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엄청 소심해서 초5 때 중3년 왕따였고 딱 친구 한 명 있었어
고등학생 때는 친구랑 나랑 성격이 반대고 날 만만하게 봤고 졸업하고 바로 연 끊었어
초5 때 담임은 알고 있었지만 신경 안 썼고
뒤에서 지우개를 던진다던가 짝지가 되면 더럽다고 뒷담 하면서 욕했고
학창시절에 행복했던 기억이 딱히 없어 죽고싶다는 생각이 일상이였고
대학 간다 해도 두렵고 자신 없어서 고3 취업 준비할 때 공장 취업했지만 그마저 그만뒀어
(공장엔 나 빼고 다 아줌마들만 있어고 따라잡기 친해지기 힘들었어 성격 땜에)
졸업하고 친구 따라 조무사 준비했고 (조무사 준비 어려운 거 알지만 그때는 친구가 한다니까 따라 했었어 뭐라도 해야겠다 )
같이 준비한 유일한 친구는 연락을 끊었고
3년은 혼자 새벽에 울면서 지냈고 엄마 눈치 보면서 방에만 있었고 나 자신이 한심하고
그래도 눈치 보이니 집안일은 도왔고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낮겠다 생각도 했었고
어제 엄마가 제사에 갔다 큰아빠 저래 말했데 큰아빠 눈에는 집에만 있으니 저런 말을 했겠지
근데 들으니까 너무 착잡하더라 나도 취업하고 싶은데 집에만 있기 싫고
미안한 거 내가 더 잘 알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4년이나 쉬었으니 더 이상은 이러면 안 될 거 알고 내년에는 딱 20대 중반이라 꼭 포기하지 않고 취업준비 하려는데
아직도 사람들 만나고 모든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