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고2일 무렵, 쫑디가 라디오에서만 들려주던 u&i 와 하루의 끝이 음원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원래 평소부터 샤이니 종현의 목소리를 좋아했기에 기쁜 마음으로 소품집 1을 듣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산하엽과 미안해같은 경우는 지금도 종종 때되면 찾아 들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고3땐 산하엽 듣고 울기도 했었고. 그리고 내가 20살이 되던 해에 소품집2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싱어송라이터 김종현으로서 발전이 보이는 명반이었다. 뮤비도 예뻤고. 특히 멍하니있어 라는 노래는 카톡 프로필에 올려놓을 정도로 내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노래였다. 소품집. 종현이라는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가 얼마나 발전을 이루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고 그 목소리와 가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고 앞으로를 기대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그 생각이 딱 들더라. 아 이제 그 목소리는 그 자리에 멈춰있겠구나. 더 이상 그 예쁜 목소리에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겠구나. 소품집3.. 기대 많이 했었는데. 이제라도 정말 좋은 노래가 뜨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줘서 기쁜건지 이제야 알아주는 사람들이 미운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나는 문득문득 생각나면 종현의 목소리를 찾아듣고 위로받고 행복해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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