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마음이 잘 팔리는 시대다. 그러나 내 우울은 그런 시대에도 비인기다. 아니, 어느 공모전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낙선작이다. 사비를 들여 출판을 하려 해도 모두들 입을 모아 말한다. “돈낭비 같은데... 요즘 주머니 사정 안 좋다며 괜찮겠어?” 그래서 우울을 감추면 나는 정말 없는 사람이 된다. 투명인간. 유령. 혹은 웃기지도 않는 흉내를 내는 바보. 매력 없는 내 우울은 살고 싶은 나의 마지막 발악이다.
| 이 글은 5년 전 (2020/4/20) 게시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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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마음이 잘 팔리는 시대다. 그러나 내 우울은 그런 시대에도 비인기다. 아니, 어느 공모전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낙선작이다. 사비를 들여 출판을 하려 해도 모두들 입을 모아 말한다. “돈낭비 같은데... 요즘 주머니 사정 안 좋다며 괜찮겠어?” 그래서 우울을 감추면 나는 정말 없는 사람이 된다. 투명인간. 유령. 혹은 웃기지도 않는 흉내를 내는 바보. 매력 없는 내 우울은 살고 싶은 나의 마지막 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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