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제 14화_
두 번째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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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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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화_
두 번째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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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친구분이라고 하셨으니까.. 아버님 뵈러 오신 건가.. 근데 이 늦은 시간에.."
"……."
"……."
정국과 석진은 아무 말도 없이 서로 바라보았다. 석진은 여전히 웃음기를 남긴채 정국을 바라보았고
정국은 웃음기 없는 마른 얼굴로 석진을 바라보다가, 열린을 바라본다. 열린이 고개를 저어보였고, 정국이 입을 연다.
"예전에."
"……."
"아프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돼서 찾아뵈야겠다했는데.. 기회가 없어서요.."
"……."
"그래서 늦은 시간인 거 알지만.."
"아.. 그러시구나."
"……."
"근데.. 어디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술집에서 말고.. 아아!"
"……."
"예전에 열린씨 카페에서 일하던 곳.."
"맞아요."
"…아, 미안해요. 너무 늦게 알아봤네요.. 어쩐지 낯이 익더라."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석진입니다. 석진이 정국에게 악수를 청했고, 정국은 그런 석진의 손을 잡지않고 한참 내려다보았다.
석진이 뻘쭘한듯 고개를 갸웃했고, 정국이 고갤 돌려 열린을 한 번 본 뒤에야 그 손을 잡는다.
"전정국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이만."
정국이 손을 놓자마자 석진을 지나쳐 걸었고, 석진이 얼결에 놀란듯 말한다.
"다음에 또 보면 그 땐 술 한잔 하는 겁니다?"
"……."
"열린씨 잘 알테니깐.. 궁금한 거 물어봐도 돼죠?"
"다음에 또 보면 그 땐 술 한잔 하는 겁니다?"
"……."
"열린씨 잘 알테니깐.. 궁금한 거 물어봐도 돼죠?"
"다음에 또 보면 그 땐 술 한잔 하는 겁니다?"
"……."
"열린씨 잘 알테니깐.. 궁금한 거 물어봐도 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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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이 대답도 않고 그냥 가버리자, 석진이 괜히 열린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했고
열린이 십년감수 했다는듯 심장부근에 손을 올려놓고서 한숨을 쉬다가도 비상구 계단으로 향하는 정국의 뒷모습을 본다.
정국에 차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다가도 갑자기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쥐었다. 그 손이 떨려오고 정국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운전대에 이마를 박은채 한참 있던 정국이 고갤 들어 밖을 보았다.
"…멍청한 새끼..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뭘 물어본다고? 또 좋다고 웃어."
길열린 옆에있는 사람이 또 착해보여서 그게 또 화가났다.
나와는 다른.. 나와 비슷한 모습 하나 없는 사람과 만나는 네가 조금은 미워졌고, 욕심이 났다.
뒤늦게 너란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게 후회가 돼서, 다시 너와 함께 있고싶다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 새끼도 멍청하다니까.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잘 부탁드린다고 나중에 밥 한 번 먹잰다.
"정말요..? 안 가고 계속 이러고 있어도 돼요? 출근은.."
"…멍청한 새끼..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뭘 물어본다고? 또 좋다고 웃어."
길열린 옆에있는 사람이 또 착해보여서 그게 또 화가났다.
나와는 다른.. 나와 비슷한 모습 하나 없는 사람과 만나는 네가 조금은 미워졌고, 욕심이 났다.
뒤늦게 너란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게 후회가 돼서, 다시 너와 함께 있고싶다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 새끼도 멍청하다니까.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잘 부탁드린다고 나중에 밥 한 번 먹잰다.
"정말요..? 안 가고 계속 이러고 있어도 돼요? 출근은.."
"…멍청한 새끼..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뭘 물어본다고? 또 좋다고 웃어."
길열린 옆에있는 사람이 또 착해보여서 그게 또 화가났다.
나와는 다른.. 나와 비슷한 모습 하나 없는 사람과 만나는 네가 조금은 미워졌고, 욕심이 났다.
뒤늦게 너란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게 후회가 돼서, 다시 너와 함께 있고싶다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 새끼도 멍청하다니까. 10년이나 만난 놈한테 잘 부탁드린다고 나중에 밥 한 번 먹잰다.
"정말요..? 안 가고 계속 이러고 있어도 돼요? 출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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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조금 늦게 하면되죠."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안하게.."
"제가 좋아서 있겠다는데 뭐가 미안합니까?"
"……."
"그나저나 전정국씨랑 많이 친했나봐요."
"네?"
"아버님 봬러 오신 거 보면.."
"…네."
"친했어요?"
"친..했죠. 남자 애들중에서는 제일.."
"아, 그래요? 어떤 사람이에요? 딱 봐도 저는 삘이 오는데."
"삘이요..?"
"좋은 친구같은데~? 친구 부모님 걱정해서 찾아오기도 하고, 술집에서도 부축해서 데려다주려고도 하고..
원래 그러기 힘들잖아요.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게 드문 것 같아도. 찾기 되게 힘들 거든요. 조심스럽기도 하니까."
"……."
"전정국씨랑 친구 먹자고 해야겠는데? 안 그래도 요즘 커피 안 마신지 꽤 돼서.. 그 카페 가려고 했었거든요."
"안..가면!"
"응?"
"안 가면 안 돼요..?"
내 말에 놀란듯 그가 두눈을 크게 뜨고선 날 내려다보았다. 그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니 그가 손을 한 번 내려다보더니 바로 내 얼굴을 확인한다.
분명 가지 말라는 내 말이 궁금할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내게 말한다.
"알았어요."
"……."
"열린씨가 싫어하는 짓은 안 해요."
"……."
"기특하죠? 기특하면 상 주세요."
상..? 그가 자신의 볼을 톡톡- 건드리기에 볼에 입을 짧게 맞추고 떨어지니, 그는 또 뭐가 좋다고 베시시 웃는다.
나 내일도 와도 되죠? 그 말에 안 된다고 말하면 그는 삐진듯 입술을 쭉- 내밀고선 다른 곳을 본다.
일 해야죠! 부회장 먹고 노는구나? 내 말에 더 삐진듯 와아.. 하고 나를 바라보기에 작게 웃으니, 그도 날 따라 웃는다.
그와 손을 잡고, 안고 있으면 좋다가도.. 전정국이 떠올랐다. 그 자식은 나와 아예 끝이라고 생각 했는데.
왜.. 왜 하필 병원에 나타난 걸까. 왜 하필..
"어머니! 열린씨는 어디갔어요?"
"잠깐 밥 먹으러 식당에 내려갔어요."
"그래요?"
"왜요?"
"석류즙인데 주기로 했었거든요.. 그럼 다시 올게요!"
"그래요. 곧 있음 올텐데.."
"네에.. 아, 맞다."
열린과 대화를 많이하던 간호사가 병실 앞에서 병실 문을 열려던 어머니를 붙잡고 얘기했고.
어머니가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돌리자 간호사가 호호- 웃으며 말한다.
"어제 새벽에 열린씨 애인분 왔었는데. 저 실물 처음봤잖아요.."
"……."
"열린씨를 얼마나 애틋하게 바라보던지.. 엄청 예뻐해주는 게 딱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열린씨는 좋겠어요.. 능력 좋지.. 잘생겼지.. 성격도 좋지.. 그런 애인도 있구.."
"……."
어머니가 그 말에 대답도 않고 병실로 들어서자, 간호사는 놀란듯 멍하니 서있다가도
저 멀리서 밥을 먹고서 천천히 걸어오는 열린이의 팔을 붙잡고선 말한다.
"열린씨! 석류즙!"
"아, 이렇게나 많이요?!"
"열린씨가 우리 과일도 나눠주고 그랬잖아요. 애인분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아, 네에.. 고맙습니다. 잘마실게요!"
"별게 다 고맙대! 갈게."
"네에..!"
"아주 쌍으로 놀러와서 정신을 쏙 빼놓지?"
"야아! 나는 그렇다쳐도! 희연이 누나한테 쌍이 뭐냐!?"
"야아 정국이한테 왜 그러냐!?"
"누나 쟤 저렇게 말할 때마다 쳐!!! 때려야 돼."
안 돼애.. 희연의 말에 지민이 고개를 저으며 챙겨 온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가방에서 꺼내며 희연에게 묻는다.
'고등학교 앨범 갖고왔다. 됐지?' 그 말에 희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첫장부터 넘겨본다.
정국은 다정하게 가까이 붙어서 졸업앨범을 보는 둘을 보며 고개를 젓다가도, 손님이 오자 바로 웃으며 손님의 주문을 받는다.
희연이 한장씩 넘기다가 지민과 정국의 반 페이지를 보며 천천히 눈을 굴리기 시작했다.
"여기 전정국있다. 이때보다 지금이 더 잘생겼지? 얘 이때는 좀 아가같았거든."
"그러네.. 지금이랑 좀 다르다. 신기해.."
"요기! 이건 나야! 나도 아가같지."
"너는 지금도 아가같아 박지민."
"에이이이!! 아, 얘는 우리랑 친했던 여자애중에 한명! 얘 성격 되게 괴팍해. 으으으으.. 뭔 말 하나 잘못하면 바로 욕을!"
"얘.."
"…어?"
"아주 쌍으로 놀러와서 정신을 쏙 빼놓지?"
"야아! 나는 그렇다쳐도! 희연이 누나한테 쌍이 뭐냐!?"
"야아 정국이한테 왜 그러냐!?"
"누나 쟤 저렇게 말할 때마다 쳐!!! 때려야 돼."
안 돼애.. 희연의 말에 지민이 고개를 저으며 챙겨 온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가방에서 꺼내며 희연에게 묻는다.
'고등학교 앨범 갖고왔다. 됐지?' 그 말에 희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첫장부터 넘겨본다.
정국은 다정하게 가까이 붙어서 졸업앨범을 보는 둘을 보며 고개를 젓다가도, 손님이 오자 바로 웃으며 손님의 주문을 받는다.
희연이 한장씩 넘기다가 지민과 정국의 반 페이지를 보며 천천히 눈을 굴리기 시작했다.
"여기 전정국있다. 이때보다 지금이 더 잘생겼지? 얘 이때는 좀 아가같았거든."
"그러네.. 지금이랑 좀 다르다. 신기해.."
"요기! 이건 나야! 나도 아가같지."
"너는 지금도 아가같아 박지민."
"에이이이!! 아, 얘는 우리랑 친했던 여자애중에 한명! 얘 성격 되게 괴팍해. 으으으으.. 뭔 말 하나 잘못하면 바로 욕을!"
"얘.."
"…어?"
"아주 쌍으로 놀러와서 정신을 쏙 빼놓지?"
"야아! 나는 그렇다쳐도! 희연이 누나한테 쌍이 뭐냐!?"
"야아 정국이한테 왜 그러냐!?"
"누나 쟤 저렇게 말할 때마다 쳐!!! 때려야 돼."
안 돼애.. 희연의 말에 지민이 고개를 저으며 챙겨 온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가방에서 꺼내며 희연에게 묻는다.
'고등학교 앨범 갖고왔다. 됐지?' 그 말에 희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첫장부터 넘겨본다.
정국은 다정하게 가까이 붙어서 졸업앨범을 보는 둘을 보며 고개를 젓다가도, 손님이 오자 바로 웃으며 손님의 주문을 받는다.
희연이 한장씩 넘기다가 지민과 정국의 반 페이지를 보며 천천히 눈을 굴리기 시작했다.
"여기 전정국있다. 이때보다 지금이 더 잘생겼지? 얘 이때는 좀 아가같았거든."
"그러네.. 지금이랑 좀 다르다. 신기해.."
"요기! 이건 나야! 나도 아가같지."
"너는 지금도 아가같아 박지민."
"에이이이!! 아, 얘는 우리랑 친했던 여자애중에 한명! 얘 성격 되게 괴팍해. 으으으으.. 뭔 말 하나 잘못하면 바로 욕을!"
"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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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혹시.. 이 친구랑도 친했어?"
희연이 일부러 열린이의 사진을 가리켰고, 지민은 당황한듯 잠시 정국을 힐끔 보았다.
쓸데없이 헛기침을 하는 지민에 정국이 힐끔 지민을 보았고, 지민이 정국의 눈치를 보며 소리쳤다.
"열린이 말이야!?"
"이름도 예쁘네.."
"얘는.. 그게.."
"……."
"친구..!!!!!!!!!!!!!!!!!"
"친구..?"
"어! 친구야! 얘도 우리랑 엄청 친했던 친구중에 하나지! 그럼, 그럼!"
"……."
"……."
"열린이 말이야!?"
"이름도 예쁘네.."
"얘는.. 그게.."
"……."
"친구..!!!!!!!!!!!!!!!!!"
"친구..?"
"어! 친구야! 얘도 우리랑 엄청 친했던 친구중에 하나지! 그럼, 그럼!"
"……."
"……."
"열린이 말이야!?"
"이름도 예쁘네.."
"얘는.. 그게.."
"……."
"친구..!!!!!!!!!!!!!!!!!"
"친구..?"
"어! 친구야! 얘도 우리랑 엄청 친했던 친구중에 하나지! 그럼, 그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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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친구.. 예쁜 친구들 많아서 좋겠다 너네?"
희연이 더 보지않고 앨범을 닫아버리자, 지민이 십년감수했단 생각으로 티나지않게 숨을 몰아쉬다가도 다시금 희연의 눈치를 보았다.
정국이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커피 만드는데 신경을 쓰다가도 어제의 석진과 열린을 떠올렸다.
벌써 부모님 뵀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그럼..
"…어?"
"열린씨! 얼른 나와봐..!"
"네? 왜 그러세요..?"
"지금 열린씨 남자친구 1층 로비에 있던데!?"
"에..!?"
열린이 놀란듯 간호사를 한 번 보았다가, 어머니를 힐끔 보았고 어머니는 들은 척 하지도않고 아버지의 손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열린이 급히 나가서 1층에 내려오자, 석진이 웬 모르는차 트렁크에서 모르는 아저씨들과 함께 큰 상자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있었다.
"석진씨!"
열린이의 부름에 석진이 상자를 옮기다가 열린을 향해 웃어주었고, 열린이는 천천히 석진에게 다가가 물었다.
뭐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시간에 여긴..
"점심시간에 시간내서 온 거예요. 이거.. 과일이랑, 생강차거든요. 여기 건물 환자분들한테 다 돌리려고."
"네? 아니.. 뭐하러..!"
"도와줄 거 아니면 옆으로 휙휙."
"……."
석진의 손동작에 열린이 뻘쭘한듯 옆으로 피해주었고, 석진이 상자들을 다 옮기고 나서야 숨을 겨우 돌리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옆 건물은 이미 다 돌렸고, 남은 건물은 여기뿐이라. 다 돌리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언제 또 소문이 탔대."
"석진씨.. 정말.."
"다 돌리고나면 얼굴 볼 시간 없을까봐. 보고싶어도 참으려고 했는데.. 열린씨가 다 망쳤어."
"……."
"한 번만 안아줘요."
석진이 두팔을 벌리고 열린을 바라보기에 열린이 그에게 폭 안겼다. 그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참 좋았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한참 있으면 석진이 열린이의 등을 토닥여준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 안겨있으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힘든 게 없어도.. 힐링 받는 느낌이랄까.
"그쪽."
"아, 안.. 안녕하세요."
갑자기 나타난 어머니에 석진이 놀란듯 열린을 놓아주고서 허리숙여 인사를 했고, 열린이 입을 틀어막은채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웃음기 없는 차가운 얼굴로 석진에게 말했다.
"내 딸이랑 결혼할 거예요?"
"……."
"결혼할 생각이 있냐구요."
"네."
석진의 대답에 어머니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열린이 더 놀란 표정을 하고서 석진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더 고민도 않고 바로 저렇게 대답을 할 수가 있지? 석진씨.. 하고 열린이 석진의 팔을 붙잡자, 어머니가 말한다.
"나는."
"……."
"그쪽한테 우리딸 시집 안 보내. 그쪽이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
"우리 딸은 아직 못 보내."
"엄마..! 왜 그래 진짜.."
"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이런짓 하는 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다신 안 그랬음 좋겠네."
"……."
왜 자신에게 화가난 건지 모르겠는지 석진은 당황한듯 표정을 하고선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열린이 괜히 어머니와 석진을 눈치를 보다가 석진의 당황한 얼굴을 보고선 말을 건다.
"지금 우리 엄마가.. 많이 예민해서 그래요. 아빠 때문에.. 그러니까."
"네."
"……."
"저도 진..짜 어머니 심정 잘이해해요.. 그러니까.. 저는 걱정 말라니깐요."
"……."
"어머님 걱정하시겠다. 얼른 들어가봐요. 전 이거 다 돌리고 그러고 갈테니깐."
"…석진씨."
"왜요 열린씨~."
"미안해요.. 우리 엄마가 자꾸.."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혼내요. 정말.."
"…어?"
"열린씨! 얼른 나와봐..!"
"네? 왜 그러세요..?"
"지금 열린씨 남자친구 1층 로비에 있던데!?"
"에..!?"
열린이 놀란듯 간호사를 한 번 보았다가, 어머니를 힐끔 보았고 어머니는 들은 척 하지도않고 아버지의 손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열린이 급히 나가서 1층에 내려오자, 석진이 웬 모르는차 트렁크에서 모르는 아저씨들과 함께 큰 상자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있었다.
"석진씨!"
열린이의 부름에 석진이 상자를 옮기다가 열린을 향해 웃어주었고, 열린이는 천천히 석진에게 다가가 물었다.
뭐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시간에 여긴..
"점심시간에 시간내서 온 거예요. 이거.. 과일이랑, 생강차거든요. 여기 건물 환자분들한테 다 돌리려고."
"네? 아니.. 뭐하러..!"
"도와줄 거 아니면 옆으로 휙휙."
"……."
석진의 손동작에 열린이 뻘쭘한듯 옆으로 피해주었고, 석진이 상자들을 다 옮기고 나서야 숨을 겨우 돌리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옆 건물은 이미 다 돌렸고, 남은 건물은 여기뿐이라. 다 돌리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언제 또 소문이 탔대."
"석진씨.. 정말.."
"다 돌리고나면 얼굴 볼 시간 없을까봐. 보고싶어도 참으려고 했는데.. 열린씨가 다 망쳤어."
"……."
"한 번만 안아줘요."
석진이 두팔을 벌리고 열린을 바라보기에 열린이 그에게 폭 안겼다. 그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참 좋았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한참 있으면 석진이 열린이의 등을 토닥여준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 안겨있으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힘든 게 없어도.. 힐링 받는 느낌이랄까.
"그쪽."
"아, 안.. 안녕하세요."
갑자기 나타난 어머니에 석진이 놀란듯 열린을 놓아주고서 허리숙여 인사를 했고, 열린이 입을 틀어막은채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웃음기 없는 차가운 얼굴로 석진에게 말했다.
"내 딸이랑 결혼할 거예요?"
"……."
"결혼할 생각이 있냐구요."
"네."
석진의 대답에 어머니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열린이 더 놀란 표정을 하고서 석진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더 고민도 않고 바로 저렇게 대답을 할 수가 있지? 석진씨.. 하고 열린이 석진의 팔을 붙잡자, 어머니가 말한다.
"나는."
"……."
"그쪽한테 우리딸 시집 안 보내. 그쪽이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
"우리 딸은 아직 못 보내."
"엄마..! 왜 그래 진짜.."
"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이런짓 하는 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다신 안 그랬음 좋겠네."
"……."
왜 자신에게 화가난 건지 모르겠는지 석진은 당황한듯 표정을 하고선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열린이 괜히 어머니와 석진을 눈치를 보다가 석진의 당황한 얼굴을 보고선 말을 건다.
"지금 우리 엄마가.. 많이 예민해서 그래요. 아빠 때문에.. 그러니까."
"네."
"……."
"저도 진..짜 어머니 심정 잘이해해요.. 그러니까.. 저는 걱정 말라니깐요."
"……."
"어머님 걱정하시겠다. 얼른 들어가봐요. 전 이거 다 돌리고 그러고 갈테니깐."
"…석진씨."
"왜요 열린씨~."
"미안해요.. 우리 엄마가 자꾸.."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혼내요. 정말.."
"…어?"
"열린씨! 얼른 나와봐..!"
"네? 왜 그러세요..?"
"지금 열린씨 남자친구 1층 로비에 있던데!?"
"에..!?"
열린이 놀란듯 간호사를 한 번 보았다가, 어머니를 힐끔 보았고 어머니는 들은 척 하지도않고 아버지의 손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열린이 급히 나가서 1층에 내려오자, 석진이 웬 모르는차 트렁크에서 모르는 아저씨들과 함께 큰 상자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있었다.
"석진씨!"
열린이의 부름에 석진이 상자를 옮기다가 열린을 향해 웃어주었고, 열린이는 천천히 석진에게 다가가 물었다.
뭐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시간에 여긴..
"점심시간에 시간내서 온 거예요. 이거.. 과일이랑, 생강차거든요. 여기 건물 환자분들한테 다 돌리려고."
"네? 아니.. 뭐하러..!"
"도와줄 거 아니면 옆으로 휙휙."
"……."
석진의 손동작에 열린이 뻘쭘한듯 옆으로 피해주었고, 석진이 상자들을 다 옮기고 나서야 숨을 겨우 돌리며 열린이에게 말한다.
"옆 건물은 이미 다 돌렸고, 남은 건물은 여기뿐이라. 다 돌리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언제 또 소문이 탔대."
"석진씨.. 정말.."
"다 돌리고나면 얼굴 볼 시간 없을까봐. 보고싶어도 참으려고 했는데.. 열린씨가 다 망쳤어."
"……."
"한 번만 안아줘요."
석진이 두팔을 벌리고 열린을 바라보기에 열린이 그에게 폭 안겼다. 그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참 좋았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한참 있으면 석진이 열린이의 등을 토닥여준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 안겨있으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힘든 게 없어도.. 힐링 받는 느낌이랄까.
"그쪽."
"아, 안.. 안녕하세요."
갑자기 나타난 어머니에 석진이 놀란듯 열린을 놓아주고서 허리숙여 인사를 했고, 열린이 입을 틀어막은채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웃음기 없는 차가운 얼굴로 석진에게 말했다.
"내 딸이랑 결혼할 거예요?"
"……."
"결혼할 생각이 있냐구요."
"네."
석진의 대답에 어머니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열린이 더 놀란 표정을 하고서 석진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더 고민도 않고 바로 저렇게 대답을 할 수가 있지? 석진씨.. 하고 열린이 석진의 팔을 붙잡자, 어머니가 말한다.
"나는."
"……."
"그쪽한테 우리딸 시집 안 보내. 그쪽이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
"우리 딸은 아직 못 보내."
"엄마..! 왜 그래 진짜.."
"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이런짓 하는 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다신 안 그랬음 좋겠네."
"……."
왜 자신에게 화가난 건지 모르겠는지 석진은 당황한듯 표정을 하고선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열린이 괜히 어머니와 석진을 눈치를 보다가 석진의 당황한 얼굴을 보고선 말을 건다.
"지금 우리 엄마가.. 많이 예민해서 그래요. 아빠 때문에.. 그러니까."
"네."
"……."
"저도 진..짜 어머니 심정 잘이해해요.. 그러니까.. 저는 걱정 말라니깐요."
"……."
"어머님 걱정하시겠다. 얼른 들어가봐요. 전 이거 다 돌리고 그러고 갈테니깐."
"…석진씨."
"왜요 열린씨~."
"미안해요.. 우리 엄마가 자꾸.."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혼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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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 싸가지가 애아빠인 거 있지!?! 나 진짜 놀랬잖아. 와 근데.. 날 어떻게 또 알고 납치를 했는지!"
"야.. 그게 납치냐.. 네가 취해서 쓰레기더미에서 자고있었다며.. 그럼 그건 구출이지.. 나는 가끔보면.. 너를 잘 모르겠다?
상황파악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진짜 네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건지, 생각을 하고싶은 건지.."
"야!"
"뭐어.. 내 말이 틀리냐?"
"……."
"너 또 화내고 나왔지.. 고맙다는 얘기 하나도 안 했어?"
"뭐가 고마워? 그쪽이 고마워야지! 나 같은 미녀가 별 볼일 없는 사람 침대에서 누워서 자줬는데."
"이야.. 진짜 문가영.. 너는 날이 갈 수록 성격이.. 으으.."
"잤겠지..?"
"쟨 왜 저러냐?"
가영의 말에 지민이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서는 혼잣말을 하는 정국을 보고선 재밌는지 웃으며 가영에게 말한다.
"몰라? 길열린이 애인이랑 잤을까, 안 잤을까~ 물어보던데?"
"잤지."
"잤다고?"
"야, 당연히 잤지.. 저번주엔 몇 번을 김석진 그 남자 집에서 자고왔는데."
"잤다고?"
"야, 당연히 잤지.. 저번주엔 몇 번을 김석진 그 남자 집에서 자고왔는데."
"잤다고?"
"야, 당연히 잤지.. 저번주엔 몇 번을 김석진 그 남자 집에서 자고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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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왜 네가 더 놀래냐 박지민?"
또 지민과 가영이 별 거 아닌 걸로 다투고있자, 정국은 한숨을 내쉬며 어제 석진과 열린을 떠올린다.
한숨을 버릇처럼 내쉬는 정국에 가영이 오호라.. 하며 즐기는듯 표정을 하고선 정국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말한다.
"왜? 둘이 잤다니까 화가 나?? 신경이 쓰여~? 막? 설마 진짜겠어? 서로 애인도 있고, 열린이 인생이 이제 막 피는데?"
"…어."
"어..?"
"짜증나."
"……."
"그 남자랑 같이 있는 것도 짜증나고."
"……."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 거 상상만해도 짜증나서 당장이라도 가서!"
"……."
"…떼어내고싶어."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 거 상상만해도 짜증나서 당장이라도 가서!"
"……."
"…떼어내고싶어."
"같이 침대에 누워있는 거 상상만해도 짜증나서 당장이라도 가서!"
"……."
"…떼어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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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아.. 너 희연이 누나는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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ㅘㅎ쇃ㅅ갛아ㅏㅎㄹ아핳ㄱ항항ㅎ강ㅎㅇㅎㅇㅎ가 내일 쉰다!!!!!!!!근데 너무 졸려서 더이상 못쓰게떠요 힝 힝 힝!!
봐주디꼬죠>< 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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