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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학생 김태형이 보는 왕따 전정국 

短篇-
(0포인트로 즐기는 의식의 흐름대로 소설)






[김태형/전정국] 전학생 김태형이 보는왕따 전정국 -단편- | 인스티즈










늘 그랬듯 학교가는 길은 재미없다.


매번 비슷한 얼굴들, 똑같은 거리, 똑같은 소음.

따분했고 재미없기 딱 좋은소재. 하늘은 맑거나 흐리고, 냄새는 향기롭거나 지독했고, 어제했던 드라마는 재미있거나 재미없다.


일상이란 그런건가.


무심코 생각한, 이 조차 뻔한 생각에

태형은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났음 싶었다. 


금방 실증나 다 때려치운것만해도 손에꼽는데, 뭣하러 생각해…

이것조차 재미없고 무료했다.


태형은 그랬다.

늘 흥미롭고 재미있고 신기한 일들만 쫒았다. 매번 똑같은건 재미없으니까. 


그래서 다니던 학교에도 사고 치며 즐거워했다.

쓰레기 소각하는게 귀찮던 태형은, 쓰레기통 모두를 던져 태워버리던지



귀찮다.




생각하기 싫고 따분했다.

물론 몇몇개 더 있었지만 그건 이따가 생각하기로 했다.  태형은 늘 그랬으니까.

어느덧 언덕을 올라갈즈음 누가봐도 무슨일이 일어날거같은 골목에 같은교복을 입은 몇몇무리가 눈에 띄었다.






딱봐도 일진인데, 삥뜯고있나










〃 야,짖어봐 〃

〃얘,진짜 개같다니까. 개새끼처럼 짖어보라고







흥미로워,






따분한 등굣길에 학교폭력 현장이라니, 얼마나 멍청해보이는 애들이 괴롭힐까,

목소리 들어선 한두번 괴롭힌게 아닌거같은데, 얼굴도 심상궂을까? 영화에서 봤던것처럼 심할까?


아 못참겠다.


허름한 골목이 가까워질 즈음.

태형은 낮게들리는 신음소리에 이상하게 가슴이뛰었다.  낄낄 웃음참는 불량한 애들의 모습에,

구타를 당해 구역질하며 토한 토사물을 삼키려는 학생의 모습까지.



여태 봤던 모습에

천하의 또라이 김태형도 전학첫날 목격한 그 모습은 충격적이였다. 실제론 더 심하고 찌푸리게된 모습에 정신이 혼미했다.





이거, 진짜 심각한 상황인데?





〃 스마일- 





휴대폰을 꺼내든 태형은 모습을 촬영했다. 갑작스런 촬영음에 놀란 무리는 일제히 태형을 바라봤고, 

걸쭉한 가래를 뱉으며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곤 주저앉아있는 학생의 머리채를 잡은 주동자로 보이는 그가 다가왔다.




〃 뭐했냐?

〃사진찍었는데?





태형은 눈앞이 핑- 돌았다.

이거, 주먹이 보기보다 쎄네. 한대 맞은 태형은 머리가 핑돌았고, 휴대폰은 떨어뜨려 밟혀진탓에 엉망이됐다.

쓰러진 태형은 처음으로 느껴본 충격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리고 일어나 그들에게 달려들었지만,


싸움은 잘 하지 못했다.


신나게 얻어맞은 태형과 그모습을 불안하게 지켜보는 학생은 괜히 손이떨렸고, 옆에 놓여진 가방을들고 도망쳤다.

그리고, 그렇게 태형은 정신을 잃었다.








-









〃 도대체 전학온 처음날 왜 맞은거야?



아, 학교에 도착했구나. 언제?

태형은 정신없이 맞았는데 병원이 아닌 학교 양호실이 너무 어색했다.  그리고 한쪽에선 주름이 깊게 패어있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 중년의 아저씨가 침을 튀기며 훈계하기 바쁜모습이였다. 태형은 이곳저곳 둘러보며 양호실을 눈에 익혀두었다.

 

흠, 가만보자.

냄새는 좋은냄새가 나고, 어쩐지 온도도 딱 적당하게 따뜻하네. 침대도 푹신푹신하고 이불도 극세사.


혼자 감탄을 자아내고있었다.

태형은 양호실에서 베개의 푹신함, 이불의 따뜻함, 고요한 학교 복도. 모든게 이유없이 조화롭다 생각했다. 





〃 정국이가 안왔으면, 너 초상치를뻔했어






정국이?

아까 그 맞던애 말한건가. 그러고 보니 그앤 어디갔지? 걔도 많이맞았던데.

정신없이 밟히고있을때 도망가던 뒷모습만 보고 기억을 잃은듯했다. 


걘 겁쟁인가보네.






〃선생님





인기척에 놀란 태형은 소리가 나는쪽으로 바라봤다.

아까 자신과 같이 밟혔던 그 학생이였다. 명찰엔 '전정국'이라 쓰여있었고  많이 밟힌듯 더러웠다.

태형에게 쭈뼛쭈뼛 다가와 가방을 쥐어주었다. 그리고는 나가려는듯 문쪽으로 향했다. 그런 태형은 낑낑대며 몸을 일으켰고






〃야, 겁쟁이





한참을 설교하며 울분을 토해낸 선생님도, 나가려는듯 등을돌렸던 정국도 멈칫했다.

정국은 바로 태형을 응시했고, 그런 태형은 정국을 바라보며 자신의 상처부위를 가르키며 손짓했다.




〃너도 여기로 와야될거같다






양호실 빈 침대를 가르키며 태형은 정국에게 손짓했다. 정국은 무시하려 뒤를 돌았고,

선생님에게 태형은 정국의 다리와 팔목쪽을 가르키며 그를 붙잡아달라 말했다.

정국은 선생님에게 붙잡혀 팔목과 다리 상처를 보여지고서야 양호선생님과 잠시 대화 후 쉬라고 하며 양호실을 나섰다.






〃 야 그거아냐





정국이 양호실로 들어선지 체감상 20분이 흘렀을까? 누구랄것없이 조용한 그곳에서

태형은 조용히 양호실 천장만 향한 시선을 정국에게 떼었고, 곧 입을 뗐다.





〃 아까 앉아있던 쌤, 입냄새 나





예상치못한 말에 정국은 터졌다. 뻘하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끅끅웃었다.

맞았다. 선생님은 정말 입에서 배출하듯 냄새가 심했고 고역했다. 게다가 담배에 자판기커피 마니아였으니

속이안좋았던 정국은 냄새를 맡고 구역질까지 한번있었으니, 태형의 반응에 공감했다.






정국은 실소를 터뜨리며 웃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렇게 웃어본적이 언젠지, 항상 불안했던 그 무리의 눈치볼필요없이 이렇게 편하게 웃어본적이 언젠지.

잠깐이었지만 숨통이 트였다. 불려나가 맞고, 학교는 답답했고 주위 어른들은 방관할뿐 정국에겐 아무도 없었으니까.






〃걔네 괴롭힌지 오래됐냐?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던 정국에게 건넨 태형의 말은 의외였다.

무뚝뚝한 얼굴에 꽤 다정한 말투였으니까. 잠시동안 말이없던 태형의 모습을 본 정국은 생각했다.

말해도, 괜찮을까?






〃말 하기싫음 하지마, 겁쟁이






피식- 웃는 태형의 얼굴에 정국은 여태 느껴보지못한 마음이 들었다.

여태 사람얼굴을 똑바로 못본터라 정국은 태형의 얼굴을 꽤나 유심히 들여다 보았고, 무뚝뚝하게 생긴줄알았는데 따뜻한면도 있다는걸,

머리로, 아니 마음으로 전해졌다. 겁쟁이라 웃은 태형의 미소는 무시하는 그애들의 조롱도, 외면한 같은반 친구들도 아닌

정말 편하게 마주할수있는 미소였고, 정국에겐 숨을 불어넣어주는 공기였다.








〃..전에있던 학교에서 너도, 나처럼 맞았어?






적막을 깬건 태형이아닌 의외로 정국이였다. 학교를 묻는 정국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 태형은 

날카로운 눈매에 살짝 웃음이 섞여 바라보았다. 처음 궁금한게 생긴모양이지?

태형은 그런 정국의 궁금함이 적당히 귀여웠고 신선했다. 

맞았다고해야할까? 때렸다고해야할까? 똘망똘망하게 바라보는 쟬 놀려주고싶다.







〃 피떡 되도록..











맞았지






푸하하 

정국의 큰웃음에 태형도 바라보며 웃었다. 아니 마주하며 웃어줬다.

전학온 처음, 지루하고 따분한 학교에서 꽤 흥미로운 일이생겼어. 멍청한 강아지 같은 쟤랑

수업도 안듣고 양호실에 누워서 수다떨고있다니. 








〃복수하러갈까 겁쟁이?







-










태형의 자신만만함에 따라 나선 정국은 어쩐지 불안했다. 

아까처럼 괜히 나서다 얻어맞는거 아닌지, 괜히 아픈곳 또맞으면 더 크게다치는거 아닐지.

핸드폰 박살난것처럼 태형이 더 다치면 어떻게하지,  정국은 고민에 빠지던 그때








〃 다음시간 무슨수업이야?

〃아, 생윤?






태형은 이내 미소를 띄며 체육시간이라 없던 빈 교무실에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정국은 그런 태형의 행동에 안절부절못하며 따라 들어섰고, 태형은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러던중 '김한명' 라고 쓰여있던 교과서를 들었다. 생윤?








〃 얘 생윤은 내가 책임진다






[김태형/전정국] 전학생 김태형이 보는왕따 전정국 -단편- | 인스티즈









자신만만해 보이며 미소짓는 태형을 바라보는 정국은 어쩐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그런모습이 걱정스러웠다. 그러다 수업종이 쳤고, 재빠르게 자리에앉았다. 정국의 옆자리엔 아무도 없어 태형이 앉아도 상관없었고

한명 두명 교실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끌벅적하게 들어오는 아침에 정국을 때렸던 무리중 한명도 들어왔다.












〃야, 생윤 선생님 바뀐거 아냐?

〃담임이였다가, 학주로 바뀌었잖아. 학주 욱하는거 대박이더만

〃맞아, 옆반애 개기다가 싸대기때렸대









그렇다, 태형은 전반적인 학교의 흐름을 읽었던것이다. 

정국을 괴롭히는 무리들도 학생주임에게 걸릴까 노심초사 하고 조용히 다니는것같은 눈치였고, 태형은 담임선생님 과목에

학생주임이 들어간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걸 기억하고있었다.

똑똑하다 김태형, 장하다 김태형.








〃아씨, 야 생윤책 없어졌어





정국을 때리던 무리중 한명이 소리질렀다. 여느떄와 달리 꽤나 심각했고 걱정스런 말투였다.

태형은 입꼬리를 슬쩍올려 정국을 쳐다보았고, 그 한명은 정국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다짜고짜 정국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고

태형은 불만스런 얼굴로 일관하며 그 한명을 쳐다봤다.








〃 야, 생윤책내놔






정국은 어찌할빠를 몰라 손을떨고있었고, 태형은 차가운 정국의 손을 감싸쥐었다. 

곧이어 정국은 태형의 눈치를 살폈고 태형은 복도를 슬쩍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 안들리냐? 내놓으라고, 니꺼

〃맡겨놨냐? 책없는거 광고하네?







한명은 태형을 사납게 노려보았고, 곧 태형을 밀쳤다. 

의자와 함께 뒤로넘어진 태형은 한명을 쳐다보았고 곧이어 털고일어나 한명을 죽일듯 노려보다 입꼬리를 올렸다.







〃 책없다고, 뺏어가면 쓰나


니꺼 가져가시라고요, 그지새끼야.










멱살을 잡은 한명은 태형을 금방이라도 칠것같이 노려봤고, 그사이 학생주임이 들어왔다.

싸움구경을 하던 삼삼오오 모여있던 학생들은 자리에 앉았고, 학생주임은 둘에 심상치않은 느낌을 받고 다가왔다.

한명은 자리에 돌아와 씩씩 거리며 태형을 노려보고있었고, 학생주임은 태형과 한명을 보며 손짓했다.









〃뭐했어 둘이






둘은 말이없었고, 고갤숙였다. 학생주임은 화가 난듯 욱하는 성질을 들어내고

칠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빨리 얘기하라는 강한 표현이였다. 태형은 입꼬리를 올리며 한명을 바라보았고 입을뗐다.







〃교과서 없다고, 정국이 교과서 뺏으려했습니다~

〃 쌤,그게 제 책이 없어졌다니까요

〃책이없다고 뺏는게, 말이됩니까~










놀리듯 말하는 태형의 말투가 짜증난 한명은 태형의 뺨을 내리쳤고, 

학주는 한명을 저지하며 교실 반대편으로 끌고갔다. 태형은 뒤돌아 걱정스레 바라보는 정국을 바라봤고 입꼬리를 띄우며 걱정말라는 사인을 보냈다.








〃생윤 자습이다. 너희둘다 따라와








교실은 곧 왁자지껄해졌다, 태형의 말들로 가득찼고 보통 또라이가 아닐거란 말과함께

처음보는애인데, 누구냔 물음과 전학온 애라면서 태형의 얘기들로 교실은 뜨겁게 데워졌다.

정국은 태형이 걱정스러웠고, 주먹을 꽉 쥐며 조금더 약해 더 저항하지못했고, 그걸 도와준 태형에게 고마움과 자신의대한 원망이 밀려왔다.

왜이렇게 약한걸까, 한번쯤 저항해볼만한 시도조차 해보지않았을까,

그애들은왜 괴롭히는걸까. 고여 썩은 정국의 물에 태형이 밀려와 조금씩, 정화되고있었다.









-









정국은 모든수업이 끝나고도 돌아오지않은 태형이 너무나 걱정스러웠고 눈에 밟혔다.

어디가서 또 맞고있는걸까, 그 깡에 맞고만있진 않았을텐데. 

자신과 다름에 정국은 태형이 신기했고, 너무나 미안했고, 고마웠다. 그리고, 하교하는 학생들 사이로 정국은 '학생부' 문틈을 살폈다. 











〃걔네 없으니까 좋았지?






갑작스레 들린 태형의 목소리에 정국은 화들짝놀랐고, 태형과 정국의 거리는 단 10cm도 차이나지않을만큼 가까웠다.

오똑한코와 가늘게 긴 눈빛, 어쩌면 무신경한 표정에 미소한방울 떨어뜨리는 깊은 입꼬리와 함께

군데군데 난 상처들까지, 정국은 가까이 마주한 태형의 얼굴에 이상한 감정이 들었고, 어쩐지. 호흡이 일정하지않았다.








〃잘생겼냐?

〃아니?






도둑질을 들킨 도둑처럼, 뜨끔한 정국의 놀라운 반응속도에 태형은 '허허' 하며 자신보다 다섯뼘작은 키의 정국을 쓰다듬었다.

얼굴이 빨개진 정국은 애꿎은 손만 쥐락펴락 일관했고, 태형은 혓바닥을 짧게 내밀며 귀엽다는듯 정국을 보며 달달한 웃음을 머금었다.







〃귀엽네 짝꿍







그렇다. 정국의 짝꿍은 아무도 없었고, 그 옆을 채워준건 오늘 전학온 태형이였다.

정국은 이런 모든 관계가 처음이였다. 기억나는 모든건 불편하고 어색하게 만드는 주변 애들의 시선이였고 

언제 그애들과 마주하게될지 모르는 긴장감과 걱정뿐이였다. 

하지만 태형은 달랐다. 정국의 힘듬에 결정적인 무게를 덜어주는 느낌이였고, 처음으로 그 빚을 갚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 오늘, 걔네 없으니까 수업내내 좋았지?

〃 응?

〃걔네 있으면 니가 무서워할까봐. 내가 책임지고 끌고나왔다~








그랬다. 태형은 일부러 학생주임앞에서 정국을 괴롭히던 한명을 자극하게 만들고, 곧 자신과 학생부로 불려나갈걸

예상했던것이다. 그래서 오후내내 한명과 한명의 무리들 그리고 태형이 안보였던 것이였고,

정국은 마음한구석에서 무엇인가 피어올랐다.











〃짝꿍, 걔네 다른학교갈거야

〃응?

〃김한명이랑 너 괴롭히던 걔네 무리들. 내가 학생부로 불려갈때, 상처보여주면서 이거 경찰에 신고할거고, 걔네랑 학교 못다닐거같다. 무섭다. 

오두방정떨었더니 따로 불러서 때렸던 정황들 다 물어보더라









정국은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았다. 그간 죽고싶었던 학교생활과 갇혀있는듯한 답답함에서

걷어진 구름 뒤 햇살을 맛본 기분이였다. 정국은 사실 정말 힘들었었다.

기분에 맞춰지는대로 여기맞고 저기맞고, 어쩌다 덜 맞게되는날이 있다면 그땐 정말 하루종일 긴장속에 살면서도 기뻤기때문에,

정국은 그애들이 학교에 없다는걸 상상할수 없었다. 태형이 너무나도 고마웠고 미안했다.

괜히 엮여 힘들어지진않을까, 자신때문에 또다른 애들의 표적이 되진않을까.









〃다말했어, 다. 이제 없으니까 남은 학교생활 잘지내보자.

〃고마워, 정말













정국은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오랜만에 느꼈다. 매일매일 지옥이던 그날과 지금은 다를게없는데 

어쩐지 바람은 더 시원했고, 햇살은 더 따뜻했으며, 죽고싶던 매일 괴롭던 세상이 어쩐지 살아볼만함을 느꼈다.

바람이 시원한건지 마음이 시원한건지, 기분좋았다. 그래서 정국은 웃음이 피어울랐다.








〃웃으니까 이쁘네. 매일 웃어라 짝꿍

〃 맨날 웃고다닌다고 놀리지마









태형의 커다란손이 정국에 머리를 쓰다듬고, 웃음이 끊이지않는 거리.

매번 그랬었다. 그들이 밟고있는 거리도, 누군가에겐 삶에지쳐 죽을거같은 지옥이였고,

누군가에겐 희망에 부풀어 가슴 설레이는 시작이기도 했다. 태형의 작은 행동이, 정국에겐 엄청난 바람으로 불어왔고,

태형은 그런 정국을 바라보며, 역시 똑같은 일상과 지루함보단, 특별함쪽이 더 자신과 맞는단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김태형/전정국] 전학생 김태형이 보는왕따 전정국 -단편- | 인스티즈





〃난, 평범한건 싫거든. 그리고 귀여운게좋아

〃갑자기?

〃그러니까, 너 마음에들어. 옆에서 내애인이나해라









물론 그고백은 장난일수도, 아닐수도있는 농담사이에 흘러나온 말이었지만,

혹시 모른다. 장난속에 숨은 뜻이있을지,

그리고, 정국에겐 살만한 세상뒤 또다른 설레임이 기다리고있을지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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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세상에 이런 ㅠㅠ너무 좋은데요 여기서 이런 글 찾기 힘든데 ㅎ...ㅏ 작가님 짱!!!완전 짱!!! 너무 잘 읽었어요 짱이에요 진짜 사랑스럽다 우리 작가님도 애들도...ㅎ...ㅏ 감사합니다 흑 구우우엉
6년 전
븨국
앗 감사합니다ㅎㅎㅎㅎ그냥망상글에 댓글을!
진짜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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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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