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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동혁] 초코볼고딩 이동혁02 | 인스티즈

 

 

 

 

 

 

 

그거 알아요? 오히려 착해 빠진 애들보다는 싸가지가 기억에 확 남는거... 아, 들켰네. 그니까말이죠 이게. 이동혁이 한싸가지 하잖아요. 그래서 기억에 남나...~ 그리고 얼굴도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성격만 빼면 완벽...? 헐. 맞다, 얘 고딩이지... 안완벽. 

 

"여주씨, 뭔 생각을 그렇게 하시나." 

 

"아, 예. 죄송합니다." 

 

이런 잡생각들을 보고 김칫국이라고 하죠? 부장은 어쩜 그렇게 눈치를 주는지. 근데 김정우씨가 옆에서 키득대는거에요. 설마 하고 쳐다봤는데 눈마주치더니 웃는거 있죠. 나 보고 비웃은거 맞죠. 으윽, 민망해. 

 

"아닌데요?" 

 

"네?" 

 

"여주씨 비웃은거 아니에요. 그냥 뭔가 상황이 귀여워서. 기분 나빴다면 죄송해요." 

 

"호오..." 

 

무서운 사람. 내 표정이 잘읽히나? 뭣같은 감탄사가 입에서 무의식중에 흘러나와서 내 입을 빨리 막긴 했는데 이미 내뱉었어요ㅋ 쨌든 그랬다구요. 

 

 

 

 

 

그 후로 이동혁한테 연락도, 마주치는 것도 없었어요. 허전할 정도. 비오는 날마다 현관에 있는 핑크색 우산 쥐고 나갈 때마다 이동혁 생각나긴 했는데 뭐, 고삼이잖아요. 나중에 혹시나 대학 원하는 곳으로 못가서 내탓하는건 싫으니까요. 아 애초에 내가 걔한테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긴 한가? 아, 몰라요. 

 

"헙, 여주씨. 이 날씨에 밖에서 이러면 입돌아가요." 

 

"엥, 왜 여기 계세요..." 

 

진짜 이런 데서 이런 모습으로 직장 동료를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민망한 일인데... 분명 김정우씨가 이 동네 아닐텐데 왜... 

 

"저 이동네 사는데요." 

 

"... 저번부터 제 생각 잘 읽으시네요." 

 

"것보다 잘 티나서." 

 

내 얼굴을 가리키면서 내 떫떠름한 표정을 따라 짓더니 편의점으로 곧장 들어가는거에요... 설마 합석은 아니겠지. 저녁 밥 사러 가는거겠지... 오늘 야근 안했으니까... 아 그럼그럼. 아니 오지마세요... 

 

"저도 같이 마셔도 돼요?" 

 

"저는 소주 안먹는 사람이랑은 겸상 안해요." 

 

제발 가라.... 저 진짜 민망해 죽어요... 

 

"소주도 샀는데요." 

 

"아... 하하. 역시. 그러시구나." 

 

"제가 불편해요?" 

 

"아뇨... 그런게 아니고 그냥 물어본건데...하하." 

 

"그럼 제가 여주씨 좋아해두요?" 

 

"네?" 

 

무슨 잘근잘근 잘 씹어놓은 오징어 먹고 체하는 소리야. 진짜 구라겠지... 진짜 아니겠지. 저 이 직장 좆같아도 오래 머물고 싶어요 내 밥줄 끊기는거 싫어요 엄마아빠한테 손 안벌리고 효도하고 싶어요 

 

"진짜로요. 불편해하라고 하는 소리도 아니구요, 사귀자는 것도 아니구요." 

 

"아 네..." 

 

"저 오징어땅콩 사왔는데. 이것도 드세요." 

 

오징어땅콩 먹고 체하겠어요... 아니, 멍때리면서 먹다가 안에 있는 땅콩만 안씹고 꿀떡 삼켜버리겠어요. 얼른 먹고 자리 떠야겠다... 근데 솔직히 김정우같은, 아니 죄송해요 김정우씨같은 사람이 대체 왜 날...? 잘생겼지 착하지 성격 좋지 넉살 좋지 눈치 있지 윗사람한테 잘하지 뭐가 부족해서...? 에라 모르겠다. 

 

 

 

 

 

내일 금요일이라서 너무 많이 마셨었나봐요. 며칠 전에 김정우씨가 편의점에서 만나서 좋아한다 했던거. 그거 듣고 솔직히 아무리 아무 감정 없던 사람이라도 어떻게 신경이 안쓰여요...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긴 해요. 날 좋아한다는게. 사귀자는거 아니면서 왜 그 말을 꺼낸거에요? 끝까지 숨기지... 

 

"와, 취한거 처음봐. 눈 풀린거 봐. 대박 대박." 

 

"뭐냐..." 

 

"이제 누군지도 못알아보시네." 

 

"에...? 그런게 아니고오," 

 

"깜찍푸두 동혁이?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요?" 

 

"푸두는 뭔데..." 

 

"그런게 있어요. 그 제가 예전에 있잖아요, 중학교 땐가..." 

 

"니 과거 안알고 싶은데요." 

 

"푸두가 모냐매용." 

 

"아니, 넌... 말을 직역을... 한국인 아니에요 너...?" 

 

"완-전 오랜만이에요." 

 

이 새끼 봐. 내 말 아까부터 무슨 뜻인지 다 알아들었으면서 이제야 아는 척하네. 너무 반가워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데, 뭐. 그럼 어쩔거야. 그렇다고 내가 너랑 사귈 것도 아니고. 

 

"너 눈치없는 척 되게 잘하네요." 

 

"네. 내 주특긴데. 솔직히 같은 동네 사람 안보이니까 좀 허전하지 않았어요?" 

 

"알고는 있냐요." 

 

"한 개만 해요. 반말 하든가요." 

 

"공부는 잘 돼 가?" 

 

"음... 뭐 그냥 똑같아요. 이제 저 수능 얼마 안남았어요. 짱." 

 

맞다. 그래서 유독 안보인건가. 이제 다음달이 십일월이네... 난 수능 몇 년 전에 쳤더라... 와 9년 전... 이게 얘랑 세대차이인가... 나 07학번인데. 애기네... 와. 너는 진짜 나랑은 절대 안되겠다 그치. 

 

"요즘 슬픈 일 있어요? 갑자기 왜이렇게 축 처진 표정이에요?" 

 

"엥. 헐. 그래보여?" 

 

"응. 완전 비 맞은 강아지에요." 

 

"아냐..." 

 

"있잖아요." 

 

"..." 

 

"관심 없는 사람은 머리에 생각도 안나요." 

 

"..." 

 

"애초에 '난 너랑 사귈 생각 없어.' 이 말을 하는 자체가 모순이에요." 

 

"..." 

 

"그 생각하는 자체가 관심의 시작이에요. 그 말은 그냥 애써 마음을 누르거나, 관심있으니까 알아주세요. 둘 중에 하나." 

 

잠시만, 누구한테 비슷한 말 들었던 것 같은데.... 아 누구지... 아 미친... 김정우씨는 이동혁 이론의 전자겠지...? 후자인 사람도 있구나. 

 

"저 독서실 가용. 조심히 들어가세요." 

 

"저... 그...!" 

 

"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요..." 

 

"제가 한 말 잘 생각해봐요." 

 

내가 김정우씨 되새길 일 있냐. 쟨 진짜 뭐야... 니 얘기 들으면 김정우씨 생각하라고 한 말밖에 더 안들려. 내 얘기 다 아는 사람처럼 얘기하고... 

 

 

 

 

 

2018.10.23 익명질문 

아 그 있잖아요 제 친구 얘긴데 별 사이 아닌 이성친구가 그 '난 너랑 사귈 생각이 없어.' 이 말 자체가 그 사람한테 관심이 있다는거래요 근데 저 말 하는게 관심이 있는데 애써 누르거나 관심이 있으니까 알아주세요 이런 뜻이라고 말해줬다는데 이걸 아무 사이도 아닌 사람한테 왜 말해주는걸까요 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고민상담 했어요 아 그리고 그 친구가 끝까지 그랬대요 자기가 한 말 잘 생각해보라고... 뭐지요 이게? 

 

ㄴ질문 답변: 약간 말 정리가 안되있긴 한데 대충 이해는 가네요 이성친구가 질문자님 친구한테 관심있는거 아니에요? 

ㄴ글쓴이: 헐 어딜봐서요? 

ㄴ질문 답변: 혹시 그 이성친구가 질문자님 친구한테 그런 얘기한 적 없는지는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려주는게 좋겠네요 제 예상엔 백퍼센트인데 그래서 잘 생각해보라한거구요 

 

'나 스물 여덟이에요.' '근데요?' '네...?' '아, 그거 안되는건가요? 그냥 번호만 주세요. 사귀자는거 아니에요.' '어... 그... 네.' 

 

아 미친. 이거다. 

 

 

 

 

여러분.... 대체 무슨 생각으로 글을 올렸길래 필명 등록을 제대로 안하고 올렸었을까요... 빠르게 알려주신 독자분들 너무 감삼니다... 오늘도 가볍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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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앗 이동혁은 오늘도 귀엽다 삼창 하고 가겠습니다 이동혁 너 자꾸 귀여워라 진짜로 김정우씨 당신은 뭐야 왜 갑자기 내 마음 불 타오르게 만드는건데. 둘이 짜고쳤지 헷갈리게 하지마.
5년 전
nctes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런 주접댓글 너무 좋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5년 전
비회원62.160
너무,,,최고,,,퓨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
5년 전
nctess
하이코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20.75
혁아....ㅠㅠㅜㅠ
5년 전
nctess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이 새벽에... 작가님의 로맨틱한 글에 빠져 잠이 오지 않습니다...
5년 전
독자3
당돌한 초코볼이여...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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