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사시던 동네 한바퀴돌때 주민들 아무도 안나와봐놓고 할머니 집에는 왜 찾아와서 밥먹는건지 모르겠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 치르면서 코로나때문에 안와도 된다고 부모님이랑 친척분들이 다 연락해서 사람 없었는건 괜찮았는데..
마지막으로 살던 동네 한바퀴 돌때 원래 나왔었는데 잠깐 나와보는것도 없고..
우리 할배 90넘게 장수하신거라 친구분들이나 동네 어르신들 가는길에 다 나가보셨었는데 진짜 아무도 안나와서 할머니 속상해서 우셨어
그와중에 할아버지 호국원에 안치하고 집 돌아와서 가족들이랑 마음 추스리는데 동네분들 집에 놀러오심..
차라리 그것도 하지말던가
와서 자기 자식들 자랑하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다가 가셨는데 동네 지인분들 가시자마자 할머니 우시고.. 못되은 인간들이라고
장례식장 오란것도아니고 할머니집 오란것도 아니고 그냥 동네 한바퀴할때 마스크 쓰고 잠깐 나와서 인사만 하셨어도.. 싶고 그냥 뭔가 속상하더라
이시국인것도짜증나고.. 코로나때문에 할배 쓸쓸하게 가시는것같아서 그것도 속상하고 할아버지 자주 못찾아뵌것도 속상하고 할머니 나이드신것도 속상하고 걍 다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