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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46l 2
이 글은 3년 전 (2020/8/1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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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3년 전
닝겐2

3년 전
닝겐3
추억...
3년 전
닝겐4
와..
3년 전
닝겐4
저...! 혹시... 키타군, 아, 아니 녹차 사러 온 남자랑 함께 왔던 사람인데 혹시 기억하실까요? 허브 오일을 만들 수 있는 건 잡화점 뿐이라서 라벤더 한 바구니를 들고 왔는데... 음... 좋아하는 사람 탄생화가 라벤더라서 포푸리를 선물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만들어 둔 포푸리를 누가 집어갔는지 보이지 않아서 곤란하던 참이었어요!
혹시! 고백할 때! 줄만한 선물이 없을까요?! 부탁 드려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단골손님의 용기가 가득 담긴 답장에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혹시 보름 전에 단골손님과 함께 녹차를 구매하러 와주신 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머리끝이 검은색으로 물든 그분이요. 긴가민가 했는데 남서쪽 마을의 아그로스 궁수 교육원 도복을 입고 계신 걸 보고 바로 알아챘어요. 키타 신스케라는 이름은 간간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마주하게 된 건 처음이라 놀랐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신 분이지만 단 한 번도 자만하신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심성이 깨끗한 분이 우리 단골손님의 곁에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그나저나 포푸리를 잃어버리셨다니.. 상심이 크겠어요. 요새 어린 암노스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장난을 친다고 하던데.. 그 아이들의 소행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아, 우리 단골손님이 직접 만드신 걸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지만 요정의 숲에서만 구할 수 있는 엘피스의 온기가 깃든 펜던트는 어떠실까요? 신비한 마법이 담긴 물건답게 펜던트의 주인은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선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축제 때 두 분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함께 선물하는 것도 좋겠네요!
3년 전
닝겐4
앗! 알아봐 주셨네요. 헤헤. 조금 기쁘네요. 아니 그런데! 이렇게 귀한 물건을 받아도 되는 걸까요? 요정의 물건이 얼마나 귀한 건데! 이걸 그냥 받을 수는 없죠! 이번 축제가 끝나면 보답을 드리러 찾아 뵐 게요. 어... 그때도 혼자가 아니라 둘 이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성공을 빌어주세요!
-
센세! 정말 감사드려요❤️❤️❤️ 판타지 배경인가 싶어서 적당히 써봤는데 정성스러운 답변이 도착해서 감동했어요❤️

3년 전
닝겐5
헐헐
3년 전
닝겐5
어렸을때 옆집사이였던 그 아이 집에 자주 놀러갔었어요! 사실 제가 어린마음에 그 애 형한테 첫눈에 반해버렸었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학교가 끝나고 그 애랑 같이 집에 가면서 아키테루 오빠는 너무 멋있다고 막 신나게 말하고 있었죠 근데 제 앞을 걸어가던 그 애가 갑자기 픽 돌더니 우리형은 너같은거 안좋아한다고 막 소리지르는거 있죠? 저는 화가나서 그 애를 확 밀쳐버렸고 꽤 큰소리를 내며 넘어진 그 애가 막 우는거에요. 저는 당황해서 바로 옆에 있던 이 잡화점으로 달려가서 딸기같이 생긴걸 사서 그 애한테 줬던기억이 있어요 그 애 딸기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지금 이 얘기를 꺼내면 매번 툴툴거리면서 자기는 운적없다고 해요 근데 있잖아요 그 애는 제가 아직도 그 애 형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거 같아요 내가 누굴 좋아하는데! 츠키시마 케이는 참 바보에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우리 단골손님의 추억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어요. 어린아이들은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상대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낄 수 있죠. 아무래도 그 어린 나이 때 우리 단골손님에게 꽤 서운했던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울음을 터뜨리시지는 않겠죠. 아! 안심하세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츠키시마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시간의 탑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던가요? 츠키시마 아키테루라는 분이 교수직을 자청하신 건 알고 있었는데 츠키시마 케이라는 이름은 시간의 탑 외벽을 지나던 도중 한두 번쯤 들어본 것 같아서요. 어렸을 적부터 그 집안의 아이들은 총명함으로 유명했다고 하던데.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아 참, 오랜 벗을 마음에 두고 있는 우리 단골손님에게 꼭 어울리는 물건도 있답니다. 혹시 트라소스의 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녁노을이 붉게 타오를 때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주 작은 새의 한 종류에요. 그들의 깃털은 일정 시간 동안 대담해질 수 있게 만드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축제 때는 그 깃털을 망토 속에 감춰두고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떨까요? 확신을 바라는 츠키시마 케이님과 그분에게 대담하게 마음을 전할 우리 단골손님 모두에게 알맞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3년 전
닝겐5
감사합니다 주인장님! 이 지긋지긋한 애매하던 관계 꼭 청산하도록 할게요!!
3년 전
닝겐6
우왕
3년 전
닝겐6
카게야마랑 늦은 저녁 시간에 같이 배구 했던 시간이요...
배구에 빠진 그의 모습을 참 좋아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반짝거리는 눈이 참 예쁜 사람이에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카게야마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기사단장님의 막내 아드님이신 카게야마 토비오 군이 맞을까요? 요새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마을 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요. 아, 저번에 저희 가게에도 함께 와주셨죠? 유명인을 실제로 본 건 오랜만이라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배구라면 인간 세계에서 유행하는 스포츠가 아니던가요? 새로운 취미에 빠지셨다고 들었는데 그게 배구인 줄은 오늘 알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반짝거리는 눈이 참 어여쁜 사람이라, 단골손님이 그분을 보실 때 어떤 표정이실지 상상이 가네요. 저까지 포근한 기분이 듭니다. 아! 주절주절이 좀 길어졌네요. 축제 때 그분과 함께하실 거죠? 그런 거라면 남쪽 바다를 닮은 수정 구슬이 어떠신가요? 인어님들께서 그러시는데 풋풋한 첫사랑을 이루어주는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우리 단골손님에게 꼭 맞게 작은 팔찌 모양으로 준비하겠습니다!
3년 전
닝겐6
헐... (((o(*゚▽゚*)o)))♡
센세 너무 좋아요

3년 전
글쓴닝겐
천천히 입력해 주세요!☺
3년 전
닝겐7
와...
3년 전
닝겐7
주인장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스나라는 아이와 신비한 동물 사전을 사러 왔었는데 기억 나시나요? 잡화점 내부가 신기하다며 사진 찍어간 그 아이 말이에요!ㅋㅋㅋ 사실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인데 이번 축제 때 꼭 고백하고 싶어요. 제가 받을만한 선물이 있을까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우리 단골손님과 함께 와주셨던 분들은 언제나 기억하고 있죠. 물론 스나 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도 기억한답니다. 마법도 검무도 모두 다 특출나다고 들었는데 요새는 크뤼오스 여우들도 잘 따른다고들 하죠? 고귀하고 아름다운 그 아이들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건 오랜만이라 신기했답니다. 아, 참. 그분과의 사랑을 꿈꾸는 우리 단골손님에게도 딱 맞는 물건이 있죠. 그노시스의 뿔을 갈아 에코스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탐구와 지식 그리고 늘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는 상대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물약이 완성된답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축제가 더욱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길 바랄게요.
3년 전
닝겐7
맞아요 여우에 관심을 갖더니 제가 빌린 동물 사전도 빌려가더라구요ㅋㅋㅋ 그런 물약이 있다니, 제게 딱 필요한 물건이군요! 빠른 시일 내에 받으러 다시 방문할게요 감사해요💕💕
3년 전
닝겐8

3년 전
닝겐8
주인장님 먼저 이렇게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제 때 좋아하는 친구한테 어떻게 고백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오다니 저는 운이 좋은 것 같네요. 아, 저는 최근에 인간세계의 게임기라는 물건을 구매한 닝이에요! 그때 친구가 어쩌다 주운 게임기가 고장이 나 새로운 게임기를 구하는 중이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여기서 인간세계 물건은 구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우울해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잡화점에 들렀는데 때마침 게임기를 판매하고 있길래 잽싸게 구매했었죠. 주인장님 덕분에 친구한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그 친구 이름은 코즈메 켄마라고 해요. 주인장님! 켄마한테 무엇을 주면서 제 마음을 전하면 좋을까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인간세계의 물건을 구매해주신 우리 단골손님을 잊을 수 없죠. 저도 우연한 계기로 준비해둔 물품이라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야말로 우리 단골손님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뻐요. 그나저나 우리 단골손님께서 마음에 두고 계신 분이 그 사내였군요. 요즘같이 화려한 마법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은밀 마법을 연구하시는 분이라 기억해두고 있었답니다. 시간의 탑 관계자분들도 그분이 성인이 되시면 공식적으로 연구자 직위를 하사하신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아 참, 신비로운 물건에 소리 없이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그분을 마음에 두고 계신 우리 단골손님에게도 알맞은 물건이 있답니다.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프로블레라는 고대의 신비가 담긴 체스판이죠. 흔히들 골동품이라고도 이야기하지만 이 체스판에 담긴 진짜 효력은 함께 체스를 두는 상대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해요. 체스가 끝나갈 때쯤이면 우리 단골손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다만 하나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어요. 체스를 두실 때는 꼭 그분과 우리 단골손님 단둘이셔야만 합니다. 만약 다른 분이 끼어드신다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3년 전
닝겐8
프로블레 좋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주인장님! 아마 그 친구랑 같이 한다면 지루할 틈은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둘이서만 해야 하는 주의사항도 잘 지키겠습니다. 켄마한테 마음을 전하고 나서 편지 보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주인장님💜
3년 전
닝겐9
저여!!!!
3년 전
닝겐9
쿠니미 아키라요ㅠㅠ 아키라랑 어렸을 때부터 친했지만 다른 마을로 잠깐 이사를 가게 되어서 5년 정도 떨어진 적이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서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애가 키도 엄청 크고 더 잘생겨졌더라구요.. 동생으로만 보이던 애가 이제는 남자로 보이고.. 저희가 종종 바닷가에 앉아서 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거나 하는데 며칠 전에도 그랬죠. 근데 달빛이 담긴 아키라 눈이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는데 제 표정이 웃겼는지 마주보던 아키라가 갑자기 웃더라구요 ㅠㅠ 전 아직도 그때 분위기랑 아키라 얼굴이 너무 가슴 떨려서 기억에 남네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우리 귀여운 단골손님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누군가는 5년이 짧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잊고 지냈던 관계가 발전할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뜰 수도 있는 시간이죠. 그나저나 쿠니미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서쪽 바다를 지키는 마법사들 중 한 사람이 아니던가요? 그의 성격처럼 온순하고도 차가운 물보라를 일으키는데 큰 재능이 있다고 하던데. 아직 어린 나이에 상급 마법을 쉽게 해내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아차, 제가 요새 대화할 상대가 없다 보니 주저리가 길어졌는데. 요점은 그분과 가장 많은 추억이 담긴 건 바다라는 건가요? 어쩐지 로맨틱하네요. 단골손님을 보시면서 미소를 피우셨다고 하니 뭔가 제가 도와드리지 않아도 이미 예쁜 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추천을 해보자면 말이죠. 역시 님프의 날개를 본 따 만든 머리핀이 좋을 것 같네요. 가슴속에 담긴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축제 때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3년 전
닝겐9
와... 와... 이건 뭐지..... 갑자기 삘타서 너무 길게 적었나 했는데 주인장님이 더 길게... 와 .. 행복해서 눈물만 납니다.. 사랑해요... 맞아요!!!!! 아키라가 재능이 참 많은 아이인 것 같아요.. 꼬시기에도 재능이^^... 흑 님프의 날개를 본 따 만든 머리핀...! 당장 구해야겠어요 ㅠㅠ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주인장님❤️ 앞으로도 계속 가게 방문할게요 희희 좋은 소식 생기면 연락드릴게용!!! 감사합니다
3년 전
닝겐10
헉 나두
3년 전
닝겐10
츠토무랑 불꽃놀이를 봤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제가 고백하려다가 결국 말도 한 번 못하고 그냥 웃었거든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츠토무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라면 혹시 화염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시는 분이 맞나요? 정직하게 자른 앞머리가 참 귀여우신 그분이요. 승급 시험을 신청하셨다고 들었는데 무사히 통과하셨을지 걱정입니다. 아! 그분과 함께했던 기억 중 불꽃놀이가 가장 인상적이셨군요. 어쩐지 매사에 열정적인 그분과 닮은 것 같아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아직 그분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축제가 기회겠네요! 우리 단골손님에게 딱 맞는 물건이 있는데. 카파 드래곤의 비늘로 만든 발찌는 어떠신가요? 붉은색의 비늘이 한 시간 간격으로 아름답게 반짝일 때마다 평소보다 과감해지는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단골손님의 솔직한 마음을 전하시길 바라요.
3년 전
닝겐11
우와
3년 전
닝겐11
아카아시랑 하교하면서 얘기 나눴을때가 너무 좋았어요! 제가 한창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처음으로 아카아시한테 다 털어놓았었는데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랬는데 그때 아카아시가 저한테 해준 말들이 정말 많은 힘이 됐던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웠고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아카아시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혹시 대대로 식물의 가호를 받는 가문의 아드님이 맞나요?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는다고 들었는데. 우리 단골손님에게도 좋은 말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신 것 보니 소문이 진짜였나 보네요. 아, 마침 심성이 고운 그분에게 마음을 표현하는데 꼭 맞는 물건이 있어요. 서쪽 숲 절벽에서만 그 모습을 들어내는 피스티스 나비 가루는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특히 효과적이랍니다. 솔직한 사람에게 걸맞은 고백은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겠죠! 우리 단골손님이 꼭 용기를 내셔서 사랑을 쟁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닝겐12
와..너무 좋아...
3년 전
닝겐12
토오루와 처음으로 단 둘이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다닌 날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해요. 항상 다른 사람들이 따라와서 아쉬웠었는데, 그날은 날씨부터 모든 게 완벽했던 날이거든요. 기분 좋게 손을 잡고 마냥 함께 걷다 발견한 곳이 이 가게였어요. 서로에게 어울리는 걸 찾아주려 한참 고민했었는데...사장님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모처럼 별이 많이 보이는 밤이어서 가게를 나와서도 한참을 하늘을 구경하다 집에 들어갔었어요.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저는 행복한데, 토오루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3년 전
글쓴닝겐
우리 귀여운 단골손님. 풋풋한 이야기가 담긴 답장을 받아 읽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볼을 발갛게 물들이셨던 우리 단골손님과 동행하셨던 늠름한 분도 물론 기억하고 있어요. 뛰어난 성기사 단장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셨다고 하던데. 뭔가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아!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그의 명성 말고도 토오루라는 이름은 워낙 요정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답니다. 상쾌하게 웃는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는다고 하죠? 그분의 계약자 자리를 노리는 아이들이 수두룩 한 걸 보면 역시 여러 방면에서 대단하신 분이라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된답니다. 아, 그나저나 저희 가게를 방문해주신 날에 그런 일화가 숨겨져 있었군요. 가게에 처음 오셨을 때부터 서로를 담는 눈빛이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찼다고 느꼈는데 어쩐지 모든 분위기가 로맨틱하게 느껴지네요. 별이 가득한 하늘은 그 자체로도 신비한 느낌을 받게 하지만, 특별한 날에 함께하셨던 분이 오이카와 토오루 님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그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깊게 고민하시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분의 다정한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여전히 불안하시다면 딱 맞는 물건이 있어요. 쉼파테이아 라고 불리는 꽃은 일 년에 단 하루만 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마녀가 기르는 꽃인 만큼 호감과 호의를 구분할 수 있는 주문이 걸려있다고 해요. 잎을 잘게 갈아 과일 즙을 섞어 작은 유리 공병에 담으면 시중에 판매하는 음료수처럼 보인답니다. 축제 날 그분에게 선물한다면 우리 단골손님에게 보이는 그 행동이 호의인지, 호감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3년 전
닝겐13
갸악
3년 전
닝겐13
사쿠사랑 외식 먹으러 레스토랑 간 기억이 나네요 걔가 워낙 깔끔을 떨어서 외식을 잘 안하고 집에서 자주 먹는데 그 날은 특별한 날이라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사쿠사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이 나라에서 역사 깊은 가문의 외동 아드님이 아니신가요? 특히 어둠 마법에 특화된 그 가문이요. 유명하신 분의 존함을 이렇게 편지로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어쩐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아 참, 그럼 두 분이서 보냈던 시간 중에 레스토랑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가요? 마침 딱 맞는 물건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차가운 겨울의 숲에서만 자라는 천리향 잎을 갈아서 진주가루를 섞어 만든 향주머니는 뜻밖의 행운을 가져온다고 해요. 축제 전날 밤 방 문에 걸어두시고 그분과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천리향의 꽃말처럼 여러분에게 꿈만 같은 사랑을 선물할 거예요.
3년 전
닝겐13
하앙 넘 좋아여 감사합니당 문에 백개 걸어둘래영ㅎ
3년 전
닝겐14
사쿠사랑 노을 보면서 하교했던거요
소꿉친구라 침묵이 편한 사이라 그랬나 노을에 비친 그 애의 옆모습이 새삼 듬직했어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우리 아름다운 단골손님에게 그런 듬직한 소꿉친구분이 있었군요. 사쿠사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아, 어둠 마법에 특출난 가문의 외동 아드님이 아니던가요? 해가 바뀔 때마다 그분에게 건 기대가 점점 커진다고들 하죠? 정작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우리 단골손님이 마음에 두고 계신 분이 오래전부터 함께한 소꿉친구분이시라면 먼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마침 딱 알맞은 물건이 있는데 이미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필리아라는 아주 작은 구슬은 요정들이 날갯짓을 할 때 가끔 떨어지는데요. 이 구슬은 우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축제 날 한 번이라도 좋으니 그분에게 이 구슬을 보여드리는 건 어떨까요? 그분의 눈빛이 잠깐 적색으로 빛난다면 우리 단골손님에게 향한 그분의 마음은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는 뜻이랍니다.
3년 전
닝겐15
우오ㅓ
3년 전
닝겐15
사소한 일이지만 후타쿠치와 같이 학교 뒷마당에 있는 꽃밭을 지나가면서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가 장난친다고 꽃밭을 둘러싼 돌 위로 올라갔는데 떨어지지 않게 제 손을 꽉 잡아주던 그 아이와 처음으로 동등한 높이에서 시선을 마주했던 그 순간이 지금도 잊지 못할 만큼 떨렸어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우리 단골손님에게 그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군요. 처음으로 동등한 눈높이에서 서로를 담았던 때라.. 어쩐지 그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후타쿠치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청룡을 부리는데 뛰어난 실력을 가진 분이 아니던가요? 개구진 성격 탓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도 이게 대단한 일인지 실감을 못 하신다고 들었어요. 아직 작은 크기의 청룡이지만 생명의 시작을 수호하며 나무의 속성을 지닌 용을 다스리는 건데. 뭔가 굉장하군요. 아 참, 이렇게 대단한 일을 이뤄낸 분이지만 자만하지 않으시고 평범하게 넘겨버리시는 분을 마음에 두고 계신 우리 단골손님에게 꼭 맞는 물건이 있어요. 북쪽 바위산의 스테레오스 동굴에는 오색 빛을 은은하게 유지하는 원석이 있죠. 마녀들에게는 장신구로도 많이 쓰이기도 한 이 원석을 세밀하게 깎아서 실반지로 만들어 드릴까 해요. 축제 때 그 반지를 꼭 손가락에 끼고 마을 중앙에서 그분을 반기는 건 어떨까요? 원석에 담긴 신비한 힘이 그분을 향한 마음이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뜻밖의 행운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3년 전
닝겐16

3년 전
닝겐16
오이카와 선배랑 첫만남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아카데미에서 처음 뵈었는데 도서관 문이 잠겨서 시험 전날 둘이서만 갇혔었거든요. 떨려서 울고 있는 제게 다가와서 달래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다정해서 그때부터 지독한 짝사랑을 시작했어요. 워낙 인기가 많은 선배라 자주 뵐 순 없었지만 첫사랑의 기억이라 아카데미를 졸업해도 여운이 계속 남네요.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우리 단골손님이 벌써 아카데미를 졸업하셨다니 뭔가 뿌듯하네요. 그나저나 오이카와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훌륭한 기사도 정신을 가지신 분이 아니던가요? 이제 막 성인이 되셨는데도 기사단장님들과 겨루어 봤을 때 손색이 없다고 하여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아마 내년쯤 남쪽을 수호하시는 기사단장님께서 그분에게 바람의 가호가 담긴 검을 하사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우리 단골손님을 위험에서 구해주셨던 그분의 다정한 마음이 제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분을 마음에 두신 우리 단골손님에게도 추천할만한 물건이 있답니다. μαλακός(말라코스) 줄기를 엮어 만든 팔찌에요. 싱그러운 초록색 잎이 저녁노을 아래에서 반짝일 때면 부드러운 심성을 가진 분에게 더욱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효과를 지니고 있답니다. 우리 단골손님을 구해주셨던 다정한 분에게는 더욱 뛰어난 효능을 보여줄 거라고 장담할게요.
3년 전
닝겐17
저요!! 오이카와랑 봄날 어느 늦은 밤에 에쁘게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요! 칠흑처럼 까만색 하늘과는 다르게 반짝거리고 환한 벚꽃을 보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던게 생각나요ㅎㅎ 지금은 만나기 어렵지만 그날의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어서 아직까지도 찍어둔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떠올리고 있어요 :)
3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네요. 칠흑처럼 까만색 밤하늘에 하늘하늘한 벚꽃이라.. 혹시 아스테르 들판의 쌍둥이 언덕에 다녀오신 건가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딱 알맞은 장소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오이카와 라는 성을 가진 사내라면 요새 마을에서도 유명한 오이카와 토오루 님이 아닌가요? 그분의 화려한 용모에 뛰어난 검술 실력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하죠. 시간의 탑에서도 그분의 명성은 자자하답니다. 아, 두 분의 아름다운 추억을 들려주신 답례로 딱 알맞은 물건이 있어요. σελήνη(셀레네)라고 불리는 달 조각을 세밀하게 깎아 만든 발찌인데요. 겉보기에도 아름다워 장신구로도 많이 쓰이지만 이 장신구의 숨겨진 효력은 새카만 밤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자정일 때 나타난답니다. 축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시고 자정이 되기 직전 그분과 손을 잡고 별을 바라보며 소원을 이루어 보세요. 셀레네라고 불리는 이 달 조각이 우리 단골손님과 그분의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줄 겁니다.
3년 전
닝겐19

3년 전
닝겐20

3년 전
닝겐20
4년 전, 오사무 선배와 함께 지난 겨울 밤 따뜻한 핫초코를 사마셨던 게 기억이 나요. 엄청 추워서 서로 손, 코, 귀 할 거 없이 다 붉어지는 바람에 따뜻한 핫초코에 의지하다 다 비우고 난 뒤엔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입김을 호호 불어주다 서로 꺄르르 웃었던 그 순간이 생생해요. 때마침 눈도 내려서 얼마나 낭만적이었는지... 그 짧은 순간에 느꼈던 설렘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선배의 일 때문에 못 본 지 어연 3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늘 제 기억 한 켠에 기억되고 있는 선배의 모습은 따뜻하고 상냥해요 ☺️
3년 전
닝겐21
주인장님, 안녕하세요. 편지는 잘 읽었습니다. 일단 생각치 못한 좋은 제안에 감사드려요. 편지를 받고 정말 기뻤답니다. 사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이름은 코즈메 켄마라고 해요. 추억이라고 하니 그때의 일이 떠오르네요. 추운 겨울에 첫눈을 맞이했을 때의 기억이죠. 그와 저는 그 당시에도 추위를 잘 탔기 때문에 첫눈을 같이 맞고는 가까웠던 그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었죠.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이미 저희는 온통 눈으로 둘러쌓여 있었어요. 그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곤 살짝 웃어주며 눈을 털어주더군요. 제 머리에 앉았던 눈은 그의 손에 의해 힘없이 눈앞으로 떨어져 내렸어요. 마치 그의 주위로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였죠. 어쩌면 실제로 어디선가 새어나오던 빛에 반사된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요. 그래도 그땐 이미 느껴버린 겁니다. 제가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요. 혹시 이런 저의 이야기에도 추천해 주실 것이 있을까요? 답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년 전
닝겐22
안녕하세요! 주인장님과 이렇게 편지로 연락하는 건 처음이네요, 흐흐. 미야 아츠무, 이 자식 때문에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자신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제 얼굴을 보지 않겠다나 뭐라나. 이번엔 대체 뭐에 정신이 팔린 건지 통 알 수가 없어요. 저러다가 금방 말겠죠, 뭐. 아, 죄송해요.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음, 저는 아무래도.. 아츠무한테 커다란 꽃다발을 받은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 생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남자한테 꽃 받은 게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아츠무가 엄청 쑥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서, 뭔가 의외였다고 할까요? 이런 걸 선물할 줄도 아는 애구나. 처음 받아보는 꽃다발 때문인지, 부끄러워하는 아츠무 때문인지. 저마저도 괜히 부끄러워지고 막, 막, 가슴께가 간질간질하더라구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부끄럽네요. 그 때 그 감정이 대체 뭔지... 아, 아무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인 건 확실하기에 이렇게 편지에 적어 보내봅니다.
p.s. 다음주에 한 번 찾아뵐게요!

3년 전
닝겐23
공부를 잘하던 시라부와 시라부랑 같은 학교를 들어가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던게 기억이 나요. ㅎㅎ 시라부랑 같은 학교를 목표로 피터지게 공부했지만 결국 저만 합격하지 못해서 펑펑 울었답니다.🤣 추운 겨울날 서럽게 우는 저를 시라부는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서툴게 저를 다독여주면서 안아줬던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 첫눈이 와서 같이 바라보면서 웃었던 것도 이제는 추억이네요. 지금 생각하면 첫사랑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시라부에게 제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다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닝겐24
주인장님 잘 지내시나요?
저번에 보내주신 차는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산뜻한 맛이라 기분 좋은 나날들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길을 가다가 만난 한 쳥년때문에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아픈 동물을 발견하고 데려간 동물병원의 수의사 선생님이셨어요. 저의 이상형과 똑닮은 큰 키와 강아지같은 외적인 모습부터 그의 친절함과 세심함도 호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뵐 때 감사의 의미로 저번에 사간 밀가루를 이용하여 쿠키 몇 개를 만들어서 선물해드렸는데, 이번 여름 큰 보름달이 뜨는 저녁에 시간이 괜찮은지 조심스레 질문해주시더군요. 쿠키통도 받을 겸해서 수락했습니다.
사실 지금 글씨를 쓰면서 아주 떨리는데 그 날 가져갈 작은 선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제 식료품 가게에서 마주쳤을 때 비가와서 곤란해하던 저를 도와주셨거든요. 가게에서 몸 좀 녹이고 우산을 빌려주신 덕분에 비를 안맞고 집에 올 수 있었답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수의사 선생님은 히루가미 사치로라는 이름을 가진 청량한 여름같은 분이었어요.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 고민했는데 향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던데 좋은 향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항상 가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기분이 들어 저마저도 방문할 때마다 행복해지곤 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며 동쪽으로 여행가서 사온 드림캐쳐도 같이 동봉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참, 다행히 아픈 동물은 상태가 몹시 좋아져서 저희 집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닝겐25
안녕하세요, 주인장님.
좋은 새벽이네요. 너무 늦은 시간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주인장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들뜬 마음을 참을 수 없어 서둘러 답장을 보내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더운 날씨는 잘 이겨내고 계시는가요? 조만간 가게에 또 들를게요.
아, 참고로 저번에 추천해주신 향기 나는 가루는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 집안 곳곳에 마법으로 고정해놓으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향기가 솔솔 나네요. 집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덕분에 요즘 외출하고 현관문을 열 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려오는 한 사람이 있어요. 아, 아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주인장님께만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스나 린타로라는 한 살 연상의 사람이에요.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덤벙대는 성격인 건 주인장님도 아시죠? 저번에 계산하고 물건을 두고 가서 가게 안에서 함께 오랫동안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아, 그래서 제가 관심 가는 그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첫 만남은 제가 걷다가 겉옷을 흘렸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걸어가다가 그분께서 주워서 전달해주신 게 알게 된 계기에요. 참 저 다운 만남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정말 좋았던 추억은 함께 저녁을 먹고 한적한 밤거리를 둘이서 걸었을 때에요. 정말 어두운 밤이었지만 그분 얼굴은 정말 또렷하게 보였던 게 기억이 나요. 언제부터 좋아하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날 심장이 정말 두근거렸던 걸 생각하면 꽤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나 봐요. 서로 장난도 치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이 걸어갔는데, 서로의 손등이 가끔 스치는 게 너무 좋고,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해서 정말 복잡한 밤이었네요. 화려하거나 특별히 아름다운 추억은 아니지만, 아마도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요즘 한가지 고민이 생겼어요. 과연 그분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저 친한 동생이라고만 생각할까 봐 걱정이 돼요. 사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는 게 처음이라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 신나서 쓰다 보니 편지가 너무 길어졌네요. 좋은 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조만간 또 만나 뵐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주인장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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