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잠깐 썸탔던 사이인데 애기가 나 못 잊고 그동안 쭉 좋아했다고 며칠전에 연락이 왔어.. 솔직히 나는 얘 잊고 딴 여친 만나고 살았거든 나도 이런적은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헷갈려서 글 올려봐 일단 나이차이가 많이 나 8살연하고 내가 28 직업도 나는 직장인이고 애기는 대학생이야 직장도 다니긴하지만 평소같았으면 그냥 거절했을텐데 얘가 나를 너무 오래, 깊게 좋아한 것 같아서 쉽게 못 그러겠어. 실제로도 그 기간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한 것 같고, 내가 본인을 좋아하도록 노력도 너무 많이 했더라고.. 머리도 기르고 살도 두자릿수가 2나 떨어질 정도로 빼고, 솔직히 처음에 봤을때 못 알아볼정도로 예뻐졌어. 데이트 하게되면 나랑 씀씀이 맞추고 싶다고 취직도 하고, 돈도 엄청 모아놨더라고.. 거기다 나는 전문대 졸 인데 얘는 스카이 갔어... 고3때 매일 울면서 나한테 편지쓰면서 마음 다잡았대 그 편지는 절대 안보여주긴 하지만 솔직히 거절하기 힘든 진심이긴 한데.. 난 조금 걱정돼 나이차이도 학력차도 여러모로.. 애기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잘라 내는게 맞을까, 아님 우선 만나보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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