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뜬금없이 생각난 소재 주의* 사쿠사는 분명 동물 안 키울거야... 닝은 사쿠사네 층 다른 집에서 키우는 햄스터인데 주인이 하도 괴롭혀서 그 집에서 탈출 후 복도 서성이다가 마침 보이는 사쿠사가 문 열고 집에 들어갈 때 얼른 따라 들어감. 들어오긴 했는데 먼지 한 톨없이 깨끗한 집. 닝이 눈치보다가 슬쩍 서랍장 뒤 같은데서 숨어서 해바라기씨 까고 있어라. 사쿠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실 들어가서 씻는 중. 신나게 또도독 거리면서 해바라기씨 까다가 사쿠사 나오자마자 헐레벌떡 해바라기씨 내려놓고 몸을 웅크림. "아...피곤하다.." 하면서 바로 불끄고 누워버리는 사쿠사에 닝은 숨죽이고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음. 잠든 사쿠사가 색색거리며 고단한 숨을 내뱉자 닝은 다시 신나게 해바라기씨를 포식할거임. 다음날 사쿠사가 일어났는데 무슨 이상한 냄새가 남. 평소 자신이 쓰는 향수, 세정제, 핸드 크림 냄새도 아닌 요상한 동물 냄새같은 게 나서(사쿠사 분명 코도 예민할 거 같음) 이리저리 집을 살피는데 보이는 해바라기 씨 껍질들!!!!! 아연실색이 된 사쿠사가 닝을 잡으러 눈에 불을 킬 것이다. "어 난데 나 오늘 연습 못 가." 왜냐고 묻는 코모리의 질문에 대답도 안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완전 무장한 모습으로 집을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하는데 닝이 나올리가... 한참 지나서 닝이 빼꼼하고 책장에서 고개 내밀고 사쿠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폰을 쥐고 무언가 열심히 찾는 게 보일 것이다. 태평하게 쳐다보면서 '넌 날 못찾아~' 하품 한 번 하고 옆으로 누워 있다가 잠드는 햄스터 닝. 《햄스터가 숨었어요》 《우리집 햄스터가 탈출했어요》 《햄스터 잡는 법》 따위를 열심히 지식인에 검색하고 있는 사쿠사. 딱 봐도 초등학생이 쓰고 초등학생이 답변한 글에 큰 깨달음을 얻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사쿠사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하고 껌껌해진 집에 잠에서 깬 닝이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다가 이번엔 옷장 밑으로 들어가려고 슬금슬금 움직임. '볼주머니에 있는 해바라기 씨 떨어졌는데 이제 뭐 먹냐ㅠㅅㅠ" 닥칠 일을 모르고 태평하게 끼니 걱정이나 하면서 책장에서 나서는데 갑자기 불이 탁 켜지고 닝 몸이 덜렁하면서 그물에 걸려 들어올려짐. "잡았다 불청객^^" 하고 위험한 미소를 짓는 사쿠사에 닝은 놀라서 한참을 발버둥 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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