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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ll조회 219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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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테러단체다!”



라는 누군가의 외침을 듣는 순간, 여주는 깨달았다. 아. 좆됐구나.


살길을 찾아 도망치는 사람들 가운데 여주는 홀로 멍하니 서서 정면을 응시했다. 검은 복면을 쓴 사람들이 아수라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이 손가락을 튕기자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천장의 균열이 갈라지자 사람들의 비명은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그 순간 여주는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정말 좆됐다는 것을.





에스퍼 학교





책을 발견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평소처럼 알바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편의점 폐기가 담긴 봉투를 달랑거리며 계단을 내려가다가 우편함을 살폈다. 중요한 걸 기다리던 건 아니고. 그냥 습관이었다. 뭐가 있어 봤자 고지서 따위 밖에 없…어야 하는데.



뭐야. 웬 책? 요리조리 훑어봐도 새것처럼 보이는 깨끗한 흰 책의 표지에 검은색 글씨로 심플하게 제목이 적혀 있었다.



에스퍼 협회



… 전에 내가 주문한 건가? 아닌데. 요즘은 책 시킨 적 없는데. 포장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 거로 봐선 주문한 책이 온 것 같진 않았다. 그럼 뭐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책에 잠시 망설이다가 봉투 안에 집어넣었다. 우리 집 우편함에 있는 거 보면 나 읽으라고 넣은 거겠지, 뭐.



간단히 씻고 나온 뒤 곧장 책을 폈다. 대충 책장을 팔랑팔랑 넘겨보니 소설책인듯했다. 진짜 내가 전에 시키고 까먹은 건가? 책을 들고 침대로 가서 앉았다. 일단 읽어보기나 하자.



머지않은 미래…. 인간의 몸에는 작지만 큰 변화가 생긴다.



첫 문단을 읽던 여주가 눈을 찌푸렸다. 잠깐만….



“설명 졸라 길어.”



왕년에 장르 소설 좀 읽던 실력으로 지루한 부분은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대충 보니까 유전자가 어쩌고저쩌고 해서 일부 사람들이 초능력을 얻었단다. 그리고 그 초능력자들을 에스퍼라고 부른다는 이야기였다. 초능력물인가 보네. 내가 또 판타지 엄청 좋아하지.



쓸데없을 만큼 자세한 설명이 몇십 장에 거쳐서 나왔다. 책이니까 넘길 수 있지 이걸 음성으로 듣고 있으면 지루해서 진작 곯아떨어졌을 거다. 요약하자면 초능력자가 있는데 나쁜 초능력자도 있어서 반정부 단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학교도 만들고 기관도 만들고 어쩌고저쩌고.



“와. 드디어 주인공 나왔네.”



세계관 설명이 끝나고, 첫 장면의 배경 설명이 끝나고 나서야 남자 주인공이 등장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남자 주인공이 각성하며 휩쓸어 버리는 거로 1장은 끝이 났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마지막 장 직전까지 읽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밌었다. 남은 책장 수가 몇 장 되지 않는 걸 확인하고 아쉬움에 한숨이 나왔을 정도로.



한가지 신기했던 건 여주인공 이름이랑 내 이름이랑 같았다는 거다. 오글거리는 건 딱 질색이라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이랑 내 이름 불러대며 꽁냥대는 장면만 있었어도 못 읽었을 텐데. 다행히 동료애 정도로만 묘사돼서 참고 읽을 만 했고.



근데 지금까지 나온 그 많은 떡밥이 어떻게 마지막 장에 다 회수되는 거지. 갈증이 나서 한숨 좀 돌릴 겸 찬물을 한잔 마셨다. 기지개도 한번 쭉 해주고 다시 책을 들었다.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던 벽이 녹아 무너져 천장이 둘을 덮쳤다. 파편에 깔린 여주가 간헐적으로 바르작거렸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여주가 부둥켜안고 있던 이를 살폈지만,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뒤였다. 이럴 수는 없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진 에스퍼 능력이 시간 지배였다면.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응. 제발.


환청처럼 들리는 목소리에 간절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무엇이든. 내가 죽는 일이 있더라도.



...잠깐만. 설마 이러고 끝이야?



듣도 보도 못한 결말에 어이가 없어서 책을 뒤적거려봤지만…, 정말 이게 끝이었다. 하하. 기가 차서 웃음이 다 나왔다. 망작보다 더 망작이 결말이 똥인 명작이다. 혹시 속편이 있는 건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졸음이 더 먼저였다. 내리 몇 시간을 책만 읽었더니 머리가 핑 돌 정도로 피곤했다.



그래, 정말 너무 피곤해서…


금방이라도 쓰러

질 것







….




***



소란스러움에 눈을 뜨니 백화점 한복판이었다. 깔고 누워있던 건 침대가 아니라 마네킹이었고, 입고 있는 건 잠옷이 아니라 정장이랑 비슷하게 생긴 검정 유니폼이다. 백화점에서 일한 적도 없는데 왜 백화점 유니폼을 입고 자고 있던 거지…?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그게 아니라면 눈앞의 광경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무너진 천장에 처참한 콘크리트 잔해들. 비명을 지르며 다급히 도망가는 사람들 가운데 가만히 서서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검정 복면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4D 영화보다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봤던 것 같은 장면인데.



테러 단체가 처음 등장한 건 7년 전 한 여름날이었다. 검정 복면을 쓴 사람들이 여의도 한복판에 나타났다. 그들 중 한 명이 손가락으로 튕기는 순간, 어느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심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바뀌었다.

여주가 습관적으로 왼팔 500원짜리 동전만 한 흉터 위에 손을 얹었다. 5년 전 화연백화점 사고의 흔적. 여주가 그에게 구해진 날이자 그가 에스퍼로 각성하게 된 그 날의 흔적이었다.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잠시 느리게 숨을 골랐다. 정돈되지 않은 활자들이 머리에 둥둥 떠다닌다. 어제 읽은 책 첫 장 부분이….



근무를 끝내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직원 휴게실로 향하던 중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언가가 여주의 후두부를 강타했다. 충격으로 잠시 기절했던 여주가 깨어나자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그리고 그 지옥 한가운데 반정부 테러 단체가 있었다. 놈들의 상징인 검정 복면을 쓰고서….



딱 한 번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분명 그 책의 첫 장면과 비슷한 점들이 많았다. 화연백화점 사고. 은행도 아니고 검정 복면 쓴 미친놈들이 백화점을 테러했던 사건.



게다가 옷 유니폼을 살펴보니 확신은 더더욱 짙어졌다. 명찰에 그려진 화연백화점이라는 브랜드 로고와 그 밑에 정자로 적혀진 정여주 세 글자. 분명 내 본명이자 소설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소설 여주인공이된 것….



쾅-!



그사이에 또 다른 놈이 초능력을 쓴 건지 기둥 하나가 뽑혀 있다. 저게 괴수도 아니고, 자연재해도 아니라 사람이 한 짓이라니. 더럽게 비현실적이다.



상황 파악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생존이 우선이었다. 이해하겠다고 앉아있다가는 목숨줄이 먼저 날아가게 생겼다. 원래 여주인공이라면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고 남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 이야기지만…. 알게 뭐야. 내가 지금 죽을 수도 있는데.



지끈거리는 뒤통수를 꾹꾹 누르며 몸을 일으켰다.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되짚어 보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잰걸음으로 허겁지겁 다가왔다.



"이봐. 여기 비상구가어딨어?"


숨을 가쁘게 내쉬며 내 옷을 잡아당긴다. 직원인 줄 알고 나한테 묻나 보다. 전에 봤던 백화점 직원처럼 상냥하게 웃으며 대충 아무 문이나 가리켰다.



“저쪽이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며 급하게 달려갔다.나는 이제 내 갈길 가야지. 바로 표정을 풀고선 돌아서는데,어리바리하게 서 있는 남학생 한 명과 눈이 딱마주친다.


"..."





[방탄소년단] 에스퍼 학교 1 | 인스티즈

"..."



아무래도 다 보고 있던 모양이다. 이런. 짧게 혀를 차고선 성큼성큼 걸어가 남학생의 팔목을 붙잡았다. 급하니까 대꾸하지 말고 일단 따라와요. 드라마 속 실장님에 빙의하여 남학생을 질질 끌고 맞은편 구석에 있는 문으로 데리고 갔다.



"학생. 일행 있어요?"

"아뇨…."

"살고 싶으면따라와요.”



엉거주춤 서 있던 남학생이 쭈뼛쭈뼛 따라온다.긴가민가하면서도 나는발걸음을멈추지 않았다. 직원 외 출입금지라고 적혀진 문을 열고 들어가 안쪽에 숨겨져 있는 회색 철제문 앞에 섰다. 책에 나온 대피로였다.





공포 영화에서 사람들 뒤지는 이유는? 1위가 섹스, 그리고 2위가 방심해서다. 보다 확실한 안전을 위해 힘껏 문고리를 발로 차 망가뜨렸다. 이쪽 길이 꽁꽁 숨겨져 있다고 하지만 저 바깥쪽에는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놈들이 있었다. 문고리 망가뜨리는 게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좋으니까.



다행히 이어지는 길은 하나밖에 없었기에 굳이 소설 내용을 떠올리려고 머리를 쥐어짜 낼 필요는 없었다.



“지금 어디로 가는 거예요?”

“밖으로 도망가야죠.”

“이 길이요?”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다른 대피로보다 훨씬 신속하고 안전한 길이에요. 고위 임원 전용 대피로거든요."



이 모든 게 엑스트라가 도망가는 장면까지 세세히 설명할 정도로 설명에 충실한 작가 덕이었다. 설명충이라 욕했던 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내버려 둬요?”

"알아서들 도망갔겠죠."

...저희만 이렇게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이 길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제 말 들리세요? 네? 다른 사람들도 데리고 와요! 거참, 말 되게 많네. 뒤에서 계속 종알거리는 걸 무시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한시라도 빨리 가려고 걸음을 서두르는데, 어느 순간 뒤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돌아보니 남학생이 가만히 서서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해요.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더 빠른 길이라고."



남학생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관상을 보니 소처럼 한 고집할 것 같은 관상이군. 같이 안 가실 거면 저 혼자라도 갈게요. 발걸음을 돌리려는 남학생에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데리고 온 것 같다.



“이름이 뭐예요?”



일단 친근감을 나누기 위해 이름을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건경계어린낯빛이었다.낯선 사람에게 이름을 알려주는 게 내키지 않는 듯 한참을망설이던 남학생이입을 열었다.



“정국이요.”



어…?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



“이름이 뭐라고요?”

“전정국이요.”



아.


시발….


차마 욕설을 내뱉지는 못하고 애꿎은 입술만 깨물었다. 동그란 눈에 젖살이 아직 다 빠지지 않은 귀여운 얼굴…. 맞네, 맞아.



“…왜요?”



내 안색이 급격히 나빠지는 걸 느꼈는지 정국이 살짝 경계를 풀고 눈치를 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지지리도 없는 운을 욕하고 있었다.






***





소설에서 전정국은 영웅이었다. 영웅이긴 영웅인데, 욕을 좀 많이 먹은 영웅이다. 이번 화연백화점 사고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낀 전정국은 에스퍼로서 발화 능력을 각성하며 검정 복면들을 반사상태로 만든다. 여기까지 들으면 괜찮지만, 다만 그 과정이 문제였다. 테러범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대부분이 전정국의 능력에 크게 다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정국 본인도 스스로 능력에 얼굴에 크게 화상을 입는다.


각성한 이후에는 신체 회복 능력이 월등히 좋아지지만, 각성 전의 상처는 회복되지 않는다. 후천적으로 각성하여 조작에 미숙했던 전정국은 각성과 동시에 화염을 터뜨렸고, 그 순간 불길이 얼굴에까지 닿았다. 수술할 수도 있었지만 전정국은 거절한다.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리고 평생 화연 백화점 사고를 잊지 않으려고.



읽으면서도 가슴이 참 찡했던 부분인데내 일이라고 하니 골 때리는 상황이었다. 일이 돌아가는 꼴은 환장 파티였지만 이상하게도 정신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차분해졌다. 사람이 너무 놀라면 초연해진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그래요 정국 군, 잘 들어요.”



바짝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군이라는 호칭을 내 입 밖으로 내자니 오글거리긴 하지만, 이거 외에는 딱히 부를만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는다.



“정국 군은 한 명이 희생하는 대신 다수가 살 수 있고, 소수가 사는 대신 다수가 죽는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래요?”



어울리지도 않는도덕이나 윤리를 들먹이며 어설프게 정의 타령을 하고 싶진 않은데,지금은 특별 케이스이니까. 대답을 망설이는 전정국의 양팔을 잡았다.



"일반 재난 사태면, 저도 문 열어요. 한 명이라도 더 사는 게 중요하니까. 근데 테러단체랑 엮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미친놈들 화살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이쪽으로 도망치다가 테러범 눈에 띄면?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걸리면?”



단순히 지금 상황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었다. 저 문밖에 나가 각성을 한다면 소설처럼 전정국은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 수도 있으니까.


간다한다면굳이 말릴 생각은 없었다. 나는 사태가 터지기 전에 몸을 피신하면 되는 일이고, 전정국은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 스스로가 책임을 지겠지. 명분을 대주며 한번 잡아주는게 내딴에는 선의가 담긴 적선이었다. 고민하는 듯고개를 숙이고 있던 전정국이 천천히 고개를 치켜들었다.



“…저는 전자요.”



한 명을 희생할래요.말하는 어조에 힘이 실려있다.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말하는 정국에 눈을 가늘게 떴다.



“그 희생하는 한 사람이 정국 군이라면요? 그래도 전자예요?”

“네.”

“왜요?”



망설임 없는 답에 정말 순수한 궁금증이 일었다.지금 전정국이 자신의 미래를 알아도 그 생각은 여전할까?



“그 한 명이 저라면서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이래서 주인공 놈들이란. 놀라운 희생정신에 붙잡고 있던 팔을 놓았다.



“문 열면 희생해야 하는 사람 정국 군 말고 나도 있는데요.”

“그럼 저만 갈게요.”



금방이라도 돌아갈 것처럼 전정국이 몸을 돌린다.



“됐어요. 같이 가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전정국을 지나쳐 계단을 거슬러 올라갔다. 진짜 같이 가시게요?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뒤집은 게 믿기지 않는지 전정국이 쫄래쫄래 뒤따라 오면서 여러 번 확인한다.



“그래요. 같이 간다고요.”




[방탄소년단] 에스퍼 학교 1 | 인스티즈

“진짜 잘 결정하신 거예요. 혼자만 살면 그게 다무슨 의미예요.”



물론 나는 전정국처럼 희생할 생각은 없다. 죽는 것보단 혼자 사는 쪽을 택할 거다. 나한테는 그게 더 의미 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정여주요.”



다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른 방법이 떠오른 것뿐이다.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이.





/


역하렘 학원물...



정여주 (20)

에스퍼:???


전정국 (19)

에스퍼: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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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독자1
에스퍼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다른 멤버들은 무슨 능력일지 완전 궁금하네요 신알신하고갈게요💜
8일 전  1:25 l 스크랩  신고   답글
독자2
잘 읽고 가요!!
8일 전  14:30 l 스크랩  신고   답글
비회원224.23
작가님.... 진짜 너무 재밌어요......... 저 작가님 글 보려고 인티까지 왔습니다 엉엉 ㅠ ㅠ 모바일
5일 전  0:00 l 스크랩  신고   답글 l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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