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응급실 와서 입원해있는데 엄마한테 진짜 죄송하다.....

내가 난치+희귀병으로 투병중인데 열이 나면 진짜 안 좋고 위험하거든..... 

그래서 감기 안 걸리게 진짜 조심하면서 사는데 올 겨울은 한파 오자마자 감기가 걸려버려서 열이 나가지고....모르겠다 왜 난 아픈거지, 엄마한테도 너무 죄송해.

[익인1]

네 잘못이 아니야. 어머니께서는 오히려 널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고 계실지도 몰라..그렇게 생각하는거 아시면 가슴 찢어져. 그러니까 자책보다는 얼른 감기부터 나으려고 하자

[글쓴이]

...그렇겠지. 사실 엄마가 제일 보기 힘들고 슬프시겠지...이번 겨울에도 생강차며 유자차며 따뜻한 차 달고 살면서 감기 안 걸리게 유의했는데 진짜...일단 병원에서 주시는 약, 밥 잘 챙겨먹으면서 빨리 낫으려고 노력할게. 고마워, 익 덕분에 좀 속으로 파고 들었던 생각에서 나올 수 있었어.

[익인2]

생강차는 초기 감기엔 도움되지만 시간 지나면 먹지 않는게 좋아 목을 건조하게 만들어서 더 기침나게 하고 그렇다고 하셨어 저번에 약사님께서. 잘 먹고 잘 쉬면 금방 괜찮아 질거야 ㅎㅎ

[글쓴이]

아 정말..? 알려줘서 고마워, 다음부턴 정말 조심해서 챙겨야겠다...익아 정말 고마워, 잘 먹고 잘 쉬어서 금방 퇴원할 수 있도록 할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이런적이 한 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좀만 다른곳 아프면 일단 위험해지니까....참 그래...그래도 윗익 말대로 엄마가 더 마음 아프실 거 생각해서 땅으로 파고 들어가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이겨내려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보려구.

[익인4]

나도 너무 죄송해.. 어릴 때부터 많이 아파서 어릴 때 엄마가 꼭 매일 숨소리를 확인해야 했거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으로 업고 갈 수 있게.. 그거 때문에 아직도 잠을 깊이 못 자셔 이제는 안 그러는데 너무 죄송함.. 쓰니 잘못 아니잖아! 쓰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익인5]

나도 응급실 간 적있는데 새벽이라 진료비가 더 비싸더라ㅠㅠ 그래서 엄마한테 엄청 미안했어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드는 쓰니 마음이 너무 예쁘다

[익인6]

쓰니의 미안한 마음 알 것 같아...
그리고 윗댓처럼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대로 쓰니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을거야.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건 쓰니도 아프지 않고, 어머니도 건강하게 지내시는 거라고 생각해!
이번에 감기 걸린건 너무 속상한 일이지만...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건강식품도 챙겨먹고, 푹 쉬고... 알겠지?
감기 얼른 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