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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나재민] 어쩌다보니 모태솔로 선배 좋아하게 된 경영 19 핑크머리 걔 재민 보고싶다 /썰 | 인스티즈


재민... 착한 외모에 너무 그런 태도로 개강과 동시에 시티대 유명인사 됐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한테 방긋방긋 나긋나긋 다정함을 치사량으로 뿜어내서 이제 겨우 대학교 1학년 1학기 끝나가는데 고백을 열 번 넘게 받아버렸다 근데 고백 다 거절함 왜냐면 재민은 한 학번 높은 음대 누나 좋아하니까 ㅜㅜ 재민 초등학교 때부터 쉼없이 연애 했는데 이렇게 꼬시기 어려운 사람 처음이다 친한 선배 형들한테 얼핏 들어보니까 저 누나 모태솔로래 연애에 별로 관심 없대 재민은 누나랑 꼭 사귀고싶은데 누나는 이런 맘 아는지 모르는지 얌마 재믜늬~! 하면서 등짝스매싱 날리면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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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여주... 스물하나 먹을 때까지 연애 한 번 못 해봤다 (본인은 안 한 거라고 주장함) 여주가 좋아한 사람은 여주를 안 좋아했고, 여주를 좋아한 사람은 여주가 싫었고, 서로 좋아했는데 타이밍이 구렸고, 인생 노잼이라 연애고 뭐고 다 재미 없을 것 같고.. 등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솔로 인생
4년 전
/ssul
이쯤되니까 연애세포도 다 디진건지 외롭지도 않고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 음대 겸둥이 분위기메이커 인생도 나름 재밌고 괜찮은 것 같음 4가지 없지만ㅋ 착한 동기들이랑도 성격 잘 맞아서 1학년 즐겁게 보내고 2학년 올라왔더니 엥? 만나는 친구들마다 경영에 나재민 봤냐며 물어본다
4년 전
/ssul
도대체 그 경영에 나재민이 누군가 했는데 학교 앞 돈까스집에서 개강 1주만에 영접했다 머리도 핫핑크라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었음 근데 너무 잘생긴 거다..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무슨 저런 얼굴이 있냐; 할 정도로 잘생기고 같은 과도 아니라 죽어도 엮일 일 없겠다 싶었는데 어느날 동방에 핫핑크가 걸어들어오는 거다
4년 전
/ssul
4가지 없지만 착한 동기 도영이 자기가 데려온 친구라면서 소개시키는데 그게 둘의 첫대화..였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나재민이라고 합니다^^"

하길래

"아 넵ㅎㅎ~! 김도영 동기입니당 김여주에요~^^"


4년 전
/ssul
동아리,, 이제 막 3기 멤버들이 열활 중인 <스트로니>라는 동아리인데 걍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술 마시는 동아리임 음대생 비율 8에 그 음대생 친구들 2로 이루어진 작은 동아리인데 어떻게 이 핫한 핑머를 데려온 건지 모르겠지만 다들 놀라서 재민 맘 바뀌기 전에 환영합니다~^^ 탕탕 하고 술 동아리답게 술 마시러 갔다
4년 전
/ssul
재민이 그 술자리에서 여주한테 호감을 느꼈음 좋겠넹.. 인생 살면서 이런 캐릭터는 처음 본 거임 도영이랑 5초에 한 번씩 싸우는데 말하는게 밉지는 않고 오히려 귀여움.. 쪼만한 입으로 쌍욕하는데 그게 또 웃겨.. 근데 다른 선배 (ex. 음대 고인물 문태일)가 도영 갈구면 또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며 까불락거리고.. 태일이 여주 미친 건가? 하면 또 쭈굴거리고... 목소리 엄청 커서 자꾸 보게 만들고... 근데 보조개 예쁘고.. 낯 안 가리는지 재민한테 말 불쑥불쑥 잘 걸고.. 그날 여주 덕분에 너무 재밌게 놀았는데 긱사 들어가서도 여주가 생각이 나는 거임 참나
4년 전
/ssul
- 어땠냐
- 아 나는 동아리 머하지

ㅋㅋㅋ진짜 재밌었어 -
너 실음과에 김여주 누나 알아? -

- ?
- 실음과생을 내가 어떻게 알아;

모르면 모르는 거지 -
땀 닦아 -

제일 친하게 지내는 동기 동혁이랑 카톡하다가 또 도영 갈구던 여주 생각나서 픽픽 웃는데 때마침 스트로니 단톡에 여주가 다들 잘 들어갔냐고 카톡 보냄

4년 전
/ssul
- 여어 ㅋㅋ 다들 잘 들ㅇ가셧나?

오타 작렬 카톡에 네ㅎㅎ~ 누나는요? 라고 타자 치고 있는데 도영이 취했으면 걍 자라고 시비 걸어서 또 싸우길래 ㅎㅎ... 하면서 누나는요?는 지우고 네ㅎㅎ~ 까지만 보낸다

4년 전
/ssul
그러고 재민은.. 프로필 사진이고 상메고 아무것도 안 걸려있는 여주 카톡 프로필 열어서 5초 정도 망설이다가 갠톡 했으면 좋겠당..

[ 누나 저 재민이에요ㅎㅎ 잘 들어가셨나하고..]
[ 오늘 누나 덕분에 진짜 재밌었습니다ㅋㅋ! ]
[ 초코우유 기프티콘 ]
[ 월요일에 학교에서 봬요~! ]

4년 전
/ssul
재민이랑 도영은 교양 팀플 같이 했는데 두 명이서만 열심히 해서 친해진 사이
4년 전
/ssul
취해서 정신없는 와중에 도영이랑 개싸움 한 판 하는 바람에 재민한테 갠톡 온 줄도 모르고 뻗어버린 여주는 다음날 돼서야 카톡 확인하고 후다닥 답장함

[헐 잼ㅣㄴ아]
[아니 재민아 나 잘 들어갔는데]
[깊티 뭐야]
[ㅋㅋㅋㅋ]
[넌 잘 들어갔고?]
[아니 근데 진짜 깊티ㅋㅋㅋ]
[너 이자식.. 밥 사달라는 말은 걍 말로 해]

4년 전
/ssul
깊티??? 여주도 살면서 이런 애 처음임 근데 어제 보니까 머... 성격이 충분히 이러고도 남아보여서 걍 애가 센스가 있네.. 생각하면서 도영한테 [해장 ㄱ] 카톡하고 또 뻗는다
4년 전
/ssul
어쩌다보니 정우까지 껴서 셋이 모자 푹 눌러쓰고 뼈해장국에 코 박고있는데 너무 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여주가 먼저 입을 뗐음

"너네두 재민이한테 깊티 받았냐?"
"? 뭔 개솔"
"잉.. 안 받음? 초코우유 깊티?"
"재민이가 너한테 깊티 보냈어?"
"ㅇㅇ.. 나 덕분에 너무 재밌었다면서 초코우유 깊티 보내던데.."
"오..."
"..."
"어제 니 얼굴 큰 웃음 주기는 했지"
"ㄷ ㅣ ㅈㅣ고 싶나.."

재민이 여주한테만 깊티 준 거 다 까발려졌는데 그 아무도 호감의 표시 아니냐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4년 전
독자1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오시다니ㅠㅠㅠㅠㅠ 업청 기다렸어요
4년 전
/ssul
여주는 자존감이 낮아서 누가 자기 좋다고 하면 못 믿고 스스로 부정하는 타입임 연애 감정 때문에 상처 받은 일도 꽤 있어서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어도 잘 해보려는 시도조차 안 해보고 혼자 마음 정리하구.. 그게 일종의 자기방어다ㅜㅜ 그래서 더 연애에 관심 안 가지는 것도 있고
4년 전
/ssul
상대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혼자 설레고 혼자 의미부여했던 일이 많아서 10대 때 같으면 바로 얘가 나 좋아하나 생각했을텐데 이제는 여주도 별 생각 안 하지
4년 전
/ssul
근데 이번엔 진짜잖어,, 재민 사심 담아서 깊티 준 거 맞잖어,,, 일어나자마자 폰 확인 했는데 답장 와있어서 입꼬리 귀에 걸고 일어났다 재민은 기회를 놓치지않고,

[아]
[진짜 그래도 돼요?]
[밥 사주세요 누나ㅋㅋ]

아주 능숙하다 이거에요

4년 전
독자2
밥말고 다른것도 다 사줄게 재민아,,,,,,
4년 전
/ssul
실시간으로 답장 받은 여주는 누나 소리에 괜히 킥킥 웃음 나오지 앞에서 도영이 오만상 찌푸리면서 쳐다보는데도 실실 웃으면서 먹고싶은 거 뭐냐고 재민한테 물어본다

"아.. 좐나 귀엽다"
"밥 먹어라"
"원래 이만큼 잘생긴 애들은 얼굴값 하지 않나? 재민이는 애가 넘 착하넹ㅎㅎ"
"재민이한테 수작 부리지마라"
"아 뭔 수작이야 "

입은 험하지만 눈은 반달이 된 여주는 재민과 월요일 점심을 먹기로 하고 카톡을 끝냄 이런 후배라면 백 번은 밥 사줄 수 있어; 생각했을 듯 그리고 월요일이 후딱 왔으면 좋겠다 9시 수업으로 일주일을 시작한 여주,, 화장 당연히 안 함 .. 원래도 진하게 하는 편은 아닌데 하필 또 늦게 일어나서 쿠션만 대충 두드리고 (또) 모자 눌러쓴 채로 재민과의 약속 장소로 터덜터덜 걸어감

4년 전
/ssul
12시 30분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좀 일찍 도착해버린 거야.. 재민이한테 정문이라고 짧게 카톡 보내고 폰만 무의미하게 만지작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앞쪽에서 누가 여주누나! 부른다

"...?"

해서 고개 들었더니 멀끔하게 차려입은 재민이 긴 팔을 위로 두어번 휘적이다 제 쪽으로 막 뛰어오는데 머리가 바람에 흩날리고.. 귀에선 샤랄라 비지엠 깔리고.. 꽃가루도 날리는 기분이었음 여주는 손 흔들면서 아이돌 보듯이 너무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4년 전
/ssul
"누나 미안해요 교수님이 늦게 끝내주셔서.. 많이 기다렸어요?"

숨 차서 호흡 빨리하는 와중에도 여주 보면서 입꼬리 끌어올리는데 늦은 것도 아니야 딱 30분 정각에 왔어.. 그런 재민에 여주는 자기도 방금 왔다고 하겠지 둘이 발맞춰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재민은 고개 살짝 숙여서 여주 눈 바라보고 대화한다 이건 의도한게 아니라 다정함에서 나오는 재민의 대화 습관임

"에이.. 누나 5분 전에 카톡 보냈잖아요 도착했다구"
"5분이면 방금이지~ 괜찮어 짜샤. 배고프다 얼른 가자"

4년 전
/ssul
빨리 가자면서 작은 보폭으로 걸어가는 여주.. 원래 걸음이 좀 느림 근데 지금 여주 나름대로 최대한 빨리 걷고있는 거다 원래 재민 같았으면 벌써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을텐데 불평불만 없이 여주 발걸음 맞춰서 도란도란 대화하면서 걸어갔으면 좋겠다 아는 사이 된지 일주일도 안 된 상태에 누나 왜이렇게 느리게 걷냐고 뭐라 하는 것도 웃기지만 재민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지,, 누나가 어색해하면 어떡하지 내가 더 말 많이 걸어야지 생각하고 갔는데 괜히 걱정했음 여주 말 너무 많아ㅋㅋㅋ 가는 동안 쉼 없이 얘기하는데 재민은 환하게 웃으면서 다 들어준다 얘기가 정말 재밌기도 했고
4년 전
/ssul
그렇게 여주 열심히 떠들다가 갑자기 거의 생얼 상태인 얼굴 생각나서 자연스레 입술 다물고 슬쩍 재민 눈치 보기 시작,, 재민은 신나게 얘기하던 여주가 갑자기 말 멈추고 고개 푹 숙이니까 왜이러나싶지

"..왜그래요 누나?"
"재민이.. 너 그렇게 나를 뚫어지게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네..."
"...아.. 누나 불편했어요? 미안해요 저 이게 습관이라.. 아.. 누나 죄송해요"

엥 근데 재민이 사과하니까 넘 당황스러운 거다 그래서 황급히 재민 눈 앞으로 격하게 손을 흔들음 아냐! 미안하기는! 그냥 내가 오늘 화장을 안 해서 좀 부끄럽네ㅋㅋㅠ 그러면서 모자 챙 사이로 재민 슬쩍 쳐다봤는데 눈이 딱 마주쳐버린다 입술 말아물고 여주 바라보던 재민은 결국 푸스스 웃음 터짐 아 왜이렇게 귀엽지 생각이 든다

"뭐에요 누나ㅋㅋ 괜찮아요 진짜"
"너가 그런 말 하니까 전혀 안 와닿는다 야ㅋㅋ"
"화장 안 하면 어때요 화장이 필수도 아니고"

4년 전
비회원134.232
헐 작가님 💚💚
4년 전
/ssul
"진짜 괜찮으니까 얼굴 자꾸 안 가렸으면 좋겠어요 누나"
"내가 뭘 또 얼굴을 가렸다구"
"지금도 저 안 봐주잖아요~"

헐.. 상상하니까 넘 좋네.... 재민이 그러니까 여주는 괜히 더 민망해서 반대쪽 허공만 바라봤지 근데 귓구멍으로 재미니 애교섞인 말투가 들려오잖아요.. 어떻게 안 쳐다봐요.. 결국 여주도 웃음 터져서 재민 쪽으로 고개 돌림 또 눈이 마주쳤는데 어쩜 이렇게 곱게 생겼는지 모르겠어,, 여주는 그런 재민 쳐다보다 작게 한숨 내쉰다 에휴~ 소리에 재민은 또 왜 그러냐며 물었고 여주는.. 어머님이 네 얼굴만 봐도 배 부르시겠다고... 어쩜 이렇게 잘 컸냐고.. 나도 너같은 아들램 갖고싶다고.. 그런 애늙은이 소리를 줄줄 내뱉는다.. 역시 이 누나 종 잡을 수 없다 생각이 든 재민이 손등으로 입 살짝 가리면서 큭큭 웃었으면 좋겠네,,

4년 전
/ssul
너무.. 졸린 관계로.... 나중에 이어서 쓰겠습니당 함께 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ㅜㅜ 호출 눌러주시면 이어서 쓴 후에 호출 해드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여러분~!
4년 전
독자3
엉엉 너무 좋아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재민 내 인생에도 좀 나타나줘ㅠㅠㅠ
4년 전
비회원109.128
입꼬리가 안 내려와여 작가님 저 거의 지금 빨간마스크ㅠㅠ
4년 전
독자4
헉....와주셨어요...저 정말 재벌3세 나유타씨 너뭇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또 보러 갈래요💚🛎
4년 전
독자5
후배 나재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ㅜㅜㅜㅠㅠㅜㅜㅜㅜ진짜 너무너무 재밌어용!!!!!
4년 전
독자6
사랑해..작가님
4년 전
독자7
작가님사랑해요...
4년 전
독자8
사랑해요 작가님.... 후배 나재민 최고대잔아여... 엉엉
4년 전
비회원188.187
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 넘 조아요.... 기다렸어요
4년 전
독자9
헐... 작가님... 너무.. 설레잖아요.... 제 심장.. 박살... 기다려요.. 뒷이야ㄱ.ㅣ...
4년 전
독자10
오바🤦‍♀️ 인간적으로 재민이 경영말고 의대로 바꿔주세요.. 제 심장 고쳐줘야 하니까..
4년 전
독자11
자까님... 새벽에 갑자기 작가님 글 문득 생각나서 찾아와봤어요... 작가님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독자인 저에게도 넘 소중한 글 써주셔서 감사하구,,, 자까님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서 몇 자 적어봐요 🙇❤ 언제 오시든 늘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도 너무 늦게 오심 안돼요•••💗
4년 전
독자12
또 왔습니다 선생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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