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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단편 3 : 마지막 무대 | 인스티즈 

 

 

 


 


 


 


 


 


 


 


 


 


 


 


 


 


 

EPILOGUE : Young Forever 

 


 


 


 


 


 


 


 


 


 


 


 


 


 


 


 


 

 


 

 데뷔 때부터 받아오던 수많은 멸시와 질타. 우릴 보는 사람들의 눈동자 속엔 기저에 무시가 깔려있었고, 우린 그걸 알고도 모르는 척 속없이 웃으며 그들을 대했다. 과연 이 사람들의 마음에 우리가 들 수 있을까. 데뷔 초 여러 예능과 리얼리티를 찍으며 사회 생활에 뛰어들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깊은 불안에 빠졌다. 진한 화장과 어두컴컴한 의상, 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게 처음엔 재밌었지만 우리의 노력에 비하여 돌아오는 반응이 적으니 어떨 때는 힘이 빠졌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우리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소식을 건너 건너 듣게 되었다. 잠을 줄여가며 연습했던 무수한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팀이 이대로 끝나면 안 되는데. 서울 올라온 지도 얼마 안 됐는데. 


 

 피눈물 같은 노력이 실망으로 돌아오던 때. 포기하지 않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 두 걸음 차근차근 팀을 키워나갔다. 주변의 만류를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기엔 그 뒤로 남는 아쉬움이 너무도 컸으니까. 느리지만 천천히 또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시간을 꽉 채우다 보니, 나 또한 사춘기 소년에서 어른스러운 청년으로 성장해있었다. 몸은 자랐어도 마음은 덜 자란, 그때의 어찌 보면 철없고 순수해보였던 막내인 내 모습을 사람들이 점점 좋아해주기 시작했다. 우리의 노래가 거리에서 들리기 시작하고 팬들이 늘어가는 게 눈에 보였다. 날로 두꺼워지는 팬레터 뭉치를 전해받아 읽을 때면 하루의 피곤이 날아가는 것 같았다. 연습과 컴백. 연습과 컴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형들과의 추억은 물론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도 쌓여만 갔다. 몸이 조금 힘들어도 무대가 조금 부족해도, 그저 무대를 하는 순간이 행복했었고 팬들의 환호는 언제나 벅찼다. 


 

 무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딱 하나 뿐이었다.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하자. 이런 일념은 내 무대의 질을 높여주었고, 이를 좋아해주는 팬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게 뿌듯했지만 날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아니었다. 무대가 부서져라 모든 힘을 쏟고 내려오면 언제나 진한 아쉬움과 내면의 우울이 나를 감쌌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부족한 거였으니까. 그래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가끔씩 생기는 휴일에는 연습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데뷔 전처럼 혹은 데뷔 초처럼. 잠깐만 쉬었다 가자는 형들을 두고 혼자서라도 쉴 틈 없이 연습했다. 남들 눈에 우리가 어찌 보이든 상관 없었다. 나와 내 팬들에게 완벽해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몇 년을 피곤한 채로 연습과 무대를 반복하다 보니 해외 언론이 우리를 집중조명하기 시작했다. 우스갯소리로 꿈에 그리곤 했던 미국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공연도 하는 믿기지 않은 일이 단기간에 일어났다. 우리 팀의 몸집은 하루가 다르게 커졌고 우리를 다루는 매체는 전세계적으로 늘어갔다. 최초. 최단. 최다. 우리는 우리일 뿐인데 그 뒤로 붙는 꼬리표가 수없이 많아졌다. 과분하고 영광스러웠지만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음을 형들과 나는 체감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리허설을 하던 어느 날이었다. 마이크를 쥐고서 가만히 객석을 보는데 순간 무대가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걱정 반 설렘 반이었던 공간이 무섭게 느껴지다니. 저 자리에 채워질 우리를 보는 내 팬들의 눈빛이 곧 식어버릴 것만 같아 마음 깊은 곳에 불안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나다운 나를 좋아해주는 내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는 순간을 맞는 게 벌써부터 두려워졌다. 난 이제 어른이라 무서움 따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무대 위의 나는 이제 더이상 어수룩한 소년이 아닌 꽤 어엿한 남자가 되었다고, 난 멋있는 사람이라고 온힘을 다해 걸었던 주문이 착각에 불과한 것 같았다. 언제나 내 손에 있는 게 마음이 편했던 마이크는 칼이 되어 날카롭게 내 목을 겨눴고, 우릴 비추는 저 밝은 조명조차 점점 뜨거워져 살갗이 데일 것 같았다.  

 

이를 악물고 용케 버티는 줄만 알았던 우리는 결국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그 자리에 털썩 앉고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형들도 나만큼 지쳐있었다. 장난치며 웃느라 정신이 없던 대기실은, 카메라가 꺼지면 어느새 정적이 맴돌기 시작했다. 불티나게 소비되는 우리의 일상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일곱 명 모두의 체력은 정말 가까스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급기야 점점 아파오는 발목과 무릎은 건강의 적신호를 울리고 있었다. 연습실, 비행기, 무대, 촬영. 연습할 시간도 부족한데 부수적으로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화장을 받으며 잠시 눈을 붙이는 건 일곱 명에게 일상이 돼있었다. 몸이 점점 안무의 강도를 이기지 못해 연습실에서 양말 안에 발목 보호대를 차고 춤을 추는 날이 늘어갔고, 그나마 이동 시간이 우리에게 꿀 같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얼굴을 가리지 않고 길거리를 누비는 건 꿈의 한 장면이 되었고, 용기를 내어 그 꿈을 현실로 만들면 피로해지는 건 나 자신이었다. 편한 차림으로 집 앞 편의점을 나가는 것도 간만에 가족을 만나 외식을 하는 것도,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내가 아닌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인정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록와 우리 주위로 가득해지는 카메라를 그대로 들쳐메기엔 우리 일곱 명은 너무도 작았다는 것이다. 아닌 척, 이 생활을 즐기는 척했지만 우리 어깨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약했던 게 사실이었다. 일주일 전의 스케줄이 기억에 흐려질 만큼 바빠짐에 따라 앨범과 조회수는 이례 없는 수치를 경신했고 날이 선 숫자들은 우리를 점점 옥죄기 시작했다. 다음 앨범엔 우리다운 어떤 노래를 실어야 하지. 우리의 최대치를 보여줘도 사람들 눈에 안 차면 그땐 어떡하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는 대중들의 기대와 국위 선양하는 청년들이란 타이틀을 달아주는 언론에 떠밀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끌려가고 있던 우리의 무릎은 아프도록 닳아있었다. 쓰라려 눈물이 나더라도 우리는 무서울 정도로 막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야 했기에 일곱 명끼리 다독이며 일어나곤 하던 힘겨운 나날이었다. 우리는 목표하던 모든 것들 그 이상으로 해내었고 무대 위에서 우리 팬들의 환호를 받을 땐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자부할 수 있었지만, 무대 아래의 우리는 끊임없이 멍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성하지 않은 무릎으로 더 열심히. 더 완벽하게. 내 사람들에게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려는 욕심은 독이 되어 내 정신을 갉아먹었고 그 결과물은 고작 지금의 내가 되어있었다. 노래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던 우리는, 웃기지만 정작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지 못한 거였다. 

 

이런 우리의 뒷모습을 모르고 청춘을 즐기라는 사람들은 참 많았다. 그 젊음, 그 외모는 네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최절정일 거라고. 그 조언에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럴 시간도 그럴 여력도 없다고. 쉬는 날이 주어지면 이제는 그간 부족했던 잠을 보충해야 앞으로를 버틸 수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나를 보러 올라온다고 할 때면 매번 내가 가지 못해 미안한 맘 뿐이었다. 휴일에도 작업실과 연습실에 틀어박혀있는 형들을 생각하면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우리에겐 사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은 윤기 형이 가족을 만나러 나갔다가 퉁퉁 부은 눈으로 돌아왔던 날이었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5분도 채 보지 못하고 헤어졌다고 했다. 그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이 일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춤이 좋아 댄서를 해볼까 했던 나를 형들이 말려 들어서게 됐던 이 길.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얽매이기 시작했다.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난 평범하게 살고 있었겠지. 그 삶은 어떤 인생일까. 지금처럼 가진 것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행복이 클 거라는 부러움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사실 카메라 앞에선 아닌 척했지만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다. 우릴 지켜봐주시는 팬들과 힘써주시는 직원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아 그 말은 꺼렸지만 말이다. 한편으론 그 평범한 사람들 또한 우리의 삶을 궁금해하고 어떤 이는 부러워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각자 어떤 삶을 살든 색다른 인생을 선망하게 되는 건 당연했으니까. 하지만 내 부러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그런 삶을 나도 한 번 가져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팬미팅을 하루 앞둔 오늘, 결국 형들을 붙잡고 울었다. 행복한데 행복하지 않다며 방이 떠나가라 울었다. 잡념없이 마냥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성취감 가득한 삶은 상상과 달랐다. 닥쳐오는 절망감에 고개를 묻었다. 우리가 어떻게 올라온 자리인데. 우리가 어떻게 이뤄낸 성공인데. 바라던 것보다 더 높은 구름 위에 서있었지만 내가 왜 이렇게 괴롭고 힘들어야 하는 건지 억울한 맘 뿐이었다. 돌이켜보면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온 시간밖에 없는데 내 맘은 남들이 비웃을 정도로 텅 비어있었다. 지금 이 상태로는 10년 후의 내가 행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형들은 말이 없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우리 일곱 명은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착륙은 두렵지 않았다.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멀리 있는 줄만 알았던 단어가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하고 싶은 것도, 하기 싫은 것도 많은 또래의 20대 남자애들. 우리는 이 선택을 후회할까. 불편한 무대 의상이, 찝찝한 화장이, 이 모든 무대가 그리워지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7명의 먼 미래를 위해서는 이 선택이 가장 현실적이었다. 비겁하게 찾아간 도피처라고 하더라도 나약한 우리가 살기 위해선 당장 눈 앞의 낙원이 필요했으니까. 


 

 울고 웃었던 무수한 시간.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시련이 있듯이 내 옆에는 항상 여섯 명의 가족들이 있었다. 깔깔거리고 웃으며 힘든 시간을 잊어보기도 하고, 부둥켜 안고 울며 기쁜 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추울 땐 서로의 손이 난로가 되어주었고 더울 땐 서로의 손이 부채가 되기를 자처했었다. 어린 나이에 타향살이를 하며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형들. 행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우리는 비록 무대 뒤로 내려오지만, 변함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면 언제나 함께 한다는 것이다. 어제나 내일이나. 

 

 뗄 수 없는 수많은 인연들을 가슴에 새기며 눈을 감아보면, 무대 위에서 우리에게 기꺼이 세상을 선물해주었던 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우리가 음악에 가지는 애착보다 어쩌면 더 애착했던 사람들. 고맙다는 말보다 더 고마운 말이 없는 게 너무 아쉽고 화가 날 정도로 너무 고마운 존재들. 사람 마음이 이렇게 질길 수 있을까 싶다. 내 존재의 이유가 되어주는 팬들을 향한 진실된 마음과 맞바꾼 큰 사랑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평생 가져갈 꾸러미다. 또한 평생 잊을 수 없는 데뷔했을 때의 함성, 조촐했지만 큰 행복으로 다가왔던 작은 팬미팅. 첫 콘서트를 열었을 때의 벅찬 설렘과 대상을 받았던 소중한 순간들. 함께 한 시간이 길고 깊었기에 발목을 잡는 미련 또한 아프도록 진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어라 입을 떼야 할지. 너무 약하게 보이지 않게 하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적절히 토로하려 했던 진심은 그 고백을 미루고 미루다 보니 어느새 우리 맘 속에 꽁꽁 싸여있었다. 나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다고, 나 또한 여리다는 것을 밝히는 게 어찌나 망설여지던지. 항상 무대 위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살을 깎는 노력을 한 결과가 우리가 행복하다고 철석같이 믿는 상상이 될 줄 알았더라면, 조금은 내색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이제야 들기 시작한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 다음 생에 받을 사랑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해준 내 귀한 사람들이 내일이 지나고 오랫동안 힘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와 그대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평범한 나로 돌아가더라도 그 손 놓지 않으려 죽을 때까지 발버둥을 칠 테니까. 


 


 


 


 


 


 


 


 


 


 


 


 


 


 


 

 내일이 지나면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된다.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하릴없이 소파에 앉아있다 심부름을 하러 밍기적 슬리퍼를 신는 엄마 아들로, 저녁 뉴스를 틀어놓은 거실에서 가족끼리 모여 앉아 아빠 옆에서 과일을 집어먹는 아빠 아들로, 컴퓨터 게임을 두고 싸우다 결국 엄마한테 일러바치는 그때의 얄미운 동생으로, 이제야 웃으며 안부를 묻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 이젠 노래와 춤을 취미로 가지는, 또래와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스물둘로 돌아간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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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나잇
많은 생각을 하며 썼습니다. 그저 견뎌준 멤버들에게 고생많았다고 토닥여주고 싶네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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