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늬 글쒜~ 내 이야기 좀 들어 봐 내가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을 좋아했단 말이야? 초중 같은 학교 다니고 친해서 단둘이 자주 만나기도 했고 걍 친한 사이로 지냈는데 내가 고등학교 딴 지역으로 가서 주말 아니면 본가에 없었단 말이지????? 근데 걔가 뭔일 없으면 거의 매주 터미널에서 나 오는 거 기다렸다가 저녁 인듯 야식 같은 거 같이 먹고 나 집에 데려다 주고 그랬어 그래서 막 주변에서 최소 썸 이랬는데 나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집 같이 가는 거 말곤 사이에 진전 1도 없었음. 내가 좋아하는 감정을 인정 안 해서 그럴 수도 있어 암튼 글케 서로 살다가 내가 대학을 가면서 자취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집을 안 가니까 연락만 하고 그랬어... 근데 얘가 그 전에도 나보다 크긴 했지만 나 대학간 후로 키 확 크고 몸이 다부지게 변한 거야 ㅠㅠ 암튼 오랜만에 본가 간다니까 또 터미널에서 나 기다리는데 와우 그순간 반해버렸자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티 1도 안 내고 덤덤하게 지냈는데 얘가 작년에 대입 준비하는데 우리학교 별로 좋은 학교도 아닌데 나한테 나 누나네 학교 가면 소원 들어줘 이러는 거~~~~~~~~~ 그래서 ㅇㅋ 했는데 그 후로 뭔가 우리 사이가 변했다고 해야 될까... 암튼 나 가끔 본가 가면 델러 와서 집에 데려다 주는데 손도 몇번 잡아봤고 시험기간에 걔가 카페 같이 가서 공부하자면서 데리고 가기도 했고 이침 버스 타고 내 자취방 동네 와서 밥 먹고 카페가고 영화도 보고 하다가 막차 타고 집에 가고 막 이랬단 말여.. 그리고 찐으로 우리 학교 붙었는데 자기 입학하고 나랑 캠퍼스 걸으면서 소원 말하겠다 했는데 와우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 가고 있죠~. 내 예상 그 소원 고백 각인데 ㅠㅠㅠㅠㅠㅠ 암튼 혼자 속상해 하고 있는데 내가 요즘 수면패턴 망가져서 아침에 자는데 걔가 내 패턴 맞춘다고 깝치거든ㅌ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걔가 내 자취방 근처에 자취방 얻어서 여기에 있는데 6시 쯤에? 산책하자고 마스크 끼고 나오라는 거야 그래서 같이 근처 공원 갔는데 내가 은근슬쩍 손잡았더니 자기 지금 타이밍 계속 밀려서 속상하다면서 지금 소원 말해도 되냐는 거야 그래서 당연히 옳다구나 말하랬더니 처음에 나 고등학교 멀리 가고 보고 싶다는 생각에 터미널로 데리러 간 거였는데 이게 횟수가 많아지니까 자기가 날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4년이면 오래 기다렸다면서 자기 소원은 내가 자기 고백에 대답하는 거라고 이제 만날 때 된 거 같으니까 이제 사귀자는 거야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걍 목 끌어안고 너무 늦게 고백한 거 아니냐고 나도 좋아한다고 했다 근데 진짜 그리고 눈 마주쳤는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ㄹㅇ 걍 뽀.뽀. 입만 살짝 닿았다가 공공장소인 거 깨달아서 떨어져서 둘이 어색하게 손잡고 집으로 왔다 이말씀 나 원래 잊 자야 되는데 심장 벌렁거려서 잠이 안 와......... 암튼 나도 이제 짝남이 애인으로 변했다 이말이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