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강다니엘] 피치 블라썸 01

피치 ❁블라썸❁

w. djvlcl

♥사진 많아요! 와이파이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01

20xx년 3월 2일, 고등학생 첫 입학식이 있는 날이다. 누구는 기뻐할 날일지도 모르지만, 내 자신은 그다지 기쁘지 않다. 아니 슬프다,,^^ 사실 난 **여중을 나왔다. 친구들 모두 **여고 간다고 하기에, 나 역시 고등학교 1지망을 당연히 **여고로 지원했는데 광탈 실화,,^^? 덕분에 2지망으로 쓴 학교가 덜컥 붙어버렸다. 2지망으로 쓴 학교는 남녀공학 이였다. 사실 남녀공학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내 친구들은 다 여고 붙고, 나만 이 학교 온 것이 문제지.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다행히 남녀분반이어서 여고나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나는 그 분위기에 차차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일단, 빈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그 짝꿍한테, 집에서 준비해온 마이쮸를 몇 개 건네면서 인사한다. 이 때 웃음은 필수^^ 라고 지식인에서 어제 답변해줬으니까^^^^@! 

그대로 시행하는 거야. 뭐 결과는 거의 성공이었다. 짝꿍과 앞자리에 앉은 두 명과 금세 친해졌다. 순식간에 번호를 교환하고, 단톡방을 만들었다. 물론 순식간에 친해진 이유는 넷 다 좋아하는 것이 같았고, 공통점도 있었다. 한참동안 수다를 떨었을까, 담임선생님이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돌아오셨다. 참고로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여자셨다. 과목은 사회셨고, 담임선생님은 출석번호 1번을 임시반장으로 임명했다. 출석번호 1번인 여자애의 얼굴 표정은 굳어졌지만, 못 본 척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다들 수학 반이랑 영어 반 확인해! 분반수업한대!”

임시반장의 말에,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칠판 앞으로 다가갔다. 학교 들어오기 전, 시험을 보긴 보았는데 아마도 그걸로 반을 나누는 듯싶었다. 

????근데 반배정 결과 뭐야??????

겨우 우리 반에서 친해진 애들은 다 상반이고 나만 하반^^..엄마한테 수학이랑 영어 학원 다니고 싶다고 말할까.,.^^? 신의 장난이겠지 이정도면? 신의 장난이라고 해줘요,,,

“여주 혼자 하반이네.”

“여주랑 같이 수업 듣고 싶었는데.”

“나 학원 다닐래….”

내 말에 친구들은 내 머리를 살포시 쓰다듬어주며, 기운 내라고 이야기했다.

오늘은 다행히 수학만 들었던 날이었고, 4교시였다. 

“수학 끝나고, 교실로 바로 와. 교실에 있다가 밥 먹으러 가자.”

“맞아, 우리 어차피 마지막에 받잖아.”

이 학교는 학년 순으로 밥을 먹는다고 했다. 3학년-2학년-1학년 순으로 밥을 먹는다고,,,그 와중에 다행인건, 하반이 우리 반에서 진행되어 나는 이 반에 그대로 앉아 있어도 된다는 것이었다^^^^! 불행 속에 긍정을 찾아내는 기분이 이런 걸까?

“여주, 수업 열심히 들어.”

“졸지 말고.”

“끝나자마자, 바로 뛰어와야 해.”

“당연하지.”

애들은 그렇게 이야길 하면서, 반을 나섰다. 우리 반에는, 나와 같은 수학 하반인 친구들 몇 명뿐이었다. 나는 책상 서랍에서 수학 책을 꺼내려던 찰나였다.

드르륵. 그 순간이었다. 닫혀있던 앞문이 열리더니, 남학생들이 우르르 우리 반으로 들어왔다.

???????????????????????????????? 남녀 분반 아니었어요?????? 선생님?????????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된 이야기였지만, 여자 반은 5반까지고 남자 반은 6반부터였다. 분반 수업은 두 반씩 묶어서 진행된 거였고, 우리 반은 6반과 함께,.,,^^ 나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칠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옆자리에 인기척이 느껴졌고, 나는 그 인기척을 바라보았다. 

내 옆자리에 서있던 남자애는 날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옆에 자리 있어?”

“아,니↗!”

6반 남자애 중, 한명이 내 옆자리를 힐끗 쳐다보더니 나에게 물었다. 평생 남자하고 대화해본 적은 가족뿐이었던 나에게 묻다니. 나는 속으로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생각했는데 현실은 삑사리가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실화? 차라리 꿈이라고 해주세요,,,제발요,,^^^^^!!!!!

사실 힐끗 바라본 남자애의 인상은 조금 무서웠다,,^^  주머니에 손 꼽고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데, 안 무서울리가^^^^^^!@사실 삑사리 난게 무서워서 일지도,,^^

내 삑사리에 6반 남자애도 웃겼던지, 처음에는 풉 하고 웃더니 나중에는 어깨를 들썩 거리며 꺽꺽 거리며 웃었다. 

웃겼으면 되었어^^...웃음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해 난^^^^! 나는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목을 작게 큼큼, 가다듬었다. 

“아 진짜 웃기다. 너 옆자리 앉아도 되지?”

“응↘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왜 또 삑사리 나고 난리...?ㅠ 남자애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숨넘어갈 정도로 웃고 있었다^^^!!! 그러다 숨 못쉬겠어 친구야^^^^!

남자애가 어느 정도 웃었을까, 그는 자신의 눈가를 소매로 훔쳤다.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필통을 꺼내 내 귀여운 스!티!치!샤프를 꺼내었다. 어차피, 자리 바꾸겠지ㅎ 자리를 선생님이 정해주실 거라 생각했던 나는, 시선을 책에 고정했다.

그 때 마침, 수학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수학 선생님은 우리 반을 한 번 훑어보시더니, 만족하신다는 듯 웃으며 이야기하셨다.

“다음 반 배정 나올 때까지, 이렇게 앉아라. 선생님이 좌석 표 줄 거니까, 그 좌석 표에 이름 적어.”

선생님^^^^^^^^^^@!!!!!!!!!!!!! 저 이제 등교할 때 쥐구멍으로 등교할지도 몰라요,,,,선생님,,,,자리 바꾸기 찬스@ 뭐 이런 건 없습니까....? 나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앞 자리애가 건네주는 종이를 받아들였다. 

김여주샤

프 위에 달려 있는 스티치는, 내 글씨 움직임에 따라 흔들렸다. 내가 글씨 쓰는 것을 보던 남자애는, 피식 웃으며 속삭였다.

“너 이름 김여주(이)야?”

“응…왜?”

“뭘 왜야. 짝꿍 이름은 알아야지.”

그러면서 남자애는 내 책상 위에 있던 종이를 자신의 책상으로 가져갔다. 나 역시, 남자애처럼 이름을 쓰는 것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강다니엘

그 남자애의 이름이었다.

02

수업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모른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공식을 그저 책에 적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말 놀랍게도 강다니엘은 수학 선생님의 말씀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잤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도중에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선생님이 계속 강다니엘을 힐끗 쳐다보고, 깨워보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강다니엘은 계속해서 잠을 잤고, 선생님은 포기 하셨는지 계속해서 진도만 나갔다.

 

시간은 흘러, 종이 울렸고 임시반장-알고 보니 임시반장인 여자애도 우리 반이었다- 의 인사로 선생님은 나가셨다. 종이 울리자마자 나는 필통에 필기구를 넣어 놓고 있었고, 강다니엘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한 번 폈다. 그리고 자신의 책을 주섬주섬 챙기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여주, 나 간다.”

으응…. 나는 차마 강다니엘의 인사에 대답을 채 하지 못했다. 강다니엘과 말한 것은 자리 물어볼 때 빼고는 없었기 때문에, 어색했다. 그리고 우리 반에 들어오는 여자애들의 시선이 어렴풋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남녀공학이 이런 걸까..?

“여주, 너 강다니엘과 아는 사이야?”

“수학 같은 반이야….”

“아, 그랬구나. 점심 맛있게 먹어!”

학교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김여시가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나는 여시의 말에, 괜스레 긴장이 되어 호흡을 한 번 하고 말했다. 여시는 내 말에 안심이라도 되는 듯, 웃으면서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이야길 하며 교실에서 빠져 나갔다. 

“여주! 수학 어땠어? 우리 반은 갑자기 남자애들 들어와서 진짜 놀랐다.”

“진심 놀람. 어떻게 우리 반만 남녀합반이야?”

“내말이! 너네 반에 강다니엘 왔다며? 걔 체육 특기생이잖아.”

상반에서 돌아온 내 친구들은 날 보면서 한 마디씩 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나에게 강다니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물었다. 나는 친구의 말에 침을 삼키며, 말을 꺼냈다.

“걔 체육 특기생이야?”

“어. 그래서 입학식 날 신입생 대표도 했었잖아.”

“아, 그랬었나.”

나는 교복 카디건을 걸치면서 친구의 말에 대답했다. 우리는 급식실로 이동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강다니엘 이야기를 했다.

줄을 어느 정도 기다렸을까, 급식 순서는 어느덧 1학년 차례였다. 급식실에 4자리가 나서, 나와 내 친구들은 얼른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진짜 맛있었다...최고야,,,,짜릿해ㅠ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강다니엘 이야기를 했다. 아니 강다니엘 인기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 

근데 강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아까의 상황이 오버랩 되면서 과거 4교시의 나를 매우 때리고 싶었다,,,^^ 절대 강다니엘이 말 걸었는데 긴장 되어서 삑사리 났다고 이야기 안해..더군다나 무서워서 삑사리 낸거라고 말 못해..절대로,,^^^^!!!!

“김여시랑 강다니엘이랑 엄청 친하대.”

“근데 강다니엘과 엮이면 큰일 날 듯. 인기가 워낙 많아야 말이지.”

“들리는 소문으로, 강다니엘과 친해지면 다음 날 학교에 못 나온대.”

애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동안, 나는 내 식판에서 돈가스를 젓가락으로 쪼개면서 듣고 있었다. 돈가스 한 번에 먹으면 아쉬우니까, 잘라 먹어야지. 그랬던 내가 친구의 마지막 말에 돈가스를 젓가락에서 놓칠 뻔했다. 

나 강다니엘과 수학 짝꿍인데^^^^^^?!!!!! 오늘 말도 했는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들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했다. 친구들의 말에 내 얼굴은 점점 혈색을 잃어갔다.

 

친구들은 내 얼굴을 한 번 보더니, 무슨 일이냐며 물었다. 나는 삑사리 난 거를 제외하고, 자초지종 다 설명했다. 내 이야기를 듣던 친구들은, 앞으로 안 엮이면 되는 거 아냐? 라고 말을 하며 방과 후에 뭐할 건지로 주제를 바꿨다.

“오늘 끝나고 빙수 먹으러 가자.”

“콜. 학교 앞에 빙수 집 있다면서. 무조건 가자.”

03

“무슨 빙수 먹을래?”

“구슬 아이스크림 빙수! 그거 페북에서도 엄청 유행하는 거잖아.”

“좋아. 주문하고 온다.”

친구 두 명에서 빙수를 주문하러 간 사이, 나는 가방을 푸르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내 옆에 앉은 친구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새로 고침 하며, 피드를 읽고 있었다. 페북 계정만 있지, 하지는 않던 나로서는 매우 심심하던 상황이었다.

“야, 여주야. 벌써 강다니엘 글 올라왔다.”

친구가 내 시야로 보여준 휴대전화에는 △△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가 떠있었다.

△△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익명이요! 6반 강다니엘 잘생겼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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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학 짝꿍이 이렇게 인기가 많구나,,(코쓱) 절대 엮이지 말아야겠다^^^^! 언뜻 보인 페이스북 댓글에는, 내가 강다니엘과 엮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대충 보여주는 듯 싶었다. 인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 그리고 연이어 보여준 강다니엘의 프로필은, 나 페북스타예요, 라고 적혀있는 것 같았다. 무슨 타임라인에 글이 몇 개가 있는 거야. 

친구의 휴대전화 액정을 보면서, 다시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강다니엘과 친해지지 않던가, 아니면 분반을 상반으로 가던가.

“우리 주문하고 왔는데, 뭘 그리 열심히 보냐.”

“페북.”

“페북 좀 그만해라. 그나저나 내일부터 야자 실화?”

친구들은 주문을 다 하고 왔는지, 영수증을 접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친구의 입에서 나온 ‘야간자율학습’, 일명 ‘야자’란 단어는 우리 넷의 힘을 빠지게 만들었다. 하, 무슨 입학식 하고 다음 날에 야자하는 학교가 어딨어!!!!!!는 네, 여깄습니다^^ 우리학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로^^... 여고 간 내 친구들은 야자 자율이라던데, 우리 학교는 필수 실화,.,? 

한참을 이야기 했을까, 내 손에 들려있던 주문벨이 우웅- 하고 울렸다. 주문벨을 들고 나와 내 친구는 빙수를 가지러갔다. 

와, 빙수 비주얼 봐,.,최고된다 이거예요ㅠ 

숟가락을 친구들 손에 하나씩 쥐어준 나는 사진을 찰칵찰ㄹ칵 찍고서, 한입 떠먹었다. 와, 진짜 맛있다,,최고야,,,사랑해,,*빙,.,..

“근데, 야자 일주일만 필수고, 나머지 날들은 학원 다니면 빼주잖아.”

친구는 먹다가 흘렸는지, 테이블을 휴지로 닦으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그 말에 먹던 빙수를 삼키고서, 물었다.

“진짜? 학원 다니면 빼줘?”

“왜. 야자 하기 싫어서, 학원 다니게?”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 진짜 잘 아네. 정답.”

하, 오늘 집 가는 길에 학원이나 알아봐야겠다. 야자도 빼고 수학 상반으로 가고 좋네, 좋아. 

04

“오 여주 하이.”

이 상황 실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다니엘과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지 하루 만에 또 만난 거 실화냐?

자연스럽게 강다니엘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책상 위에 펼쳐져있는 영어책을 연신 노려보았다. 영어 역시 분반이었는데, 영어 하반에서 강다니엘을 또 만날 줄이야,,^^ 영어 하반에 말을 해본 사람이 강다니엘뿐이란 게 더 슬펐다. 다음 주에 꼭 종합 학원 끊어야지^^^^! 영어도 상반에 들어가야지 꼭^^^^!!!

“여주, 너 나랑 같은 반 하려고 일부러 반 하반 했지.”

??????????????????????????이게 지금 무슨 소리?????????????? 내 귀가 잘 못 된거지??????

어 저기봐 1,3,4,5 숫자들이 있네! 근데 어 2가 없어!! 어이가 없어요 지금 이 상황이^^^!!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것이 어떻게 하면 쫓아다니는 거가 되는 거죠^^^^!!!

나는 강다니엘 말에 고개를 서서히 돌리며, 바라보았다. 강다니엘은 내 반응에 웃으며, 농담이라 말을 했다.

“농담이야, 표정 풀어. 왜 이리 긴장해ㅋㅋ첫날엔 삑사리 내더만.”

긴장이 안되겠니? 너는 너 소문을 모르는거야?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강다니엘은 그런 나를 한참동안 쳐다보다, 할 말이 떠올랐는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 페북해?”

“아니.”

“뭐야, 대답이 왜 이리 빨라. 너 하지.”

“안해.”

“진짜? 있으면 어떻게 할 건데.”

^^...시바,,진작에 말해줄걸,.,^^ 쟤 표정봐,,,^^ 망했네,,,ㅎ 

강다니엘은 제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서 페이스북 어플에 내 이름을 쳐보고서, 한 계정을 내 눈 앞에 보여줬다.

“이거 너 맞지.”

“아닌데^^? 나랑 동명이인이 우리 학교에 있나보다^^”

내 계정 원래 저렇게 쉽게 나오는 거야? 인생^^^! 나는 일단 시치미 때기로 했다. 절대 강다니엘이 무서워서 그런 거 아냐ㅎㅎ 절대 쟤 표정에 졸은 거 아냐ㅎㅎ 쟤 인기 많아서 무서운 거 절대 아냐ㅎㅎ 아니라고,,,

“친추 걸었어.”

“아, 친추 걸었,…응?”

“너 휴대폰 냈어? 휴대폰 받으면 친추 받아.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수학이랑 영어 짝인데.”

강다니엘의 말 끝으로, 영어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강다니엘은 선생님의 등장을 보고 책상에 엎드렸다. 나는 휴대폰 가방 안에 있는 내 휴대폰의 상황이 머릿속에 대충 그려졌다. 휴대폰을 키자마자 올 페이스북 친구 신청 알림과 다들 뭐냐며 묻는 카톡들이 있겠지,...?^^...?

어머니 저 고등학교 전학가고 싶어요,,^^ 전학 보내주세요,,,

>>작가의 말<<

학교 인기남 체육 특기생 강다니엘과의 연애 이야기입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연재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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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김여시란 친구.....불안한 건 저뿐인가요^▽^.........제발 김여시란 친구 빨리 떼어졌으면.......제발.....여주 상처받지 말아라....

[독자1]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깤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계속 학원다니려는 여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체육 특기생...특기생 대표....❤️ 캐릭터 설정 너무 멋있는거 아닙니까ㅜㅠㅠㅠ 잘 읽었습니당 작가님❤️

[독자2]

앜ㅋㅋㅋㅋ여주너무 귀엽고 웃기네요 작가님 그나저나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땐 다니엘같은 아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던데......작 고등학교 어디죠 고등학교 다시 다닐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