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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메세지를 보내는 것도, 당신을 주제로 한 글을 남기는 것도 저처럼 노래를 듣고 단순히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당신을 향한 사랑 가득한, 애정 

어린 팬분들께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또 귀찮게 하는 것 같아 그 흔한 멘션이나...sns 댓글이나 메세지 같은 것도 차마 시도를 못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 줄 몰랐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한 번이라도 적어서 후회하지 않을걸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어렸을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가수가 된다면 꼭 듀엣을 해보고 싶은 분 중 한 분이셨던 당신은 저에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켜주셨어요. 어쩜 저렇게 노래를 잘하지 하는 생각부터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감탄까지. 어떻게 당신을 싫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서 말 못 할 고통도 많이 받았을 거고, 어쩌면 힘든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차마 아닐 거라고, 속상하다고는 선뜻 말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당신의 마지막 선택을 부정하는 느낌일까봐. 당신은 현명한 사람인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 선택을 존중하려고 노력했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어서 미안해요. 당신을 많이 사랑했던, 또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리하고 올린 감정과, 지금까지의 추억을 읽어내려가면서 참 책임감이 많은 사람이구나를 느꼈고 또 많이 힘들었겠구나를 느꼈어요. 좋은 사람임은 더할 나위 

없이 항상 느끼고 있고요. 

뒤늦게나마 평소에 안 들었던 노래까지 한 곡 한 곡 소중히 듣고 있는데...많이 힘드네요.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이 말 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더 이상 이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새로운 노래도 들을 수 없는 걸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단순히 제 학창시절을 꾸며준 가수 중 하나라는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요. 저에게도 무척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나중에라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인스티즈 추모 배너에 있는 당신의 사진도 이름 앞에 붙는 한자도 많이 속상하네요. 포털사이트 프로필 위에 달린 국화도 슬프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없는데도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끝까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게 정말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그랬을 것 같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 하셨을 것 같다고. 내가 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내 사람들이 신경 쓰고 걱정하는 게 미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하는데...어른스럽고 나의 남을 위해주고 생각 많은 당신은 그 상황에서도 나보다 내 사람들을 챙겼음이 보이더라고요. 

하고싶은 말이 많네요. 아직도 머리가 멍하기도 하지만 이 이상 말씀드린다 한들 그저 제 한풀이가 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당신의 예쁜 목소리를 알려주셔서.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를 잊지 않을게요.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픔 없이 웃을 수 있는 날만 가득하길 감히 바라봅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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