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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20/6/28) 게시물이에요
보름달 

 

길을 걷다가 문득 달을 봤어. 

동글동글 예쁘게 빚어진 보름달. 

하얗게 빛나는 그 큰달보다 

슬쩍 비치는 작은 상처가 더 또렷했어. 

눈물이 차오르는 걸 간신히 참았지. 

나도 저 달처럼 상처를 이겨내며  

빛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근데 더욱 더 눈물이 차올랐어. 

나는 빛나지 못하고 저버릴 것 같아서. 

눈물을 그쳤지.오늘도 난 나 자신에게 상처를 냈구나. 

흐르는 슬픔을 덤덤히 소매로 스윽 닦아냈어. 

입꼬리를 파르르 떨며 익숙한 길을 걸었어. 

경련이 날듯 웃는 연습을 했어.상처나지 않은 듯이. 

피가 철철 나는데 웃음이 나왔어.아무도 모르더라고 

찬물로 세수를 하고 잠자리에 누웠지. 

그리고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어. 

내일이 오지 않게 해주세요. 

이 밤이 나의 마지막 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어. 

점점소음이 줄어들고 난 잠이 들었지. 

무섭고도 심오한 꿈을 꾸다 눈을 떴지. 

꿈보다 더 무서웠어.아침이 찾아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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