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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여주는 추운지 멀리 걷어 차놓은 이불을 가져와 꾸물꾸물 다시 잠자리에 드려고 노력했다. 토독토독 거리는 빗방울이 처마 위로 빗방울이 계속 떨어지는 소리가 겨우 든 선잠을 깨웠다. 여주는 계속 귀를 막으려 노력하다 소나기가 이슬비가 되어갈 때쯤 겨우 잠을 다시 이루었는데, 그때 눈치도 없는 요란한 핸드폰이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이는 청량한 벨소리로 여주의 귀를 때렸다. 몇 번의 벨소리가 울린 끝에 여주는 자리를 박차고 비몽사몽 벽에 기대 앉아 핸드폰을 쥐고 멍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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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야, 아직도 안 일어났나?” 


 

영민은 아침부터 여주를 놀리기위해 말간 얼굴을 핸드폰에 대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 내가 왜 니 누나야 "  


 

여주는 눈썹을 찡그리며 영민을 째려봤다.  


 

"내 으릴땐 그러케 누나라고 세뇌를 해쌌더니 이제 빼는기가" 


 

여주는 핸드폰을 이불에 파묻고 어릴적 흑역사로 10년을 울궈먹고 있는 영민의 말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오랜만에 간 할아버지 집에서 뒹굴거리다 어린 영민이 떡을 돌리러 왔을때 나이만 안물어 봤어도 이럴일은 없었을텐데 한국의 나이법과 싱가폴의 나이법이 달랐던것이 여주의 흑역사의 시작이었다. 이 오해가 분명 흑역사까지 될일은 아니었지만 여주가 할아버지 집에 가는 것은 방학때나 명절때와 같이 학교에 가지 않을때 뿐이 었으므로 자기도 학교에 들어갔다는 어린 영민의 말을 유치원이겠지 웃기지말라며 6년간 무시한 결과였다. 


 

 

 


 

“ 빨리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떴다. 어이구 어이구 백구 배고프다 밥도야지 ” 


 

영민은 아침부터 여주집앞 대문에 찾아와 마이크로 여주를 깨우기 시작했다. 영민의 마이크는 추석쯤 하는 마을 행사때 쓰이는 것으로 원래는 영민의 집에 모셔져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나 일주일째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여주를 위해 영민이 창고에서 발굴해 들고다니는 중이었다. 이렇게 여주가 할머니와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 대신 백구와 닭장의 닭들을 돌본지 한달째인 오늘 아침도 여전히 여주의 모닝콜은 임영민이었다. 여주가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사료를 들고 밖에 나가니 이놈의 백구는 눈치도 없이 대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밥주는 사람은 난데 난 그냥 밥주는 사람이다 이거지"  


 

여주가 궁시렁 거리며 물이 가득차있는 밥그릇을 한번 엎고 사료를 백구의 밥그릇에 부어 대문앞에 놔주었다. 그제서야 백구는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백구가 밥을 잘 먹는것을 확인하고 닭장의 닭들에게 밥을 주고 달걀 몇개를 가져오던 여주는 계속 대문밖에 쭈그려 앉아 백구와 놀고있는 영민을 보고 한숨을 한번 쉬었다. 


 

"야, 궁상떨지 말고 들어와"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궁상...구ㅇ상...궁상아인데" 


 

충격에 빠져 궁시렁 대는 영민을 뒤로하고 여주는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 빨리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떴다. 어이구 어이구 백구 배고프다 밥도야지 ” 


 

영민은 아침부터 여주집앞 대문에 찾아와 마이크로 여주를 깨우기 시작했다. 영민의 마이크는 추석쯤 하는 마을 행사때 쓰이는 것으로 원래는 영민의 집에 모셔져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나 일주일째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여주를 위해 영민이 창고에서 발굴해 들고다니는 중이었다. 이렇게 여주가 할머니와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 대신 백구와 닭장의 닭들을 돌본지 한달째인 오늘 아침도 여전히 여주의 모닝콜은 임영민이었다. 여주가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사료를 들고 밖에 나가니 이놈의 백구는 눈치도 없이 대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밥주는 사람은 난데 난 그냥 밥주는 사람이다 이거지"  


 

여주가 궁시렁 거리며 물이 가득차있는 밥그릇을 한번 엎고 사료를 백구의 밥그릇에 부어 대문앞에 놔주었다. 그제서야 백구는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백구가 밥을 잘 먹는것을 확인하고 닭장의 닭들에게 밥을 주고 달걀 몇개를 가져오던 여주는 계속 대문밖에 쭈그려 앉아 백구와 놀고있는 영민을 보고 한숨을 한번 쉬었다. 


 

"야, 궁상떨지 말고 들어와"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궁상...구ㅇ상...궁상아인데" 


 

충격에 빠져 궁시렁 대는 영민을 뒤로하고 여주는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 빨리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떴다. 어이구 어이구 백구 배고프다 밥도야지 ” 


 

영민은 아침부터 여주집앞 대문에 찾아와 마이크로 여주를 깨우기 시작했다. 영민의 마이크는 추석쯤 하는 마을 행사때 쓰이는 것으로 원래는 영민의 집에 모셔져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나 일주일째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여주를 위해 영민이 창고에서 발굴해 들고다니는 중이었다. 이렇게 여주가 할머니와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 대신 백구와 닭장의 닭들을 돌본지 한달째인 오늘 아침도 여전히 여주의 모닝콜은 임영민이었다. 여주가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사료를 들고 밖에 나가니 이놈의 백구는 눈치도 없이 대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밥주는 사람은 난데 난 그냥 밥주는 사람이다 이거지"  


 

여주가 궁시렁 거리며 물이 가득차있는 밥그릇을 한번 엎고 사료를 백구의 밥그릇에 부어 대문앞에 놔주었다. 그제서야 백구는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백구가 밥을 잘 먹는것을 확인하고 닭장의 닭들에게 밥을 주고 달걀 몇개를 가져오던 여주는 계속 대문밖에 쭈그려 앉아 백구와 놀고있는 영민을 보고 한숨을 한번 쉬었다. 


 

"야, 궁상떨지 말고 들어와"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궁상...구ㅇ상...궁상아인데" 


 

충격에 빠져 궁시렁 대는 영민을 뒤로하고 여주는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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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궁상인 민이가 굶을게 뻔한 누나를 위해 반찬을 가져와찌" 


 

한참을 궁상거리며 웅얼대는 영민은 이내 회복이 되었는지 반찬이 들어있는 봉지를 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특유의 손짓과 말투가 얄미워보였다. 그리고 옆에서 왕왕 거리며 꼬리를 흔드는 백구까지 괜히 네 할아버지 손녀는 난데... 얄궂은 기분이 든 여주는 아무말 없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문을 닫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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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니 마이 삐졌나? 내 담부터 안하께 밥은 무야지 " 


 

방음이 하나도 안되는 시골집의 문밖에서 영민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주는 마음이 상해 아이스크림을 와작와작 깨물어 다 먹어버렸고, 큰소리로 "야 임영민 니 어제도 그랬거든 내가 장난 그만 치랬지" 라 말하며 짜증을 냈다.  


 

당황한듯 머리를 긁적이며 한참을 동동거리던 영민은 "내 진짜 미안타..." 거리며 마당을 서성이다가 빗방울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한켠으로 쓸어 모으기 시작했다. 문의 창호지 사이로 영민이 빗자루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고 여주는 진짜 누가 손년지 모르겠어라며 핸드폰의 쿠키런을 켜서 격한 손짓으로 점프를 시켰다. 

  

"그럼 마루에 반찬 두고 가께 밥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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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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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야 엉아다 사진찍자 “ 


 

그렇게 사라진 영민이 다시 여주의 집을 방문한 것은 그날 오후가 다되어가는 시점이었다. 가라앉은 마음으로 영민이 준 반찬을 와구와구 먹은후 티비를 보고 있던 여주는 왕왕거리는 백구와 자연스럽게 집 마당에 들어와 저러고 있는 영민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뭘 먹고 자랐는지 똑똑해진 백구가 대문밖의 영민을 보고 난리를 치다 문을 연것이 틀림 없었다. 이 시골동네에 굳이 닫아 놓지 않는 대문이지만 원래 영민은 집에 있는 사람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집에 들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여주의 할아버지 집에는 백구가 살고 있었고 영민은 언제나 여주보다 이 집에서 더 오래산 백구의 서열을 인정해줬다. 운좋게 백구가 문을 여는 날이면 이레 하는 말인 오늘도 백구야 너희집에 들어 오는것을 허락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혼자서 웅얼거리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들어왔을 것이 뻔했다.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취미로 농사일을 하고 본업은 대저동의 아름다운 농촌을 알리는 사진작가를 할거라며 주장하는 영민은 오늘도 오늘의 백구를 찍기위해 고군 분투했다. 유난히도 영민의 말을 잘듣는 영특한 백구는 팔을 쭉 내밀며 멋진 포즈를 취했고, 영민은 그에 맞게 최대한 낮은 자세로 백구를 찍기 시작했다. 여주는 비가온 마당이라 바닥에 드러 눕지는 않았지만 거의 바닥에 붙어 백구를 찍는 영민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하얀개가 아니더라도 백구가 될수있다는 알수 없는 이유로 여주의 할아버지를 졸라 한번도 하얀적 없는 강아지에게 저런 이름을 붙인 영민이 갑자기 생각나 뒷모습을 보고 피식피식 웃던 여주는 그새 오늘의 백구를 카메라에 다담은 영민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눈이 마주치고 살짝 어색한 기운이 돌던 마당은 이내 어이 없어하는 여주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졌다. 마른 입술을 축이며 눈치를 보던 영민도 그제서야 안심했다는 듯이 따라 웃었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마당위 나무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바람에 흩날렸다.  


 


 

 

[MXM/임영민] 우리집 백구 사진사 | 인스티즈 

 


 

"여주야 화 풀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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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의 반전 느끼셨나요? 아침 인스타보고 쓴 백구 빙의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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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녕미니 글 더 써주세요 자까니뮤ㅠ 으어유ㅠㅠ 귀여워요ㅠㅠ 허락해줘서 고맙다니 ㅠ 너는 천사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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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03.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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