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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민] 왕비에게 바칩니다 2 | 인스티즈 

 

  

  

  

  

"하..창민아 지금부터 이 아비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내가 너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 이유를 말해주마." 

  

. 

. 

. 

  

"ㅈ..저..대감마님...마님께서 잠시 도련님을.." 

  

"서방님. 창민이를 잠시 내어주시지요. 긴히 할 말이 있습니다." 

  

  

문 밖에서 들리는 부인의 청촉에 심대감의 말이 끊겼다. 

창민은 곤란한 표정으로 어미에게 갈 지 심대감의 얘기를 들을 지 고민하였다. 

  

  

"서방님." 

  

"알았소 부인. 창민아 어서 가보거라. 이 얘기는...다음에..다음에 하자꾸나." 

  

"예 아버지..그럼 물러가겠습니다." 

  

  

심대감도 창민을 보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부인의 단호하고 굳은 말투에 그 속 뜻을 알아 듣곤 창민을 부인에게로 보내었다. 

창민은 찝찝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 체 방 안을 나왔다. 

방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어머니의 걱정 어린 표정에 괜시리 마음이 아파왔다. 

  

  

"어머니..또 이런 짓을 해서 죄송합니다..고개를 들 자신이 없어요." 

  

"창민아 내 방으로 따라 오거라." 

  

  

오냐오냐 키운 자신의 어미마저 저리 반응을 해오니 창민은 본능적으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짐작했다. 

조용히 어머니의 뒤를 따른 창민은 손에 땀을 쥐었다. 

  

  

"편히 앉거라 창민아. 너는 죄인이 아니다. 고개를 들거라." 

  

"예 어머니." 

  

"..민아..이 어미는 항상 너에게 미안함을 품고 산단다.."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어머니.." 

  

"내 너를 이리 낳은 탓에..나비처럼 날아 다녀야 할 너인 들..모두 다 내 탓이야." 

  

"아닙니다 어머니. 저는 저를 너무나도 사랑해요. 사랑하는 어머니의 외모를 빼 닮은 것에 

저는 너무나도 감사할 다름입니다. 그러니 어머니 자신을 책망하지 마세요.." 

  

  

자신의 미모 때문에 몰래 밖으로 나갈 때마다 들었던 희롱을 

어머니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창민은 더욱 가슴이 아파왔다. 

평소에도 창민은 자신의 아리따운 외모를 단 한번도 미워했던 적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어미를 닮은 것에 자랑스러워 하였다. 

  

  

"민아..아가..나를 원망해도 좋단다. 그러니..부디 밖..밖에만 나가지 말아다오..이 못난 어미를 용서하지 말거라.." 

  

  

울음을 참는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더듬거리다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마는 어머니를 보곤 창민은 머리가 깨질 듯이 혼란스러워졌다. 

왜일까..왜 나를 못 나가게 하는 것일까,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어미의 눈물을 차마 더 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은 체, 명심하겠다는 말을 남기곤 방을 도망치듯 나왔다.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에 창민은 급히 넓은 뒷 뜰에 인적이 드문 못으로 빠르게 걸어 갔다. 

  

  

".....랬다잖아. 도련님이 너무 가여워.." 

  

"그러게..그 남색에 미친 황제 덕분에 우리 도련님만 고생이지.." 

  

"..그게 무슨 말인가?" 

  

"헉!...도련님..!!"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종들이 있었다. 

창민은 종들을 물러가게 하려고 천천히 다가가는 순간 은밀한 비밀을 나누듯 하는 종들의 대화소리를 들어버렸다. 

자신은 한번도 들어 본 적 없는 황제에 대해서 자신을 엮어 말하는 것을. 

  

  

"남색에 미친 황제라니..? 내가 가엽다는 것은 또 무슨 뜻인가..!" 

  

"죄..죄송합니다 도련님! 그..그게 저희는.." 

  

"도련님!!! 여기 계셨군요! 이 가시내들은 뭣들 하는 거야! 어서 일하러들 가!" 

  

"아..잠깐만..!! 영아, 이게 무슨..!" 

  

"도련님이 시무룩해 있으실까봐 달래주려고 이리저리 한참 찾았어요! 하하..날씨가 참 좋죠?" 

  

  

마치 창민이 알면 안될 것을 알려고 하는 상황을 무마하려는 듯 

창민의 종인 영이가 달려와서 두 여자 종을 허겁지겁 보내곤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영아. 너는 알고 있지? 나에게 말해줘..! 너는 알고 있잖아!!" 

  

"하하..무엇을 말이지요..? 저는 한낮 종일 뿐이여요, 도련님! 제가 무엇을 알겠습니까..하하.." 

  

"내가 뭣 때문에 밖을 못 나가는지, 저 종들의 대화가 무슨 뜻인지, 너는 다 알고 있잖아!" 

  

"아뇨, 도련님. 송구스럽게도 저는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어찌 너까지 나에게 숨기려 드는 것이야..정말 속이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 

아버지는 무슨 연유인지 나에게 말해주기를 꺼려하시고, 또 오늘 드디어 말하시려나 하니 

어머니께서 막으시고...언제까지 이렇게 답답하게 살아..!!!! 흐어엉.." 

  

  

결국 마음 속에 응어리가 터져버려 자존심 상해 여자 앞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거라 

다짐해 왔던 창민은 자신의 오랜 친구와도 같은 계집종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창민은 마치 여자애처럼 쭈구려 앉아 두 팔을 포개고 얼굴을 묻은 체 서럽게 울었다 

  

  

"흐엉어엉엉!...나도 내가 진짜 못난 아들인건 알겠는데..!! 흑..나도 알건 알아야지..!!" 

  

"으아..도련님..그만 우시어요..! 이 천한 것 탓이여요..저를 탓하세요..!" 

  

"으아앙!! 우리 어머니도 그런 소릴했어!! 다 어머니 탓이라고..어머니를 미워하라고..!! 어쩜 흑 이래..! 흑..흐엉.." 

  

  

자신을 탓하라는 영이의 말에 서러움이 더 커져 갓난 아이가 우는 듯이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더 크게 우는 창민이었다. 

결국 영이는 얼굴을 한번 쓸어 내리곤 창민을 토닥이며 속삭였다. 

  

  

"도련님..제가 비밀 하나 말씀드릴게요..예? 도련님이 가고 싶어 하는 그 곳에 대해서요..!" 

  

"...! 저..정말이야..? 그 동산?" 

  

"네, 그 동산! 그니까 그만 우시어요.." 

  

  

어린 애처럼 울음을 그치지 못하던 창민은 영이가 꺼낸 동산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흐느낌을 멈추었다. 

  

  

"응응. 안 울게. 그러니 빨리 말해봐봐!" 

  

"후..그 동산은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요. 아! 도련님, 눈을 감아 보세요!" 

  

"..눈? 눈은 왜?"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뜬금없이 눈을 감으라는 영이의 제촉에 창민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지만 

무엇을 말해주려 하는 건지 상상을 해보라는 말에 순순히 눈을 감았다. 

  

  

"그 곳은 정말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곳이예요...사방으론 황막하기 그지없는 산 골목을 가다보면 

빼곡히 나무들이 솓아 있는 숲이 나오는데, 정말 눈에 띄게 엄~청, 아주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어요. 

그 나뭇잎에 가려진 길을 따라가보면 어느 지점부터인가 너무 예쁜 꽃들이 줄줄히 피어 있는데, 

그 꽃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방이 꽃들로 가득한 그 동산에 도착해 있는거 있죠? 

진짜 동화같지 않아요?" 

  

"아...진짜 장난하나. 에라이 그딴 얘기를 누가 믿어!! 내가 무슨 어린 애도 아니고, 

어휴, 5살짜리 애한테 들려줘도 안 믿겄다!!" 

  

"아, 뭐 도련님은 낭만이 없어, 낭만이!! 옛날엔 이런 얘기면 두 눈이 사슴처럼 빛나가지고 아주 경청했었는데.." 

  

"됐어, 난 잠이나 자러 갈테니. 참 하루가 시끄럽게 흘러가네 어휴" 

  

  

창민은 영이의 말을 듣곤 진심으로 어이없어 하며 투덜거리며 자기 방으로 들어왔다. 

  

  

"아..씨, 아오 쪽팔려..!! 내가 그 자리에서 왜 그렇게 울어댔나..!" 

  

  

그리곤 아까 전에 영이 앞에서 애기처럼 울어 재낀거에 귀까지 붉히며 이불을 찼다. 

  

. 

. 

-피피피피픽, 피픽피픽 

  

  

고요히 어둠이 가라 앉고 귀뚜라미만 열심히 울어대는 새벽, 

창민은 아직 잠에 들지 못하고 창문에 기대어 멍을 때리고 있었다. 

  

  

'진짜 영이가 해준 말이 진짜라면, 그 동산에 갈 수 있는 걸까." 

  

  

단지 어린 애들의 동화스런 얘기일 뿐이라고 무시하던 창민은 

사실은 영이의 말이 꽤나 신경쓰여 있었다. 

곧 창민은 나갈 채비를 하곤 조용히 방을 나와 담을 넘어 밖으로 탈출하였다. 

  

  

"어머니, 아버지껜 죄송하지만 이번 한 번만..딱 한 번만 확인 해보고 오자." 

  

  

결국엔 창민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또 밖으로 나와 길을 서성였다. 

  

. 

. 

"아..한 참을 찾아도 그런 골목 따윈 나오질 않아..가는 골목마다 황막하긴 커녕 

잡초라도 무성히 나 있는데.." 

  

"저 총각. 이 야심한 밤에 어딜 가는 거요?" 

  

  

한참 영이가 말 해준 황막한 골목을 찾으러 다녔지만 

찾질 못하고 점점 다리만 아파오던 탓에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가려던 창민은 

달빛이 받지 않는 그늘 진 곳에서 들리는 노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아..저 길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 오밤 중에 위험하게시리.....아..! 이럴수가...!" 

  

  

두 눈을 갈기며 위험하다고 이르던 노인이 갑자기 

창민의 앞으로 엉거주춤 달려와 발 밑으로 머리를 조아렸다. 

  

  

"할멈..! 어서 일어나세요! 무..무슨.."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감히 저 같은 하찮은 것이...!" 

  

"아니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어서 일어나세요!" 

  

  

창민은 갑자기 자신을 마치 왕 대하듯이 하는 노인의 행동에 놀라 

어서 일어나라 제촉하였지만 일어나긴 커녕 더 고개를 바닥으로 박을 뿐이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이 하찮은 노인네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겠습니까..아이고.." 

  

"아..아니, 저 그게..용서할게요..! 그니까 어서 일어나세요, 할멈!" 

  

  

영문도 모른 체 처음보는 사람을 용서한 창민은 자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들어 자신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노인에 놀라 뒤로 주춤 물러났다. 

  

  

"당신은..이 나라의 태양..아니, 어쩌면 먼 훗날 이 세계를 점령할 태양을 잡고 뒤 흔들 운명이십니다.. 

제 말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그대는 온 세상을 훨훨 날아다닐 나비이십니다." 

  

"예? 뭐..무슨..무슨 말이세요.." 

  

  

자신의 말만 딱 끝내곤 다시 고개를 땅에 박은 노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하고 그저 미세하게 떨 뿐이었다. 

창민은 그 모습을 보더니 노인의 행동을 더 이상 말려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곤 

노인에게 질문을 했다. 

  

  

"저..할멈. 혹시 사방이 황막한 골목에 아주 어마어마 큰 나무가 어딨는지 아세요?" 

  

"...! 그 분께로 가시는 길이시군요..! 제가 직접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으하하..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창민은 노인이 그 길을 안다는거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드디어 그 동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늘을 날 듯이 기뻐했다. 

  

  

-터벅터벅 

  

  

"할멈, 근데 아까 한 말은 무슨 뜻입니까?" 

  

"예, 말 그대롭니다. 그대는 태양을 뒤 흔들 운명. 전 모양새는 이래보여도 어딜가나 알아주는 점쟁이죠." 

  

"음..혹시 태양이라면..왕..?" 

  

"그 때가면 아시게 되겠지요." 

  

  

확실한 대답은 안해주고 이상한 미소만 흘기는 노인을 창민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까부터 계속 태양을 뒤 흔들 운명이라 그러는데, 보통 왕을 태양이라 칭하지 않은가. 

왕을 뒤 흔들 운명이라니. 이게 무슨 자다가 목이 베여도 가당치 않은 말인가. 

  

  

"당연히 목이 베여도 시원찮을 말이지요..하하.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한 말입니다. 

어찌되든 운명은 피해갈 수 없는 법이니.." 

  

"...!!" 

  

  

자신의 속을 읽은 듯한 노인의 말에 놀란 창민은 두 눈을 크게 뜨며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도착하였습니다. 그럼 이만 이 천한 몸은 물러가지요..부디 영안하시길" 

  

  

도착했다는 말과 안부를 전한 노인은 눈 깜짝할 세도 없이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영이의 말대로 정말 황막하기 그지없는 골목이었다. 

마치 이 세상에 없는 곳을 와버린 듯한 기분이었다.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정말 나무가 무성한 숲이 나왔고, 

눈에 띄게 큰 나무가 한 그루 솓아 있었다. 

  

  

"정말..이런 곳이 있었다니..동산도 동산 나름이지 마치 환상을 보는 것 같구나.." 

  

  

넋을 놓고 가던 길을 제촉하던 창민은 어느센가부터 꽃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에 

더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랐다. 

쿵쿵 

가슴이 더 가쁘게 뛰기 시작했다. 

3년동안 그리워 하던 그곳을. 

드디어 다시 볼 수 있단 생각에 비단 옷이 이리저리 더럽혀지는 것도 모른체 

빨리 하던 걸음을 이젠 달려서 올라갔다. 

  

  

"아...드디어...다시 왔구나..." 

  

  

가파른 산 길에도 힘든 기색없이 달려온 창민은 그 동산에 도착하자마자 

무엇에 홀린 듯 동상처럼 가만히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예쁠 듯한 꽃들로 뒤 덮힌 땅과 

달빛을 받아 더 환란하게 빛나는 이 동산을, 

창민은 3년만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었다. 

  

-툭 투둑 

  

이 것을 보려고 그렇게 부모 속을 썩이면서까지 찾으려 다닌 것일까 

아님 이 곳에 있으면 그 누군갈 볼 수 있다는 느낌에 기대한 걸까. 

막상 이 동산에 다시 오니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으면서도 더 답답해져 오고, 

모든 것이 다 해결 된 것처럼 후련 하면서도 허무해져오고, 

아름다운 꽃들로 빼곡히 차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없는 듯이 텅 빈 듯한 

이상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니 창민은 알 수 없는 눈물만 떨굴 뿐이었다. 

  

-슥 

  

"..누구냐." 

  

"........" 

  

"누군데 이 곳에 발을 들인거지? 어떻게 이 곳을 찾은 것이냐." 

  

".....아....." 

  

"..? 벙어리인건가? 용모를 보아하니 오랑캐나 산적은 아닌 것 같고, 

암살자?....는 더더욱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을 밝히거라." 

  

  

조용히 눈물만 떨구던 창민의 목 부근으로 소름 끼치게 차갑고 무거운 검이 내어졌다. 

창민은 검이 자신의 목 근처로 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넋을 놓은 체 말을 잇지 못하였다. 

  

"말을 하지 않는다면 이 목을 베어 버리겠다. 어서 본인을 밝히거라. 

.......벙어리라면 몸짓도 괜찮고...?" 

  

"저...저는...심..창민이라 하옵니다.." 

  

  

슬쩍 농담까지 건네면서 검을 더 가까이 하는 탓에 

창민은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말문을 트었다. 

어렸을 때 부터 어딜 가더라도 혼자 있을 땐 절대 본인을 밝히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스쳐 지나갔지만 이상하게 검 때문이 아니라도 말 해야 할 것 같은 위압감에 

말을 더듬으며 천천히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심창민..? 심창민이라면 심대감이 아닌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거라." 

  

  

심대감이란 말에 창민은 자신의 이름을 밝힌거에 후회를 느꼈다. 

자신의 이름은 창민의 아버지인 심대감의 이름이랑 같기 때문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검을 든 남자를 보았다. 

  

  

"........황제..." 

  

  

남자는 마치 무신같은 모양새를 하였지만 

자세히 보니 검술복에 세겨진 작은 무늬가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왕을 나타내는 표식, 황금용이었다. 

  

  

"아...! 심대감이 그리도 나에게서 숨겨온 심씨 집안의 장남인가?" 

  

  

'그러게..그 남색에 미친 황제 덕분에 우리 도련님만 고생이지' 

  

'내 너를 이리 낳은 탓에..나비처럼 날아 다녀야 할 너인 들..모두 다 내 탓이야' 

  

'부디 밖..밖에만 나가지 말아다오..이 못난 어미를 용서하지 말거라' 

  

 '이 아비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내가 너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 이유를 말해주마' 

  

  

창민은 황제의 눈을 보는 순간 이런저런 말들이 뇌리를 스쳤다. 

무언가. 지금은 누군가 말을 안해주어도 알 것 같았다. 아니 알 수 있었다. 

왜 창민이 밖에 나가면 안됐었던 이유를. 

  

창민은 지금, 동국의 왕, 정윤호를 만나게 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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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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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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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방님. 창민이는 절대 밖에 나가선 안돼요." 

  

"부인. 그 미치광이 점술사 때문에 이러는 것이오? 그 점술사의 말이 진짜 일리가 없잖소..!!" 

  

"아뇨..점술사의 말도 그렇고 요즘 제 꿈자리까지 험하답니다... 

절대, 우리 창민이를 그 황제에게 빼앗길 순 없어요. 

그 황제는 미쳤어요." 

  

  

  

  

  

  

  

  

  

  

  

  

  

  

  

  

  

  

  

잇힝-☆ 길다 길어 

이제 독방신기로 넘어 갈게영 

왕비들 기다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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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용짱좋!!!!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호민만세
헐 좋다니....감쟈해영...수줍ㅎㅅㅎ
9년 전
독자2
뭐야 이거 올라온지도 몰랐다고ㅠㅠㅠㅠ 왜 말 안했냐ㅠㅠㅠㅠ 와 니 필력 쩌르네ㅠㅠㅠㅠㅠㅠ 하 내용전개봐 미친다ㅠㅠㅠㅠㅠ 와 씨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호민만세
ㅎㅅㅎ...
9년 전
독자3
으아아나!!!!!!! 나이제야 봤다고!!!!!!!!!!!!!!!!!!!!!!! 장편 갑시다!!!! 장편 가자구여!!!! 사랑합니다 자까님!!!!!!와 대박!!! 얻ㅇ어어유ㅠㅠㅠ 으으응 난 솔직히 떡보다 리너게 내 취향이야!!!!!!!!!!!!!! 사랗애요!~~~!!!
9년 전
호민만세
떡도 몇개 쪘는데 보러가봐 ㅇㅅa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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