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몸도 많이 안 좋으셔서 한동안 죽만 먹었던 때도 있고 예전보다 몸이 약해져서 추위도 훨씬 많이 타시고 밥도 거의 햇반 반보다 덜 드실 때도 많고 그렇거든 근데 클리닉에서 밥 못 먹고 외식 못하고 변화하는 거 두려워하고 그런 거 다 본인이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다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엄마한테 막 그랬다더라고 아니 근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니까 클리닉을 찾아간건데... 클리닉 바꾸는 게 좋을까 아니면 내가 엄마를 너무 약하게 보고 있는걸까 진짜 미쳐버리겠다 그 와중에 아빠는 그 말이 정말 맞다고 하면서 맞장구나 쳤다고 하고...하... 우울증 환자한테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