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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즐거운 꿈이었다.

교복을 입은 태형이가 눈에 보였다. 손을 크게 흔들며 뛰어온 태형이가 별안간 손에 쥐어준 피자빵이 웃겼다.

아, 그때 우리 매점에서 이거 구하기 힘들었는데. 웃음이 났다.

꿈속의 내가 웃자 태형이는 꽤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때도 있었구나, 즐거우면서도 지금과 대조되는 상황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장면이 바뀌면 점심시간마다 학교방송실에서 틀어주던 노래가 이상하게 감미롭더라니.

장난기 많던 김태형이 방송실에 무작정 들어가 대책없이 두번째로 고백했던 날.

아, 이거 딱 그때다. 맞지, 태형아.


[방탄소년단/김태형] 시한부 선고받은 너탄X바람핀 김태형 조각 02 | 인스티즈

탁,탁. 마이크 소리가 여러번 울리고 갑자기 대차게도 내뱉는 내 이름에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김탄소!'


네가.


'친구 그만 하자.'


나한테.


'나 너 좋아해. 그러니까 나랑 사귀자.'

내가 앞으로도 잘해줄게.


예쁜 목소리로 다시 고백했던 그 날. 그제서야 내가 받아줬었나.

그 날 넌 반성문 쓴다고 교실도 못 들어왔지, 아마.

..마냥 행복해서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거짓말쟁이야. 진짜."


얼마간 잠이 들었던 건지, 여전히 아픈 머릴 붙잡고서 혼잣말을 하며, 눈을 떴을 땐

때마침 닫히는 현관문 소리에 없던 잠이 다 달아났다. 할 말이 있었다. 제 연인에게.


"..태형아."

술냄새나, 너.


태형은 비틀거리는 채로 걸어와 저를 잔뜩 멸시하듯 바라본다.

곧 혀가 잔뜩 구부러진 모양으로 말한다.


"..김탄소, 너는 잠도 없냐."


"....."

너는 술도 못 마시면서.어딜 가서 그렇게 술을 마시고 들어와.

같이 있던 여자가 이런 건 안 챙겨주니?..그런 여자는 만나지마. 김태형.

너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 만나란 말이야, 그러고 다닐거면.

나한테 이왕 상처줄거면.


"입 뒀다 뭐해? 말 못하냐."


"..늦었네."


"이 시간까지 뭐하냐, 너."


"....술은 너무 많이 마시지마."


[방탄소년단/김태형] 시한부 선고받은 너탄X바람핀 김태형 조각 02 | 인스티즈

"뭐. 잠이나 자."


화가 쌓여도 태형에게 터뜨린 적은 없었는데.

네 망가지는 모습에 내가 더 화가 나, 태형아.


"..우리 얘기 좀 해."


미동도 없이 거실 한복판에 서있는 태형의 팔을 쥐어잡곤 소파로 끌어왔을 때 태형이 인상을 찌푸리며 팔을 털어내도

그런 것쯤은 아무래도 좋았다. 김태형, 똑똑히 들어봐. 내가 힘들어도, 널 위해 선택한 일이야.

그러니까 너도 똑똑히 들어달란 말이야. 우리 마지막이야.


"무슨 얘길해. 할 얘기 없는데."


외투를 아무렇게나 벗어던지며 태형이 차갑게 말해와도 꿋꿋히 감행해내기로 했다.


"내가 있어."

네가 고백했을 때 사실 행복했어. 내가 너보다 먼저 너 좋아했으니까.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해?

..내 말 좀 들어줄래.

말해.


네가 같은 대학교여서 좋았어. 자주 볼 수 있어서.

네가 군대 갔다 와서 복학했을 때도 걱정 안 했어. 너 한눈 팔 사람 아니니까.

난 너 믿고, 넌 나 믿으니까. 그래, 그래서 네가 같이 살자고 말했을 때.

솔직히 걱정은 잠깐이었어. 네가 그만큼 좋았으니까.

근데, 태형아. 그렇게 좋아죽는 것도 잠깐이더라. 네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을게.

내 잘못도 있겠지. 네가 집에 있으라고 해서 정말 집에 있었던 나도 참 모지리고.

내가 그만큼 매력이 없어졌다는 거니까, 그것도 다 괜찮아. 그래. 그런데.

너 나한테 말했어야지. 다른 사람 좋아하게 되었다고. 그러니까 이만 끝내자고.

"그렇게 얘기해줬어야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태형의 얼굴을 도저히 쳐다볼 순 없었다.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다.

속으로 못다 준 사랑을 참아가면서.

독이 될 걸 알면서도 큰 마음을 먹었다.

속상한 마음은 나만 알기로 했는데. 그래서 너한테 이렇게 토해낼 생각을 아니었는데.


"그래서."


태형의 목소리가 아무렇지 않아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헤어지자, 태형아."


"뭐?"


태형의 조금은 큰 목소리에 결국 태형에게로 고개가 돌아갔다.

너 왜 당황해? 왜 그런 표정인데? 네가 원하는 거잖아, 이게.

"...너랑 나. 이제 그만 하자는거야."


"싫은데."


태형의 표정이 삽시간에 뻔뻔해진다...너, 내가 알던 김태형 맞니?

네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싶어 눈을 맞춰보지만 귀찮다는 표정은 여전해서 또 상처받는다.


".....이제 너, 나 좋아하지도 않잖아."


"우리 부모님 극성맞은거 알잖냐. 당연히 너랑 결혼이라도 할줄 알고있을텐데.

괜히 시끄러워서 좋을 거 있어? 나 아직 결혼 생각 없어."


"...."

날더러 그럼 어쩌라는 건데.


결국 눈물이 났다. 차라리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지자고.

아니, 헤어지자는 말에 수긍이라도 해주길 내심 바랐다. 네가 변한 걸 내 눈으로 이렇게 확인해버렸는데.

이제는.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하지, 태형아.


결혼이니 뭐니 부모님 핑계를 댄 태형조차도 사실 한껏 당황했다.

헤어지자니. 네가 나한테 그런 소릴 해?

기분이 좀 이상했다. 이렇게 되길 바랐는데. 눈치없이 제게 들러붙는다고 그렇게 상처를 줬는데.

왜 심장이 쳐박히는 기분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너는 나 아직 사랑하잖아. 그러니까 네가 먼저 나를 떠나게 둘 순 없지.

헤어지자 말하는 건 내가 그걸 원할때 만이야.

웃기지도 않은 자기 합리화를 마친 태형이 다시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왜 말이 안돼?"


"김태형!"


하지만 물러설 생각이 없어보이는 너에 태형의 이마가 한껏 찌푸려졌다.

버려도 내가 버려. 아직 아니야. 속으로 나쁜 생각을 이어 한 태형이 당황한 표정을 감추고선 차갑게 말해온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시한부 선고받은 너탄X바람핀 김태형 조각 02 | 인스티즈

"말이 왜 안돼. 당장 나랑 헤어지면 너도 좋을 건 없잖아. 넌 나랑 못 헤어져.

아직 나 사랑하잖아, 안 그래? 질질 짜고 다시 돌아올 거 알아."


그 말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섰다.

네 사랑이 언제부터 족쇄가 됐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끊어내야 했다, 이제는.

이제는 시간이 없어. 태형아.



--------------------------------------

안녕, 침벌레에요(웃음)

태형이글은 우선 2편까지 수정해뒀던터라

마저 들고왔습니다. 3편을 다시 수정할때까진 시간이 좀 걸릴테니

아마 또 당분간은 신알신이 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글은 꼭 수정해서 올리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수정후엔 꼭 다시 올게요. 어제 다시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요.


예쁜 마음 언제나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마지막까지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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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엉엉 세상에 제가 인티 들어왔을때 신알신이 딱! 작가님이랑 타이밍 잘 맞았죠>_< 아 정콩국입니당!! 근데 이 글은 다시봐도 여주가 너무 불쌍해요ㅠㅠㅠ엉엉 이 글 다시 마지막까지 올려주시다니 진짜 넘 좋아여!! 작가님 다음주 한 주 잘보내세용!
•••답글
침벌레
답글이 늦었지여!8ㅅ8 우리 정콩국님,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마워요(하트) 그쳐..우리 태태 제가 나아쁜 사람으로 만들어가꾸...수정한 부분이 마음에 드셔야 할텐데 말이져8ㅅ8 우리 정콩국님도 코코낸내하시구 이번주도 잘 보내요♡
•••
독자2
으앙 윤기윤기입니다! 헤헤 오늘 또 신알신 울려서 너무 좋았어요:) 언제든 작가님이 편하실때 다시 와주세요 :) 오늘도 글 잘읽고가요 감사합니다!
•••답글
침벌레
우리 윤기윤기님, 코코낸내하구 계시겠다(웃음) 신알신 귀찮으시면 살짝 꺼두셔도 괜찮슴니당, 오늘도 달려와 주셔서 고마워요♡
•••
독자3
난나누우에요!!! 신알신 뜨자마자 바로 들어왔네용 ㅠ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ㅠ 작가님도 주말 밤 잘보내시고 한 주 또 활기 차게 시작 하세요! 다음에 또 봬용
•••답글
침벌레
우리 난나누우님, 답글이 늦었지여8ㅅ8 신알신 울릴 때마다 달려와 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난나누우님도 코코낸내하시구 이번주도 잘 보내요♡ 또 만나요'ㅅ')/
•••
독자4
@불가사리입니다 팀장쿠키 정주행중에 알림 보고 후다닥 왔습니다!! 아니 정말 태형이 험한말 나쁜말.... 여주가 얼마나 힘들지ㅠㅠㅜㅡ 진짜 태형이가 너무 밉네요ㅠㅜㅜ 새롭게 다시 만날 글이라 그런지 더 반가우면서 애틋해지는거같아요 작가님도 오늘 밤 잘보내시고 내일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답글
침벌레
우리 @불가사리님! 팀장쿠키(웃음) 정주행 감사해요! 오랜만에 글잡에서 들어보네요! 태태가 못됐져...8ㅅ8그리면서 마음이 아팠던 글인데 이렇게 또 들고왔네요, 히이...우리 @불가사리님도 코코낸내 예쁜 꿈 꾸시구 이번주도 잔뜩 행복하세요♡
•••
독자5
[워니]입니다.
오늘 알람이 울리자마자 어제 글에 못다한 안부를 전하고 넘어왔어요! 늘 먼저 독자들을 생각해 주시던 작가님이 여전하셔서 또 따뜻하네요, 다시 신알신이 울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또 다른 기다림으로싸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
언제든 건강 챙기시고 편할 때 돌아와주세요-

•••답글
침벌레
우리 워니님! 잘 지내셨나요, 오랜 시간이 지나고 찾아와도 언제나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에 왔더니 이것저것 낯설어서 걱정했는데 또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다들 여전히 따뜻하셔서 어제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항상 감사해요! 오늘도 코코낸내 따뜻한 꿈 꾸시고 또 봬요(하트)
•••
독자6
리본입니다!!!!
작가님 신알신 하나에 월요일을 버틸 힘이 나네요ㅠㅜㅜ 글 읽는 그 순간만큼은 현생 다 잊고 빠지게 되는데, 그 순간이 너무너무 행복해요!!

•••답글
침벌레
우리 리본님, 신알신이 자주 울려 귀찮진 않으셨나요(웃음) 침벌레도 내님들 덕분에 즐겁게 한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따뜻한 꿈 꾸세요(하트)
•••
독자7
후앵앵 꾹절미에요 전편 보고 바로 달려왔어요! 태태 왜이렇게 나쁜 사람인건지... 엉엉 작가님 글 여전히 몰입도 넘나 대박적입니다... 침벌레님 대신할 사람 아무도 없어..
•••답글
침벌레
우리 꾹절미님! 태태를 제가 나아쁜 사람으로 만들었지여8ㅅ8...아무쪼록 수정한 글이니 전보단 매끄러워져야 할텐데(머쓱) 예쁜 마음 늘 고마워요, 우리 꾹절미님 대신할 싸람 아무도 없어!(웃음) 잘 자요
•••
독자8
김바뷔인형입니다! 으어양 ㅠㅠ 언제 봐도 눈물 나요 ㅠㅠㅠ 태형아 그러지마ㅠㅠㅠㅠ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요 ㅠㅠ 나중에 꼭 다시 봐요ㅠㅠㅠ
•••답글
독자9
애플파이입니다ㅠㅠ
태태 너 그러다 나중에 후회한다 진짜ㅠㅠㅠ
작가님도 항상 따뜻한 하루 보내세여!!!!!!ㅎㅎ

•••답글
독자10
너무 잘봤어요!! 신알신은 했지만 암호닉이고 다 뭔지 잘 몰라서 못했는ㄷ 항상 잘 보고있어요 좋은 글 고마워요❤️
•••답글
비회원194.55
태형이가땅치고후회햇음 젛겠다.... 후회해라... 있을때 잘해라.... 증말..... 후..... 몰입되네여 작가님..... 이런 개스뤽히같은 ㅠ 하 담편 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독자11
인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작가님께 암호닉은 미처 신청 못 했지만 ㅠㅠ 아쉬워도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답글
독자12
이 바뷰야ㅠㅠㅠ빨리 정신차리라고ㅠㅠㅠㅜㅠ 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 짓을 하고있어 이 멍청아ㅠㅜㅠ 제발ㅠㅜㅠㅠㅜ 아 진짜ㅠㅜㅜㅠㅜ
•••답글
독자13
오마이갓 ㅠ 여주는 자기가 아픈걸 아나보네요 ㅠㅠㅠ 벌써부터 마음아파요 ㅠㅠㅠ 작가님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당 !!!
•••답글
독자14
ㅜㅜ 김태형 그러지 마 정말루 ㅠㅠㅠㅠㅠ
•••답글
독자15
보라도리 입니다ㅠ 작가님 너무 보거싶었어요 요즘에 인티에 오시는분들이 없어서 너무 슬펐는데 이렇게 올려주시니ㅠㅠㅠ저는 너무 ㅠㅠㅠ행복합니다ㅠㅠㅠㅠ
•••답글
독자16
김태형 엉엉ㅠㅠㅠㅠㅜㅠㅠㅠㅡ완전 나쁜남자잖아ㅠㅜ뉴ㅠ
•••답글
독자17
흐어어엉 ㅠ ㅠ ㅠ ㅠ 넘 나빠 너무해... ㅠ ㅠ ㅠ 왜 제가 상처받는 기분이 드는 걸까유...? ㅠ ㅠ ㅠ
•••답글
침벌레
너무 몰입해주셔서 그런가봐요...고맙슴니당, 끼잉...상처받지 마세요(눈물)
•••
독자18
아고ㅠㅠㅠ 불쌍한 여주.....
•••답글
독자19
아니 ,,, 태형아 왜 그러는 거야 ㅠㅠ 양심이 있어서라도 여주 놔줄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네요 ,,, 태형아 진짜 그러지 마 .... 여주 놔주라 ....
•••답글
독자20
이런이론 태형이 너무하네! 이놈시키!! 어쩜 그러냐ㅠㅠㅠㅠ 탄소 엄청 상처받게하고ㅜㅜㅜ
•••답글
독자21
허얼... 그러는거 아니야 진짜...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그만해...
•••답글
독자22
헐 ㅠㅠㅠ태형아 ㅠㅠ그러는거아니다진짜 ㅠㅠㅠㅠㅠㅠ여주너무상처많이 받겠다 ㅠㅠㅠㅠㅠ
•••답글
독자23
와,,,태형아,,,
•••답글
독자24
진짜 속상해 ㅜㅜㅜㅜ 맘아파 김태형 완전 나쁜 남자야ㅜㅜㅜ 어떻게 13년 만난 여자친구한테 저렇게 할 수가 있어.....
•••답글
독자25
허어ㅜㅜㅜㅜ김태형 나빠ㅜㅜㅜㅜ
•••답글
독자26
하 진짜 너무하다 ㅠㅠㅠㅠㅠ끝까지 이기적이야ㅠㅠㅠㅠㅠ
•••답글
독자27
흐익.. 이미 여주는 자기의 몸이 인 좋은걸 알고 있었군요ㅠㅠ 태형아.. 너무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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