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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임영민] 1%의 사랑법







*a long story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고3도 그렇게 찾아왔고, 그렇게 너도 나타났다. 또 그렇게 나에게만은 절대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것들이 한 번에 찾아왔다.




 중학교 2학년, 엄마도 아빠도 모두 돌아가시고 일 년을 방황하던 내게 기적적으로 고모가 나타났고, 남이 보기엔 평범한 삶이었을지 몰라도 그냥 보호받는다는 느낌자체가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았었다. 그 행복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에 그냥  공부를 하고. 공부만 했다. 




아마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 따뜻하고 아늑한 집처럼 보여도 잠잘 곳밖에 없는 내 처지를 너무 빨리 알아차렸던 것 같기도 했다.




시험지의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지겨워졌을 때쯤 다시 나타나 준 네가, 그때 만난 우리가, 나는 지금 너무 보고 싶다.





짝사랑보다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짝사랑의 아픔과 설렘을 표현한 시를 해석하는 것이 익숙한 내가,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발표를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던 내가,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고등학생3학년도 좀 두려웠던 나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그저 그때의 행복했던 우리처럼 다시 만나, 10초만이라도 너를 꼭 끌어안고 싶다.
























*음악을 틀어주세요






[MXM/임영민] 1%의 사랑법 프롤로그 | 인스티즈




프롤로그

학교생활이 반년밖에 안 남았는데 전학이라니, 말도 안 돼. 고모부의 직장 때문에 대구에 살던 우리는 예전에 살던 부산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이건 뭐 대재앙 수준이다.



 우리 이름이는 다른 학교 가서도 잘하겠지-라는 고모의 말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지난 반 배정이 망해버린 탓에 새 학기 때 친구를 사귀느라 얼마나 진이 빠지고 힘이 빠졌는지는 아무도 모를 거다. 그런데 이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니, 공부고 뭐고 의욕이 다 빠져버린 고3한테 친구를 또 새로 만들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 생각해보니 혼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괜히 막 신경 쓰이고 그런,, '고모부는 왜 하필 이때..' '그냥 나 혼자라도 여기 남아있으면 안 되나?' '아르바이트해서 기숙사비 벌까?' 그런저런 이런 여러 생각에 잠겼지만 얻어사는 주제이기 때문에 끝내 표현하지는 못한 채 여름방학은 끝이 났고, 당당한 욜로 라이프를 꿈꾸며 첫 등교를 했다.



첫 등교의 두려움과 동시에 나름 5조 5억 년 만에 느껴보는 손톱만 한 설렘을 가지고 등교했다.




"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어 "

"무슨 고3이 전학이래 ㅋㅋㅋ"
"오 여자예요? 남자예요?"





누구보다 고요하던 교실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다. 그 교실의 소란스러움이 조금은 사라질 때쯤 담임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신호를 주시자, 난 그 반에 들어갔다.





" ,,,안녕 나는 대구에서 온 성이름이고, 반가워,, "






망했다, 망했어- 너무 떨었어라고 생각 했을 때, 다들 자고 있거나 관심 없을 줄 알았을 때, 다행히도 밝은 분위기로 나를 맞아주었다. 나를 위한 자리인 듯 3분단의 맨 끝자리가 두 자 리나 비어있었다. 예전 같으면 짝이 없다고 싫어했을 텐데 지금은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다.



예전 학교 분위기가 엄숙한 탓에 이 반도 공부만 하는 분위기라고 예상했지만 예상 밖이었다.



선생님이 나가기가 무섭게 애들은 몰려와서 대구 사투리는 부산이랑 다르다면서 사투리를 써보라는 둥, 같이 다니자, 전 학교 이야기 등 첫 등교가 무색할 정도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놀라운 건 등교 하루 만에 친구가 생겼다. 와우 모두 나의 정말 대단한 친화력을 봐줘- 속으로 자화자찬하고 있었을 때 그가 나타났다. 2교시가 끝날 무렵이었다.





" ,,,안녕하세요 "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지금 전학온게 좀 신기한건지, 지각을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주친 그의 동공이 조금 흔들리는 듯 했다. 지금 등교하는 배짱이 두둑한 애도 있네, 키가 작을 것만 같던 그의 똘망똘망한 모습이 자리로 점점 다가오니 키가 커서 한번 더 놀랐다. 지각하는 모습과는 달리, 뭐 지각을 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그의 교복은 누구보다 반듯하고도 깨끗했다. 메신저 백을 매고 있을 것 같은 그의 뒷모습에는 깔끔한 검은색 백팩이 있었다. 처음 보는 너였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느낌이 났다. 아니 너무 익숙한 냄새, 향기라고 해야 하나,






" 지각하는 거 첨 보는데, 나만 처음 본 거가? "

" 늦어서 죄송해요 "








별 변명 없이 말끝을 흐리는 그가, 너무 깨끗해서 비어있는 줄만 알았던 내 옆에 앉았다. 역시 내 옆자리가 비어있을 리가 없지, 어느새 쉬는 시간이 왔고, 난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가 없었다.



뭔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옆을 돌아보면 쳐다보고 있을 것 같아서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아 내가 여고에 있다 와서 남자가 익숙지 않은가, 아니 원래 인사는 마주 보고 하는 거잖아? 그냥 인사하자 마음먹고는, 마음만 먹었다. 계속. 몇 초 동안은 쳐다보더니 몸을 돌려 책상에 팔을 기대고 턱을 괴더니 대놓고 쳐다본다. 그냥 인사라도 빨리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 .. 안녕?  "

" 어 안녕 "







대놓고 빤히 쳐다볼 때는 언제고 내가 인사를 하니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다시 정돈하더니 안 쳐다보고 있었다는 듯 인사를 다시 건넨다. 얘 진짜 뭐지?






"이름이 뭐야?"






이름 물어 본거 가지고, 맘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도 질 수없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니 한번 피식 웃고는, 수업 종이 칠 시간인지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시계도 안보고 그는 날 보고 있던 고개를 돌려 앞을 봤다. 종이치고 난 후 그는 대답을 했다.








"임영민"








아 임영민, 사람은 이름처럼 큰다더니 실화였네, 영민하다, 뭐 성격은 아직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그랬다. 아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같이 놀던 남자애랑 이름이 같았다. 진짜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작고 통통했던 영민이를 오랜만에 고향 온 김에 보고 싶었다. 갑자기 나에게 붕어빵을 주려다 떨어뜨려 엉엉 울던 영민이가 생각나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좀 이상하게 볼까 봐 금방 정색을 하고는 임영민에게 하나 물어봤다.








" 너 왜 나 아까 계속 쳐다봤어? "








사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마주쳤던 눈이 자꾸 신경이 쓰여서,






" 예뻐서 "


" 뭐? "






지가 말해놓고 자기 눈이 커졌다. 잘못 말한건가, 왜 저렇게 놀라? 그리고 그걸 들은 나도 아니고 그걸 말한 너의 볼이 점점 발그레해졌다. 


당당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앞만 보던 널 보니 그냥 수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말이 짝이지 연속되는 시험으로 책상은 떨어져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머리속에는 여자를 많이 사귀어봤나.,? 뭐 이런 쓸데없고 잡다하고도 무례한 생각을 마구 했다. 과외도 안 하는 내가 수업시간을 날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저런 애한테 신경 쓰지 말아야지라고 넘기고는 다시 공부에 집중하려는데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머릿속에서 자꾸 맴돈다. 그 동시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미쳤나봐-, 동시에 너무 황당해서 그런 거라고 세뇌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자기 전까지 너의 발그레한 얼굴이 떠올라 이불을 뻥뻥 찰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안녕하세요! 타사이트에서 쓰다가 이곳으로 오게 되었어요, 많이 늦은시간이죠.. 이 글은 단편으로 시작했는데 글이 길어져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소재여서 장편으로 결정한 글이에요! 프롤로그라 많이 좀 함축적인 내용을 다뤘는데 다음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에피소드를 차근차근 풀기 시작 할 예정이니 많은 댓글과 관심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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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옥수수크림
으악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
너무 설레요ㅠㅠㅠㅠ작가님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6년 전
옥수수크림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글 올라왔어요~
6년 전
독자3
세상에 영민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기대합니다 작가님!!
6년 전
옥수수크림
넵넵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4
헐 마지막에 예뻐서 ㅠㅠㅠㅠㅠㅠ진짜 심쿵입니다 ㅜㅜㅜㅜㅠㅠ 이글 다보고싶어요! ㅠㅠ
6년 전
독자5
자77ㅏ님 ,,, ~~~~ ,,, 보고싶네유 흑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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