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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벌레 전체글ll조회 974l 3





입춘. 봄의 시작이었다. 황궁 담을 둘러싼 목련 나무 봉오리가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하였다.
봄이라고는 하나 아직은 쌀쌀한 새벽공기를 가르는 궁인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늘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의 황궁이었지만 오늘만은 왠지 분위기가 들떴다. 오늘은 황후 간택 이후 열리는 혼례가 있는 날이었다. 새 황제께서 즉위하신 뒤로 이리 큰 행사가 열린 적이 있었던가. 황궁 안의 모든 이들이 개국이래 가장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였다.      






이리도 경사스러운 날이건만, 교태전만은 묘하게 긴장감 있는 분위기가 흘렀다. 너른 침상에 홀로 앉은 황후와 그 앞에 꿇어앉은 교태전의 궁인들이 수라상 하나를 중간에 두고 있었다. 대체 아침부터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있단 말인가. 마치 그곳이 공간의 끝인 양 침상에서 꿈적할 생각을 않는 황후의 얼굴엔 공허함이 담겨 있었다.


 




"마마 어찌 그러시옵니까, 그리 계속 끼니를 거르시니 혹여 마마의 옥체가 상하실까 저어되옵니다"






부디 한 술이라도 뜨소서. 벌써 아침 수라를 두 번, 점심수라를 한 번, 저녁 수라를 한 번 거르시지 않았나이까. 제조상궁 한씨의 목소리에 염려가 가득 묻어났다. 벌써 끼니를 거르는 것도 다섯 차례였다. 얼마전 폐하께서 다녀가신 후로 저리 맥이 없으시니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앞으로 황후전의 최고상궁으로써 책임지고 황후를 뫼셔야 할 상궁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마마 속이 답답하시오면 속히 어의를 부르겠나이다."



"아니다. 괜찮다."



"허면 다른 것을 올릴까요."



"아니다. 그럴 필요 없다."





엷은 목소리에 생기가 덜하니 더욱 힘이 부쳐 보이었다.  무슨 시위라도 하는 양 입을 끝까지 앙 다문 황후는 그저 고개만 설레설레 내저었다.
백번을 간곡히 청하여도 매 끼니때 마다 저 굳게 다문 입술은 열리는 법이 없었다. 도저히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넘길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저러다 혹여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찌 한단 말인가. 황후의 가벼운 동작 하나하나를 좇는 시선들이 못내 불안했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저 가녀린 몸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이미 차게 식은 수라를 앞에 두고 어쩔줄 몰라 하던 궁인들이 이젠 울상을 지었다. 마마께서 젓수실 수라가 식어버렸구나. 어서 가서 수라를 다시 데워오거라. 예, 마마. 초록 당의를 입은 상궁이 옆에 앉은 나인에게 수라를 다시 데워오라 이르자 상궁의 명을 받은 나인이 급히 일어나 상을 물리려 했다.





"내 입맛이 없다 하질 않았느냐. 제발 날 좀 가만히 놔두라 하였다!"






결국 날카로운 파열음이 공간을 울렸다. 황후의 목소리에는 미세한 떨림이 묻어났다.
이미 여러차례 끼니를 걸러서 인지 아니면 다른 부수적인 연유 때문인지 머리가 지끈거려옴을 느낀 황후는 그 가녀린 팔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수라를 물리고 마마의 혼례 준비를 서두르거라."





속으로 한숨을 내쉰 제조상궁 한씨가 수라를 물리라 명했다. 현 나라가 하국이던 시절부터 궁에 들어와 산전수전 모두 겪었다 말하던 한상궁인데.

허나 저리 완강한 고집을 부리는 상전 앞에선 아무리 그녀라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곧 쉰을 바라보는 한상궁의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패였다.









군주君主 의 황후









"마마,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국화 향을 피우겠나이다."      








향로를 대령한 나인들이 향로안에 쌓인 재를 곱게 다졌다. 바싹 마른 나뭇잎마냥 잘 건조된 국화 꽃을 차곡차곡 담은 나인이 그에 불을 붙였다.
잔잔한 국화 향이 날아들어 침전 안을 가득 채웠다. 곧이어 분대를 대령한 나인들이 고운 천에 미안수를 적셔 황후의 얼굴을 조금씩 닦았다.
이어 분을 얼굴에 대기 시작했고, 미묵으로 반달모양의 눈썹을 그려내었으며 홍화를 곱게 갈아낸 연지를 두 뺨과 입술에 살짝 칠해 생기를 더해주었다.

얼레빗으로 머리칼을 빗던 나인이 칠흑같이 검은 머리를 틀어올렸고 황후의 고운 자태만큼이나 아름다운 장신구를 꽂아 치장을 마무리 하였다.





  
마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나인이 황후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말을 뱉었다.
어허 그 입 다물래도. 어린 나인이 주제를 모르고 상전에 대해 가벼이 말을 내뱉는다 여긴 상궁 한씨가 엄히 입 단속을 시키려 했으나 곧 입을 다물었다. 황후가 어린 나인의 머리를 쓰담았기 때문이었다.






"그래, 고맙구나"   






황후는 경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벌써 끼니를 거른지가 다섯 차례. 그새 얼굴이 눈에 띄게 핼쓱해졌음을 자각했다.


제 몸에 무거운 적의를 겹겹이 걸치는 나인들의 손길에 몸을 맡긴 황후는 지그시 눈을 내리감았다.






"황후마마, 익위사 나리가 들었사옵니다."






약간 상기된 듯한 목소리의 나인이 황후의 오라비가 왔음을 알렸다. 반가운 손님의 등장에 황후는 감았던 눈을 떴다.





"들라 하라."







곧이어 겹겹의 문이 열렸고 호석이 황후의 침전에 발을 들였다.






"오라버니.."





황궁에 든 이후로 처음 보는 낯익은 얼굴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마주하는 얼굴이었다. 너무도 반가운 얼굴이었음에 금세 마음을 놓은 황후의 눈시울이 금세 빨갛게 물들었다. 
 




"마마,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운 호석이 안부를 물었다.




아니요 오라버니. 저는 잘 지내지 못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리 말하고 싶었다. 울음을 참으려 노력하는 황후의 입이 일자로 다물려 씰룩거렸다.




저 버릇은 아직도 여전하구나. 예부터 울일이 생기면 무조건 참고봤다. 그런 제 누이가 안쓰러워 걱정이 만연한 호석이 다가가 황후를 끌어안았다.






"괜찮습니다. 다 괜찮을 것입니다 마마."





황후는 제 품에 고개를 묻자마자 아이같은 울음을 터뜨렸다. 호석의 마음 한 켠이 사무치게 아려왔다. 제 몸에 버거운 대례복을 걸친 누이의 모습이 못내 안쓰러웠다. 이게 다 일찍이 아버지의 눈 밖에 난 저 대신 누이가 모든 짐을 짊어진 것만 같았다.








"아침부터 어딜 그리 쏘다니는 것이냐"







분주히 예복을 입히는 나인들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상소문에서 눈을 떼지 않은 민혁이 물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 잠시 볕을 좀 쬐고 왔습니다."






그래? 짐은 네가 궁 안에 숨겨둔 정인이라도 만나고 오는 길인줄 알았는데. 가벼운 농으로 흘리듯 뱉은 민혁의 말에 호석은 괜히 움찔했다.
황제를 속이는 죄는 그 무엇보다 엄중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황후인 제 누이를 만나고 왔다 그대로 고할 순 없지 않은가.


민혁의 허리에 옥대를 매고 옷무새를 마저 정리한 나인 두 명이 호석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고 황제의 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제 나갈 시간이 다 되었구나. 그제서야 상소문에서 눈길을 뗀 민혁이 발걸음을 옮겼다.






곤녕궁으로 행하는 민혁의 눈에 가마 하나가 눈에 띄었다. 저건 필시 황후가 탄 가마로군. 그런 민혁의 기대에 부응하듯 가마에서 내려온 황후의 발이 땅을 딛었다. 뭐가 저리 버거운 것이지? 가마를 지그시 바라보던 민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 나인들의 부축을 받아 가마에서 내린 황후의 걸음걸이가 비틀비틀했다. 옷이 황후를 입은 것인지 황후가 옷을 입은 것인지 모르겠군. 가볍게 혀를 찬 민혁의 눈이 어째선지 황후에게서 떨어지질 않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위태한 걸음을 걷는 황후가 못내 불안했다.








곤녕궁으로 행할 시간이 다 되어 호석이 뜬 후에도 계속 눈물을 흘리던 황후는 정신이 어질어질했다. 제가 눈물을 흘릴 때마다 진땀을 빼며 울지 마시라 얼음찜질을 하는 나인들의 표정이 울상이었다. 그런 궁인들의 도움을 받아 가마에서 내릴때에도 어지러움을 지울 수 없어 걸음걸이가 힘겨웠다.
아.. 어지러움을 참지 못한 황후가 단말마의 탄성을 내뱉으며 크게 휘청였다. 마마! 식겁한 궁인들의 외침을 뒤로 제 팔을 단단히 붙잡는 손길에 황후는 완전히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고맙구나."





당연히 제 팔을 붙잡은 장본인이 교태전의 궁인일 것이라 생각한 황후가 감사인사를 하려 고개를 돌렸다.





"..폐하!"





그러나 황후의 팔을 붙잡은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 한 인물이었다.     
  





"조심하시오."



"그러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황실 행사의 기강이 어찌 되겠소. 그나저나 황후가 예복을 입은 것인지, 예복이 황후를 입은 것인지 모르겠군"




"일어날 수는 있겠소?"








갑작스런 황제의 등장에 놀라 몸이 좋지 않은 것도 잊은 황후는 그 자리에 경직되어버렸다. 울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무리 얼음찜질을 했어도 여전히 붉은기가 남아있는 황후의 눈시울을 본 황제의 미간이 좁혀졌다.  많이 어지러운 것인지 황후가 계속 일어나지 못 하자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민혁이 황후의 목덜미와 허벅다리를 받쳐 안아들었다.







"손이 많이 가는 황후로군."




"..폐하.. 어찌.. 이러십니까..!"




"가만히 있으시오"







갑자기 저를 안아드는 민혁에 놀란 황후가 팔을 버둥거렸다. 짐이 가만히 있으라 하지 않았소. 어느새 평온함을 되찾은 민혁이 황후를 안아든채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식이 끝나고, 가례의 마지막 절차인 합방 순서였다. 어차피 황후를 건드릴 생각따윈 조금도 없었건만. 민혁은 침상위에 앉아 고개를 숙인 황후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내 분명 정을 주지 않겠다 그리 말했을 터인데. 그런데도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인지 물에 빠진 생쥐마냥 몸을 덜덜 떨고 있는 황후가 퍽 가여울 만도 했건만,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그저 무심한 얼굴을 한 민혁이 숙인 황후의 턱을 잡아 고개를 들어 올렸다.



아아.. 아픕니다. 황후의 입에서 고통에 찬 신음이 흘러나왔다. 불규칙한 호흡을 터뜨리며 민혁의 억센 손길에서 벗어나려 바르작 거리는 황후의 눈에 눈물자락이 매달렸다.
민혁의 머리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스친건 순간이었다. 정상인의 체온이라기엔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가. 손을 타고 생경하게 올라오는 뜨거움에 짐짓 놀란듯한 민혁이 황후의 안색을 살폈다. 식을 치르는 동안 몸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높은 열이 오른 것이었다. 열이 올라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위로 불규칙한 호흡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했다. 체온이 높아 조직이 연해져 민혁의 손길이 닿았던 황후의 피부에 손자국이 남았다. 고열에 시달린 탓에 정신이 몽롱한 황후는 금방이라도 산산히 부서질듯 위태로워 보였다.






피가 사방에 난무하는 전장에서조차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던 민혁이었다.
허나 위태로운 황후를 눈에 담는 민혁의 마음 구석 한 켠에는 이유모를 두려움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고작 이런곳에 동요하는 꼴이라니. 아직 한참 멀었군.



 

짐짓 표정을 굳힌 민혁이 황후의 머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장신구들을 모조리 뽑아냈다. 그것들을 지탱하는 황후의 목이 금방이라도 꺾여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백옥봉잠에 용잠을 이은 갖가지 비녀와 떨잠까지, 머리위에 올리지 않은 것이 없었다. 황후의 머리칼에서 뽑아낸 장신구들의 수를 짐작하던 황제의 눈가에 주름이 졌다.

이러니 목이 꺾이지 않고는 못 배길수 밖에. 청포향이 은은한 긴 머리칼을 쓸며 더 이상 황후의 머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음을 확인한 황제의 손이 허리에 매인 옥대로 옮겨갔다. 붉은 적삼과 겹겹의 원삼을 벗겨내니 마침내 얇은 옥색의 속적삼만이 남아 무거운 대례복에 싸여있던 여린 몸이 드러났다. 왜 이리 야위어 빠진 것이지? 모든 여인들은 이렇게 위태로울 정도로 가녀리단 말인가.



사흘 전 마주한 얼굴보다 더 핼쓱해진 느낌이었다. 어디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황후를 동정한 민혁이 황후를 침상에 눕히려 목을 받친 그때였다.




"어머니.."




눈물을 글썽이던 황후가 제 품에 쓰러지듯 풀썩 기대었다.




"괴롭습니다.."




울음섞인 소리로 황제의 앞에서 황제의 궁이 괴롭다 내뱉은 황후의 몸이 덜덜 떨렸다. 자꾸 신경쓰일 일을 만드는군. 탄식섞인 한숨을 뱉은 민혁이 체념한 듯 황후의 등을 쓸었다. 달이 밝았다. 유난히도 고요한 날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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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2.189
대박 진짜 1화 보고 나서 너무 조아서 2화는 언제 올라올까 하묜서 기다렸어요ㅜㅜㅜ 제가 인스티즈 회원이 된다면 작가님 글 신알신 하는 걸 꼭 제일 먼저 해 볼 거예요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복 마니 받으세요ㅜㅜ!!
6년 전
독자1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다음 편이 너무 기다려지네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작가님 넘 최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ㅠㅠ너무 재밌어요ㅜㅠㅠㅠㅠ 앞으로가 궁금해져여... 신알신하고 갈게요!!!
6년 전
독자5
혹시 암호닏 받으시나요 ㅠㅠ 넘 재밌어요 퓨
6년 전
문과벌레
네 암호닉 받습니다!
6년 전
독자6
작가님 기다릴게요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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