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연하였는데 나보다 더 어른스러워서 맨날 걔가 나 챙기고 그랬었거든 어디 약속 나가면 누구랑 어디 왔고 몇시에 들어갈거고 지금 들어간다 꼬박꼬박 보내주고 술자리든 피씨방이든 어디서도 내가 연락하면 바로 답장하고 전화 받아주고 보고싶다하면 어디든 딴 거 다 제치고 와줬었어ㅠㅠ그래서 나 한번은 시험기간 때 엄청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집에 약도 없는데 나갈 힘도 없어서 그냥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었는데 나 아프단 얘기에 수업도 째고 약이랑 죽 사와서 먹여주고 그랬거든 그리고 나 잠들었는데 새벽에 깨니까 내 옆에 앉아서 한손으론 내 손 잡고 자기 시험공부하고 있더라 진짜 이때 엄청 감동 받았었는데 갑자기 다시 보고싶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