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너도 참 엄마 닮아서 꺠끗하게 쓰네 집을."
"며칠 청소 안 해서 더러운데요 뭐.."
아버지가 서랍을 열어보더니 곧 피식- 웃었고, 휴지를 꺼낸 아버지가 욕실 문을 닫는다.
방문을 다시 빼꼼 연 석류가 '어떡해요..'하자 재욱이 괜찮다며 진정을 시킨다.
얼마 안 있다가 가본다며 짐을 챙기는 아버지에 재욱이 벌써 가냐고 묻자, 아버지가 말한다.
"가야지 밖에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아, 그러세요?"
"응."
아버지가 또 콧노래를 흥얼이며 나가려고 현관문쪽으로 향했을까..
재욱이 아버지를 배웅하러 졸졸 따라가다가도 문을 열고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석류에게 손짓으로 들어가있으라고 제스처를 취한다.
"아, 아들아."
"네."
"다음에 올 땐 애인 소개시켜줄 거지? 귀엽게 생겼더만."
"…예?"
"갈테니 나오지 마라."
"……."
아버지가 시크하게 손을 설렁설렁 흔들며 나갔고, 재욱은 인사도 하지 못할 정도로 당황해서는 벙쪄서 닫힌 문만 바라보다
'가셨어요..?'하는 석류의 목소리에 뒤돌아 석류를 바라본다.
벙찐 재욱의 표정에 석류가 왜요왜요왜요! 하고 시끄럽게 재욱에게 달라붙는다.
"아니.. 그.. 잠깐만.."
재욱이 석류를 지나쳐 욕실 문을 열어보았다. 서랍은 먼저 열어 본 재욱이 억.. 하고 입을 떡 벌린다.
서랍 안에 있는 생리대와, 거울에 대놓고 붙여져있는 칫솔..
"아.."
"왜요왜요왜요!!"
"…어휴우!"
"왜요오오오..."
"아니네요! 으구우우우!"
재욱이 석류의 볼을 꾹 잡아 누르자, 석류가 입술이 삐죽 나와서는 또 왜오오오오 하고 물었고
재욱은 그저 허탈하게 웃으며 욕실에서 먼저 나온다.
아버지는 제일 먼저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탁자 위에 사진을 보았다.
석류와 대정하게 끌어안고 찍은 아들 사진에 아버지는 오오.. 하고 입술을 모아 소리없이 환호를 한다.
그러다 재욱이 오고나서 욕실에 들어 간 아버지가 서랍을 열었을 때.. 보이는 석류의 물건과.
대놓고 거울에 붙여져있는 칫솔 두개.. 참나.. 하고 피식 웃던 아버지는 괜히 밖에 있는 재욱을 쳐다보는 척을 한다.
"아.. 아픈 것 같은데.."
"아.."
"왜요왜요왜요!!"
"…어휴우!"
"왜요오오오..."
"아니네요! 으구우우우!"
재욱이 석류의 볼을 꾹 잡아 누르자, 석류가 입술이 삐죽 나와서는 또 왜오오오오 하고 물었고
재욱은 그저 허탈하게 웃으며 욕실에서 먼저 나온다.
아버지는 제일 먼저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탁자 위에 사진을 보았다.
석류와 대정하게 끌어안고 찍은 아들 사진에 아버지는 오오.. 하고 입술을 모아 소리없이 환호를 한다.
그러다 재욱이 오고나서 욕실에 들어 간 아버지가 서랍을 열었을 때.. 보이는 석류의 물건과.
대놓고 거울에 붙여져있는 칫솔 두개.. 참나.. 하고 피식 웃던 아버지는 괜히 밖에 있는 재욱을 쳐다보는 척을 한다.
"아.. 아픈 것 같은데.."
"아.."
"왜요왜요왜요!!"
"…어휴우!"
"왜요오오오..."
"아니네요! 으구우우우!"
재욱이 석류의 볼을 꾹 잡아 누르자, 석류가 입술이 삐죽 나와서는 또 왜오오오오 하고 물었고
재욱은 그저 허탈하게 웃으며 욕실에서 먼저 나온다.
아버지는 제일 먼저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탁자 위에 사진을 보았다.
석류와 대정하게 끌어안고 찍은 아들 사진에 아버지는 오오.. 하고 입술을 모아 소리없이 환호를 한다.
그러다 재욱이 오고나서 욕실에 들어 간 아버지가 서랍을 열었을 때.. 보이는 석류의 물건과.
대놓고 거울에 붙여져있는 칫솔 두개.. 참나.. 하고 피식 웃던 아버지는 괜히 밖에 있는 재욱을 쳐다보는 척을 한다.
"아.. 아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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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은.."
"마취 덜 든 거 아니에요? 뭔가 느낌 이상하단 말이에요. 아, 징그러워."
"그냥 누워있으라니까 왜 앉아서 계속 보고있을까."
"…누가 알아요? 그쪽이 일부러 잘못 꼬맬지."
"일부러 잘못 꼬매면 그건 싸이코지."
"……."
"그리고 내가 왜 ##예주씨한테 그런 짓을 하겠나."
"근데.. 그쪽이요."
"응."
"왜 의사인 거 숨겼어요?"
"숨긴 적 없는데."
"뭐.. 그렇긴 하네요. 아무튼.. 내가 백수냐고 물을 때도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그냥."
"참나.."
한참 둘이 아무말도 안 하고 있었을까.. 다 꼬맸다며 ##예주의 손을 놓아주는 남길에 예주가 묻는다.
"혹시 연애해요?"
"뭐 비슷한 거 하고 있지 뭐.티났나보네."
"아니 뭐."
"집 가는 거지? 데려다줄게."
"됐어요. 그쪽 애인이나 만나러 가세요. 섹파는 섹파일 뿐."
"…야 목소리가 너무 크잖ㅇ.."
"섹!파!"
예주가 찌릿- 남길을 쨰려보고선 나와 계산을 하려고 하자 '계산 안 하셔도 돼요'했고, 예주는 무조건 해달라며 카드를 들이민다.
멀리서 예주를 지켜보던 남길이 팔짱을 낀채로 고개를 갸웃하다가도 어이가 없는지 허탈하게 웃으며 혼잣말을 한다.
"왜 화가 난 거야. 쟨..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네."
"근데 아까 되게 심장 쫄렸어요.. 아버님 뵈면 좋지만! 제가 너무 폐인이라..
그리고.. 제가 너무 성격이 튀어서.. 하..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에.. 아니? 은근 코드 잘 맞을 것 같은데.."
"진짜요..?'
"아버지가 은근 좀 엉뚱하시거든."
"아, 그래요!? 아 얼굴 궁금해! 제대로 못 봤어요!"
"그냥.. 뭐.. 나랑 되게 안 닮았어."
"오오오! 그래도 잘생기셨을 것 같은데에~?"
"내가 더 낫지."
"아아앙 머야아앙."
"뭐가 뭐야."
"ㅋㅋㅋ아아앙 그건 당연한 거지잉"
"아버지한테 다 일러야겠다."
"엥."
"뭔 엥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나를 강아지 쓰다듬듯 머릴 쓰다듬기에 월월! 하자 예쁘다~ 하기에 무슨 시골개 마냥 왉왉! 하자
그가 충격먹은 표정으로 몸을 뒤로 뺸다.
아 왜요오오 하자 그가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어..'한다.
이거이거 안 되겠구마안.. 하고 소파에 앉은 상태로 그의 목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근데 아저씨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에요?"
"뭐가?"
"얼굴 잘생겼지, 노래 잘 부르지, 키도 크지, 몸도 좋지, 성격좋지."
"몰라, 태어나보니 다 가졌던데."
"하..."
"입냄새 나는데 한숨 쉬지 말지."
"아 진짜아!"
"ㅋㅋㅋㅋㅋ"
"아,맞다!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응."
"제가 몸무게를 재봤더니 살이 너무 쪄서 헬스 다니려고! 상담 받아놨거든요! 내일부터 다니려구욧! 꾸꾸 다이어트 할꾸야!"
"살쪘어? 모르겠는데."
"몇키로같아요?"
"40키로대 아니야?"
"엥????????????????절대 아닌데. 미쳤다 아저씨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난 여자들 몸무게 모르겠어. 그래서 몇키론데."
"비밀."
"뭐야."
"뭐가요."
"알려줄 것 처럼 말하더니."
"내가 언제요."
"말을 말자."
"멍청이."
"멍청이??????????"
"와 이런 걸로 욱한다고???"
"그런 의미로 한바탕 뛰어볼까요!?"
"갑자기 왜 그쪽으로 이야기가 새는데."
"갑자기 성욕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콘돔 없어. 사갖고 와야 돼."
"같이 가요! 나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살뺀다며?"
"내일부터."
"ㅋ푸흨."
"왜 그렇게 웃어요?"
"뭐가.."
그가 나를 끌어안은채 일어나기에 그에게 매달렸더니 괜히 오버하며 으아아 무거워! 하기에 인상을 쓰며 바닥에 내려왔다.
삐진듯한 내 얼굴을 본 그가 장난이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지갑을 가지러 방으로 들어가면서 말하길...
"장난 반, 진심 반."
"아쒸."
그와 편의점에 도착했는데 한 번도 편의점에서 콘돔을 사본 적이 없는지라 민망해 그의 뒤에 숨어있으니
그가 뭐가 민망하냐며 허탈하게 웃는다.
"이거이거.. 딸기향.."
"이거? 그때 되게 아프다고 하지 않았어?"
"아, 그래도 냄새가 좋잖아용."
"넣으면 나지도 않는데 뭔 냄새를 신경 써."
"아아아앙 야한 얘기 하지 마여어엉 밖에서 진짜아아.."
하지 말라며 그의 팔에 얼굴을 묻고있으니, 그가 '그래서 조용히 말했잖아..'하고 피식 웃는다.
"그래도 들려요오.."
"안 들려어.."
하나만 사기 민망해서 괜히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챙겨 계산대 위로 올려놓으니
정작 알바생은 우리한테 관심도 없다.
그와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먼저 우다다 뛰면, 그가 느긋하게 날 따라온다.
그와 침대에 나른하게 누워서 있다가 괜히 그가 사준 반지를 만지작 거리자, 그가 힐끔 나를 본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그에게 장난을 치게 된다.
"뭘봐요."
"……?"
"뭐요."
"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장난! 장나아아안."
그를 껴안고 장난이라고 하니, 그가 아직도 어이가 없는지 허.. 하고 헛웃음을 친다.
양치하러 가야겠다! 하며 슬금슬금 침대에서 내려간 그에 '나두우우 짜줘요!'하자 그가 그래요! 하고 대답을 해준다.
"야 김석류!!!!!!!!!!!!!!!!!!!!!!!!!!!!!!!"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소리치는 예주에 솔직히 나 빼고 다 놀랐다, 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소리가 우렁찬지.. 인상을 쓴채로 예주를 보니, 예주가 내게 붕대감은 손가락을 들이밀며 말한다.
"뭐야 다쳤어?"
"꼬맸어."
"왜???????????????"
"그게 문제가 아니야. 누가 꼬맸는지 알아?"
"의사가 꼬매지 누가 꼬매."
"그래 의사."
"의사."
"김남길 아저씨."
"그래 김남길 아저씨."
"……."
"뭐!?!?!?!?!?!?"
예주한테 썰들을 다 듣고나니 벙쪄서 아무 말도 못 하게 됐다.
내 표정을 본 예주가 어제 지 표정을 보는 것 같다며 낄낄 웃었다.
아니 이런 말은 불필요한 말이긴 한데.. 되게 유머러스 하시고.. 너무 나한테 잘 맞춰줬던 분이라 의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몰라 암튼 나 개놀랬다고.. 참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나 같아도 놀래... 배신감.."
"나 여태동안 의사랑 섹스한 거야? 의사랑 섹파네 오지지?"
"오져..."
"아, 석류 너 오늘 편의점 대타 할래? 한 세시간인데. 만원 더 얹혀서 준대. 엄청 바쁜가봐."
"콜. 아니 근데 그래서 왜 너 남길아저씨랑 연애 안 해?"
"뭔 연애야? 내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누구 만날 걸?"
"허러 왜!!?!?!? 왜 널 두고!?"
"난 섹파야."
"아... 그래도 나같으면 섹파라도 마음 생길 것 같은데."
"글쎄 난.. 뭐.."
예주가 뭔 생각을 하는듯 한참 뜸을 들이다가 곧 정신차리듯 박수를 한 번 치고선 가방에서 필통을 꺼낸다.
아 뭐야.. 더 듣고싶은데...
"아니 뭐 의사가 이렇게 자꾸 한가해요 어떻게 된 게?"
"내일까지 휴가야."
"내일이요? 아, 그럼 내일부터는 우리 못 만나겠네요."
"바쁘면 그러겠지?"
"근데 그쪽."
"응?"
옷을 주워입던 남길이 속옷만 입은채 침대에 앉아있는 예주를 보았고, 예주가 다리를 꼰채 말한다.
"의사가 막 나이 많이 차이나는 애랑 섹파 해도 되는 거예요?"
"그게 왜?"
"에?"
"너 성인이잖아. 문제 될 거 없는데."
"아니 뭐 그건 그런데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ㄷ.."
"나이 차이 때문이 아니라, 섹스파트너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닐까."
"……."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 해도 돼."
"…그쪽은 제가 별로인가봐요?"
"야 김석류!!!!!!!!!!!!!!!!!!!!!!!!!!!!!!!"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소리치는 예주에 솔직히 나 빼고 다 놀랐다, 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소리가 우렁찬지.. 인상을 쓴채로 예주를 보니, 예주가 내게 붕대감은 손가락을 들이밀며 말한다.
"뭐야 다쳤어?"
"꼬맸어."
"왜???????????????"
"그게 문제가 아니야. 누가 꼬맸는지 알아?"
"의사가 꼬매지 누가 꼬매."
"그래 의사."
"의사."
"김남길 아저씨."
"그래 김남길 아저씨."
"……."
"뭐!?!?!?!?!?!?"
예주한테 썰들을 다 듣고나니 벙쪄서 아무 말도 못 하게 됐다.
내 표정을 본 예주가 어제 지 표정을 보는 것 같다며 낄낄 웃었다.
아니 이런 말은 불필요한 말이긴 한데.. 되게 유머러스 하시고.. 너무 나한테 잘 맞춰줬던 분이라 의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몰라 암튼 나 개놀랬다고.. 참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나 같아도 놀래... 배신감.."
"나 여태동안 의사랑 섹스한 거야? 의사랑 섹파네 오지지?"
"오져..."
"아, 석류 너 오늘 편의점 대타 할래? 한 세시간인데. 만원 더 얹혀서 준대. 엄청 바쁜가봐."
"콜. 아니 근데 그래서 왜 너 남길아저씨랑 연애 안 해?"
"뭔 연애야? 내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누구 만날 걸?"
"허러 왜!!?!?!? 왜 널 두고!?"
"난 섹파야."
"아... 그래도 나같으면 섹파라도 마음 생길 것 같은데."
"글쎄 난.. 뭐.."
예주가 뭔 생각을 하는듯 한참 뜸을 들이다가 곧 정신차리듯 박수를 한 번 치고선 가방에서 필통을 꺼낸다.
아 뭐야.. 더 듣고싶은데...
"아니 뭐 의사가 이렇게 자꾸 한가해요 어떻게 된 게?"
"내일까지 휴가야."
"내일이요? 아, 그럼 내일부터는 우리 못 만나겠네요."
"바쁘면 그러겠지?"
"근데 그쪽."
"응?"
옷을 주워입던 남길이 속옷만 입은채 침대에 앉아있는 예주를 보았고, 예주가 다리를 꼰채 말한다.
"의사가 막 나이 많이 차이나는 애랑 섹파 해도 되는 거예요?"
"그게 왜?"
"에?"
"너 성인이잖아. 문제 될 거 없는데."
"아니 뭐 그건 그런데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ㄷ.."
"나이 차이 때문이 아니라, 섹스파트너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닐까."
"……."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 해도 돼."
"…그쪽은 제가 별로인가봐요?"
"야 김석류!!!!!!!!!!!!!!!!!!!!!!!!!!!!!!!"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소리치는 예주에 솔직히 나 빼고 다 놀랐다, 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소리가 우렁찬지.. 인상을 쓴채로 예주를 보니, 예주가 내게 붕대감은 손가락을 들이밀며 말한다.
"뭐야 다쳤어?"
"꼬맸어."
"왜???????????????"
"그게 문제가 아니야. 누가 꼬맸는지 알아?"
"의사가 꼬매지 누가 꼬매."
"그래 의사."
"의사."
"김남길 아저씨."
"그래 김남길 아저씨."
"……."
"뭐!?!?!?!?!?!?"
예주한테 썰들을 다 듣고나니 벙쪄서 아무 말도 못 하게 됐다.
내 표정을 본 예주가 어제 지 표정을 보는 것 같다며 낄낄 웃었다.
아니 이런 말은 불필요한 말이긴 한데.. 되게 유머러스 하시고.. 너무 나한테 잘 맞춰줬던 분이라 의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몰라 암튼 나 개놀랬다고.. 참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나 같아도 놀래... 배신감.."
"나 여태동안 의사랑 섹스한 거야? 의사랑 섹파네 오지지?"
"오져..."
"아, 석류 너 오늘 편의점 대타 할래? 한 세시간인데. 만원 더 얹혀서 준대. 엄청 바쁜가봐."
"콜. 아니 근데 그래서 왜 너 남길아저씨랑 연애 안 해?"
"뭔 연애야? 내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누구 만날 걸?"
"허러 왜!!?!?!? 왜 널 두고!?"
"난 섹파야."
"아... 그래도 나같으면 섹파라도 마음 생길 것 같은데."
"글쎄 난.. 뭐.."
예주가 뭔 생각을 하는듯 한참 뜸을 들이다가 곧 정신차리듯 박수를 한 번 치고선 가방에서 필통을 꺼낸다.
아 뭐야.. 더 듣고싶은데...
"아니 뭐 의사가 이렇게 자꾸 한가해요 어떻게 된 게?"
"내일까지 휴가야."
"내일이요? 아, 그럼 내일부터는 우리 못 만나겠네요."
"바쁘면 그러겠지?"
"근데 그쪽."
"응?"
옷을 주워입던 남길이 속옷만 입은채 침대에 앉아있는 예주를 보았고, 예주가 다리를 꼰채 말한다.
"의사가 막 나이 많이 차이나는 애랑 섹파 해도 되는 거예요?"
"그게 왜?"
"에?"
"너 성인이잖아. 문제 될 거 없는데."
"아니 뭐 그건 그런데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ㄷ.."
"나이 차이 때문이 아니라, 섹스파트너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닐까."
"……."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 해도 돼."
"…그쪽은 제가 별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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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인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신경쓰고 걱정하는 것 같아서. 그만하려면 그만하라는 건데 난."
"……."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너 불안하고, 걱정되고, 신경쓰여서 죽을 것 같아 보이는데."
"……."
"일단 오늘은 가고.. 생각하고 연락 줘."
남길이 옷을 다 입고선 거실로 나가버리자, 예주는 어이없다는듯 헛웃음 치며 옷을 주워입기 시작했다.
진짜 뭐야 기분나쁘게. 아니? 기분 나쁠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거야.
그리고 또 왜 저렇게 섹시한데.
손님도 가끔 가끔 오고.. 그냥 예전에 한 번 해봤기에 대충 해주기는 한다만..
술취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얼마나 길을 물어보고 가는지.. 지루해서 앉아서 핸드폰이나 보고 있는데
딸랑-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향이 나기에 고갤 들어보니 그가 들어오는 것이다.
들어오자마자 내 앞으로 다가와 자연스레 내 뒤에 담배 진열대를 보며 말하길
"던힐스위치 하나 주세요."
"신분증 보여주세요~"
"한 번만 봐주시지."
"안 돼요. 신분증 갖고오세요."
"너무하시네."
라면을 고르고있던 손님이 우리를 이상하게 바라보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고 그에게 말한다.
"담배 좀 끊으라니까 하루에 하나씩 사고있네 증말."
"던힐스위치 하나 주세요."
"신분증 보여주세요~"
"한 번만 봐주시지."
"안 돼요. 신분증 갖고오세요."
"너무하시네."
라면을 고르고있던 손님이 우리를 이상하게 바라보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고 그에게 말한다.
"담배 좀 끊으라니까 하루에 하나씩 사고있네 증말."
"던힐스위치 하나 주세요."
"신분증 보여주세요~"
"한 번만 봐주시지."
"안 돼요. 신분증 갖고오세요."
"너무하시네."
라면을 고르고있던 손님이 우리를 이상하게 바라보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고 그에게 말한다.
"담배 좀 끊으라니까 하루에 하나씩 사고있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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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사는 건데요~"
"말대답 하지 맙시다아."
"ㅋㅋㅋ 억울해."
"근데 여긴 어떻게 들렀어요?? 마침 심심하고 보고싶고 그랬는데."
"지나가는 길에 들렀지 뭐."
내가 좋아하는 요거트를 내게 건네준 그에 '땡큐우'하고 입술을 쭉- 내밀자, 그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곧 내 입술을 손으로 가린다.
"오늘 헬스 간다고 했지?"
"네! 진짜 요거트만 먹고 진짜 아무것도 안 먹는다."
"ㅋㅋㅋ 그래그래."
"왜 비웃어요."
"그냥 웃은 건데."
"어쩌라구요."
"그렇다구요."
"에휴우우우 석류 한시간 뒤에 퇴에근!"
"아.. ㅎㅎ;; 하하하.."
"왜 그렇게 웃어요 진짜!!"
"ㅋㅋㅋㅋㅋ 손님 별로 안 와?"
"나름?"
"으이구.. 그래도 다행이네 안 힘들 거 아니야."
"네! 아아 벌써부터 헬스 빨리 가고싶어요."
"오 김석류."
"헷.. 이번에 진짜 맘 잡고!! 살 뺍니다! 말리지 마세요오!"
그가 화이팅 하세요~ 하기에 고개를 끄덕였더니 타이밍 좋게 문이 열리고 손님이 들어온다.
그가 입모양으로 '갈게'하며 손을 흔들기에 메롱- 해주자 그도 같이 메롱 하고선 나간다.
이렇게라도 잠깐 보니까 좋네.
더 힘 실어서 헬스 열심히 해야겠다! 살 빼자 아자아자!
다음 날_
아자아자! 는 무슨.
"안 해요."
"왜 안 해 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그렇게 자신있게 살뺀다고 했으면서 진짜 ㅋㅋㅋ"
"나 여기! 여기! 여기도 알베겼다구요! 진짜 못하겠어요. 나 그냥 살찔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요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어 안 해.
알베겨서 너무 아파 움직이는 게 힘들어서 소파에 벌러덩 누워있는데
그가 배달음식을 시키고서 내게 다가와 내 옆에 누워 나를 끌어안는다.
한참 그렇게 누워있다가 그가 상체를 일으켜 앉았고, 내 발끝에 앉게 된 그의 다리 위로, 내 다리를 올려놓는다.
그가 내 허벅지를 꾹 누르기에 아.. 악!! 하고 소리지르며 그를 바라보자, 그가 웃으며 나를 내려다본다.
"미쳤다 진짜 진짜.. 진짜 아파요 하.."
"원래 이런 건 눌러서 풀어줘야 돼."
"아!! 아!! 그만! 아 진짜아아! 하지 마요오옭!!"
계속 내 허벅지를 꾹 누르는 그에 장난으로 짜증내며 상체를 일으켜 앉아 그의 어깨 위로 손을 올린다.
"뭐. 이 게으름뱅이야."
"아! 또 누르네? 또?"
"같이 운동 다닐까?"
"싫다구요오오오오오! 하지 말라구요오오오! 아프다구요오오오!"
저어어어얼대 안 해. 내 인생에 헬스란 이제 없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김석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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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 악! 악! 악 ! 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