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소셜라이브에 나온 청와대 문건이 뒤늦게 발견된 이유

이게 드라마 '비밀의 숲'에 나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람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하면 저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현대적 공간을 생각해서"왜 두달간 캐비넷 발견을 못한걸까?"라는 궁금증을 가짐.근데 실제 민정수석실은 '비밀의숲'에 나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이렇게 깔끔한 공간에 사용되지 않는 캐비넷이 저렇게 덩그러니 있으면 당연히 눈에 띌테고
확인이 좀 더 일찍이루어졌겠지만

안쓰이는 캐비넷이 당장 눈에 들어오는 구조는 아니라고 함.
또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청와대에 입성한 정부이기 때문에애초에 내부 인원이 전부 다 꾸려진채로 청와대에 들어간 게 아니었음.
그렇기 때문에 일단 최소인원만 청와대에 들어가 근무를 하던 중이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에 비해 자리와 공간들이 많이 남았다고 함.

문재인 정부는 처음에는 민정쪽 공간만 사용했다고 함. 인원이 없어서.
그러다 최근 인원이 많이 충원되면서새로들어온 사람들에게 자리를 줘야 했기 때문에
사정파트 공간까지 넓히고 전체적인 공간 재배치를 하면서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함.
그런 상황에서 사정 공간에 여러 개의 안쓰는 캐비넷들이 있어서 일단 구석으로 정리하려는데
유독 무거운 캐비넷이 있었고 , 잠겨있기까지해서 열어보니
거기에 지난 정부 문건들이 300종가량 들어있었던 거임.

그리고 사람들이 '캐비넷'이라고 하니까
위와같은 키높이에 달하는.. 장롱형태의 '캐비넷'을 흔히 연상하고 있는데.

(또 사진은 내가 철제로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나무형태라는듯)
이러다보니초반에 당선되자마자 최소인원으로 들어가서
국정공백 메우려고 정신없이 일하는 와중이었으니...
남는 공간에 있는 저런 작은 캐비넷들을 일일이 신경쓸 생각을 못했을듯함.ㅇㅇ거기다 앞서 말했듯 '비밀의 숲'에 나오는것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이 애초에 아니어서........
저런 캐비넷이 놓여있다고 "어 저게 뭐지?"하고 눈에 확 띄는 구조가 아닌 것!...

또 이건 여담인데
이번 정부가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불에 그을린 쓰레기통들이 놓여 있었다고 함;
JTBC가 관련 사진도 입수했었는데
보안상 문제가 될 지도 몰라서 공개는 안했었다고 함...
여튼 당연히 이전 정부에서 문서같은 것들을 쓰레기통에 넣고 소각한 것인데........그런 흔적들을 미처 치우지도 못하고 나갈 정도로
시간에 쫓겨 문서들을 파쇄하거나 은폐하고 서둘러 나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즉 이전 정부에서 캐비넷같은 곳에 숨겨져있는 문서들까지 꼼꼼하게 하나하나 체크해서다 파쇄하고 은폐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머리는 없었을 거라는거.
일단 눈에 보이는 자료들만 되는대로 정신없이 처리하고 나간 것으로 추정함..
그래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나간 문건들도 어쩌면 많을지도 모른다고............
(아니나 다를까 오늘 정무수석실에서도 1000여종 넘게 발견됐으니)

어쩌면 창고에도 이런 자료들이 많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함..
아직 청와대에서 창고들은 본격적으로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에
총무비서실에서 창고도 대대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여튼 나도 궁금한 부분이 꽤 있었는데..
소셜라이브 듣고 그런게 어느정도 해소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거 듣고 기억에 남은 부분 정리해봄!
그리고 어제 조국 민정수석이 오픈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영상
우병우 시절 만든 ‘보안검색대’ 철거하는 모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3876872
청와대는 18일 조국 민정수석이 민정수석실로 통하는 보안검색대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보안검색대는 최순실씨 남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정윤회씨가 ‘비선 실세’라는 문건이 유출된 뒤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지시로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로 통하는 유일한 계단은 계단 가림막과 보안 검색대를 통해 종이 한 장도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검색대 옆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민정수석실에서 만들어진 모든 문건이 이 센서를 통해 감지됐다. 문건 유출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계단 가림막과 보안 검색대는 조 민정수석의 지시로 철거됐다. 조 민정수석은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구현하는 민정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철학 실천을 보좌하는 민정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국민에 대해서는 온화하게 다가가는 민정 △법률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정 △사적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민정 △구성원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총합하는 민정이라는 운영원칙을 세우기도 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192844
靑 "朴 정부, '정윤회 문건' 후 보안 위해 '특수용지' 사용· 검색대 설치"…동영상 공개
청와대는 검색대와 함께 놓여 있던 철제 장비를 소개하면서 "이 장비는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는 모든 문건을 이 특수용지로 작성해야 했다고 한다"며 "검색대를 통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특별한 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선 실세' 문건이 유출된 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시해 설치된 장비"라면서 "뭔가 외부로 흘러나가면 안 되는 불법적 기밀이 많았던 걸까요"라고 꼬집었다.
이번 검색대와 계단 가림막 철거는 "권위와 불통의 상징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조국 민정수석 지난달 29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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