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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전에  학교가 너무 가기 싫었던 날이 있었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하기 딱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어서 더 가기가 싫었다. 아침에 무거운 눈꺼풀을 뜨고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오늘 진짜 가기 싫은데... 더군다나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봤더니 이번달은 더 빨리 시작되었다. 아직 할때도 아닌거 같은데. 나는 조그만 파우치에 생리대를 대충 집어넣고  가방에 툭 던져 넣었다. 허리도 좀 아픈거같고, 날은 점점 더 더워지고 진짜 가기싫다. 아침을 먹을려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식탁에 앉아있는 변백현이 보였다.


"배켠.. "

"김에리, 잘 잤어? 물 한잔 마셔."


변백현은 나에게 미지근한 물한잔을 따라주고는 잠에서 막 깨 부스스한 내 머리를 정돈해주었다. 식탁위에는 우유 한잔과 샐러드와 크로와상 그리고 딸기잼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있었다. 오늘은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안나오시는 날인가보다. 나는 학교가기가 싫어 변백현의 품에 머리를 비비고 더 파고들었다. 배쿠.. 학교 가기싫어. 오늘 진짜진짜 가기 싫어. 너도 나랑 같이 오늘 하루만 회사안가고 집에서 쉬면 안돼?


"왜그러실까~ 오늘따라. 학교 가기 그렇게 싫어?"

"응..오늘 몸도 배도 아프단말이야."


배아파? 어디. 변백현이 내 말에 깜짝 놀라 자기품안에 있는 내 몸을 바로 세우곤 물어보았다. 아 아니! 배가 아픈게 아니고 오늘 그냥 아침도 먹기 싫어서... 배 안아파! 나는 당황해서 변백현에게 말하였다. 변백현은 내 눈을 유심히 보더니 나를 식탁에 앉히고 크로와상에 딸기쨈을 발라주었다. 그래도 아침은 꼭 먹고가.


"학교 오늘만 안가고 집에서 쉬면 안되겠지...? 나 오늘 진짜 피곤해."

"....안돼."


변백현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변백현이 준 빵을 손에 쥐고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턱을 움직이며 빵을 씹었다. 변백현이 식탁 옆에 놓인 신문을 펼쳐보며 우유를 마시고있었다.나는 빵을 대충 씹고는 2층으로 올라가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와..교복입으니까 더 학교 가기싫어. 가방을 대충 어깨에 걸쳐매고 내려왔다. 변백현은 항상 나보다 늦게 출근을 해서 항상 아침이면 식탁에서 신문을 보았다.


"배켜언...나 진짜 학교다녀올게."

"진짜 진짜 수업듣기 싫으면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고 보건실가서 누워있어. 알았지?"


변백현은 그렇게 말하고는 나를 꽉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내 책가방 앞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었다. 뭐지 이게? 뽀시락대는데? 변백현은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더 세게 안았다. 이따 학교 가서 드세요. 에리공주. 변백현이 내 몸을 세게 안고있던 힘을 풀었고 나는 변백현의 품안에서 벗어났다. 그럼 나 다녀올게. 학교에 늦을것같아 서둘러 신발을 신고 나와 가방을 뒤져보니 변백현이  넣어준건 초코바 2개였다.







스타티스 04






일요일 오후. 할일이 없는 나는 변백현과 소파에 누워 빈둥대고있었다. 사실 빈둥대는건 나 혼자 빈둥대고 있고  변백현은 옆에서 계속 서류를 보고 있다. 나는 책 10분만 읽어도 바로 졸리던데.. 변백현은 계속 서류더미를 이리보고 저리보고. 참 대단하고 느낀다. 아무리봐도 변백현은 활자 중독인거 같다. 


"배쿠~ 배 안고파?"

"...에리 배고파? 뭐 먹을까,우리?"

"아니..  배안고파. 그냥 물어봤어."



나는 계속 옆으로 누워 손가락만 움직이며 TV채널을 돌렸다. 재밌는거 안하나.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던 나는 TV에 시선을 거두고 핸드폰을 봤다. 폰으로 게임을 열심히 하던중 찬열삼촌한테 카톡이 왔다


[에리. 뭐해?]

[나 그냥 폰게임]

[백현이는?]

[내 옆에서 서류보고있어]



카톡을 보낸뒤 삼촌은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갑자기 톡은 왜 보낸걸까. 병원 레지던트면 많이 바쁘겠지. 핸드폰에 시선을 거두고 리모컨을 들어 영화나 한편 볼까 리모콘 버튼을 이리저리 굴리고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소리가 났다. 야,변백현! 문열어! 찬열이 삼촌이었다. 변백현은 깜짝놀라 서류더미에서 시선을 떼고 안경을 벗고는 현관문쪽으로 갔다.


"웬일이래. 연락도 없이."

"할아버지가 서류좀 가져다달래서, 겸사겸사 들렸다."

"병원일은, 할만해?"

"말도마... 할아버지 덕분에 오늘도 일 빼고 온거지, 진짜 피곤해."


넌 진짜 회사랑 학교 둘다 어떻게 경영하냐? 진짜 요즘애들 말로 리스펙트 한다. 삼촌이 덧붙이며  큰 쇼핑백과 서류가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가지고 집에 들어 왔다. 서류가 들어있는 종이봉투엔 서울 채운 병원이라고 쓰여있었다. 에리야~ 삼촌왔어. 삼촌이 뭐사왔는지 알아? 뭐사왔는데? 삼촌은 거실 소파에 앉더니 커다란 쇼핑백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커다란 라이언인형이었다. 나는 눈이 동그랗게 커져 인형 귀를 만지작댔다. 진짜 크다.


"헐! 삼촌 이거 내가 갔을때는 없었는데! 다 팔려서. 이거 나주는거야?"

"그럼~"


야,박찬열. 서류좀 줘봐. 변백현이 삼촌한테 쏘아붙였다. 그리고는 내가 안고있는 라이언인형을 심기가 거슬린다는 표정으로 보았다. 나는 라이언인형을 꼭 안고 변백현을 쳐다보았다. 귀엽지? 변백현은 라이언인형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거슬린다는 표정으로. 그러고는 나에게 입모양으로 벙긋댔다. 에리가 더 귀여운데. 


삼촌이 서류를 건내주곤 변백현은 또다시 안경을 쓰고 서류를 읽었다. 대체 변백현은 서류를 어쩜 저렇게 기계적으로 읽는걸까. 난 비문학 문제 하나 푸는것도 버거운데. 아마 고등학교때 변백현은 비문학 킬러였을것이다. 변백현과 찬열 삼촌은 한참동안 서류를 들여다보았다. 그러다가 간혹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모르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야, 여기 왜 예산이 비어? 아~ 그때 나 사고친거 여기서 메꿈. 미쳤냐 진짜?



" 협력 기초자료 보고서에 들어간 예산이랑 지금 이 서류 예산이랑 다르잖아."

"그럴줄 알고 보고서 한부 더 뽑아왔지. 자."

"...너 진짜 한번만 더 사고치면 그땐 내가 수습못해."



여름에 변백현이 집에오자마자 삼촌이랑 바쁘게 통화한날이 있었는데, 그걸 말하나보다. 삼촌은 변백현에게 보고서를 건내주고는 찡긋 웃으며 윙크를 날렸다. 변백현은 완전히 무시했지만. 



한두시간쯤 지나서 변백현과 찬열삼촌이  테이블에 종이를 모으며 서류들을 정리했다. 야,변! 밥먹었냐?  아직.  집에 뭐먹을꺼 있나~ 삼촌은 서류를 다 정리하곤 부엌으로 갔다. 나는 한참 만지작대던 라이언인형을 소파 구석에 얌전히 앉혀놓고 부엌으로 따라갔다. 에리야, 뭐 먹고싶은거 있어? 삼촌이 냉장고를 뒤지면서 물었다.  삼촌과 함께 냉장고를 보고있던 사이 변백현이 서류를 다 정리했는지 부엌으로 왔다. 아주 남의 집 냉장고를 맘대로 뒤지네 박찬열.


"백현아 진짜 서운하다. 너랑 내가 남? 와....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

"삼촌! 변백현이랑 어떻게 만났어?"

"쟤 우리병원에서 태어났어. 6개월 뒤에 나도 우리병원에서 태어났고."



쓸데없는 소리 한다.찬열아. 변백현은 어이없어하며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삼촌에게 나와보라며 냉장고에서 계란3개, 소세지 , 그리고 양상추를 꺼냈다. 대충 토스트에 샐러드나 먹자. 


"뭐~? 백현아, 한국인은 밥심이야. 밥심! 빵은 너나먹어. 에리야, 우린 밥먹자.응?"

"아 뭘 또 귀찮게 밥이야. 오늘 일하시는 아주머님도 안나왔어."

"아이고. 백현아, 넌 나이가 먹었는데 밥상도 못차리냐? 백날천날 책상에서 펜만 굴리면 뭐해."



밥도  못차려 먹는데. 나와봐. 찬열이 삼촌이 변백현이 들고있던 계란과 소세지를 뺏었다. 그리고는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계란 3개를 톡 깠다.  나는 밥그릇에 밥을 푸고 변백현은 냉장고에서 아주머니가 해놓으시고 간 밑반찬들을 꺼냈다. 식탁위에  밥그릇 세개와 반찬들이 놓여졌다. 맨날 나랑 변백현 둘이서만 식사를 해서 밥그릇이 세개나 놓여진게 좀 어색하기도했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소세지를 잡으려고 애쓰는데 변백현이 내 밥그릇에 소세지를 놓아주었다. 나는 괜히 찬열이 삼촌앞에서 부끄러워져 모른척 하였다. 정작 삼촌은 밥먹는데에 정신이 팔려 변백현이 내 밥그릇에 반찬을 놓아준걸 모르는거 같지만.  밥먹다 말고 찬열이 삼촌이 물어보았다. 에리 지금 2학년이지? 담임 누구야? 남세린쌤. 와~ 남세린 예전에 나 복장으로 엄청 갈궜는데. 아직도 있냐.  애 앞에서 교사 욕이나 하고 잘하는 짓이다. 변백현이 혀를 차며 삼촌에게 말했다. 고지식한 새끼. 삼촌이 변백현을 째려보고는 말을 돌렸다.



"야, 변진섭 한국 왔다는데?"

"애앞에서 걔 얘기 꺼내지도 마."

"...변효은 걔는 요즘 나한테도 연락 통 안하더라?"

"미국에서 양키 만나느라 바쁘시겠지."

"야, 넌 변진섭은 쳐죽이고 싶은 마음 내가 이해를 하는데 효은이한테는 왜그러냐?"

"나 재작년에 걔 미국에서 낙태한다 했을때, 할아버지한테 그거 숨기느라 죽는줄알았어. 말도 마."



변효은이랑 너랑 사고도 쌍으로 잘치는거 보니 영혼의 쌍둥이다, 아주. 변백현이 피식 웃고는  찬열이삼촌에게 깐쪽대며 덧붙였다. 야.. 아무리그래도 걔보다는 내가 낫지. 삼촌이 거기에 질세라 쏘아붙였다. 난 동생이 없어서 동생 있으면 잘해줄거같은데. 그치 에리야~?  삼촌이 라이언도 사주고. 응? 뭐.. 그치. 삼촌이 내 미적지근한 반응에 뻘쭘했는지 괜히 젓가락으로 샐러드를 뒤적거렸다. 


변백현과 변진섭은 배다른 형제이다. 변백현과 변효은은 돌아가신 변백현의 친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변진섭은 변백현의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변백현의 아버지와 다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변백현과 변진섭은 내가 아주 잘 알고있었지만 변백현의 아버지와 변효은은 아직 보지를 못했다. 가끔 변백현의 아버지는 9시 뉴스에 백진그룹 부회장이 어쩌구 저쩌구 기삿거리로 나와서 본게 다였다. 지금 유럽에 있다는데 변백현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모양이다. 변효은은 예전에 들었던 말에 의하면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밥을 다먹고 설거지통에 수저와 그릇을 넣고 식탁을 치웠다. 어느새 시계를 보니 저녁 9시였다. 야,변백현! 나 갈게! 에리도 잘있어~ 삼촌이 시계를 보더니 간다고 했다. 응. 삼촌 잘가! 삼촌이 가고 변백현은 나에게 말했다. 에리, 내일 학교가는데 나랑  공부 좀 하다가 잘까? 싫은데..  싫어?  난 서재가서 일해야하는데. 에리 혼자 거실에서 TV계속 보고있게? 핸드폰하고 TV계속보면 눈나빠져.


변백현 지는 맨날 아이패드로 서류보면서. 속으로 나는 생각했다. 나는 못이기는척 변백현의 서재로 가 샤프를 손에 쥐었다. 변백현은 여전히 아이패드와 컴퓨터를 번갈아 보느라 바빴다.  나는 손에 샤프를 쥐고 문제집에 시선을 둔채 공부하는 척을 하며  변백현을 힐끔힐끔 보았다. 변백현은 좀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있다. 나랑 14살이나 차이나는데, 그냥 단순히 세대차이인가. 가끔 나랑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는것도 그렇고 TV나 핸드폰 많이보면 눈나빠진다고 하는것도 그렇고. 맞는말이긴 한데... 같은 나이인 찬열이 삼촌이나 준면쌤하고 비교해봤을때 변백현은 좀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있었다.



"에리야, 이제 올라가서 자자."

"...응."

"내일 병원가는 날이지? 학교끝나고 교문앞에서 기다려. 데리러갈게."

"진짜? 배쿠 내일 나 병원 같이 가줄수있어? 바쁘잖아. 바쁘면 안와도 돼!"

"내일 할일 오늘 좀 해놔서 괜찮아."


헐!진짜? 그럼 나 내일 병원 다녀와서 맛잇는거 사줘! 나는 변백현에게 신나서 말했다. 알았으니까 빨리 올라가서 씻고 자. 변백현은 서재에서 나와 2층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그리고는 잘자라며 꼭 안아주었다. 품안으로 변백현의 향기가 스며드는것 같다. 에리, 잘자고 좋은 꿈꿔. 배쿠도 잘자!





-





월요일 오후.  떠지지않는 눈꺼풀을 억지로 뜬채 드디어 마지막교시까지 모든 수업이 다 끝나고 청소시간이 되었다. 야,에리야 나랑 화장실 가자! 지예가 와서 말을 걸었다. 나 어차피 대걸레청소라 화장실 가야돼. 지예와 함께 대걸레를 빨러 화장실에 가던중 교복치마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변백현이었다.


[ 에리. 이따 좀 늦을거같은데 한 10분정도? 교문앞에서 기다리고있어. ]

[ 배쿠ㅠㅠ 바쁘면 안와도 돼! 윤비서님 차 타고가면 돼 ㅠㅠㅠ]

[ 핸드폰 안냈어? ]

[ 응. 배쿠랑 톡할려고 안냈지.]



신나서 카톡 답장을 했더니 답장이 없었다. 설마 핸드폰 안내서 화난건 아닐테고.. 나 진짜 윤비서님 차 타고 가도 되는데.. 답장까지 못보내는거 보면 많이 바쁜가보다. 지예가 옆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황급히 폰을 숨겼다. 뭐야? 누구야? 남친? 지예가 물어보았다. 에이..내가 남친은 무슨... 나는 반사적으로 지예에게 거짓말을 쳤다. 아직 변백현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긴 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어떻게 지예한테 변백현이 남자 친구라 말해...  아마 지예에게 변백현이 남자친구라 말하면 두가지중 하나일것이다. 하나는 조용한척은 다하더니 미쳤냐며 뭐라 할것이고 또 하나는 졸업할때까지 놀릴지도 모른다. 우리에리, 이사장님 팬클럽 명예회원이라고.



종례가 다 끝난후 교문앞에 서서 변백현의 차를 기다렸다. 오늘은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는날인데 솔직히 전부터 가도 안가도 별로 차이는 없다고 느꼈다. 변백현과 찬열삼촌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변백현이 언제올까 기다리는데 갑자기 처음보는 할머니가 와서 말을 걸었다.


"학생, 여기 제일은행이 어딨는지 알어?"

"저기로 쭉 가서 큰길쪽으로 우회전 하시면 보여요."

"아이고~ 학생 너무 고맙네. 이거 하나 마셔."



할머니는 나에게 고맙다며 병에 든 두유를 건냈다. 병에는 맛있는 검은깨 두유라 써있었다.  나는 깜짝놀라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할머니. 할머니 드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고마워서 주는거라며 내 손에 두유를 쥐어주었다. 나는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할머니는 따듯할때 마시라며 빨리 마시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내가 손주같다며 예뻐서 주는거라고 덧붙였다. 준면쌤이 길에서 누가 주는 음식 함부러 먹으면 안된댔는데.. 그래도 이건 포장지에 쌓여있어서 괜찮겠지. 아 빨리 마시라니까, 학생! 나는 할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두유를 돌려서 까 한모금 마셨다. 액체가 혓바닥을 타고 식도로 넘어가는 느낌이 전해졌다. 그리고 두유가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동시에 나는 정신을 잃었다.






















암호닉& 작가의 말

암호닉: 주토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가 마크론 입니다.  댓글 써주시는 분들 너무 사랑해요ㅠㅠ진짜 고맙습니다. 그리고 글 분량은.. 제거 엔터 남발하는걸 싫어해서 빽빽히.. 쓰다보니 더 짧게 느껴지시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다음부터는 더 길게 써올게요! 근데 더 길게쓰면 연재 텀이 늦어질수도 있어요. ㅠㅠ진짜 늦게와두 다 봐주실꺼죠? ㅎㅎ  항상 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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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혹ㅠㅠ 여기서 끊으시면 오또케요ㅠㅜㅠㅠ 우리 에리 별 일 없겠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배쿠는 소스윗.. 너무 재밌어요!!!😻
5년 전
독자2
뭐야ㅠㅠㅠㅠ어떡해요 변진섭인가 다른 사람인가?
5년 전
독자3
작가님 주토에요 ! 이게 무슨일이야 에리한테 무슨일이 생긴거에요 설마 변진섭 .. ? ㅜㅜ 오늘도 스윗한 백현씨 작가님 플라토닉 러브말고 둘이 백허그도 하는 그런 럽( ͡° ͜ʖ ͡°)// 오늘도 잘읽었어요~~
5년 전
독자4
헐.. 둘이 달달하다가 마지막에 뭐지ㅜㅜ 누구지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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