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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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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데 너무 할 일도 없고 해서 아직 새벽 5시이긴 하지만 찬열이하고 백현이, 도경수 그 외 3명한테 전화를 했는데... 찬열은 전화도 받지 않고 다른 애들도 잠수타거나 자는 중이겠지... 새벽 5시니까 뭐... 근데 백현이가 전화를 받았다.

 

 

 

 

여주 나에게 웬일로 전화야?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혹시 나랑 데이트 하려고?”

    

"...해줄거야? 데이트 신청이긴 한데... 싫으면 싫다고 해도 괜찮아 집에 있으면 되니까!!!”

 


백현은 웃으면서 "그럼 내가 너희 집 앞으로 20분 정도 주면 되나? 아님 30?”

 

 

 

 

"... 30? 크리스마스니까 멋있게 하고 나와 알겠지?”

      

"그럼 너도 화장하고 예쁘게 나오는 거지? 기대한다

      

"그래 빨리 옷 갈아입고 와 기다릴게~”

 

 

 

 

그렇게 백현이와 통화를 다하고 오랜만에 화장품을 전부 다 꺼내고 화장을 하고 옷을 고르고 있었다. 옷을 고르고 있는데 통화가 왔다.

 

 

 

 

"여보세요~”

    

"이쁜 아가씨 다 준비 하셨나요?”

      

"어머 벌써 30분 됬어? 아직 옷 못 정했는데... 혹시 백현이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

     

"왜 나한테 맞추려고 하는거야? 이거 영광인데? 그럼 내가 직접 가서 볼까?”

      

"그럴래...? 아 근데... 우리 집 지금 진짜로 더러운데...”

      

"뭐 어때 어차피 다 사람 사는 곳인데 그럼 나 올라간다? 옷 아무것도 안 걸쳐도 되

      

"아 변백현 진짜 올라와 그러고 올라오면 내 이름 말해 지금 우리 집 초인종 망가졌으니까 그럼 빨리 와

 

  

 

 

그러고 나는 백현이의 말을 듣지도 않고 집 청소 생각만 하며 전화를 끄자마자 헐레벌떡 부엌과 거실로 가서 보이는 것들을 빨리 치우고 더러운 것만 치우며 그냥 평소 집처럼이라도 대충해놓았다.

 

그러고 얼마 뒤에 나를 부르면서 현관문을 두드리는 백현이를 열어주면서 쇼파에 앉혔다. 그러고 커피를 타려고 했는데 백현이 뒤로 다가와서 "내가 커피 탈게 그니까 옷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가씨?”

 

 

나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알았어 간다고 그니까 간질이지 마!!!”

 

 

 

 

나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가듯이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 옷이 어지럽혀져있다. 이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뭐부터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문을 열고 얼굴만 살짝 빼서 "백현아 나 옷 하나만 골라줄래?”라고 물었더니 백현이 커피를 다 탔는지 커피컵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안돼!!! 들어오면 안되... 지금 더럽단 말이야 방은 옷 때문에 더러워...”

      

"뭐 어때 상관없어그러면서 방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서 백현은 침대에 앉았다.

      

"자 그럼 어떤 거부터... 그래 이게 좋겠다 이거 입어볼래?”

 

 

 

그가 골라준 옷은 내가 고등학교 축제 날 입은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였다...

 

 

 

 

"이걸 입고 데이트 하려는 거야?”

 

 

 

 

백현은 환하게 웃으면서 "그냥 우리 집에서 데이트 하면 안될까? 그거 입고 말아야 좋을 거 같은데?”

 

"너 진짜 계속 그럼 나 핫팬츠 입고 나갈거야!!!”

 

 

 

 

백현은 내가 핫팬츠 입고 나간다는 말이 싫었는지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고 갑자기 가까이 나에게 다가왔다.

 

 

 

 

"진짜 핫팬츠 입고 나갈거야? 그러면 나 진짜 너 덮칠텐데 괜찮겠어? 그리고 지금 밖이 추울텐데 진짜로 핫팬츠 입으면 나만 좋은 거 보는 게 될 수도 있는건가?”

      

"정말 못 말리겠네... 알았어... 원피스나 입지 뭐...”

 

 

 

 

그제서야 기분이 풀어진 듯이 살짝 웃으면서 나를 쳐다봤다.

 

 

 

 

"여주는 그게 가장 잘 어울려 섹시하고 그런 것 보다 그냥 편하고 순둥하게 입어야 되 알겠지?”

  

"알았어 그니까 나가줄래? 네 앞에서 갈아입을 수는 없잖아? 커피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어

 

 

 

 

백현한테 이런 말 하는 게 아니었는데... 백현은 이런 말을 하면 눈빛이 바뀌면서 장난을 친다.

 

 

 

 

"? 나 없다고 생각하고 옷 갈아입어 나는 침대에 앉아서 눈감고 커피를 마실테니까?”

 

 

 


그러면서 백현은 눈을 감는다.

 

 

 

 

"진짜로 그럼 나 벗는다?” 그는 웃으면서 벗으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래 어디 한 번 해봐라라는 생각으로 위에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안에 있는 나시만 입고 바지도 벗으려고 하니까 백현이는 진짜로 할 줄 몰랐는지 커피를 들고 뛰어서 나가버렸다.

 

 

 

 

"어디가? 눈 감으면서 커피 마신다메?”

     

"뭐래 진짜 오랜 친구라고 이젠 내가 남자로도 안보이냐 진짜...”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백현이랑 나는 현관문을 나왔다. 그러고 백현이 세워놓은 차에 타러 가고 있는데 백현이 물어보았다.

 

 

 

 

"어디가고 싶어요 아가씨?”

     

"... 아가씨라는 말 정말 좋긴하다. ㅎㅎ 어디 갈지 아직 안 정한거야?”

     

"아니 다 정해놓긴 했지 그냥 예의상 물어본거야 빨리 가자!”

 

 

 

 

나에게 차 문을 열어주고 자기도 들어왔다. 그러고 나의 안전벨트를 자기가 직접 매주었다. 그러고 차를 출발하였다. 차에서는 어색한 기류가 흘러서 음악을 틀었더니 음악이 아니라 어떤 이상한 녹음이 나오는데 백현은 당황해서 그걸 꺼버렸다.

 

 

 

 

"백현아 이게 무슨 녹음이야?”

 

"별거 아니야 어제 엄마가 들려준다고 올린건데 아직 있었는지 몰랐네 분위기 썰렁해지겠다... 우리 이야기 해볼까?”

 

 

 

 

백현은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했다. "오늘 찬열이 파티 한다고 하든데 너 들었어?”

 

 

 

 

"파티? 갑자기 무슨 파티? 나는 들은 게 전혀 없는데?”

      

"23일 날 초대장 왔다든데 그래서 머리까지 올리고 양복으로 빼입든데?”

 

 

 

 

나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오랜 친구인데 나는 찬열이 뭐하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고...

 

 

 

 

"...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파티하겠다고 그냥..."

 

"뭐 아주 싱글벙글이든데? 아까 너랑 통화할 때 옆에 있었는데 전혀 신경도 안쓰고 파티만 신경쓰드라 걔 아침 8시에 모이기로 했다든데?”

     

"재밌게 놀자 우리도 ㅎㅎ 아 근데 진짜 백현이도 머리 올렸네 못봤었다 미안 근데 너 원래 중요할 때 빼고는 안올리잖아?”

   

"너랑 만나는데 그것도 단둘이 데이트 인데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 그래서 올렸어 어때 어울려?”

 

 

 

 

나는 운전하고 있는 백현이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진짜 멋있다 백현이 다른 여자한테도 이러는 거 아닌지 몰라...”

 

 

 

 

백현은 당황해보였다. 나는 그런 백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백현이는 당황할 때도 귀엽고 언제나 귀여운 거 같은데 여자친구는 왜 없나 몰라?”

     

"내가 여자친구 생기면 그 때는 찬열이하고 한바탕 해야 할 거 같은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뭐야... 그게 무슨 말이야?”"아니야 그냥 장난 한 번 친거야 ㅎㅎ 내가 포기하면 다

되는 걸 나는 포기할 줄도 아는 남자거든?”

 

 

 

 

뭔가 어두운 표정을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 뭐 꼭 찬열이랑 한바탕 안해도 여자친구 사귀면서 행복해 질 수 있을거야 그니까 너무 비관적이게 생각 안해도 되

     

"그럼 좋겠다 나도...”

 

 

 

 

뭔가 더 말을 하면 안되겠다는 느낌을 받아서 뭔가 말할 거 찾고 있었는데 차가 멈추었다.

 

 

 

 

"자 아가씨 저의 첫 번째 데이트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침 7시에 갈만한 곳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문을 열고 나왔는데 그냥 찬바람이 부는 문이 열려 있는 곳이 없는 거리였다.

 

 

 

 

"뭐야? 문 다 닫혔는데?”

     

"당연하지 지금이 몇 시인데 7시에요 누가 아침 7시에 문을 열겠어?”

     

"뭐야... 그럼 그냥 걸어 다니자는 거야? 나 하이힐 신어서 발 아픈데?”

      

"당연히 아니지 내가 말했죠 아가씨? 다 정해놨다고 첫 번째 데이트 장소는 바로 코인노래방입니다!!!”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그는 나에게 와서 딱밤을 살짝 때리면서 웃었다.

 

 

 

 

"왜 박수 안쳐? 이런 내가 막 기특하고 그러지 않냐? 새벽 5시에 불려 와서 이런 거 까지 생각한 내가 말이야 나는 내가 너무 자랑스러운데 헤헤

 

 

 

 

그건 맞는 말이다... 백현이는 나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머리를 쓰며 데이트 장소를 찾고 했을텐데 같이 즐겨줘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며 백현이를 칭찬해줬다.

 

 

 

 

"백현이 그래 너무 잘했네 잘한 기념으로 뭘 줘야 할텐데 뭘 줘야 할까?”

 

 

 

 

그는 나의 이런 칭찬도 좋은지 막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거 같았다.

 

 

 

 

"그럼 나 소원 3개만 들어줄래?”

      

"3개씩이나? 1개도 아니고 3개나 들어달라고?”

      

"? 어차피 오늘 하루종일 같이 놀러 다니면서 할 거 많을텐데... 1개로는 부족하단 말이야...”

 

 

 

 

백현이의 저런 뾰루퉁한 표정과 저런 말투를 보면 누구도 백현의 부탁을 안들어줄 수가 없을 것이다.

 

 

 

 

"알겠어!!! 대신 오늘 재미없으면 나 화날거야 알겠지?”

 

 

 

 

그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됬는지 초승달 눈웃음을 하며 즐거워했다.

 

 

 

 

"당연하지 오늘 준비한 거 많으니까 기대하라고 아가씨

 

 

 

 

아가씨... 이 말 내가 좋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쓰는 거 같은데... 그냥 백현이가 하고 싶어서 막 쓰는 거니까 뭐라 하면 안되겠지...

 

 

 

 

"백현아 너 노래 잘해?”

 

 

 

 

백현은 삐진 얼굴을 하며 나를 쳐다봤다.

 

 

 

 

"정말 나를 이렇게 모른다니까 내가 너랑 친구 된 지 몇 년인데 아직도 내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 지 모르니?"

 

"... 모르겠어... 너 노래 잘했나? 들어본 적도 없는 거 같다야

 

 

 

 

진짜로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고등학교 축제 때 자기 노래 부른다고 했는데 그 때도 찬열이가 아프다고 해서 보건실 데려다 주고 왔을 때도 끝나있었고...

 

대학교 축제 때는 무슨 노래와 춤을 같이 춘다고 찬열이도 나간다고 했는데 내가 그 때 아파가지고 보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너의 노래 실력을 어떻게 아니 내가...

 

 

 

 

"들어본 적도 없다니... 우리 술 마시고 노래방 갔잖아? 그 때 너 막 애니 메들리하고 그랬는데 기억 안나냐? 찬열이는 그 동영상 있을텐데?”

 

 

 

 

아 우리 고등학교 친구들 나하고 찬열이하고 백현이하고 세훈이하고 경수까지 술 마신 건 알았는데... 그 다음에는 집에서 일어난 거 밖에 기억 안나고 찬열이는 분명 그 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아니야 찬열이는 그 때 내가 술 마시고 취해가지고 노래방에서는 노래 안부르고 조용히 잤다고 했는데?”

 

 

 

 

백현은 킥킥거리면서 웃기 시작한다.

 

 

 

 

"그렇구나 그래 맞아 잤어.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동전은 있죠?”

     

"동전이라... 만원짜리 있네 이걸로 되나?”

      

"만원만 하고 가지 뭐 그럼 노래방에서 나의 달콤한 노래에 빠져볼까요 아가씨?”

 

 

 

 

그러면서 나의 손을 잡고 동전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노래방인데 이른 새벽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아니 그냥 아예 없는 거 같았다.

 

 

 

 

"사람이 하나도 없다 아침이라서 그런가보다

      

"그치 아침 일찍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오는 사람 없을거야 그냥 우리끼리 즐기다가 가자!!!”

     

"당연하지 나 오늘 신나게 부를거니까 말릴 생각하지마 알겠지?”

      

"말려야 되 오늘은 내 목소리 들어야지? 나의 목소리에 빠지게 하려고 오늘 이렇게 아침에 온 건데?”

   

"그럼 1곡씩 돌아가면서 20곡씩 부를까?”

 

 

 

 

그는 웃으면서 "보고?” 라고 말하고 자기가 먼저 방에 들어간다. 방 안을 봤는데 안에 음료수가 종류별로 다 있었다.

 

 

 

 

"와 백현이 준비 많이 했는데? 언제 준비한거야?”

      

"아까 너희 집 가기 전에 여기부터 들러서 준비하고 왔지 데이트니까 어떤 거 같아?”

      

"소원 3개로 해주기 잘했네 우리 백현이가 여자 마음을 잘아네 음료도 어떤 음료로 놔둬야 할지 알고 이제 여자친구 사귀는 것도 괜찮겠네.”

      

"싫움...”

 

 

 

 

또 뾰루퉁한 저 표정을 짓고 있다. 왜 여자친구만 나오면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걸까... 뭔가 여자랑 사귀는 걸에 트라우마나 그런 게 있나?

 

 

 

 

"뭐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왜 무슨 트라우마나 그런 거 있어?”

     

"몰라 빨리 노래나 하자 그래야 다음 데이트도 가니까!!”

 

 

 

 

그러면서 자기가 먼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노래들이 대부분 사랑의 이별에 관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목소리는 정말 울 거 같은 목소리였다... 내가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나는 왜 백현이의 노래를 지금 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왜 울어? 내가 뭐 잘못한거야?”

 

 

 

 

아 그의 노래를 듣다 보니 눈물이 나오나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의 눈물을 자신의 검지손가락으로 나의 눈물을 닦아 주며 걱정스러운 듯 쳐다본다.

 

 

 

 

"백현아 너 정말...”

 

 

 

 

그는 진짜로 나에게 문제가 있는 줄 아나보다.

 

 

 

 

"여주야..? 눈물 닦고 이 노래 들어봐 너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긴 한데... 이 노래 다 들어주는 걸 소원으로 써도 될까?”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지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 그가 선곡한 노래는 약속(Promise)’

 

 

 

 

 

처음에는 어떤 노래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백현의 목소리가 입혀지자 나에게 해주는 듯이 백현의 눈에서는 슬퍼보이는 눈빛으로 나에게 노래했다.

 

이 노래를 듣고 처음에는 입술을 깨물며 악으로 버티며 백현의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라는 부분부터는 입술을 깨물어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뒤에도 듣긴 했지만 앞부분에서만크 듣지 못하고 진짜 눈물만 흘린 거 같았다... 도대체 백현이는 뭐가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지... 김여주 진짜 주책맞게...

 

 

 

 

백현이가 노래를 끝내자 그는 나에게 다가와 나를 안고 토닥여줬다.

 

 

 

 

"여주야 너 화장 번지겠다 그만 울어... 내가 다 잘못했어...”

 

 

 

 

백현은 자신이 정말 죄지은 사람처럼 미안해했다... 주책이다 김여주 진짜로 백현이가 힘들게 다 준비했는데 무난하게...

 

 

 

 

"미안해 백현아... 너 목소리 진짜 좋다...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하네 백현 여자친구는 좋겠다.”

 

 

     

 

백현은 나를 일으켜 세우고 차로 나를 데려다줬다.

 

 

 

 

"어떡할래 집으로 갈까? 아님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나는 그냥 이렇게 가면 후회스럽고 아쉬울 거 같아서 갈 수 없었다.

 

 

 

 

"미안해... 노래 더 부르고 싶었을텐데... 다른 곳 가게해서...”

 

"뭐가 미안해 내가 그런 노래들만 불러서 미안해... 배고픈데 밥 먹으러 갈까?”

 

 

 

 

시간을 보니 벌써 9시가 다되어갔다. 울고 하는데 2시간이나 지났다니...

 

 

 

 

"그래 밥 먹자... 밥 먹고 더 즐겁게 우리 놀자 백현아...”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자신도 없었고 너무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 차 안에는 처음보다 더 한 어색함이 우리를 감싸며 무거운 공기만이 차안에서 우리를 누르고 있었다. 나는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아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려고 머리를 쥐어짜내다가 한 가지 생각을 했다. 나 자신을 욕해보자!

 

    

 

 

"백현아 나 너무 주책맞지 않니? 어떻게 노래 한 곡도 못부르고 눈물만 흘릴 수가 있니... 근데 하나 얻은 게 있는 거 같아 네 노래할 때 목소리 매일 아침 알람으로 해놓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 ㅎㅎ

 

 

 

 

솔직히 진짜를 이야기 했다. 아니 더 말할 걸 참으면서 아침 알람으로 쓰고 싶다고만 했다. 쓸쓸할 때 백현의 노래를 들으면서 맘도 달랠 수 있다는 생각도 하며 이야기 했는데 백현은 옆에서 킥킥대면서 웃기만 한다.

 

 

 

 

"뭐가 그렇게 웃겨? 진짜로 그렇다니까? 녹음해주면 안될까 백현아?”

 

 

 

 

백현은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운전대를 바꿔 잡고 오른손으로 나의 머리를 쓸어줬다.

 

 

 

 

"그래 좋아 녹음 해주지 말만 하세요 아가씨 이 오빠는 언제나 열려있어요~!”

 

 

 

 

그도 내가 분위리를 좋게 하려는 걸 아는지 더 놀리는 투로 이야기 해줬다. 솔직히 고민을 했다. 내가 그냥은 얻을 수 없을 거 같아서 뭔가 줘야 할 거 같았다.

 

 

 

 

"... 뭐 원하는 거 있어? 나도 그냥 줄 수는 없잖아 ㅎㅎ

 

 

 

 

나는 내가 줄 수 있으면 곧바로 줄 거라는 생각을하며 백현이에게 물어봤다. 백현은 진짜로 고민을 하는 거 같았다. 솔직히 백현의 목소리를 들으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현은 생각이 난 듯이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이야기 했다.

 

    

 

 

"녹음 한 번하면 오래 가니까 나도 오래 갈 만 한 걸로 해야겠지? 그니까 우리 여기서 한 번 찐~하게 할까? 이러고 싶지만 나중에 죽을 수도 있으니까 입술 뽀뽀 한 번?”

 

 

 

 

     

내가 진짜 앞에 있는 말만 했으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뒷통수를 아주 그냥 빡-소리 나게 때리고 싶었지만 입술 뽀뽀라는 소리를 들으니 그냥 해줄 수 있을 거 같았다. 입술 뽀뽀해준다고 해서 입술이 달아버리는 것도 아니고 뽀뽀 정도야 라는 생각을 했다.

 

 

 

     

"그거 한 번만 해주면 되는거야?”

 

 

 

     

솔직히 나한테는 너무 쉬웠다. 입술 뽀뽀는 여러 사람이랑 해봐서 별로 입술 뽀뽀의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말을 잘못했는지 백현이의 표정이 살짝 당황한 듯 했다.

 

 

 

     

"진짜로 해줄거야 여주야?”

 

 

    

 

나는 살짝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러자 백현이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운전대를 막 팍팍치고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김여주! 어떻게 여자애가 그렇게 입술을 막... 진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솔직히 말해 봐 누구랑 해봤어?”

 

 

 

    

그는 운전을 안 했으면 옆에 있는 사람 아무나 칠 거 같이 화를 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김여주 진짜... 내가 어떤 사람 싫어하는 지 알잖아? 빨리 말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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