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지금 아무 생각 없니

이번학기 졸업인 유학생이라 사실 지금 당장 돌아가도 되는데 

진짜 아무 생각이 안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지난주만 해도 별의 별 생각 다 들고 우울했는데 

해탈한건가 

 

짐도 정리하고 있고 집도 내놨는데 내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를 모르겠어 ㅋㅋ 그냥 때 되면 가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뿐

[행1]

내친구도 걍 일부러 아무생각안한대 ㅋ큐ㅠㅠㅠ
근데 난 졸업하려면 일년이나 남아서,,, 걱정을 안할라야 안할수가 없겠더라고ㅠㅠ 빨리 한국가고싶..

[행2]

나도 암생각 안났는데 한국 돌아오는 날 캐리어 싸다가 눈물 콸콸콸ㅋㅋㅋㅋ짐싸는게 맘대로 안되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얔ㅋㅋㅋㅋㅋ왜 하필 나만 졸업식도 없고 학사모도 못써보고 몇년동안 고생한거 억울해 죽겟어서ㅠ 이걸 어디다가 탓할 사람은 없고... 한국은 또 너무 갑자기 가게 되는거라 쫓겨나는 기분인데 그렇다고 한국에서 유학생들을 딱히 고운 시선으로 보지도 않고,, 이래저래 억울해서 꺼이꺼이 울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행]

진짜 나도 귀국 날짜 정해지면 억울해서 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이러려고 몇년간 유학 생활 한게 아닌데 허무하게 남들 다 가는 졸업여행도 못가고 집 가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