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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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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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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어디 갔다와?"


"…아, 깼어?"


"…."


"잠깐 친구가 보자고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벽에 달린 디지털 시계를 보면.. 벌써 새벽3시가 되었고, 정국은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희연은 할말이 많지만 아무 말도 않고 정국을 바라보다가, 자신을 지나쳐 가는 정국에 그렇게 한참을 서서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않는다.






















































제 13화_

재회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요즘 희연이누나 왜 이렇게 뜸해?"

"글쎄.. 전화해도 잘 안 받던데?"


"너는 걱정도 안 되냐? 여자친구가 매~일 찾아오다가 뜸해졌는데."

"금방 연락 오겠지 뭐."


"먼저 연락 좀 해."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안 받는다니까? 나 벽이랑 얘기하냐."


"에에에에."




어서오세요- 또 몰려드는 여대생들에 지민은 고개를 저으며 정국의 옆에 서서는 핫초코를 마셨고

학생들이 지민에게 잘생겼다 얘기해주니 또 기분이 좋아져서는 가슴을 피며 웃어보인다.

정국은 새벽에 말도 없이 가서는 연락이 잘 되지않는 희연이 걱정은 되는지 주문을 다 받고나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확인한다.

혹시나 받을까 전화를 걸어도 희연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 있나? 매일 웃으면서 하루에 몇십 통은 전화하던 사람이 연락 한통도 없으니 걱정되네.















































"어우 쉣..."



온갖 영어로 된 욕들을 쏟아 낸 가영이 정신을 차리고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방에서 나던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에 처음으로 인상을 쓴채로 주변을 둘러보고..

두 번째로는 모르는 사람 집이란 생각에 인상을 쓴다.




"여기가 어디야..?"



옷도 그대로, 어제 화장한 모습 그대로.. 아, 물론 울어서 그런지 추하게 번진 화장이지만..

혹시라도 납치 당한 건가 싶어서 손과 발을 확인을 해보아도 멀쩡히 풀려있는 손과 발에 가영이 한숨을 내쉬고선 또 주위를 둘러본다.

딱 봐도 남자방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심플하고, 깔끔한 방.. 그리고 방 한켠에 있는 기타와, 전자피아노.

혹시라도 어제 실수로 남자하나 꼬셨나싶어서 얼굴이라도 볼 겸.. 민망하지만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천천히 열고선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아무도 없어요?' 소리내어봐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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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친구가 보자고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벽에 달린 디지털 시계를 보면.. 벌써 새벽3시가 되었고, 정국은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희연은 할말이 많지만 아무 말도 않고 정국을 바라보다가, 자신을 지나쳐 가는 정국에 그렇게 한참을 서서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않는다.






















































제 13화_

재회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요즘 희연이누나 왜 이렇게 뜸해?"

"글쎄.. 전화해도 잘 안 받던데?"


"너는 걱정도 안 되냐? 여자친구가 매~일 찾아오다가 뜸해졌는데."

"금방 연락 오겠지 뭐."


"먼저 연락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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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받는다니까? 나 벽이랑 얘기하냐."


"에에에에."




어서오세요- 또 몰려드는 여대생들에 지민은 고개를 저으며 정국의 옆에 서서는 핫초코를 마셨고

학생들이 지민에게 잘생겼다 얘기해주니 또 기분이 좋아져서는 가슴을 피며 웃어보인다.

정국은 새벽에 말도 없이 가서는 연락이 잘 되지않는 희연이 걱정은 되는지 주문을 다 받고나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확인한다.

혹시나 받을까 전화를 걸어도 희연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 있나? 매일 웃으면서 하루에 몇십 통은 전화하던 사람이 연락 한통도 없으니 걱정되네.















































"어우 쉣..."



온갖 영어로 된 욕들을 쏟아 낸 가영이 정신을 차리고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방에서 나던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에 처음으로 인상을 쓴채로 주변을 둘러보고..

두 번째로는 모르는 사람 집이란 생각에 인상을 쓴다.




"여기가 어디야..?"



옷도 그대로, 어제 화장한 모습 그대로.. 아, 물론 울어서 그런지 추하게 번진 화장이지만..

혹시라도 납치 당한 건가 싶어서 손과 발을 확인을 해보아도 멀쩡히 풀려있는 손과 발에 가영이 한숨을 내쉬고선 또 주위를 둘러본다.

딱 봐도 남자방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심플하고, 깔끔한 방.. 그리고 방 한켠에 있는 기타와, 전자피아노.

혹시라도 어제 실수로 남자하나 꼬셨나싶어서 얼굴이라도 볼 겸.. 민망하지만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천천히 열고선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아무도 없어요?' 소리내어봐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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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친구가 보자고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벽에 달린 디지털 시계를 보면.. 벌써 새벽3시가 되었고, 정국은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희연은 할말이 많지만 아무 말도 않고 정국을 바라보다가, 자신을 지나쳐 가는 정국에 그렇게 한참을 서서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않는다.






















































제 13화_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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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희연이누나 왜 이렇게 뜸해?"

"글쎄.. 전화해도 잘 안 받던데?"


"너는 걱정도 안 되냐? 여자친구가 매~일 찾아오다가 뜸해졌는데."

"금방 연락 오겠지 뭐."


"먼저 연락 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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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받는다니까? 나 벽이랑 얘기하냐."


"에에에에."




어서오세요- 또 몰려드는 여대생들에 지민은 고개를 저으며 정국의 옆에 서서는 핫초코를 마셨고

학생들이 지민에게 잘생겼다 얘기해주니 또 기분이 좋아져서는 가슴을 피며 웃어보인다.

정국은 새벽에 말도 없이 가서는 연락이 잘 되지않는 희연이 걱정은 되는지 주문을 다 받고나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확인한다.

혹시나 받을까 전화를 걸어도 희연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 있나? 매일 웃으면서 하루에 몇십 통은 전화하던 사람이 연락 한통도 없으니 걱정되네.















































"어우 쉣..."



온갖 영어로 된 욕들을 쏟아 낸 가영이 정신을 차리고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방에서 나던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에 처음으로 인상을 쓴채로 주변을 둘러보고..

두 번째로는 모르는 사람 집이란 생각에 인상을 쓴다.




"여기가 어디야..?"



옷도 그대로, 어제 화장한 모습 그대로.. 아, 물론 울어서 그런지 추하게 번진 화장이지만..

혹시라도 납치 당한 건가 싶어서 손과 발을 확인을 해보아도 멀쩡히 풀려있는 손과 발에 가영이 한숨을 내쉬고선 또 주위를 둘러본다.

딱 봐도 남자방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심플하고, 깔끔한 방.. 그리고 방 한켠에 있는 기타와, 전자피아노.

혹시라도 어제 실수로 남자하나 꼬셨나싶어서 얼굴이라도 볼 겸.. 민망하지만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천천히 열고선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아무도 없어요?' 소리내어봐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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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어...요?"




혹시나 안 들리는 건가 싶어서 가만히 서서 소리를 듣고있으니..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않자

안심을 한듯 숨을 깊에 들이마시고선 거실로 나온다. 뭐야.. 투룸이네? 방은 두개였고, 거실과 부엌은 이어져있다.

그렇다고 가족이 살기엔 좁은 방.. 거실에 나와보니 거실엔 웬 아이들 장난감이 놓여져있었다.

이게 뭐야..? 애 키우는 사람인가? 무슨 사진 한장도 없어.. 실례인 건 알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단 걸 알기에

가영이 천천히 다른 방 문을 열어보려다가도 혹시 누가 있을까, 노크를 하지만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문을 연 가영은 방 안에 놓인 아이들 장난감, 침대에 팔짱을 낀채로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애아빠? 아니야.. 알고보면 애엄마? 아, 헷갈리네.. 누구지? 방을 둘러보고 나온 가영이 식탁 위에 놓여진 간단한 밥상에 고개를 갸웃한다.

뭐야.. 콩나물 국에다 딱 봐도 애들 좋아하는 소세지랑, 계란후라이,그리고...





"이게 뭐야? 용가리였나.. 고등학생 때 급식에 나왔던 것 같은데."




밥그릇 옆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뒤늦게 본 가영이 작게 인상을 쓴채로 포스트잇을 떼어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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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글씨는 뭐 이렇게 못 써? 딱 봐도 남자네, 남자. 이건 또 무슨 글자야?

잠깐.. 허.. 연락처 하나도 안 남기고 그냥 가버렸겠다?"








감히 나한테 대쉬 한 번도 없이?? 가영이 혼자 허공에 소리를 치고 나서 다시 한 번 집 안을 누비다 소파에 다리를 꼰채로 앉는다.




































































"부회장님? 어쩐 일로 오늘은 따까리가 한 번도 얼굴을 안 비출까요?"


"안녕하세요 과장님."

"안 안녕하신대요. 부회장님."


"오늘도 기분이 별로이신가봐요.컨디션 관리 좀 하시지 그랬습니까."


"컨디션 관리는.. 너보다 더 사회생활 오래 한 내가 더 잘하니까 신경 끄지 그래? 왜.. 민비서 자르기라도 했나?"


"오늘 쉬라고 했습니다."


"이번주에 한 번 쉬고 또 쉬게 해?"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 하는 건 딱 질색이라서요. 딱히 제 옆에서 손을 봐줘야 할 문제도 지금 딱히 없구요."


"아주 오지랍퍼 납셨네. 이봐 부회장양반."


"…"


"착하게 사는 척.. 척 척 척! 하고 살면 나중에 너만 손해야. 등신같은 아랫사람들은 잘해주면 가랭이 사이를 기기는 커녕, 지갑 열어달라고 대들기 바쁘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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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장님."

"안 안녕하신대요. 부회장님."


"오늘도 기분이 별로이신가봐요.컨디션 관리 좀 하시지 그랬습니까."


"컨디션 관리는.. 너보다 더 사회생활 오래 한 내가 더 잘하니까 신경 끄지 그래? 왜.. 민비서 자르기라도 했나?"


"오늘 쉬라고 했습니다."


"이번주에 한 번 쉬고 또 쉬게 해?"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 하는 건 딱 질색이라서요. 딱히 제 옆에서 손을 봐줘야 할 문제도 지금 딱히 없구요."


"아주 오지랍퍼 납셨네. 이봐 부회장양반."


"…"


"착하게 사는 척.. 척 척 척! 하고 살면 나중에 너만 손해야. 등신같은 아랫사람들은 잘해주면 가랭이 사이를 기기는 커녕, 지갑 열어달라고 대들기 바쁘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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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장님."

"안 안녕하신대요. 부회장님."


"오늘도 기분이 별로이신가봐요.컨디션 관리 좀 하시지 그랬습니까."


"컨디션 관리는.. 너보다 더 사회생활 오래 한 내가 더 잘하니까 신경 끄지 그래? 왜.. 민비서 자르기라도 했나?"


"오늘 쉬라고 했습니다."


"이번주에 한 번 쉬고 또 쉬게 해?"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 하는 건 딱 질색이라서요. 딱히 제 옆에서 손을 봐줘야 할 문제도 지금 딱히 없구요."


"아주 오지랍퍼 납셨네. 이봐 부회장양반."


"…"


"착하게 사는 척.. 척 척 척! 하고 살면 나중에 너만 손해야. 등신같은 아랫사람들은 잘해주면 가랭이 사이를 기기는 커녕, 지갑 열어달라고 대들기 바쁘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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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과장님 생각이죠.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등신같은 아랫사람이 뭡니까?"


"등신들이니까 아래서 올라오지도 못하고 빌빌 기는 거 아냐?"


"아, 그럼 과장님도 1년 전까지만 해도 등신이었겠네요."


"이거 여우마냥 착한 척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거 재수없어 죽겠네."


"꼬우시면."


"…."


"과장님도 그렇게 하시면 돼죠."


"뭐? 어이! 부회장!"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


"제가 참고있는 겁니다."







석진은 항상 그렇다. 누군가와 싸울 때도, 화를 낼 때도 항상 웃으며 상대를 해주기에

상대방에 기분이 더 나빠 주먹을 꽉 쥐고는 한다. 과장 또한 석진이 얄미운지 저 멀리 걸어가는 석진의 뒷모습에 대고 발차기를 한다.

그 모습을 본 여직원이 푸흡- 웃자, 과장이 뭘 꼬라봐! 하며 또 성질을 내면, 여직원은 허리숙여 사죄하기 바쁘다.

주변 사람들은 오늘도 부회장님이 이겼다며 서로 뿌듯해했고, 과장은 민망한지 얼른 자리를 뜬다.

















"이번 주주총회 계획 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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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석진의 앞에 선 주주총회 담당 비서가 종이 몇장을 건내주었고, 석진이 종이에 빡빡하게 전힌 글자들을 확인하다가 고갤 들었다.

고갤 든 석진의 표정이 웃고있자, 비서도 자신이 잘한 것이라.. 칭찬을 받을 거라 생각하며 웃으며 석진을 내려다보았을까.




"여기서부터."


"…."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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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주세요. 제가 분명 리스트 이렇게 짜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저번 주주총회 리스트와 다를 게 없네요."




아니나다를까.. 저렇게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서 웃으며 말하는 것은..




"네. 죄송합니다.. 부회장님."


"저한테 죄송할 건 없죠. 혜안씨 시간한테 미안해해야죠. 리스트 짜느라 시간 많이 버렸을 텐데."


"……."


"주주총회가.. 내일 10시죠?"


"네.."

"그럼 내일 9시30분까지 해결하세요."


"그럼.. 확인은.."


"저 혜안씨 믿습니다. 두 번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믿고.. 수정된 리스트로 회의 바로 진행할게요."


"회장님.."


"부담갖지 마세요. 지금 리스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게요."




알겠습니다..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선 나간 비서에 밖에 서있던 여직원들이 수근거리며 비서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며 말한다.



"자기 혼났어?"


"아, 네.. 근데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니까 처음엔 무서웠는데.. 결국엔 마지막엔 칭찬 해주시고 마무리 하니까.."

"그치.. 부회장님이 예전부터 유명했어. 화낼 때도 인상 한 번 안 쓰고, 혼낼 때도 조용히 웃으면서 혼내줘서 더 무섭다고."

"…그래도 좋으신분인 것 같아요..헤.."


"혜안씨.. 설마 부회장님을.."


"아, 제가 감히! 어떻게 부회장님을!!"


"우리 백화점 만인의 남자친구잖어. 그럴 수 있어.. 그럼 그럼.."





석진이 중요한 서류를 확인하는듯 표정을 굳히고있자, 비서와 여직원들이 괜히 뒤돌아 석진을 보고선 얼굴이 빨개진다.

부회장님 애인 될 사람은 부럽다.. 

























































"야 길열린 뭐하냐?"


- 나? 아빠한테 와있지.


"요즘 자주가네.. 그래! 앞으로도 더 자주가고 그래."


- 당분간 계속 있으려구.. 말도 없이 가서 미안해. 근데.. 너 지민이네 집에서 잔 거야?


"아니? 나 있지..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잔다?"





가영이 다시 한 번 식탁 위에 반찬들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고, 열린이 하여간 못 산다며 혀를 차다가도

아버지의 희미한 목소리에 가영이게에 '끊어봐'하고선 전화를 끊는다.




"아빠 뭐라구?"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먹고싶어? 바나나 사올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는 아버지에 열린이 지갑을 들고서 일어났을까, 씻고 온 어머니가 병실에 들어오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왔대."


"아까.. 씻고왔어?"

"그래."


"아빠가 바나나 먹고싶대서.. 사오려고."

"있어." 


"있어?"


"어."



손짓으로 구석진 곳을 가리키기에 열린이 고갤 돌려 과일 바구니를 확인했다.

엄마가 직접 산 건 아닌 것 같고..




"누가 왔었어..?"


"누가 오긴 누가 와. 나간 김에 그냥 사온 거지. 니 아버지가 정신 들 떄마다 과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원.."


"나 시키지 뭘 엄마가 갔다와?"




바나나를 하나 챙겨 아버지에게 건내주던 열린이는 아빠가 입을 벌릴 힘도 없다는 걸 알고 나서야 작게 혼잣말을한다.

먹을 힘도 없으면서 뭘 먹고싶대.. 열린이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눈을 반쯤 뜬채 열린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작게 웃었고

열린이는 그제서야 바나나 껍질을 뜯어 작게 잘라 아버지의 입가에 대주었다.

겨우 입을 벌려 입 안에 넣은 아버지 모습에 열린이 그래도 먹으니 보기 좋은지 웃으며 고갤 돌렸고

수건을 목에 걸친채 옆 침대에 앉은 어머니가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 가려고."


"나 며칠은 여기서 지낼 거야. 그래서 옷들도 챙겨왔어."


"며칠을 지낸다고?"


"응."


"이제서야?"


"늦었다는 거 알아.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지금이라도 계속 아빠 옆에 붙어있으려고."

"…으유 못된 년."


"고맙네. 욕해주는 것도 가영이 아니면 엄마뿐이야."


"욕 얻어 쳐먹는 게 그렇게도 좋디?"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욕먹는 것보단 낫잖아. 딸이 밖에서 욕 안 먹고 다닌다는데 얼마나 감사해?"


"……."

"더 먹을래 아빠? 안 먹어? 조금 먹을 거면 왜 먹는다고 했대?"




졸린지 다시금 눈을 감는 아버지에 열린이 남은 바나나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방 안..

제일 먼저 열린이 어머니의 눈치를 보았다. 내가 알던 엄마는 분명 만나는 사람 괜찮냐며 얘기를 꺼냈을 텐데..

그런 건 하나도 없이 깨끗하기만 한 애꿎은 병실을 청소하고 있는 어머니에 열린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


"없어."


"왜 없어? 하나뿐인 딸인데? 적어도 밥은 먹었는지, 무슨 일은 없었는지 궁금할 거 아니야."


"그래.. 밥 먹었는지, 무슨 일 없었는지 궁금했다 쳐. 또 뭐가 궁금해야 되는데."


"엄마."


"안 그래도 네 아빠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는데. 너까지 정신 사납게 만들지 말고, 그냥 집에 가서 쉬고 와.

병실엔 엄마 혼자 있어도 되니까."

"그게 딸한테 할 소리야? 딱 봐도..!"



혹시라도 아버지가 들을까, 열린이 소리 죽여 말한다. 




"아빠 이렇게 계속 힘들기만 할 건데.. 어떻게 내가 집에 발 뻗고 편하게 있어."


"그래. 그러니까 며칠 와서 자는 건 안 해도 된다고. 그냥 얼굴 몇 번 보고 말어."


"…진짜 엄마 왜 그래?"


"……."

"석진씨한테는 왜 그렇게 차갑게 대해?"


"석진씨?"


"그래. 내 애인."

"……."


"처음 봐서.. 처음 얼결에 마주쳐서 당황했을 법도 한데 정직하게.. 살갑에 인사하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굴었냐구.

그 사람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데.. 괜히 나까지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 들게 왜 그래 도대체? 뭐가 문제야?"


"처음엔 네가 전서방 데리고 왔을 떄도 좋은 사람이라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었어. 기억 안 나?"


"전정국이랑 석진씨는 달라."


"뭐가 달라. 같은 사람이고, 같은 남잔데."


"석진씨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하고, 자기가 피곤해도 내가 원하는 건 다 이뤄주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야.

그리고 하루에 몇 번은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하루에도 몇 번은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거는 사람이야."

"고작 며칠을 만났다고 벌써부터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넌?"

"엄마."


"모르겠다. 어차피 네가 알아서 할 거, 다 네가 알아서 다! 해."


"진짜.. 우리 엄마지만 진짜 못됐어."


"뭐?"


"그래,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에 나한테 모질게 말하는 거 이해 해. 근데.. 엄마는 너무 심하잖아.

조금이라도 내 뒤에 서서 나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어떻게든 엄마 뜻대로 다 이뤄져야 되고, 엄마 말이 다 맞아야 하는 거잖아.

내가 행복하던 말던.. 내가 아프던 말던."


"……."


"나 엄마랑 말다툼 하기 싫어."






열린이 병실에서 나가자, 어머니는 손수건을 씻다가 멈춰서서 물을 끄지도 못한채 허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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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도 그렇게 하시면 돼죠."


"뭐? 어이! 부회장!"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


"제가 참고있는 겁니다."







석진은 항상 그렇다. 누군가와 싸울 때도, 화를 낼 때도 항상 웃으며 상대를 해주기에

상대방에 기분이 더 나빠 주먹을 꽉 쥐고는 한다. 과장 또한 석진이 얄미운지 저 멀리 걸어가는 석진의 뒷모습에 대고 발차기를 한다.

그 모습을 본 여직원이 푸흡- 웃자, 과장이 뭘 꼬라봐! 하며 또 성질을 내면, 여직원은 허리숙여 사죄하기 바쁘다.

주변 사람들은 오늘도 부회장님이 이겼다며 서로 뿌듯해했고, 과장은 민망한지 얼른 자리를 뜬다.

















"이번 주주총회 계획 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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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석진의 앞에 선 주주총회 담당 비서가 종이 몇장을 건내주었고, 석진이 종이에 빡빡하게 전힌 글자들을 확인하다가 고갤 들었다.

고갤 든 석진의 표정이 웃고있자, 비서도 자신이 잘한 것이라.. 칭찬을 받을 거라 생각하며 웃으며 석진을 내려다보았을까.




"여기서부터."


"…."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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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주세요. 제가 분명 리스트 이렇게 짜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저번 주주총회 리스트와 다를 게 없네요."




아니나다를까.. 저렇게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서 웃으며 말하는 것은..




"네. 죄송합니다.. 부회장님."


"저한테 죄송할 건 없죠. 혜안씨 시간한테 미안해해야죠. 리스트 짜느라 시간 많이 버렸을 텐데."


"……."


"주주총회가.. 내일 10시죠?"


"네.."

"그럼 내일 9시30분까지 해결하세요."


"그럼.. 확인은.."


"저 혜안씨 믿습니다. 두 번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믿고.. 수정된 리스트로 회의 바로 진행할게요."


"회장님.."


"부담갖지 마세요. 지금 리스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게요."




알겠습니다..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선 나간 비서에 밖에 서있던 여직원들이 수근거리며 비서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며 말한다.



"자기 혼났어?"


"아, 네.. 근데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니까 처음엔 무서웠는데.. 결국엔 마지막엔 칭찬 해주시고 마무리 하니까.."

"그치.. 부회장님이 예전부터 유명했어. 화낼 때도 인상 한 번 안 쓰고, 혼낼 때도 조용히 웃으면서 혼내줘서 더 무섭다고."

"…그래도 좋으신분인 것 같아요..헤.."


"혜안씨.. 설마 부회장님을.."


"아, 제가 감히! 어떻게 부회장님을!!"


"우리 백화점 만인의 남자친구잖어. 그럴 수 있어.. 그럼 그럼.."





석진이 중요한 서류를 확인하는듯 표정을 굳히고있자, 비서와 여직원들이 괜히 뒤돌아 석진을 보고선 얼굴이 빨개진다.

부회장님 애인 될 사람은 부럽다.. 

























































"야 길열린 뭐하냐?"


- 나? 아빠한테 와있지.


"요즘 자주가네.. 그래! 앞으로도 더 자주가고 그래."


- 당분간 계속 있으려구.. 말도 없이 가서 미안해. 근데.. 너 지민이네 집에서 잔 거야?


"아니? 나 있지..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잔다?"





가영이 다시 한 번 식탁 위에 반찬들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고, 열린이 하여간 못 산다며 혀를 차다가도

아버지의 희미한 목소리에 가영이게에 '끊어봐'하고선 전화를 끊는다.




"아빠 뭐라구?"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먹고싶어? 바나나 사올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는 아버지에 열린이 지갑을 들고서 일어났을까, 씻고 온 어머니가 병실에 들어오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왔대."


"아까.. 씻고왔어?"

"그래."


"아빠가 바나나 먹고싶대서.. 사오려고."

"있어." 


"있어?"


"어."



손짓으로 구석진 곳을 가리키기에 열린이 고갤 돌려 과일 바구니를 확인했다.

엄마가 직접 산 건 아닌 것 같고..




"누가 왔었어..?"


"누가 오긴 누가 와. 나간 김에 그냥 사온 거지. 니 아버지가 정신 들 떄마다 과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원.."


"나 시키지 뭘 엄마가 갔다와?"




바나나를 하나 챙겨 아버지에게 건내주던 열린이는 아빠가 입을 벌릴 힘도 없다는 걸 알고 나서야 작게 혼잣말을한다.

먹을 힘도 없으면서 뭘 먹고싶대.. 열린이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눈을 반쯤 뜬채 열린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작게 웃었고

열린이는 그제서야 바나나 껍질을 뜯어 작게 잘라 아버지의 입가에 대주었다.

겨우 입을 벌려 입 안에 넣은 아버지 모습에 열린이 그래도 먹으니 보기 좋은지 웃으며 고갤 돌렸고

수건을 목에 걸친채 옆 침대에 앉은 어머니가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 가려고."


"나 며칠은 여기서 지낼 거야. 그래서 옷들도 챙겨왔어."


"며칠을 지낸다고?"


"응."


"이제서야?"


"늦었다는 거 알아.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지금이라도 계속 아빠 옆에 붙어있으려고."

"…으유 못된 년."


"고맙네. 욕해주는 것도 가영이 아니면 엄마뿐이야."


"욕 얻어 쳐먹는 게 그렇게도 좋디?"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욕먹는 것보단 낫잖아. 딸이 밖에서 욕 안 먹고 다닌다는데 얼마나 감사해?"


"……."

"더 먹을래 아빠? 안 먹어? 조금 먹을 거면 왜 먹는다고 했대?"




졸린지 다시금 눈을 감는 아버지에 열린이 남은 바나나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방 안..

제일 먼저 열린이 어머니의 눈치를 보았다. 내가 알던 엄마는 분명 만나는 사람 괜찮냐며 얘기를 꺼냈을 텐데..

그런 건 하나도 없이 깨끗하기만 한 애꿎은 병실을 청소하고 있는 어머니에 열린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


"없어."


"왜 없어? 하나뿐인 딸인데? 적어도 밥은 먹었는지, 무슨 일은 없었는지 궁금할 거 아니야."


"그래.. 밥 먹었는지, 무슨 일 없었는지 궁금했다 쳐. 또 뭐가 궁금해야 되는데."


"엄마."


"안 그래도 네 아빠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는데. 너까지 정신 사납게 만들지 말고, 그냥 집에 가서 쉬고 와.

병실엔 엄마 혼자 있어도 되니까."

"그게 딸한테 할 소리야? 딱 봐도..!"



혹시라도 아버지가 들을까, 열린이 소리 죽여 말한다. 




"아빠 이렇게 계속 힘들기만 할 건데.. 어떻게 내가 집에 발 뻗고 편하게 있어."


"그래. 그러니까 며칠 와서 자는 건 안 해도 된다고. 그냥 얼굴 몇 번 보고 말어."


"…진짜 엄마 왜 그래?"


"……."

"석진씨한테는 왜 그렇게 차갑게 대해?"


"석진씨?"


"그래. 내 애인."

"……."


"처음 봐서.. 처음 얼결에 마주쳐서 당황했을 법도 한데 정직하게.. 살갑에 인사하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굴었냐구.

그 사람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데.. 괜히 나까지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 들게 왜 그래 도대체? 뭐가 문제야?"


"처음엔 네가 전서방 데리고 왔을 떄도 좋은 사람이라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었어. 기억 안 나?"


"전정국이랑 석진씨는 달라."


"뭐가 달라. 같은 사람이고, 같은 남잔데."


"석진씨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하고, 자기가 피곤해도 내가 원하는 건 다 이뤄주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야.

그리고 하루에 몇 번은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하루에도 몇 번은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거는 사람이야."

"고작 며칠을 만났다고 벌써부터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넌?"

"엄마."


"모르겠다. 어차피 네가 알아서 할 거, 다 네가 알아서 다! 해."


"진짜.. 우리 엄마지만 진짜 못됐어."


"뭐?"


"그래,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에 나한테 모질게 말하는 거 이해 해. 근데.. 엄마는 너무 심하잖아.

조금이라도 내 뒤에 서서 나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어떻게든 엄마 뜻대로 다 이뤄져야 되고, 엄마 말이 다 맞아야 하는 거잖아.

내가 행복하던 말던.. 내가 아프던 말던."


"……."


"나 엄마랑 말다툼 하기 싫어."






열린이 병실에서 나가자, 어머니는 손수건을 씻다가 멈춰서서 물을 끄지도 못한채 허공을 보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과장님도 그렇게 하시면 돼죠."


"뭐? 어이! 부회장!"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


"제가 참고있는 겁니다."







석진은 항상 그렇다. 누군가와 싸울 때도, 화를 낼 때도 항상 웃으며 상대를 해주기에

상대방에 기분이 더 나빠 주먹을 꽉 쥐고는 한다. 과장 또한 석진이 얄미운지 저 멀리 걸어가는 석진의 뒷모습에 대고 발차기를 한다.

그 모습을 본 여직원이 푸흡- 웃자, 과장이 뭘 꼬라봐! 하며 또 성질을 내면, 여직원은 허리숙여 사죄하기 바쁘다.

주변 사람들은 오늘도 부회장님이 이겼다며 서로 뿌듯해했고, 과장은 민망한지 얼른 자리를 뜬다.

















"이번 주주총회 계획 리스트입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주세요."




석진의 앞에 선 주주총회 담당 비서가 종이 몇장을 건내주었고, 석진이 종이에 빡빡하게 전힌 글자들을 확인하다가 고갤 들었다.

고갤 든 석진의 표정이 웃고있자, 비서도 자신이 잘한 것이라.. 칭찬을 받을 거라 생각하며 웃으며 석진을 내려다보았을까.




"여기서부터."


"…."


"여기까지."


"…."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다시 써주세요. 제가 분명 리스트 이렇게 짜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저번 주주총회 리스트와 다를 게 없네요."




아니나다를까.. 저렇게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서 웃으며 말하는 것은..




"네. 죄송합니다.. 부회장님."


"저한테 죄송할 건 없죠. 혜안씨 시간한테 미안해해야죠. 리스트 짜느라 시간 많이 버렸을 텐데."


"……."


"주주총회가.. 내일 10시죠?"


"네.."

"그럼 내일 9시30분까지 해결하세요."


"그럼.. 확인은.."


"저 혜안씨 믿습니다. 두 번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믿고.. 수정된 리스트로 회의 바로 진행할게요."


"회장님.."


"부담갖지 마세요. 지금 리스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게요."




알겠습니다..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선 나간 비서에 밖에 서있던 여직원들이 수근거리며 비서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며 말한다.



"자기 혼났어?"


"아, 네.. 근데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니까 처음엔 무서웠는데.. 결국엔 마지막엔 칭찬 해주시고 마무리 하니까.."

"그치.. 부회장님이 예전부터 유명했어. 화낼 때도 인상 한 번 안 쓰고, 혼낼 때도 조용히 웃으면서 혼내줘서 더 무섭다고."

"…그래도 좋으신분인 것 같아요..헤.."


"혜안씨.. 설마 부회장님을.."


"아, 제가 감히! 어떻게 부회장님을!!"


"우리 백화점 만인의 남자친구잖어. 그럴 수 있어.. 그럼 그럼.."





석진이 중요한 서류를 확인하는듯 표정을 굳히고있자, 비서와 여직원들이 괜히 뒤돌아 석진을 보고선 얼굴이 빨개진다.

부회장님 애인 될 사람은 부럽다.. 

























































"야 길열린 뭐하냐?"


- 나? 아빠한테 와있지.


"요즘 자주가네.. 그래! 앞으로도 더 자주가고 그래."


- 당분간 계속 있으려구.. 말도 없이 가서 미안해. 근데.. 너 지민이네 집에서 잔 거야?


"아니? 나 있지..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잔다?"





가영이 다시 한 번 식탁 위에 반찬들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고, 열린이 하여간 못 산다며 혀를 차다가도

아버지의 희미한 목소리에 가영이게에 '끊어봐'하고선 전화를 끊는다.




"아빠 뭐라구?"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먹고싶어? 바나나 사올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는 아버지에 열린이 지갑을 들고서 일어났을까, 씻고 온 어머니가 병실에 들어오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왔대."


"아까.. 씻고왔어?"

"그래."


"아빠가 바나나 먹고싶대서.. 사오려고."

"있어." 


"있어?"


"어."



손짓으로 구석진 곳을 가리키기에 열린이 고갤 돌려 과일 바구니를 확인했다.

엄마가 직접 산 건 아닌 것 같고..




"누가 왔었어..?"


"누가 오긴 누가 와. 나간 김에 그냥 사온 거지. 니 아버지가 정신 들 떄마다 과일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원.."


"나 시키지 뭘 엄마가 갔다와?"




바나나를 하나 챙겨 아버지에게 건내주던 열린이는 아빠가 입을 벌릴 힘도 없다는 걸 알고 나서야 작게 혼잣말을한다.

먹을 힘도 없으면서 뭘 먹고싶대.. 열린이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눈을 반쯤 뜬채 열린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작게 웃었고

열린이는 그제서야 바나나 껍질을 뜯어 작게 잘라 아버지의 입가에 대주었다.

겨우 입을 벌려 입 안에 넣은 아버지 모습에 열린이 그래도 먹으니 보기 좋은지 웃으며 고갤 돌렸고

수건을 목에 걸친채 옆 침대에 앉은 어머니가 열린이에게 말한다.




"언제 가려고."


"나 며칠은 여기서 지낼 거야. 그래서 옷들도 챙겨왔어."


"며칠을 지낸다고?"


"응."


"이제서야?"


"늦었다는 거 알아.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지금이라도 계속 아빠 옆에 붙어있으려고."

"…으유 못된 년."


"고맙네. 욕해주는 것도 가영이 아니면 엄마뿐이야."


"욕 얻어 쳐먹는 게 그렇게도 좋디?"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욕먹는 것보단 낫잖아. 딸이 밖에서 욕 안 먹고 다닌다는데 얼마나 감사해?"


"……."

"더 먹을래 아빠? 안 먹어? 조금 먹을 거면 왜 먹는다고 했대?"




졸린지 다시금 눈을 감는 아버지에 열린이 남은 바나나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방 안..

제일 먼저 열린이 어머니의 눈치를 보았다. 내가 알던 엄마는 분명 만나는 사람 괜찮냐며 얘기를 꺼냈을 텐데..

그런 건 하나도 없이 깨끗하기만 한 애꿎은 병실을 청소하고 있는 어머니에 열린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


"없어."


"왜 없어? 하나뿐인 딸인데? 적어도 밥은 먹었는지, 무슨 일은 없었는지 궁금할 거 아니야."


"그래.. 밥 먹었는지, 무슨 일 없었는지 궁금했다 쳐. 또 뭐가 궁금해야 되는데."


"엄마."


"안 그래도 네 아빠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는데. 너까지 정신 사납게 만들지 말고, 그냥 집에 가서 쉬고 와.

병실엔 엄마 혼자 있어도 되니까."

"그게 딸한테 할 소리야? 딱 봐도..!"



혹시라도 아버지가 들을까, 열린이 소리 죽여 말한다. 




"아빠 이렇게 계속 힘들기만 할 건데.. 어떻게 내가 집에 발 뻗고 편하게 있어."


"그래. 그러니까 며칠 와서 자는 건 안 해도 된다고. 그냥 얼굴 몇 번 보고 말어."


"…진짜 엄마 왜 그래?"


"……."

"석진씨한테는 왜 그렇게 차갑게 대해?"


"석진씨?"


"그래. 내 애인."

"……."


"처음 봐서.. 처음 얼결에 마주쳐서 당황했을 법도 한데 정직하게.. 살갑에 인사하는 사람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굴었냐구.

그 사람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데.. 괜히 나까지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 들게 왜 그래 도대체? 뭐가 문제야?"


"처음엔 네가 전서방 데리고 왔을 떄도 좋은 사람이라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었어. 기억 안 나?"


"전정국이랑 석진씨는 달라."


"뭐가 달라. 같은 사람이고, 같은 남잔데."


"석진씨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하고, 자기가 피곤해도 내가 원하는 건 다 이뤄주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야.

그리고 하루에 몇 번은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하루에도 몇 번은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거는 사람이야."

"고작 며칠을 만났다고 벌써부터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넌?"

"엄마."


"모르겠다. 어차피 네가 알아서 할 거, 다 네가 알아서 다! 해."


"진짜.. 우리 엄마지만 진짜 못됐어."


"뭐?"


"그래,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에 나한테 모질게 말하는 거 이해 해. 근데.. 엄마는 너무 심하잖아.

조금이라도 내 뒤에 서서 나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어떻게든 엄마 뜻대로 다 이뤄져야 되고, 엄마 말이 다 맞아야 하는 거잖아.

내가 행복하던 말던.. 내가 아프던 말던."


"……."


"나 엄마랑 말다툼 하기 싫어."






열린이 병실에서 나가자, 어머니는 손수건을 씻다가 멈춰서서 물을 끄지도 못한채 허공을 보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이거 탈래?"


"응! 탈래!"


"추우니까. 이것만 타고 우리 곰 보러 갈까?"

"좋아!"




윤기의 손을 꽉 잡은 다섯살 된 여자아이는 회전목마 줄에 서서는 윤기를 올려다보며 웃었다.

윤기는 왠지 모르게 씁쓸한 표정을 하고선 아이를 내려다보다 웃으며 말했다.



"오름이 배는 안 고파?"

"안 고파! 근데 아줌마는 집에 갔을까?"


"아줌마?"


"응! 집에서 컹컹 코 골면서 자던 아줌마 말이야."

"글쎄? 갔겠지?"


"그 아줌마 예뻐서 조금은 좋아!"

"예뻐서 좋아?"


"응!"


"오름이는 크면 그 아줌마보다 더 예뻐질 것 같은데?"


"진짜!?"

"응, 진짜."























































띵동- 초인종 소리에 희연이 팩을 하다말고 인터폰 화면을 확인한다.

한 번도 집에 찾아온 적 없었던 정국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놀란듯 급히 팩을 떼어내 쓰레기통에 넣고선 문을 열어준다.

희연이 직접 현관문 앞으로 향하자, 문을 열고 들어 온 정국이 희연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오름이 배는 안 고파?"

"안 고파! 근데 아줌마는 집에 갔을까?"


"아줌마?"


"응! 집에서 컹컹 코 골면서 자던 아줌마 말이야."

"글쎄? 갔겠지?"


"그 아줌마 예뻐서 조금은 좋아!"

"예뻐서 좋아?"


"응!"


"오름이는 크면 그 아줌마보다 더 예뻐질 것 같은데?"


"진짜!?"

"응, 진짜."























































띵동- 초인종 소리에 희연이 팩을 하다말고 인터폰 화면을 확인한다.

한 번도 집에 찾아온 적 없었던 정국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놀란듯 급히 팩을 떼어내 쓰레기통에 넣고선 문을 열어준다.

희연이 직접 현관문 앞으로 향하자, 문을 열고 들어 온 정국이 희연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오름이 배는 안 고파?"

"안 고파! 근데 아줌마는 집에 갔을까?"


"아줌마?"


"응! 집에서 컹컹 코 골면서 자던 아줌마 말이야."

"글쎄? 갔겠지?"


"그 아줌마 예뻐서 조금은 좋아!"

"예뻐서 좋아?"


"응!"


"오름이는 크면 그 아줌마보다 더 예뻐질 것 같은데?"


"진짜!?"

"응, 진짜."























































띵동- 초인종 소리에 희연이 팩을 하다말고 인터폰 화면을 확인한다.

한 번도 집에 찾아온 적 없었던 정국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놀란듯 급히 팩을 떼어내 쓰레기통에 넣고선 문을 열어준다.

희연이 직접 현관문 앞으로 향하자, 문을 열고 들어 온 정국이 희연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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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뭐해?"

"…뭐하긴! 그냥 티비보고.."


"전화는 왜 안 받아?"

"……."


"톡은 보지도 않고.. 나는 또 아픈가 싶어서 죽 좀 사왔는데."


"…아파."


"아파?"


"마음이 아프다구."


"마음이 왜 아파?"

"……"



희연이 정국을 꼭 끌어안고선 한참을 말 없이 있었고, 정국은 그런 희연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네가 안 찾아올까봐 마음이 아팠어."


"맨날 누나누나 하더니 오늘은 영.. 상태가 누나스타일이 아닌데."


"누나인 척! 한 거야.. 나 원래 너보다 생각하는 거 어려! 그만큼 순수하단 소리야. 바보라고 생각하지 마."

"누가 뭐라했나? 혼자 쇼를.."





희연이 또 사진이 생각나는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고선 정국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진짜 아무 일도 없던 거 맞아?"

"맞다니까."

"그 날 새벽에 누구 만났었는데? 친구 누구."


"……."


"말 안 해줘?"


"친구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잠깐 다녀왔어."


"친구 부모님? 그 새벽에?"


"몇년을 알았던 분이신데.. 안 뵌지 오래돼서.. 잠깐 보려고 갔던 거야. 뵙지도 못하고 왔어."

"…치."


"그거 말 안 해줬다고 삐졌어? 진짜 안희연.."


"나 엄청 쿨한 거 알지? 내가 삐질 정도면.. 너 완전 잘못한 거다?"

"알겠으니까 이제 좀 떨어지시죠~?"



정국에게선 떨어진 희연이 정국을 다시금 올려다보았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잘생겨서 따지고 싶어도 따질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하다.

혹시라도 사진을 봐서.. 그 문제로 따지면 일이 커질까봐, 따지기 싫다.










































"여보세요오."


- 열린씨 어디예요~?


"병원이죠!"


- 병원에서 뭐해요~?


"그냥 아빠한테 계속 내 얘기 해주다가.. 지금은 잠깐 복도 의자에 앉아있어요. 너무 답답해서."


- 그래요? 그럼 잠깐 나올래요?


"에? 어딘데요!?"


- 복도 의자면.. 앞에 창밖 좀 볼래요?




전화기를 귀에 댄채 창밖을 본 열린이 곧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대충 병원 앞에 차를 세워둔 석진이 차에서 나와 손을 흔들고있자, 열린이 기분이 좋아진듯 표정이 펴진다.




"금방 내려갈게요! 뛰어갈게요!"


- 뛰지 마요. 넘어져요.


"네에! 안 뛸게요!"


- 뛰고있는 것 같은데?







열린이 급히 주변 간호사들의 눈치를 보며 뛰어갔고 간호사들은 열린이 가고나서야

열린이 서있었던 자리에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세명이서 쪼르르 몰려들어 창밖을 보고있다가 한명이 입을 열었다.




"이야.. 저거 차 겁나 비싼 거 아니야?"


"완전 잘생겼는데..? 수트 진짜 잘 받는다.."


"잘생겨봤자 얼마나 잘생겼겠어.. 했는데.. 와.. 이 밤에 여자친구 보러 일 끝나고 바로 달려온 거야..?"


"나도 애인 있고싶다.. 손목시계 딱!! 깔끔한 머리스타일 딱!! 수트 딱!!!"




병실에서 나온 열린이의 어머니에 간호사들이 급히 입을 다물고선 자리를 뜨며 또 입을 열었고,

그 소리는 열린이의 어머니한테도 작게 들려온다.




"열린씨 부러워.. 돈 많지, 잘생겼지.. 저런 애인은 어디서 만날까? 나만 못 만나나?"


"끼리끼리 만난다잖아. 열린씨 예쁜 거 봐, 너도 열린씨 얼굴 반만 따라와라! 백 날을 얼굴에 주사 맞아봐. 

저런 얼굴이 나오나!"

"갑자기 왜 얼굴 디스를 해, 언니? 나 보톡스 맞고 예뻐졌단 소리 듣고있어."




열린이의 어머니는 한참을 서서 간호사들의 얘기를 듣다가 곧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방향을 틀어 샤워실로 향한다.










































































"짠..!"

"와아.. 이게 뭐예요 진짜.. 뭐야.. 일도 바쁘면서 이걸 또 언제 샀어요!"


"사는 게 문제예요? 열린씨 보려고 한시간동안 운전하느라 더 고생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시간 너무 길어요."


"진짜아.."





열린이 좋아하는 마카롱 한박스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양갱 한박스.. 그리고 건강에 좋다는 차.

괜히 감동하게 만들어.. 열린이의 말에 석진이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톡톡- 건드리자, 열린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석진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들어가야 되죠? 석진의 말에 열린이 고개를 저었다. 

열린을뚫어져라 바라보는 석진 덕에 열린이 뻘쭘한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말한다.





“뭐 묻었어요?”


“비타민 보충.”


“응?”




열린이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석진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뭔갈 빼먹은듯 뒷좌석 문을 연 석진이 또 다른 박스를 가리키며 말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사는 게 문제예요? 열린씨 보려고 한시간동안 운전하느라 더 고생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시간 너무 길어요."


"진짜아.."





열린이 좋아하는 마카롱 한박스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양갱 한박스.. 그리고 건강에 좋다는 차.

괜히 감동하게 만들어.. 열린이의 말에 석진이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톡톡- 건드리자, 열린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석진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들어가야 되죠? 석진의 말에 열린이 고개를 저었다. 

열린을뚫어져라 바라보는 석진 덕에 열린이 뻘쭘한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말한다.





“뭐 묻었어요?”


“비타민 보충.”


“응?”




열린이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석진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뭔갈 빼먹은듯 뒷좌석 문을 연 석진이 또 다른 박스를 가리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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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문제예요? 열린씨 보려고 한시간동안 운전하느라 더 고생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시간 너무 길어요."


"진짜아.."





열린이 좋아하는 마카롱 한박스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양갱 한박스.. 그리고 건강에 좋다는 차.

괜히 감동하게 만들어.. 열린이의 말에 석진이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톡톡- 건드리자, 열린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석진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들어가야 되죠? 석진의 말에 열린이 고개를 저었다. 

열린을뚫어져라 바라보는 석진 덕에 열린이 뻘쭘한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말한다.





“뭐 묻었어요?”


“비타민 보충.”


“응?”




열린이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춘 석진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뭔갈 빼먹은듯 뒷좌석 문을 연 석진이 또 다른 박스를 가리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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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도 다 사놨어요. 어머니랑 같이 먹어요.”


“뭐 이런 걸 다..”


“일단 혼자 들고가기 힘드니까.. 병실 앞에까지 들어다줄게요.”


“그래도 혹시라도..”


“어머님이랑 마주치면 인사드리면 되죠.”


“석진씨..”


“괜찮아요. 하나뿐인 딸이라 당연히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박스들을 품에 안고선 나머지 박스마저 열린이에게 올려달라고하자,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준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병실 앞에 그가 박스들을 다 내려놓았다. 하나씩 가리키며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그가 또 멋져보여서 

한참 웃으며 올려다보니 그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혹시라도 엄마가 나올까 눈치를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석진씨를 보고 한 번도 웃어주지않고 성질만 낸 엄마가 너무 신경이 쓰였다.







“나오지 마요.”


“가려구요?”


“열린씨 붙잡고 있으려고 온 거 아니에요. 사실은 이것들도 열린씨 핑계대고 보고싶어서 온 건데.”


“진짜 말도 어쩜 이리..”


“어머니 걱정하시겠다. 얼른 들어가봐요.”







마중나가려고 그를 따라가려니, 그가 내 어깨를 잡아 돌리며 말한다.’어머니랑 손 꼭 잡고 있어요’

그 말에 고갤 돌려 그를 확인하니, 그가 보기좋게 웃는다. 뒷걸음질을 치며 내게 손을 흔들기에 따라 손을 흔들어주며 손키스를 날렸더니

그가 심장부근에 손을 올려둔채 아픈 척 한다. 아, 귀엽다니까 정말.


































도오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소파에 다리꼬고 앉아있던 가영이 급히 고갤 돌려 문쪽을 확인했고, 

윤기가 꼬마아이와 함께 들어오는 걸 보고 가영이 기가란지 헛웃음을 흘렸다.



“신발 벗어야지. 옳지.”


“벗었다! 어라?”



아이가 굽 높은 하이힐을 보고선 고갤 들었고, 윤기도 따라 고갤 들고선 가영을 보았다. 가영이 팔짱을 낀채로

윤기와 아이를 바라보자 윤기는 놀랍지도 않은지 제일 먼저 벽에 달린 시계를 보고선 말했다.





“아직도 안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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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어야지. 옳지.”


“벗었다! 어라?”



아이가 굽 높은 하이힐을 보고선 고갤 들었고, 윤기도 따라 고갤 들고선 가영을 보았다. 가영이 팔짱을 낀채로

윤기와 아이를 바라보자 윤기는 놀랍지도 않은지 제일 먼저 벽에 달린 시계를 보고선 말했다.





“아직도 안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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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어야지. 옳지.”


“벗었다! 어라?”



아이가 굽 높은 하이힐을 보고선 고갤 들었고, 윤기도 따라 고갤 들고선 가영을 보았다. 가영이 팔짱을 낀채로

윤기와 아이를 바라보자 윤기는 놀랍지도 않은지 제일 먼저 벽에 달린 시계를 보고선 말했다.





“아직도 안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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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재워준 사람이 누군가 너무 궁금해서 말이야. 얼굴이라도 보려고 기다렸더니.. 그쪽이였어요? 그것도 애 아빠?”




윤기가 제일 먼저 아이를 방에 들어가게 한다.’들어가있어 오름아.'

오름이 고갤 끄덕이고선 바로 방으로 들어가자 그제서야 윤기가 겉옷을 벗어 식탁의자에 걸어두고선 식탁 위에 그대로 있는 음식들을 보며 말한다.




“밥 안 먹었네요.”


“누가 알아요. 거기에 약을 탔을지?”


“씻기는 했네.”


“그야! 하루종일 안씻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얼굴 봤음 됐죠?”


“에?”


“이제 가세요. 애 씻기고 재워야 돼요.”


“저기요.”


“왜요.”


“그쪽이 왜 저를?”


“저를?”


“그러니까 내가 왜 그쪽 집에 있냐.. 이 소리예요. 설마!”


“설마?”


“아니죠?”


“쓰레기더미에서 파질러 자는 거 데리고와서 재워줬더니.. 고맙다는 말은 커녕 변태취급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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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었네요.”


“누가 알아요. 거기에 약을 탔을지?”


“씻기는 했네.”


“그야! 하루종일 안씻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얼굴 봤음 됐죠?”


“에?”


“이제 가세요. 애 씻기고 재워야 돼요.”


“저기요.”


“왜요.”


“그쪽이 왜 저를?”


“저를?”


“그러니까 내가 왜 그쪽 집에 있냐.. 이 소리예요. 설마!”


“설마?”


“아니죠?”


“쓰레기더미에서 파질러 자는 거 데리고와서 재워줬더니.. 고맙다는 말은 커녕 변태취급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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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었네요.”


“누가 알아요. 거기에 약을 탔을지?”


“씻기는 했네.”


“그야! 하루종일 안씻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이제 얼굴 봤음 됐죠?”


“에?”


“이제 가세요. 애 씻기고 재워야 돼요.”


“저기요.”


“왜요.”


“그쪽이 왜 저를?”


“저를?”


“그러니까 내가 왜 그쪽 집에 있냐.. 이 소리예요. 설마!”


“설마?”


“아니죠?”


“쓰레기더미에서 파질러 자는 거 데리고와서 재워줬더니.. 고맙다는 말은 커녕 변태취급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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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요? 제가요? 말이 되는..!”


“그 옷 그대로 입고 가시게요?”


“......”


“쓰레기냄새 좀 날텐데. 그쪽 어제 토까지 줄줄줄.”


“뭐요?!?!?”






가영이 뒤늦게 옷을 확인하자 윤기가 고개를 저으며 방으로 들어가는듯 방향을 틀며 말한다.






“옷 빌려줄테니 입고 가세요.”


“됐거든요! 빌려압긴 뭘 빌려입어?”







가영이 인상을 쓴채로 나가려는듯 히이힐을 신었고, 문고리를 잡아 돌리다가도 입을 연다.




“애아빠일 줄은 몰랐네요.”


“.......”


"암튼 재워준 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가영이 쿨하게 집에서 나가고나서 오름이 문을 빼꼼히 열고선 윤기에게 묻는다.




“아줌마 갔어?”


“응. 나와도 돼.”


“아줌마 목소리 짱 커..!”


“오름아저 사람은 아줌마가 아니야.”


“아줌마 아니야? 그럼 뭔데?”


“음..”


“음?”

“그냥 아줌마가 낫겠다.”





































































“무슨 이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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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머니께서 속이 안 좋으시다고 빨간 음식은 삼가해달라고.. 게장 좋아하신대서 간장게장으로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 약은 태국에서 직접 받아 온 약인데요. 눈에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눈이 안 좋다고 하셨으니까.. 

하루에 한알씩 드시면 돼요.그리고 이 흑생강은 피로회복, 두통에 끓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물처럼 끓여 드셔도 되구요.”


“이걸 다 석진씨가... 시켰어요?”


“부회장님께서 하루종일 걱정하시느라 일에 집중을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챙겨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온 거니 걱정 마세요.”


“다들 바쁘실 텐데..석진씨도 진짜...”


“부회장님이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에 일을 못하시는 건 이번에 두 번째예요.”


“.......”


“예전에 보육원에 아이들이 원장의 폭력에 인해 몇명의 아이들이 하늘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때 몇달을 잠을 못무신 적이 있었죠. 

그 원장을 감옥에 넣고 나서야, 그제서야 편히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


“그때 이후로 처음 봅니다. 부회장님이 이렇게 누군갈 걱정하고, 신경쓰느라 잠도 못주무시는 건.”





병실 안에서 과일을 깎던 어머니는 병실 밖에서 들리는 둘의 목소리에 잠시 멈추다가도 다시금 과일을 깎는다. 

열린이의 앞에 서있던 윤기가 목례를 하고선 뒤돌아 걷자, 열린이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들린 종이가방을 내려다본다. 




“나는 석진씨한테 해주는 것도 없는데.. 매번 잘해주고..”











그 다음 날 석진이 점심시간에 들러 열린과 어머니가 먹을 고급 도시락을 주고선 간다.

그 다음 날 윤기를 통해 망고 한박스와 4단으로 쌓아진 도시락을 전해준다.

그 다음 날 또 석진이 아침에 들러 알로에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주고선 급히 떠난다.

그 다음 날 윤기가 금가루가 들어간 고급 에센스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준다.









일주일동안 석진이 정성들여 무언갈 전해주어도 어머니는 눈 한 번 깜빡하지않고 고맙단 소리 하나 없었고,

열린이는 그런 엄마가 미운지 입만 열면 엄마와 싸우기 바쁘다.

일주일이 더 지난 지금.. 아버지는 가끔 한 번 겨우 말을 꺼내는 게 전부였다.

제대로 의사소통을 한 게 언제인지.. 열린도 알고있다. 아버지가 이렇게 며칠을 더 끙끙 앓다가 돌아가실 거란 걸..

그래서 더욱 더 포기를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아빠는.. 열린이에게 높기만 하던, 크기만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말라져서는 누워서 눈만 반쯤 뜨고 있다.

하루중에 반은 피를 토하며 아프다고 신음 소리를 낸다. 의사는 열린이에게 몰래 말해주었다. 길어봤자 사흘일 거라고..

이런 말을 해주는 의사가 처음엔 밉기만 했다. 그치만 지금은.. 차라리 이렇게 말해주는 의사 덕에 마음이 편해진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이 들고나서야 열린이 병실에서 나와 복도 의자에 앉는다.

고개를 숙인채 한참 눈물을 꾹 참고있었을까.. 가까이서 들리는 발소리에 고갤 돌려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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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줌마가 낫겠다.”





































































“무슨 이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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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머니께서 속이 안 좋으시다고 빨간 음식은 삼가해달라고.. 게장 좋아하신대서 간장게장으로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 약은 태국에서 직접 받아 온 약인데요. 눈에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눈이 안 좋다고 하셨으니까.. 

하루에 한알씩 드시면 돼요.그리고 이 흑생강은 피로회복, 두통에 끓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물처럼 끓여 드셔도 되구요.”


“이걸 다 석진씨가... 시켰어요?”


“부회장님께서 하루종일 걱정하시느라 일에 집중을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챙겨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온 거니 걱정 마세요.”


“다들 바쁘실 텐데..석진씨도 진짜...”


“부회장님이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에 일을 못하시는 건 이번에 두 번째예요.”


“.......”


“예전에 보육원에 아이들이 원장의 폭력에 인해 몇명의 아이들이 하늘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때 몇달을 잠을 못무신 적이 있었죠. 

그 원장을 감옥에 넣고 나서야, 그제서야 편히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


“그때 이후로 처음 봅니다. 부회장님이 이렇게 누군갈 걱정하고, 신경쓰느라 잠도 못주무시는 건.”





병실 안에서 과일을 깎던 어머니는 병실 밖에서 들리는 둘의 목소리에 잠시 멈추다가도 다시금 과일을 깎는다. 

열린이의 앞에 서있던 윤기가 목례를 하고선 뒤돌아 걷자, 열린이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들린 종이가방을 내려다본다. 




“나는 석진씨한테 해주는 것도 없는데.. 매번 잘해주고..”











그 다음 날 석진이 점심시간에 들러 열린과 어머니가 먹을 고급 도시락을 주고선 간다.

그 다음 날 윤기를 통해 망고 한박스와 4단으로 쌓아진 도시락을 전해준다.

그 다음 날 또 석진이 아침에 들러 알로에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주고선 급히 떠난다.

그 다음 날 윤기가 금가루가 들어간 고급 에센스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준다.









일주일동안 석진이 정성들여 무언갈 전해주어도 어머니는 눈 한 번 깜빡하지않고 고맙단 소리 하나 없었고,

열린이는 그런 엄마가 미운지 입만 열면 엄마와 싸우기 바쁘다.

일주일이 더 지난 지금.. 아버지는 가끔 한 번 겨우 말을 꺼내는 게 전부였다.

제대로 의사소통을 한 게 언제인지.. 열린도 알고있다. 아버지가 이렇게 며칠을 더 끙끙 앓다가 돌아가실 거란 걸..

그래서 더욱 더 포기를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아빠는.. 열린이에게 높기만 하던, 크기만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말라져서는 누워서 눈만 반쯤 뜨고 있다.

하루중에 반은 피를 토하며 아프다고 신음 소리를 낸다. 의사는 열린이에게 몰래 말해주었다. 길어봤자 사흘일 거라고..

이런 말을 해주는 의사가 처음엔 밉기만 했다. 그치만 지금은.. 차라리 이렇게 말해주는 의사 덕에 마음이 편해진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이 들고나서야 열린이 병실에서 나와 복도 의자에 앉는다.

고개를 숙인채 한참 눈물을 꾹 참고있었을까.. 가까이서 들리는 발소리에 고갤 돌려보았다.




"……."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그냥 아줌마가 낫겠다.”





































































“무슨 이런 걸..”


[방탄소년단/전정국] ㅅㄱㅈ13 | 인스티즈

“요즘 어머니께서 속이 안 좋으시다고 빨간 음식은 삼가해달라고.. 게장 좋아하신대서 간장게장으로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 약은 태국에서 직접 받아 온 약인데요. 눈에 좋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눈이 안 좋다고 하셨으니까.. 

하루에 한알씩 드시면 돼요.그리고 이 흑생강은 피로회복, 두통에 끓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물처럼 끓여 드셔도 되구요.”


“이걸 다 석진씨가... 시켰어요?”


“부회장님께서 하루종일 걱정하시느라 일에 집중을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챙겨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온 거니 걱정 마세요.”


“다들 바쁘실 텐데..석진씨도 진짜...”


“부회장님이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에 일을 못하시는 건 이번에 두 번째예요.”


“.......”


“예전에 보육원에 아이들이 원장의 폭력에 인해 몇명의 아이들이 하늘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때 몇달을 잠을 못무신 적이 있었죠. 

그 원장을 감옥에 넣고 나서야, 그제서야 편히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


“그때 이후로 처음 봅니다. 부회장님이 이렇게 누군갈 걱정하고, 신경쓰느라 잠도 못주무시는 건.”





병실 안에서 과일을 깎던 어머니는 병실 밖에서 들리는 둘의 목소리에 잠시 멈추다가도 다시금 과일을 깎는다. 

열린이의 앞에 서있던 윤기가 목례를 하고선 뒤돌아 걷자, 열린이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들린 종이가방을 내려다본다. 




“나는 석진씨한테 해주는 것도 없는데.. 매번 잘해주고..”











그 다음 날 석진이 점심시간에 들러 열린과 어머니가 먹을 고급 도시락을 주고선 간다.

그 다음 날 윤기를 통해 망고 한박스와 4단으로 쌓아진 도시락을 전해준다.

그 다음 날 또 석진이 아침에 들러 알로에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주고선 급히 떠난다.

그 다음 날 윤기가 금가루가 들어간 고급 에센스를 갖고와 열린이에게 전해준다.









일주일동안 석진이 정성들여 무언갈 전해주어도 어머니는 눈 한 번 깜빡하지않고 고맙단 소리 하나 없었고,

열린이는 그런 엄마가 미운지 입만 열면 엄마와 싸우기 바쁘다.

일주일이 더 지난 지금.. 아버지는 가끔 한 번 겨우 말을 꺼내는 게 전부였다.

제대로 의사소통을 한 게 언제인지.. 열린도 알고있다. 아버지가 이렇게 며칠을 더 끙끙 앓다가 돌아가실 거란 걸..

그래서 더욱 더 포기를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아빠는.. 열린이에게 높기만 하던, 크기만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말라져서는 누워서 눈만 반쯤 뜨고 있다.

하루중에 반은 피를 토하며 아프다고 신음 소리를 낸다. 의사는 열린이에게 몰래 말해주었다. 길어봤자 사흘일 거라고..

이런 말을 해주는 의사가 처음엔 밉기만 했다. 그치만 지금은.. 차라리 이렇게 말해주는 의사 덕에 마음이 편해진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이 들고나서야 열린이 병실에서 나와 복도 의자에 앉는다.

고개를 숙인채 한참 눈물을 꾹 참고있었을까.. 가까이서 들리는 발소리에 고갤 돌려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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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


"…너."



전정국이였다. 열린이의 옆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건.. 분명 전정국이 맞았다.

열린이 당황한듯 정국을 올려다보았을까..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열린과 정국이 말도 없이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때.. 정국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열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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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쪽은.. 그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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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낮에 써놔서 다행이즹... 저녁에 속초 갔다가 ㅠ_ㅠ

12시 30분에 집 도착해써요 흡흡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자야게따 헿

아마 ㅠㅠㅠ 차에서 쓴 부분도 있어서 오타 쩔 거예요 헤헤헹핳ㄴ허닣ㅎ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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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니 작가님ㅠㅠㅠ 이렇게 끝나다니ㅠㅠㅠㅠㅠㅠ 다음 내용 너무 궁금하잖아요ㅠㅠㅠㅠㅠㅠ 얼른 내일 밤이 왔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아직 정국이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미슈슈

앙대요ㅠㅠㅠㅠㅠ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끝나다니 ㅠㅠㅠㅠ 이럴 수는 엄써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윤기는 왜 애기랑 같이 살고 있는 것이며, 희연이는 언제까지 모르는 척을 할 것이며 다 궁금하다구요 ㅠㅠㅠ 마지막으로 정국이가 병원에 왜 나타난 건지 ㅠㅠㅠㅠㅠ 무슨 마음으로 병원까지 왔을지 ㅠㅠㅠ 열린이가 걱정되서 온 걸지 ㅠㅠㅠㅠㅠ 아버님이 걱정되서 온 걸지 ㅠㅠㅠㅠ 다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라구요,,, 저 원래 작가님 쉬는 거 안 말리고 적극 찬성하는 편인데 내일은 절대 안 돼요,,, 꼭 와주셔야 해요 ㅠㅠㅠㅠㅠ 유유ㅠㅠ유ㅠㅠ

5년 전
독자3
작가님 전 제로미터입니드아

윤기 뭔가 늦둥이 동생 데리고 살고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 엄청 궁금해요! 그리고 희연이와 정국이 사이도 아슬아슬하네요... 드디어 정국이와 석진이가 만났고요!! 석진이가 얼마나 여주를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ㅠㅠㅠ 아 진짜 이렇게 끊어버리시면... 흑 너무 슬픕니다 계속 기다릴거에요! 이젠 어느쪽을 응원해야할지 모르겠드앙 작가님 잘자요

5년 전
독자4
2601드디어 남자들끼리 다시 한번 보는데 하필이면 병실 앞에서 이렇게 보게 되네요 ㅠㅜㅜㅜㅠㅜㅠㅜㅠ 역시 아빠 나오는 장면은 눈물 안흘리고는 못봐요ㅠㅜㅜㅠㅠㅜㅠ 길면 사흘이라...... 열린이도 그런 아빠를 예상하니 병원에서 지내는거 같은데 남자친구한테 받기만하는 상태에서 어머니, 아버지까지 챙겨주는데 정작 엄마는 전서방이랑 헤어져서 딸과 매일 싸우고 다툼하고 받기만하는걸 모른척하고 ㅠㅜㅜㅜㅠ 여자친구 입장에서 마음은 힘든데 고마운걸 단지 고맙다고 느낄 수 없이 미안한 감정을 덧느끼니 어쩌면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주는 사람입장에선 너무 고마운것도 미안한 마음 갖는 것도 부담느끼는 것도 하나도 안바라잖아요. 다 슬픈 상황이에요 정말ㅠㅜㅜㅠㅜㅠ
5년 전
독자5
짐태꾹이에용!! 사계절 연재하신후로는 댓글은 첨달아요!! 하지만 항상 작가님 글 다챙겨본답니당😁 정국이가 희연이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뭔가 열린이한테 마음이 남아있는거같은데 ㅠㅠ 아직은 스스로 모르는거같네용 ㅠㅠ 전 어쩔수없는 어남국인가봐용... 석진이가 열린이 진짜 많이 좋아하는거 알고 희연이도 정국이 정말 좋아하능거같은데 저는 정국이와 열린이의 재결합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헷 어서빨리 정국이가 열린이 계솓 좋아하고있었다는거
깨닫고 다시 열린이랑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음화때 만나용 작가님❤️

5년 전
독자6
붐붐

정국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걸까,, 그리고 희연이도 어떤 생각을 하는거며,, 정말 머리가 아프다,, 스카이캐슬 정주행 다하고 왔는데 6등이여도 행복하다 ㅎ 갑자기 급갑글싸,,ㅎ 건 그렇고 윤기가 보육원에서 데리고온 여자아이인가,,, 뭐지,, 윤기의 색다른 모습을 볼수 있고ㅠㅠ 아직 열린이 엄마는 정국이가 걸리는 거 같구,, 그리거 정국아,, 너의 진심은 뭐니,,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셋이 만나게 됐는데 이제 석진이가 열린이와 정국이 사이를 알게되는건가,,,? 갑자기 엄마가 나오셔서 전서방 이러는거 아니냐,, 너무 드라마를 많이 봤나,, ㅋㅋㅋㅋㅋㅋ 근데 정국이 갑자기 왜 온거냐,,,,

5년 전
비회원2.73
하 ... 작가님 이렇게 끊어버리시다니 ㅠㅠㅠㅠㅠㅠ 저도 어쩔수 없나봐요 .. 어남국 ...!!!! 너무 재밌어서 아껴보고 싶어요으어아어우으엉
5년 전
독자7
.....ㅜㅠㅜㅜㅠㅠㅜ왜 이렇게 글을 잘쓰세요?ㅜㅠㅠㅠㅠ
5년 전
독자8

헐 마지막 ..헐 뭔가요 헐....다음어떻게 이어질지 상상조차 안되네여.... 하 희연이는 뭔생각으로 정국이 전화도안받고 기다리고만있었을까요? 그저 정국이의 마음이 궁금했던가..ㅠㅠㅜㅜ열린이한테 노력을 다하는 석진이를 보면 석진이도 불쌍하구ㅠㅠㅠ그렇다고10년동안 쌓아왔던 정과 누구보다 더 서로서로 잘아는 정국일보면 또 맘이 아프고ㅠㅠㅠㅜ헝 모루겠어여오오오우...ㅠㅠㅠ

5년 전
독자9
아아아 작가님 ㅠㅠㅠ이렇게 끝내버리시다니ㅠㅠㅠ 궁금합니다ㅠㅠㅠ 그냥 4명 모두가 불쌍하네요ㅠㅠ 정국이랑 다시 잘되면 좋은데 나머지 두명이 상처를 받으니 ㅠㅠㅠ 윤기는 진짜 애아빠였어요..?!! 놀랐어요ㅜ가영이랑 잘되면 좋은데 그러지는 않겠죠ㅠㅠㅠ 얼른 다음 글 보고싶어여ㅠㅠ
5년 전
독자10
아 정국이랑 석진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석진이 정말 열린이한테 엄청 잘해주네ㅠㅠㅠㅜㅜㅜ그래도 내마음은 정국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1
아...저는 이제 그냥 정국이가 열린이 곁에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만큼 석진이가 열린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또 마음하편으로는 이와 다른 생각이 들기도하고ㅠㅠㅠㅠㅠ 저장소666왔다감
5년 전
독자12
가을ㅇ에요 !!
작가님 끊는 실력 대박 ... 진짜 1억님 글 보고 있으면 드라마 보고 있는 기분이에요 막 ㅠㅠㅠㅠ 전 석진이도 너무 좋지만 정국이랑 행복한 모습이 더 보고싶어요 ㅜㅜㅠㅠㅠ 롬곡 납니다 ,,,, 흐그극 오늘도 잘 보고가요 💜💜

5년 전
비회원13.147
얄루입니다
아 ㅠㅠㅠㅠㅠㅠㅠ잘해주는 석진이두 좋은데 정국이 마음은 대체 뭘까요????ㅠㅠㅠ너무 궁금쓰

5년 전
독자13
아 저 왜케 아버지도 너무 슬프죠 ㅠㅠㅠㅠ 아버지 때메 눈물 남 ㅠㅠ
5년 전
독자14
새싹이입니다!!!아버지가 사흘정도 남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15
페코에용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진짜 분량 많은 것 같아요ㅠㅠㅠ큐큐ㅠ근ㄷ 전 둘 다 너무 좋아서 아무나랑 이어져도 진짜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ㅌㅋㅌㅋㅋ드디어 삼자대면 해버렸으니 두근두근하네요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윤기는 언제 그린라이트가 켜질지 것도 너무 궁금합니당 꿀잼ㅠㅠㅠ
5년 전
독자16
어떡해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17
잘 보고 갑니다.
이번 편도 너무 재밌었어요ㅠㅠ
막판에 석진이와 윤기가 번갈아가며 했던 행동들이 마음 아프고 어머님이 안쓰러워요ㅠㅠ
그리고 마주친 세 사람....

5년 전
독자19
아 ㅠㅠㅠㅠ
4년 전
독자20
헉ㅜㅜㅜㅜㅜㅜ마주치네요ㅜㅜㅜㅜ맘도 아프고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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