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생각해봤어요. 나는 지금껏 당신의 미래만을 떠올렸던 것 같아. 당신의 서른을, 마흔을 그리고 그 이후들을. 당신이 누군가의 애인이 되고 누군가의 아빠가 되고 누군가의 존경스러운 선생님이 되며 많은 이들에게 옳은 가치관을 전달해줄 사람이라고. 그렇게 내 멋대로 기대해서, 그래서 당신에게 짐이 되었을까. 그동안 고마웠어요. 나에겐 늘 위로가 되어줬는데 나는 받기만 하고 준 건 없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당신의 노래를, 목소리를, 감성을 평생 잊지않을게요. 존경했던 종현아, 너를 잊지 않을게. 그곳에서는 당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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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예나 둘이 사진찍은거 에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