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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이준혁 엑소
그날밤 전체글ll조회 2010l 3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남자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일 가능성도 있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들 참고하세요!

※해리포터 속 주인공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세계관을 빌려와서 그들이 모두 졸업한 후가 아닐까...

※나이를 원작 호그와트 학년의 나이보다 올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4학년부터는 성인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캐릭터 소개 및 프롤로그

https://www.instiz.net/writing?no=3901450&page=2


[워너원/해리포터세계관] 호그와트에는 여왕이 산다 - 14화 | 인스티즈

[호그와트에는 여왕이 산다]


-14화


***


시험이 끝난 뒤, OWL과 NEWT 시험을 치룬 5학년과 7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은 바로 다음 주에 결과가 하나 둘 나왔다. 누군가는 절망하고, 누군가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났다는 것은 곧 학기의 마지막을 의미했다.


호그와트 방학 전 마지막 종강연회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말은 즉, 기숙사끼리 우승컵을 겨루는 마지막 끝물이라는 것이었다. 기숙사 우승컵은 현재 슬리데린과 래번클로의 접점이었다. 모두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면서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기숙사 우승컵이었다. 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하지만 이번 학기 기숙사 우승컵은 물 건너갔다고 판단한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는 세상 편했다.

성운은 은근한 긴장감이 도는 기숙사 거실 구석에서 여유롭게 마지막 시험 결과를 확인했다. O(특출함, Outstanding)였다. 민현이 옆으로 와서 털썩 앉았다. 그는 OWL을 보는 5학년이라 방학 중 배달되는 부엉이로 결과를 받기에 아직 모든 결과를 모르는 상태였다.


“잘 받았네. 나도 시험 결과 좀 알고 싶다.”

“보나마나 잘 봤을 것 같은데.”

“한동안 정신이 빠진 상태로 살아가지고. 모르겠어.”

“하긴. 황민현 인생 최고로 멍하니 살았던 나날이었을 거야.”


허허 웃는 민현을 보며 성운은 굉장히 모순된 감정을 느꼈다. 좋은데, 마음 한 구석으로는 네가 이 방향으로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나보다. 살짝 흘러내린 안경을 치켜 올리며 성운은 물었다.


“그래서, 제대로 할 거야?”

“응. 형이 그런 것처럼.”


묘한 대화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깊게 눈빛을 주고받았다.


***


기숙사 우승컵에 연연하지 않는다. 라고 루아는 가끔 자기 명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스스로 우승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알았다. 살짝 예민해질 때는 무조건 높은 곳을 찾는 그녀는 북쪽탑 점술교실로 향했다.


사실 이 교실은 깊은 향내와 어두운 벨벳 커튼이 있는 다락방 느낌이라 루아가 매우 좋아하지만 교수님을 만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자주 오지 않았던 장소였다. 후에 집을 가지게 된다면 다락방을 이렇게 꾸며야지. 그녀는 쓸모없는 생각들을 했다.


트릴로니 교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아 앞에 놓인 수정구슬을 손가락으로 살짝 쓰다듬었다. 점술이라. 점술은 루아가 가장 자신없어하는 과목 중 하나였다. 머글 세계도 굉장히 익숙한 그녀에게 점술이란 허황된 느낌을 강하게 주기 때문이었다.


“진짜 마녀가 된 기분이기도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린 그녀는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트릴로니 교수였다.


“너로구나. 난 네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단다 얘야.”

“물론 그러시겠죠.”

“일어날 필요 없단다. 네가 원하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어. 수정구슬로 미래를 점쳐주마.”


잘못 걸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과장된 몸짓으로 수정구슬을 다루는 트릴로니를 보며ㅡ발작이라도 일어난 듯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ㅡ루아는 그냥 가던 대로 천문탑에 갈걸,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


“얘야 너는 여왕의 기질을 타고났구나. 커다란 왕관이 보여. 아아...하지만 왕관에 붙어 있는 보석이 루비구나. 핏빛 루비가 박혀있어...불길한 증조야. 피가 흘러내려 너의 발에 가득 고여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 피가...”


루아는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집중하고 있던 트릴로니가 깜짝 놀라 수정구슬에 손을 떼고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안경을 고쳐 쓰는 트릴로니를 보며 루아는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충분히 들은 것 같네요. 더 듣고 싶지만, 약속이 있어서.”


고개를 살짝 숙이는 그녀를 보며 트릴로니는 웃으며 손을 올렸다. 뒤돌아선 루아의 얼굴에 웃음기는 없었다.

계단을 빠르게 내려오던 그녀는 순간 멈춰 서서 뒤를 돌아봤다. 와우, 이렇게나 재수가 없을 줄이야.


루아는 대부분의 교수님들을 존경했다. 하지만 유독 트릴로니 교수에게는 정이 안 가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점술이라는 과목 탓이 아니었다. 싫어하는 과목도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는 루아였기에.


트릴로니 교수는 고아원 원장을 닮았다. 물론 성격은 닮은 구석이 없을 정도로 다른 성격이라 그나마 나았지만, 그래도.


넌 비정상이야. 옛날이었으면 화형 당했다는 걸 아니.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원장의 목소리에 루아는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감았다.


***


천문탑 위에서 혼자 기타를 치며 옆에 생각나는 것을 자동 깃펜으로 끄적이고 있는 재환에게 성우와 다니엘이 다가왔다. 자연스럽게 딱 앉은 그들을 보며 재환이 무심하게 보고 고개를 까딱, 한 뒤 다시 기타에 눈을 옮겼다. 그런 재환이 익숙한 듯 둘은 둘만의 잡담을 시작한다.

재환이 기타를 내려놓자 그제야 그에게 말을 거는 다니엘.


“방학 계획 털러 왔다. 뭐하는지 퍼뜩 말해라.”

“몰라. 생각만 한 거는 방에 조용히 틀어박혀서 곡 작업하는 거. 진영이가 별장에 초대했는데 일단 알았다고만 했어.”

“니 성격에 어디 멀리 안 나가긴 하지.”


햇살이 맑은 날이라 대부분이 어두운 천문탑에도 밝았다. 초록, 빨강, 노랑의 각기 다른 기숙사 색의 옷이 유난히 알록달록해보였다. 그 옷 색들을 바라보던 성우가 자신의 초록색 교복을 만지작거리다 말했다.


“어쩌다 이렇게 친해졌지?”


그 말에 재환과 다니엘도 이 관계의 시작이 어디였는지 실타래의 끝을 찾아보려 머릿속을 뒤적였지만, 영 생각나지 않았다.


“형은...일단 다니엘이랑 친했어. 나는 다니엘이랑 친했고. 둘이 먼저 친했어. 응, 그건 확실해.”

“내랑 성우형이랑은 왜 친해졌지?”

“그건 너가 슬리데린 후배랑 싸우고 기숙사 문 앞에 찾아와서 그놈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내가 그 후배님 내보내줬었어.”

“맞다. 그랬다.”

“사실 문 앞에 누가 있으니까 걸리적거려서 그랬는데.”

“재환이랑은 루아 때문에 친해졌다.”

“니엘이가 날 질투했지.”


다니엘은 그 말에 쿨하게 인정했다.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얘랑 백날천날 여기서 기타치고 그러니까.”

“첫 만남이 싸움과 시비로 시작한 아름다운 관계구나 우리.”


동시에 웃음이 터진 그들은 작게 웃었다. 분위기가 괜히 뭔가 추억에 빠져 몽롱한 분위기가 되자 그런 분위기에 몸서리치며 다니엘이 말했다.


“됐고. 성우형은 집에 잡혀있을 것 같다는데.”

“응, 오러 한다고 하니까 난리 났네.”

“그럼...우리가 탈출 시켜야 하는 상황적 상황인가?”


재환의 말에 다니엘이 묘하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우진이네 집에 가야해.”

“뭔 소리야 뭔 소리야.”


이미 다니엘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성우는 씨익 웃음을 흘리며 재환의 기타를 가져와 띠리링, 친다.


“내가 또 한 정보해서. 방학에 우진이 집에 루아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

“ㅡ왜? 나 이해가 잘 안...”

“차차 설명해줄게. 일단 오케이?”


다시 기타를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표정으로 튕기는 성우를 보며 재환이 씩 웃었다.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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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언제나 글을 쓰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감사해요! 구독료 설정을 안해서 댓글에 대한 그게 없는데도 항상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ㅠㅠㅠ

지금까지 한글파일 기본설정으로 60장에 가까운 분량이네요 제가 이렇게 많이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ㅋ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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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아ㅏㅇㄱ 기다렸어여
6년 전
독자3
굥뷰죰햬입니다
방학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네요 홀홀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당ㅎㅎ

6년 전
그날밤
엄청 빠르다...하고 있었는데 굥부죰햬님이셨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감사합니당!ㅠㅠㅠ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그날밤
헉 살아가는 낙...감사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4
오늘도 재밌게 읽었어요!! 방학동안 펼쳐질 일들이 기대가 됩니닿ㅎㅎㅎㅎ
6년 전
그날밤
방학시작이 곧이네요ㅋㅋㅋㅋ저도 기대됩니다ㅋㄱㅋㅋㄱ
6년 전
독자5
암호닉 신청가능하나요ㅜㅜㅜㅜㅜㅜ 된다면 바구진 신청합니다!!! 오늘도 재밌는 글이...... 흑 감사합니다
6년 전
그날밤
받았습니다! 우진이를 다음화에 소환해보죠 하핳
6년 전
비회원92.65
잘읽고가요!!
6년 전
그날밤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6
리베르떼입니다~성우 owl보고 오러하고싶은거 들킨건가요 그렇다면 집에서 탈출해야죠ㅋㅋㅋ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생각나네요 저번에도 쓴거같긴한데 방학동안 우진이네집이 터지겠어요 부모님이 힘드시겠군요...ㅋㅋㅋ그래도 다같이 모여있어야 무슨일이 일어나는 법이죠!!!
6년 전
그날밤
그쵸그쵸 뭉쳐놔야죠ㅋㅋㅋㅋ방학을 그냥 보내버릴순없습니다...!!
6년 전
비회원163.185
작가님 항상 재밌게 읽구 있어요 ♥ ♥ ♥
6년 전
그날밤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7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재밌어요 ㅠㅠ 방학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네요ㅋㅋㅋㅋ 성우랑 다녤이랑 재환이가 친해진 계기가 남다르네요 ㅋㅋㅋㅋㅋ 재밌게 보고가요
6년 전
독자8
작가님~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다음 내용도 기대되네요!!!!
6년 전
비회원115.151
작가님 매번 이렇게 금글 써주시는데 진짜 감사할 따름이에요 ㅠㅠ 해리포터를 너무나 좋아하고 워너원을 너무나 사랑하는 팬으로서 ㅠㅠㅠ 고삼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님 글은 포기할 수가 없어요 재밌고 힐링의 연속 그리고 필력도 진짜 좋으세요 잔잔히 무던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중간 중간 웃음 지고 설렘 포인ㄴ트까지 딱... 매번 큰 기복 없이 연재하러 와주셔서 진짜 감사해용 사랑해요 ✺◟(∗❛ัᴗ❛ั∗)◞✺ (༶ૢ˃̵̑◡˂̵̑༶ૢ)
6년 전
독자9
너무 좋아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 진짜 봐도 봐도 안 질려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10
작가님 오늘 읽기 시작했는데 왜 이걸 오늘 알게 되었는지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ㅜㅜ 진짜 너무 재미있고 오늘 하루 종일 학교에서도 이 글 읽고 싶어서 목 빠지게 집 가기만을 기다렸답니다 혹시 지금 암호닉 신청할 수 있나요? 된다면 [@불가사리]로 신청하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1
자까님 넘나리 보고싶어요,,, 2개월 전이라니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작가님 제가 작가님 글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정주행 했어요ㅠㅠㅜㅜㅜㅠ자까님 보고싶습니다 허헝ㅠㅠㅜㅜ
6년 전
독자13
않이ㅠㅜㅠㅜㅠㅜㅠㅜ빨리 다음편ㅠㅠㅜㅠㅜㅠㅜ 현기증 나요ㅠㅜㅠㅜㅜㅠ 작가님 어디가셨나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제가 이걸 왜 지금에서야 읽은거죠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 고3 수험생 정주행 했습니다 너무 재밌어요ㅠㅛㅠㅜㅜㅠㅜㅠㅜ
6년 전
비회원118.182
작가님 굥뷰죰햬에요
저 폰이 지금 없어서 잠시 비회원으로 와싸용
오랜만에 정주행하니까 좋네여ㅠㅠㅠㅠ 보고싶어요 작가님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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