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기사를 접해도 무슨 말을 들어도 아무 말 안 하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어 글도 댓글도 남기지 않았어 너의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인정하지 못했어... 주변에서 괜찮냐고 연락이 와도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날짜가 하루 지난 새벽 이제서야 이렇게 너에 대해 얘기를 하네 너에 대해서 알고 너의 음악을 알았던 9년 정말 어렸던 내가 어느덧 이렇게 커버렸어 너의 음악을 듣고 알고 지내면서 나도 너와 같은 길을 걷고 싶었어 너의 음악이 내 하루의 위로가 될 때도 많았고 즐거움이 될 때도 많았어 나도 너처럼 그렇게 되고 싶어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도 이쪽으로 왔어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던 너의 모습에 배운 것도 많았어 항상 미래를 꿈꾸던 너였기에 나도 나의 미래를 꿈꿔왔어 그랬던 나였는데 종현아 사실 아직 꿈같고 이 악몽에서 깨고 싶어... 너 없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같은 세계에서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해 믿어지지 않아 내가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동안에 너는 그렇게 희망의 끈을 놓고 있었구나 내가 며칠동안 바쁘게 살아온 동안에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항상 미래를 꿈꾼 네가 놓아버릴 정도로 힘들었니 사실 아직 실감도 안 나 프로필에 꽃이 그려져 있는 것도 믿기지 않고 뉴스도 다 거짓말 같아 너를 놓아주기엔 아직 많이 힘들어 조금만 더 아파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그러고 널 놓아줄게 지금 놓기에는 내가 정리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지금 너의 목소리도 못 듣겠고 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고 듣기가 힘들어 음악 차트에는 너의 이름이 떠있고 너의 음악이 떠있는데 난 앞으로 너의 음악을 듣지 못할 것 같아... 사랑하는 종현아 넌 내 인생의 뮤즈였고 진실한 사랑이었어 내 인생의 화살표였고 선생님이었어 정말 사랑하는 종현아 꼭 행복해야 돼 우리 행복하자 예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너의 행복을 빌게 정말이야 종현아 정말 사랑해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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