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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作 「데미안」
주관적 번역체 비교글
(※글쓴 낭자의 취향이 담뿍 들어간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용으로만 쓰여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직접 읽어본 출판사만 적어놨어요! 다른 낭자들이 댓글로도 추천을 해주셨으니 참고바랍니다!
*출판사별 도서는 인터넷 서점 사이트 알라딘을 참고하였고
알라딘 사이트에서 미리보기와 체험판를 이용하실 수 있으니 꼭 해보고 구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데미안」
1. 민음사
: 민음사는 번역체가 딱딱한 느낌. 쉽거나 술술 읽히진 않고 문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이해가 되는 느낌. 그리고 쉬운 단어대신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저는 무라카미의 글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1Q84」라는 작품도 어려번 읽어봐야 아, 하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것에 큰 흥미를 갖고 계시지 않았다거나 나이가 어리시다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타 사이트에서 민음사 후기도 살펴보았는데 저랑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 심지어 번역기를 돌려 읽는 느낌(ㅠㅠ)이라는 말까지 하신 분도 계셨어요. 하지만 저는 민음사의 글도 좋았답니다. 글 특유의 분위기라는 게 잘 느껴진달까요.
2. 문학동네
: 여기 번역 좋습니다. 쉬워요. 서술자의 어투부터 현대적인 느낌, 구어체의 느낌도 있어요. 그리고 되도록 쉬운 단어를 씁니다. 저도 잘 읽었어요! 부분부분 좋았던 번역도 많았고. 맨 밑에 출판사별로 같은 문장, 다른 번역을 올려놨는데 참고해보시면 느껴지실 것 같네요. 책의 심오함을 제외하고 문장 자체를 놓고 봤을 땐 쉽게 읽혀지는 것 같아요. 책이 어렵다거나 아직은 어린 편인 중고등학생들에게 강력추천!
3. 더스토리
: 우선 표지는 정말 예쁩니다.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이라는 걸 내세우고 있네요. 그리고 번역이 저랑 괜찮게 맞았어요. 민음사와 문학동네 사이의 중간쯤? 적당히 딱딱하고, 부드러운. 여튼 큰 호불호없이 무난하게 읽힐 만한 번역인 것 같습니다. 이 곳의 「데미안」은 출판한지 아직 두 달 조금 넘었기에 다른 출판사에 비해 리뷰수가 적어요. 그리고 「데미안」을 인상깊게 읽으신 분들께는 오리지널 표지인지라 소장가치도 있을 거 같네요.
<같은 문장, 다른 번역체>
*쓰니낭자가 인상 깊었던 앞부분 문장을 선별하였어요.
1. 민음사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그곳에서는 두 세계가 뒤섞였다. 밤과 낮이 두 극(極)으로부터 나왔다.
2. 문학동네
나는 오로지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따라 살아가려 했을 뿐. 그것이 어째서 그리도 어려웠을까?
두 세계가 거기 한데 뒤섞여 있었다. 두 극단에서 낮과 밤이 나왔다.
3. 더스토리
난 진정,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그것을 살아 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그곳엔 두 세계가 얽혀 있었고, 밤과 낮이 세계의 양쪽 끝에서부터 나왔다.
우리 예쁜 낭자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감성방에서도 자주 보고 싶어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하나 할게요. 댓글에도 올라왔는데 괜한 조바심에 한 번 써봅니다.
'가' 도서는 A출판사가 더 좋을 수 있고 '나' 도서는 B출판사가 더 좋을 수 있답니다.
즉, 이 글을 읽으시고 '이 출판사는 나랑 안 맞아!' 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번역가에 따라 글은 달라지거든요. 한 분의 번역가가 그 출판사의 모든 글을 번역하진 않으니까요.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어요. 우리 낭자들 모두 행복한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이나 댓글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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