㅜㅜ 완전 재밌어여
6년 전
독자8
이런 분위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ㅜㅜ 암호닉 신청 받으신다면 [괴물]로 신청하구 가요!
6년 전
독자9
헐...이건 뭔가 새로운 분위기에요..너무 재밌네요..신알신 신청 했습니다...좋은 작품 써주셔서 감사핮니다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02.130
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저번애 암호닉신청한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 진영이는너무무모한거같구.. 지훈이는 그냥쏘 댄져러스뽀이.. 먼가많이위험자야박지훈.. 그나저나 여주오빠..김..종..현..? 나닛... 종현종현.. 진영이 조심해서 학년이한테돌아와8ㅅ8
6년 전
블루딥
돌하르방님 ! 암호닉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ㅠㅠㅠㅠ 하핫 ... 앞으로 나올 인물들은 많은데다가 진영은 캐릭터상 그렇게 잡을 수 밖에 없었어서 ㅠㅠ 많이 사랑해주세용 !
6년 전
독자11
[마지]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2
너무 조아요 지훈이 넘 섹시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위험한 느낌 정말 정말 정말 좋습니다!!!!
6년 전
독자13
어머나 분위기ㅠㅠㅠㅠㅠ하 지훈아ㅠㅠㅠㅠ위험한데 끌린다ㅠㅠㅠ
6년 전
독자14
[뿡빵빵]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분위기가 너무 좋은글 이네요!! 브금도 글이랑 너무 잘맞아서 집중이 더 잘되구요ㅎㅎ
6년 전
독자15
맞다 혹시 노래 제목 알려주실 수 있나요..
6년 전
블루딥
8mm의 You Know 입니다!
6년 전
독자16
꺄륵!!!! 담회빨리보구싶어용ㅜㅜㅜ 넘재밌
6년 전
독자17
헐 이런 분위기 넘 조아요ㅠㅠㅠㅠ다음 내용 너무 궁금하네요ㅠㅠ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8
우와 위험한 분위기 넘 발려.....지훈이 생각보다 되게 무서운 사람이였네요ㅠㅠㅠ근데 제이가 누굴까요...지훈이가 사랑하는 여자라니...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9
진ㄴㄴ짜 .. 넘나리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0
우연히 알게되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요ㅎㅎ 여기도 작가님 글 덕에 몇년만에 들어오는건지ㅎㅎ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유? [절편]으로 할게용 신알신 하구 갑니당❤
6년 전
독자21
분위기가 되게 묘하네요 재밌아요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4/26 6:08 ~ 4/26 6: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