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교산데 애들이 여행간다는 얘기 할 때마다

진심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 

저학년 가르치는데, 막 자기 담주에 어디어디 호텔간다 어디어디 놀러간다 이러는데... 

속으로는 진짜 부모들이 생각이 있는 건가? 이런 생각들어 

올해 들어서 여행간다고 3번이나 얘기한 애도 있음 

애들은 그냥 해맑게 얘기하는데, 거기다가 찬물 끼얹고 싶은 건 아닌데...  

난 교사라서 진짜 집구석에만 있는데 얘네는 학교도 오는데 정말 부모들이...왜..... 이해가 안돼 ㅜㅠ

[익인1]

어느정도 풀려서 그런가 싶은데 너무 자주 놀러다니는 건 진짜 오바다... 학교를 보내지 말든가... ㅜㅜ

[글쓴이]

2.5 때 빼고는 꾸준히 있었다 ㅎㅎ... 한달에 3-4명은 항상 있음

[익인2]

맞아... 어디 캠핑간다~ 여행간다~ 호텔간다~ 이런거 많더라... 코로나 2단계로 내려가고 다 가던데 ㅠㅠ

[글쓴이]

혹시 교사야? 넌 그럴 때 어떻게 반응해?ㅠㅠ 난 맨날 하하... 그랬구나... 손 잘 씻고 돌아다녔죠? 이러는데 솔직히 그냥 여행 얘기 하지 말라 하고 싶어 ㅋㅋㅋㅋㅋ

[익인2]

그냥... 잘 다녀왔어? 혹은 코로나 조심해~ 하고 넘어가 ㅠ 다른 선생님들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위험한데?? 이렇게 말하기도 하시더라

[글쓴이]

그럼 진짜 우리반 애 갑분싸될듯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을 뭐 얘 의지로 간 건 아닐테니ㅜㅜ 근데 우리 온라인 수업이라 부모들도 듣고 있는 경우 많아서 맘같아선 정말 한마디하고 싶고 맨날 갈등해 ㅠㅠ

[익인3]

난 유치원인데 애들은 신나서 캠핑 갔다왔다요~ 나 내일 수영장 있는 펜션 가요~ 하는데 증말,, 집-유치원만 오가는 나만 억울하지 광광

[글쓴이]

ㅜㅜㅜ 선생님은 주말에 산책만 했단다 얘들아......

[익인4]

난 엄마랑 차밖으로 안나가고 드라이브 하러 바다 근처 갔는데 해수욕장 폐쇄해놧던데 사이로 들어갔는지 안에서 갯벌체험하러 가족끼리 겁나 많이 왔더라... 이시국에 저래도 되냐고 엄마랑 그랬음 애기들이 특히 많았어

[글쓴이]

맞아 많지... 얼마나 답답하겠어 하고 이해는 되면서도 맨날 가는 애들만 여행다니거든 ㅋㅋㅋㅋ 그런거보면 진짜 그 집 부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됨

[익인5]

심지어 나는 알림장에 제주도 여행 간 걸 매일 일기처럼 올리는 집도 봤어... 그때 2.5단계였는데 간다고 해도 조용히 다녀와야지 소문이란 소문은 다 내드라

[익인6]

ㅋㅋㅋ나도... 그리고 다른 애들 반응도ㅜㅜ
나는 자연스럽게 넘기려고 하는데 어떤 애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놀러다니면 안 되는데
이런 얘기하고ㅋㅋㅋ 골치아픔ㅜ

[익인7]

맞아ㅠㅠ 나는 학원에서 일하는데 이번 추석때 제주도 다녀온다는 애들 많아서 환장...

[익인8]

그래서 이모는 늦둥이 초등학생 있으신데 그냥 학교 안 보내시더라 현장 내고ㅋㅋㅋㅋㅋ 학교 위험하다고ㅠ

[익인9]

호텔 펜션에 ‘만’ 떨어져 있는 캠핑장 이런덴 괜찮지 않아?

[익인10]

음 호텔가고 캠핑장 가는건 괜찮은데..? 사람 많은 여행지 가는 거인지도 모르고 그냥 호텔에서 호캉스처럼 보낼 수도 있는거고,,

[익인12]

222 솔직히 모르는 거... 사람 별로 안 마주치는 여행일 수도 있잖아

[글쓴이]

애들 데리고 가서 보통 호텔에만 있진 않지...ㅎㅎ 그리고 애들이 자기어디어디 다녀왔다 다 얘기해줘 ㅋㅋㅋㅋㅋ 여행 한번 안가고 이유없이 참고 있는 애들도 있어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줘야 될지가 애매해 ㅠㅠ

[익인11]

그냥 웃는게 최고야ㅠㅜ 나 바른 말 했다가 분위기 싸해지고 여행 이야기할때마다 내 눈치보고 뭔가..
소외된 기분 들더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