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무채색의 옷 사이로 청색을 뱉어내는 간극을 집었다 어깨가 크다 청자켓이 내 존재를 갉아먹고 있다 나는 지지 않고 청색 바지를 욱여 입었다 청색을 시퍼렇게 뿜어내는 몸뚱이가 웃기다 언제나 존재를 확인받고 싶은 인간의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